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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앤/아프카니스탄피랍

아프카니스탄 사건, 내안에 사탄이 있다.


이번 아프가니스탄 인질사건이전에 나는 최소한 다음과 같은 부정적 선입관 또는 고정화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1. 탈레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2.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침공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3. 한국군 파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4. 노무현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5. 한국기독교의 행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나는 (1.)탈레반과 (2.)미국을 거의 동격으로 본다. 그들을 뒷골목깡패들로 친다면 미국은 힘도 세고 더 세련된 기업전문 동대문파고, 탈레반은 힘은 약하지만 더 사나운 영세민전문 서대문파정도라고나 할까.
 
(3.)한국군파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4.)노무현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깊은 관련이 잇다. 그리고 그 연관에는  나의 옹졸함이 숨어 있다. 노무현이 한국군파병과 같은 엉터리 짓을 하니까, 나는 노무현정부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되었다 라고 하면 좀더 있어보일 것 같은데, 가난하게도 나는 그 반대라는 것이다. 내가 노무현정부에 대하여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면 파병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이유가 딱히 없다는게 솔직한 고백이다.
 
(5.)한국기독교의 행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1.2.3.4.)항의 것들과 독립적인 거 같다. 궂이 갖다 붙인다면 "오만한 미국"의 뒷배경중의 하나가 기독교와 관련이 있을 거라는 심증이 있을 뿐이다.
 
이번 아프카니스탄 인질사건 소식을 첨 접하는 순간, 나는 한국교회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그리고 한국교회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사랑 대신에 오만함 ,배타성, 이중성 이런 것들이다.
 
인질로 잡힌 젊은이들이 안전하게 잘 있는 지 무사하게 귀환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보다는, 그들이 정부의 만류를 무시하고 오히려 정부의 경고문을 조롱하듯이 그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든가, 타종교의 성물앞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예배를 드렸다는 등의 소식이 더 나를 자극했으니...나의 기독교 유감의 깊이에 나도 놀랍다.
 
(더 놀라운 것은   "그들은 스스로의 소망과 신의 뜻에 따라 순교의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이니, 오히려 그들을 살리고자하는 것이 그들과 그들의 신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그들의 진정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도록 할지어다.."   이런 나의 독백이, 이미 복음처럼 온세상에 가득 퍼졌더란 것이다. 역시 영적인 삶에는 영적인 응답이 있었다.)
 
만약에 인질로 잡혀있는 사람들이 선교목적이 아닌 돈벌러 간 사람들이었다면, 나는 어떠했을까..? 
 
설사 그들이 정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갔다 하더라도, 우선적으로 나는 그들의 안전귀환을 간절하게 바라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의 가족들의 상심에 대하여서도 크게 동정하였음이 틀림없다.  또한 노무현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다시한번 발로되어, 잘못된 파병을 질타하고 당장 철군해야 한다고 가열차게 주장할 것이며, 정부가 사건전후에 안이하게 대처한 점은 없는지 철저히 따지고자 했을 것이다.
 
이렇듯이 나는 똑같은 인질사건에 대하여 그 인질들이 "한국기독교"인가 아닌가에 따라 판이하게 반응한다. 내가 아무리 노무현정부에 대하여 비판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국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는 것을 이참에 깨달앗다. 내안에 사탄이 다섯마리정도 있는데, 그중에 젤 쎈놈이 한국교회더라는 것.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노무현이나 노빠가 젤 쎈놈이라는 분들도 가끔은 보이는 것 같고^^  
미국이라고 해야 이 판에선 젤루 부유해보이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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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아빠 in 포플 ( http://www.4ple.co.kr )
내 안에 사탄이 있다.  [2] <-- 익명 게시판입니다. 님들의 귀한 의견을 주시면 ㄳ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