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SBS 토론 프로에서 전원책은 성범죄의 원인으로 미디어의 잘못을 지적했다.
미디어에서 어린 여가수 노출이 성범죄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들었으며 이들의 노출은 시청자들에게 성범죄에 대해서 무감각하게 한다고 했다.
또한, 성범죄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성매매를 금지한 것도 원인이라고 한다. 단순히 생각하면 전원책 말이 맞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과도한 성적매력을 장사하는 것은 바른 것은 아니다. 여성을 성적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제작자의 문제이고,섹시하다는 말은 칭찬으로 받아들이지만, 성적매력이 있다는 말은 욕으로 받아들이는 연예인들과 이를 소비하는 시청자의 문제일 뿐이다. 성적매력과 섹시는 같은 뜻일 뿐이다. 자신들이 정확히 노래가 아닌 무엇을 팔고 있는지를 아는게 우선이다.
그런데 정말 전원책의 말한 것이 사실일까?
미안한 이야기지만 전원책은 서로 연관이 없는 이율배반적인 이중적인 논리를 들고 있다. 한 가지는 성매매를 금지해서 음성적으로 성매매가 늘어났고, 성욕을 분출하지 못한 사람들이 성욕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성범죄로 분출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전원책의 말을 약간 비틀어 버리면 이상한 논리가 성립을 한다. 공공미디어에서 성욕을 자극하는 어린 가수들의 노출이 있었기 때문에 성욕을 대리해소를 시켜주고 있어서 성범죄가 줄었다고 해도 된다. 성매매를 금지했기 때문에 성욕을 분출할 창구를 만들지 못한 사람들이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 되니 말이다.
사실 성은 은근히 감출수록 묘한 매력을 발휘하지만 대 놓고 들어내면 매력이 떨어지고 성에 대한 환상이 사라진다. 성에 대한 환상을 키운건 성을 터부시하고 감추려고만 해서 이다. 사실 성은 아름다운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보호하고 지켜주어야 하는것이지 터부시하면서 지키려고하는것은 이율배반이다.
오히려 성에 대한 환상을 깨주고 있고, 성에 대해서 무감각하게 하는 작용을 하기는 한다. 일반인들 중에서 이들 노출하는 아이돌이던 성인돌이던 상관없이 성적 매력을 발상하는 여성들은 없다. 그러니 애인이 매력적이게도 보이지 않을뿐만 아니고 일반여성들의 노출이 성범죄를 일으키는 환상을 심어주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성범죄를 약화시키는 작용을 하면 했지 증가시키는 역할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여가수나 남자가수 등 연예인들의 노출을 걱정해야 하는건 일반인들의 성에 대한 비교심리를 심어주어 부부간이나 애인간의 애정전선에 빨간불이 생긴다는 우려를 해야 할 판이다.
어쨌든, 과다한 노출과 성매매 금지가 성범죄를 증가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 성범죄의 증가는 없다. 단지 성범죄를 저지르면, 당당히 신고를 하는 신고율이 늘었을 뿐이다.
성을 음성적으로 터부시 하는 곳에서 성범죄는 만연한다. 그리고 신고를 하지 않고 피해자를 가해자 인듯하게 모는 사회분위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을 더 이상 음성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뿐만 아니고 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을 뿐만 아니고, 성폭력에 대한 피해를 가해자로 보지 않고 피해자로 보려는 시각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아직도 전원책처럼 과도한 노출이 성범죄를 양산했다는 식의 피해자가 노출이 심하게 해서 가해자가 어쩔 수 없이 성폭력을 했다는 피해자 유도론이다. 그런데 성범죄의 증가와 노출은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다.
전원책의 주장이 맞을려면 노출이 많은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에서 가장 많은 성범죄가 일어나야 하고, 여름처럼 노출이 심한 계절이 가을이나 겨울보다 수백배 많은 성범죄가 일어나야 하지만 그런 보고는 어디에도 없다. 그러니 노출과 성범죄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성범죄의 절대다수는 근친간이나 자기(피해자)활동 지역사회에서 일어난다. 전원책 식으로 해결을 할려면 여성주위에 있는 남성들은 다 남근을 없어버리거나 화학적 거세를 하여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여성을 남성주위에 노출을 시키지 않고 아랍처럼 얼굴을 가리고 노출을 전혀 하지 않도록 하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아랍쪽에서 성범죄가 없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햇다.
고대로부터 성문화가 가장 발달한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대외적으로 노출을 금지한 중국이나 중동이나 인도에서 음성적이나 양성적으로 발달되었다는 것을 알면 함부로 전원책 처럼 말 하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성범죄가 여타 국가보다 많은 원인은 한국의 시스템에 원인이 있다. 한국은 대다수의 나라와는 다르게 성을 터부시 한다. 또한, 성장기에 공부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리고 성적 활동기가 왕성한 시기에 결혼이란 제도를 활용하지 못하고 대부분이 30세가 넘어서 성 욕구를 해소할 파트너를 얻는다.
전원책이 엉뚱한 이야기를 했지만, 한 가지 맞춘 것은 성욕구가 강한 사회에서 성을 억제하고 감추려고만 했지 자연스럽게 풀어줄 출구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도한 노출은 오히려 성적매력을 축소 시키는 경우도 있다. 성은 은근히 감출수록 묘한 매력을 발휘하지만 대 놓고 들어내면 매력이 떨어진다. 전원책 같은이 처럼 노출이 심하면 대상에 상관없이 성적욕구가 생기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반대인 경우도 있다. 이 글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정리를 하면 최근에 논란이 있는 성범죄 뉴스는 트랜트에 불과하다. 하루에 성범죄는 수백 수천 건이 발생하고 발생한 수천 건 중 범죄로 신고 된 40여건이 있다. 신고된 40건 중에서 뉴스를 타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언론이 한국을 부패공화국으로 만들려면 매일 일어나는 뇌물이나 독직사건을 매일같이 한건씩 보도를 하면 부패공화국이 될 수도 있다.
대부분 성범죄를 뉴스화 하는 이유는 다른 범죄사실을 숨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검찰의 문제와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등이나 6월 지방선거의 패배를 호도하기 위해서부터 부쩍 성범죄 사건이 뉴스를 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안다면 뉴스만을 가지고 대한민국이 성범죄공화국이라고 매도해서도 안 된다. 오히려 성범죄를 신고했을 때 피해자를 가해자처럼 여기는 전원책 스러움을 경계해야 한다. 지금은 이성을 찾을 때 이다.
연예인들의 과다 노출로 인한 성범죄의 증가론이 아닌 연예인들과 비교되는 일반 대중사이에 만연한 이성간 성적 무덤덤의 사회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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