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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쉰동 꿈꾸는 삶
선덕여왕에서 김춘추(유승호)의 모습을 보면 40이 넘었는데도 애띤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역사속 신라인들의 모습은 어떠 했을까?

사실 선덕여왕은 역사 고증과는 하등 상관없는 정체를 알수 없는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를 재현했다고 선전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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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글로 선덕여왕에서 역사와 일치한 부분에 대해서 기사를 쓸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번 글은 603년생 김춘추 유승호가 40이 넘었는데 수염이 없는 이유를 역사기록과 유물로 유추하고 증명하는 글이 될것이다.

양직공도의 백제사신


위의 그림은 양직공도에 나타난 백제 사신의 모습이다. 백제 사신의 얼굴을 보면 귀티나는 얼굴에 수염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백제인과 고구려는 의복이 비슷하다고 하였다. 그러니 고구려도 이와 비슷한 복장을 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구려 벽화에서 보듯이 고구려인은 의복에 다양한 문양을 한 의복을 입고 있었다.

국보 91호 금령총 출토 기마인물상


그렇다면 선덕여왕(632~647년)  시절 삼국의 고구려 백제 신라인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이를 알수 있는 방법은 신라의 경우 발견되고 있는 토우로 신라인의 복식를 알 수 있다. 신라인의 대표적인 모습은 기마인물상으로 대략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기마인물상에서 보듯이 신라인의 머리에는 꼬깔모자(변)와 비슷한 모자를 쓰고 있으며 눈은 전형적인 동양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왕회도, 좌측부터 백제,고구려,신라



위의 그림은 당나라 태종 이세민의 시대에 만들어진 <왕회도>로 당나라에 온 사신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당나라 태종 이세민은 626년 9월에 아버지 이연을 겁박해서 왕위를 찬탈한후 649년 7월까지 당나라 황제에 있었다.

그러므로 위의 <왕회도>는 626년 9월 ~ 649년 7월까지 24년동안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사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시기 기본적으로 삼국의 의상에는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다. 삼국 모두 폭이 좁은(?) 소매를 가지고 있다. 다만, 백제나  고구려 사신은 땡땡이 모양이나 문양 수를 놓은 의복을 입고 있고, 신라 사신은 수수한 복장을 하고 있다.

백제 사신의 귀는 일부러 늘린것 처럼 늘어져 있는 부처님의 귀를 하고,고구려 사신은 귀걸이를 하고 있다. 또한 고구려 사신은 조우관처럼 새깃털 장식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체롭다. 또한, 백제인과 고구려인은 폭이 넓고 긴 허리띠를 하고 있지만 신라인은 허리띠가 단촐하고 보이지 않는다. 또한, 신라인은 머리를 기른 상태에서 묶지 않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신라인은 백제인이나 고구려인과 다르게 위의 금령총에서 나온 기마인물상과 같이 수염이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금령총의 기마 인물상과 626~649년 사이의 신라 사신은 유사하게 찌져진 눈과 날카로운 코모양 까지 신라사신의 모습이 쌍둥이처럼 닮았다. 

신라의 관복을 알수 있는 기록은 504년 지증왕 5년 여름 4월에 상복(喪服)에 관한 법을 제정하여 반포하고 시행하였다. 또한, 520년 법흥왕 7년  봄 정월에 율령을 반포하고 처음으로 모든 관리의 공복(公服)과 붉은 색, 자주색으로 위계(位階)를 정하였다.

법흥왕 520년부터 진덕왕시기 649년 정월 처음으로 당의 복식을 사용하기 전까지 위의 <왕회도>의 신라 사신의 모습은 신라시대의 가장 보편적인 신라 사신들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물론, 신라는 직위에 따라 복식의 색이 달랐다. 삼국사기 법흥왕때 복식조에 대나마·나마는 푸른 옷[靑衣]을 입고 있다고 하였으니, 색보정을 해봐야 확실하겠지만,  신라 사신은 대나마나 나마의 직위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장회태자묘 벽화 신라사신?


위 그림은 당나라 이세민의 아들 고종과 측천무후의 둘째 아들인 장회태자묘에서 발견된 벽화에 나온 사신이 그동안 신라사신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책부원귀, 북사, 신당서의 기록에서 보듯이 고구려인의 전형적인 조우관을 쓰고 있다.

대신(大臣)은 푸른 비단관[靑羅冠]을 쓰고, 다음은 진홍색 비단[絳羅] 관을 쓰는데, 두 개의 새깃을 꽂고 금은으로 어지러이 테를 두르며, 저고리[衫]는 통소매[筩褎]이고, 바지는 통이 크고, 흰 가죽띠에 누른 가죽신을 신었다

장회태자묘에 나타난 고구려사신은 위의 <왕회도>와는 다르게 젊고 직급이 낮은 자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위의 사신은 왕회도의 신라사신처럼 수염이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프라시압 벽화 고구려사신

마찬가지로 아프라시압 벽화의 2명의 사신도 조우관을 쓴 고구려 사신임을 쉬이 알 수 있다.



위 토우 사진은 당의 복식을 하고 있고,  수염이 없는자와 수염이 있더라도 수염의 형태가 다양하다. 신라에서 뿐만 아니고 삼국은 공히 수염을 기르고 자르는 것으로 개성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당 복식의 토우가 발견된다는 의미는 해당 묘가 649년 이후에 조성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위의 그림은 김춘추의 영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삼국사기의 기록과 일치하는 부분이 없다. 일단, 신라는 649년 부터 김춘추에 의해서 당의 복식으로 바꾸었다. 김춘추가 654년 29대 신라왕에 오를땐 당연히 출(出)자형 금관을 쓸 수가 없다. 또한, 기존 다수학설에 의하면 금관은 출자의 갯수가 많을수록 직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김춘추는 왕인데도 불구하고 3단 출(出)자에 불과하다.



위의 <왕회도>의 사신이나 토우 등 여러 정황으로 보았을 때 신라나 고구려나 백제에는 현대와 같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10화랑과 김춘추 처럼 개인의 개성을 나타내기 위해서 면도하는 관습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우리가 사극에서 나이가 먹음 수염이 나고 길러야 한다는 <신체발부수지부모>의 환상은 조선시대의 유교적인 산물이지 삼국시대의 산물은 아니라는 뜻이다.

왕회도 신라사신,기마인물상,유승호


드라마 선덕여왕 김춘추 유승호의 모습에서 <기마인물상>이나 <왕회도>의 신라사신이 비슷해 보이는 건 나만의 생각인가? 다음편에서는 왕회도에 등장하는 사신이 누구인지를 알아 볼까 한다. 정확히는 혹시 김춘추가 당나라 사신으로 가면서 왕회도에 등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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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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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sblog.joins.com/fivecard BlogIcon 머미 2009.11.27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경합니다.^^

  2. Favicon of https://djyaru.tistory.com BlogIcon DJ야루 2009.11.27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런 교과서에서는 나오지 않는 역사 얘기가 진짜 재밌는거 같아요ㅋㅋㅋㅋ

  3. Favicon of https://islandlim.tistory.com BlogIcon 임현철 2009.11.27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포스팅입니다.

  4. Favicon of http://middleagemanstory.tistory.com BlogIcon 영웅전쟁 2009.11.27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글은 좀 어렵군요.
    나중에 편한 시간에 차분히 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멋진 하루 엮어 가시길 바랍니다.

  5. Favicon of https://labyrint.tistory.com BlogIcon labyrint 2009.11.27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수염이 없네요.
    혹시 환관이 아닐까요?
    아니면 공주? 가 남장한 것은 아닐지요... ㅋㅋ
    트랙백 걸고 갈께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s://greensol.tistory.com BlogIcon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1.27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읽어도 재밌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한국 고대사에 관심이 많다보니...
    오늘 포스팅은 많은 그림으로 인해 더 유익하네요.

  7. Favicon of http://minjine.kr/story BlogIcon 뽀글 2009.11.27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과 비슷하긴 한데요^^;; 시대에 따라 옷에도 약간에 변화들이 있군요^^
    잘보고가요.

  8. Favicon of http://carlog.enclean.com/563016 BlogIcon 정민아빠 2009.11.27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사진과 비슷하네요.
    신기합니다. 혹시 이전에 유승호군이 정말로 살아있었던게 아닌지..

  9.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09.11.27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비슷해 보이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dreamlives.tistory.com BlogIcon 갓쉰동 2009.11.27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저도 한참을 생각했음.. 비슷하다는걸..
      실은 대야성 전투가 끝나고 당에 사신으로 갈때 포스팅 할려고 했는뎅 너무 빠른 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공.. 암튼. 실패작입니당.

  10.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2009.11.27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정말 유승호랑 비슷하네요...ㅎ
    글을 읽고나니 수염이 없다는게 이해가 가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기마인물형토기의 쭉 찢어진 눈...
    너무 매력적이에요.
    일전에 기마인물형토기에 대해서 포스팅한 글 트랙백 걸고 갑니당~

  11. 갓쉰동님 광팬 2009.11.30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사극의 수염을 조금은 다른 의미로 생각합니다. 남자 배역들이 청년기에서 중년으로 넘어갔을때 나이가 들었음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 그나저나 신라사회에서 수염 안기르는게 자연스러운 풍습이었네요^^

    • Favicon of https://dreamlives.tistory.com BlogIcon 갓쉰동 2009.12.01 1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쉽지요.. 사극은 시간의 흐름을 수염이나 가채로 해버리거나 비녀를 꼽는것으로 처리함 되니.. ㅋㅋ

      냅.. 머 뭍친 글이긴 하지만.. ㅋㅋ 언젠가 재활용을 해야겠어용.. ㅋㅋ

  12. 천개소문 2009.12.03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갓쉰동 연개소문의 옛날이름 그래도 드라마 김춘추는 사기입니다. 솔직히 비담정도 수염은 나야함
    비담,알천,용춘도 사기임 지금쯤 할배 되있어야 하는데...

  13. Favicon of http://blog.naver.com/correctasia BlogIcon 동북아역사재단 2010.02.03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한중일 동북아시아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 맞추는 연구를 하고, 홍보를 하고 있는
    동북아 역사재단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14. 냐온 2011.03.05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수염을 개성의 하나로 가꾸었다는 예기는 저도 공감합니다.
    가장 좋은 근거가 될수있는게 고구려 벽화중에 무덤주인공이 장막이 늘어진 좌석에 앉아있는게 있는데,
    수염을 잘 보시면, 무슨 톱늬처럼 다듬어 놓은모습을 볼수있어요. 수염을 패션의 하나로 인식해서 개인취향대로 다듬었음을 보여주죠.

  15. Favicon of http://luxpetsitting.com BlogIcon shock collars for dogs good or bad 2012.11.03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 김유신같은 역사적 인물*만*을 빌려와 허구의 줄거리를 짜도 괜찮다고 보여집니다만 . 그래서 역사적 인물에 맞춰서 역사적 사실(이라 추정되는 것)에 부합하지 않는 선덕여왕에 이리도 맹비난(비판 포함)을 퍼붓는 이곳 주인장과, 선덕 여왕 작가진은 다시는 사극 집필하지 말라는 악답을 퍼붓는 이곳 방문자가 좀 이해가 안 가서요. 사실 덕만의 출생 자체, 어린시절 서역에서 개고생한 설정부터가 사기인데...

  16. Favicon of http://hcgdropspills.com/ BlogIcon Hcg Drops 2013.04.25 0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 그렇다면 64살 비담 김남길 늙지 않는 이유는? 에서 소가 뒷거름 치다 쥐를 잡듯이, 고장난 시계가 하루에 두번은 정확히 시간을 맞추듯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역사와 일치하는 면이 있다는 기사를 송고하였다.

    그리고 다음 글로 선덕여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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