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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ETC

세바퀴, 가희 정상적인 발언, 문제는 섹시판매

 

에프터 스쿨의 가희는 MBC 세바퀴(세상을 바꾸는 퀴즈)에서 여성 패널의 “이상형은?”이란 질문에 자신보다 작은 남자는 싫고, 키가 183cm이상은 되어야 한다 식으로 발언하여 제2의 루저 논란에 휩싸였다.


극히 요즘 여성들이나 남성들이 가지는 일반적인 말을 공공 방송에서 한 것 뿐이다.

이전 kbs의 미수다에서 180cm이하는 루저(패배자)라는 말을 해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다.


사실 미수다에 출연한 일반인이나 가희나 비슷한 수준의 말을 했다.

미수다에 출연한 일반인이 “루저”라는 단어의 정확한 뜻을 알고 사용했다고 볼만큼 이 사회는 그리 똑똑한 사람을 키워내지 못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가희 또한 자신의 발언에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 알지를 못한다.
 


가희의 발언의 문제점은 이상형을 말하는데 있어서 자신보다 키가 크면 좋겠다고 말했다면 그렇게 논란이 생기지 않았을 문제이다. 굳지 자신보다 키가 작은 사람은 싫다는 말을 하므로서 긍정보다는 안티를 낳게 한 것이다.

가희나 루저녀는 방송에서 해야할 말과 하지 말아야 될 말을 구분하지 못한 것 뿐이다. 이를 필터링 해야할 방송관계자들이 걸러내지 못하고 자막으로 강조를 하며 논란을 증폭시키는데 일조를 했다.



일련의 과정을 보면 이상형은 질문에 가희가 자신보다 키작은 남자는 싫다.는 말을 하고 키작은 남자의 대명사인 정은표가 키가 큰 여자는 나도 싫다는 "저도 별루"라는 류의 반응을 하고 가희가 죄송하다는 말로 예능으로 끝나고 만다.

글쓴이는 오히려 이렇게 생각한다. 가희뿐만 아니라 요즘 아이돌이나 성인돌들도 마찬가지이지만, 가희 당신은 섹시하다.는 말에 그래요 저는 섹시해요라는 듯이 행동하고 섹시춤을 보여주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한다.


섹시란? 성적매력이 있는 사람을 뜻한다. 성적매력이란 저 사람과 성적관계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뜻이다. 성적매력이란 아름답다는 말처럼 구체적인 대상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대다수가 느끼는 이성간의 감정을 뜻하는 것일 것이다.


문제는 가희를 비롯한 아이돌들이 자신이 어떤 상품을 팔고 있는지를 알고 있다면 좋겠지만, 과연 자신들이 파는 상품을 정확히 알고 있을까? 당신은 매우 섹시해요라면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당신은 성적매력이 있어요 라고 해도 칭찬으로 받아들인다. 당신은 성적관계를 해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예요 했다면 어떠한 반응을 하였을까?


마지막 3번째 발언을 했다면 아마도 성폭력를 당한 만큼 모멸감으로 주저앉아 눈물을 흘릴 아이돌이 넘쳐 날 것이다. 유이는 한때 꿀벅지라는 말이 자신을 칭찬하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꿀벅지라는 말이 가지는 성적인 취향임을 알았을 때 유이는 꿀벅지에 대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문제는 유이가 처음에는 자신의 허벅지를 노출하면서 꿀벅지가 섹시하다는 것만으로 칭찬인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자신의 노출로 인한 성적매력을 판매하는 쇼윈도에 진열된 자에 불과했다는 것을 간파했다는 뜻이다.


최소한 성매매 업소의 성을 상품으로 파는 성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어떤 물건을 팔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판다. 하지만 아이돌들은 자신이 파는 상품이 음악인지 섹시라는 춤과 몸인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자신들을 소비하는 대상들이 무엇을 소비하는지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성을 파는 성노동자들은 최소한 자신들의 정체성이 정확히 확립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아이돌들은 정체성도 확립되어 있지 않는 상태에서 자신이 파는 물건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고 파는 돌팔이 의사나 약장수에 불과한 것 이다. 아이돌들이 크고 나서 성인이 된 후는 대부분 치기어린 어릴 적 자신들이 팔고 있는 상품을 정확히 알았을 때 좋은 반응보다는 부끄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 할 정도이다.


그런데 성적매력을 파는 것이 잘못되었을까? 성적매력을 파는 행위는 그리 문제될 것이 없다. TV에서 노출되는 섹시(성) 상품들은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성적매력을 가진 상품들이다. 오히려 아이돌들의 성적 노출로 간접적으로 성적 욕구를 해소시키고 분출구를 만들어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순기능이 많이 있다. 적절한 출구를 만들어 주는 사회는 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돌의 노출이 성범죄를 증가시킨다는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는 성적 대리만족을 주므로 해서 성범죄를 축소시키고 있다. 정확히는 일반대중이 노출로 성범죄자를 자극할 만한 요소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TV를 틀면 환상적으로 성매력을 발산하는 사람들이 천지인데 일반인들로 부터 자극이 가겠는가?


단지 최근 성범죄의 증가처럼 보이는 현상은 언론의 과도한 성범죄기사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었던 성범죄를 일반 범죄와 같이 인식하고 신고하는 범죄 신고율이 늘고 있을 뿐이다.


아이돌의 과도한 성판매의 부작용은 일반대중이 TV보여주는 것과 실생활과 혼돈을 하여 일반인들 사이에 아이돌과 비교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일반인 이성간에 성적매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장이 좋은 성적매력이 있는 상품을 봤는데 일반 중저가 상품에 눈을 돌리라고 하는 것도 문제이지 않을까 한다.


특별한 이상이 있는 성범죄를 제외하고 일반 성범죄자도 일반 대중과 별 차이가 없다. 욕망을 이기고 그 순간에 절제할 수 있는 이성을 가지고 있는 가? 없는 가?의 차이이다. 누구나 성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이돌의 노출문제는 TV와 현실사이에서 오는 괴리감을 어떻게 해결시켜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이지 않을까 한다.


어쨌든 문제는 노출로 인한 자극에 점점 더 둔감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단순노출은 노출로 보지도 않는다. 그래서 점점 더 자극적인 가사와 노출과 춤을 출 수 밖에 없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가희의 발언 문제가 여과 없이 또는 자막까지 넣어 강조하면서 까지 방송을 타게 된 이유는 방송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자 또한 일반인과 다름이 없이 문제의식 없이 자극에 둔감했다는 반증일 뿐이다.


어쩌면 일반인들과 다르게 방송인들은 그들이 사는 세계가 환상이 아닌 현실세계이니 일반인들보다 둔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말이다. 요즘 세바퀴가 기획의도에 맞추어 세상을 바꾸는 퀴즈 이기는 한 것인가? 자문해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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