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90년대초? 색다른 경험을 한적이 있다. 당시에는 생소한 러시아 무희들이 나온다는 성인나이트클럽이다. 가자고 선동한 사람은 다름 아닌 여선배였다. 멋진 무희들이 옷을 벗는단다. 다 벗는단다. 함께 가잔다. 우잉~. 그래 갑시다. 여성동료들도 희안한가 보다. 서로 나서서 가자고 한다. 그래서 여성몇명과 남성 몇명이 같이 갔다. 지금은 많이 일상화 되었지만, 당시엔 그동네는 낯설고 일반인이 알기에는 조금 치사한 면이 있었는데 점심을 먹더라도 각자 1/N이 생활화 된곳이였다. 당연히 나이트가는데도 더치패이였다. 나이트클럽에 가서 러시아 여자는 어떻네, 동양여자는 어떻게 이바구를 하고, 춤도 추고, 술도 마시고 했다. 물론, 일에 관한 이야기도 했다. 그렇다고 여선배랑 아무일 없었다. 만약, 나나 다른 남성동료가 여성동료의 젖무덤을 조물럭 거렸다면, 젖무덤을 조물럭 거린 남자가 잘못인가? 아니면 선동한 여선배가 잘못인가?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나선후 조물럭 당한 여자동료의 잘못인가? 여선배나 여성동료가 같이 간것은 마음속에 조물럭 당하기 위해서 갔다고 할수 있는가? 조물럭 당한 여성측에게도 잘한것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어떤이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조중동과 한나라당은 권언유착을 넘어서 동일체라고, 그래서 그들의 권언유착은 근친상간이라고 한다. 또한, 본질은 권언유착이지 성추행사건이 아니고 성추행사건은 본질을 벗어난 이야기로 치부를 한다. 그리고 성추행에 관해서는 최연희 죽을넘이고 나쁜넘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자 너도 잘한것 없어>란다. 이유는 단지, 한나라당과 동아일보가 짝짝궁한것이 문제이지 같이 짝짝궁했으면서 성추행당한게 무엇이 문제인가? 차라리 꼬시다라는 투다. 술을 먹으면 한나라당 최의원처럼 할/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여러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당당히 여성를 희롱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참석자중에서 이를 제지하려는 사람이 현재까지는 없었다는 것이다. 최의원께서는 사건이 있은 24일날 이후 26일 민노당의 행사에 당당히 한나라당 대표로 참석했다는 것이다. 걸리지만(언론에 노출되지) 않으면 무슨 문제인가라는 전형이다. 이는 한나라당만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이다. 엘리트라고 하는 한나라당의원들과 동아일보 기자들의 성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진보도 없고 좌도 없고 보수도 없는 전반적으로 남성사회에서 물밑으로 흐르는 <마초이즘>이고, <패니스노출증> 이다. 그래서 한나라당의원이니 더 비판 받아야한다는데는 동의하고 싶지도 않다. 아마도 사건이 터진후 많은 남성의원이나 기자들도 "최의원 재수없는 여자한테 걸렸수"라고 마음속이나 안보이는 곳에서 전화질이나 어깨를 두드리면서 위로를 하고 있지 않을까한다. 그런데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중에 별로 동감이 안가는 부분이 있다. 동아일보 니들 왜 한나라당과 같이 밥처먹고 술먹으면서 성희롱을 할 수 있도록 한거야, 그러니 니들의 원죄다.류의 글들이다. 더욱 가관인것은 그래 그래. 너희들 동아일보도 잘한것 없어.. 자업자득이야류.. 별스런 말도 다 있다.. 이런 조악한 시선으로 무슨 성희롱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가? 단지 그대가 한나라당이란 이유만으로 떠들고 조롱하고 싶은것이 아닌가 한다. 최의원이 "음심점 주인인줄 알았다"와 "조중동여기자는 당해도 상관없어" 무슨 인식의 차이가 있는가? 피해자한테 너희들이 성추행당한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라고하고 피해자를 가해자보다 더한 피해자로 만들고 있지는 않는가 말이다. 혹시 조중동의 동아일보 여기자는 당해도 싸다는 인식이 마음속 깊숙히 잡혀있는가? 니들이 꼬시시 않았다면 최의원이 추행하지 않았을것 아니냐? 라고 하는 짓거리와 무슨 차이가 있는가? 왜 여기자는 술자리에 참석하면 안되나? 혹시 당신들은 거래처 여직원이나 자사 여직원이 참석한 곳에서는 최의원처럼 하나? 난 차라리 그 여기자가 대단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짝짝궁하러 가서 짝짝궁하지 않고 박차고 나와서 공론화 시켰으니 말이다. 그냥 짝짝궁하고 말았으면 욕처먹을일도 없고 계속해서 서로 서로 빨아주고, 간음하고 간통해서 기득권의 상층부에 올라갈수 있었을텐데, 공조 카르텔을 깨버렸으니 말이다. 그리고 동아일보도 대단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그냥, 여기자하나 언론권력으로 눌러 버렸으면 되는데 공론화 해서 스스로 자정하고 욕박가지를 먹고 있으니 말이다. 아마도 한나라당과 동아일보는 속으로는 여기자가 미워죽이고 싶어 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권언유착이라고 하니 내부고발했다고 동아일보, 한나라당이 정치적 <추악한 간통>을 햇네, 마네, 너거들 원래부터 나쁜넘들이야..라고 말을 하는 것을 좋지 않다. 다시 성추행 상황이 온다면 동아일보나 한나라당 박근혜는 쉬쉬하고, 지내야지 않을까한다. 너거들 간음해서 걸린것을 동네방네 떠들일도 아니고, 떠들어 봐야 지랄한다 간통한것들이.. 라고 하는 단순히 들이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욕을 먹는 판에 나데서 욕먹을일 있겠는가? 박근혜와 한나라당아, 동아일보야~, 여기자들아.. 다음에는 이런 사건있음 쉬쉬하고 묵살하고 해라. 본질은 정치적간통도 아니고 권언유착의 근친상간도 아니다. 아무리 한나라당과 조중동이나 기자들이 밉다고해서 본질을 호도하지는 말아야지 않을까한다. <친구랑 여행>을 떠나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교통사고>가 본질이지. <친구랑 여행>을 떠난것이 본질이 될수 없는 것 아닌가한다. 나는 한나라당과 무관하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열린우리당 지지자에 가깝고 참여정부를 지지한다. 그래도 아닌건 아닌것이다. ---------------------------- 첨언.. 권언유착= 친구(동아일보,한나라당) 로 보는 시각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입니다.. 잘못된 만남의 친구이지만, 잘못된 만남을 비판해야지, 교통사고=성추행을 두개의 별도사안을 두리뭉실해서 비판하거나 옹호하면 안된다는 취지 였습니다. 아고라 토론방베스트에 올려주신 편집장님께 다시한번 ㄳ를 드립니다. 본글은 노하우에서 작성한 두개의 글을 하나로 조합해서 만든것입니다. 노하우에도 방문하셔서 좋은 의견 주시길 바랍니다. (_._) http://www.knowhow21.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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