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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김연아&피겨스케이팅

홍명보 패장은 용서되나 항복한 장수는 용서될 수 없다.

 

아시아 게임 축구 4강 준결승 UAE와의 경기는 후반이 시작된 후 질 수밖에 없었다.


감독이 싸워서 이길 의지가 없는데 이긴다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김보경은 전반전 이후부터 어깨 부상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축구가 아닌 달리기만을 하더라도 한쪽 축이 흔들리며 자신의 몸을 콘트롤 할 수 없다.

그런데 축구는 지속적으로 축을 바꾸는 운동이다. 몸따로정신따로 따로 놀게 되어 있다. 정신력으로만 몸을 콘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연히 김보경을 대신해서 공격지향 적인 대체 선수로 바꾸어야 했었다. 물론 교체멤버가 부상한 김보경보다도 컨디션이나 실력이 못하다고 생각했다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후반 김보경이 부상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딩굴 때 마지막 교체 멤버를 교체했어야 마땅하지 않았을 까한다.


문제는 연장전을 대비하는 것까지는 용납할 수 있지만 교체멤버는 후반 30분경에 3명 모두 바꾸어야 전술적으로 감독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게 된다. 하지만, 선수보다 먼저 감독이 꼬리를 말아버렸다.

우스개 소리로 점심먹고 합시다도 아니고, 고지가 저긴데 이고지가 아닌가보다 하산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며 퇴근시간 되었으니 전투를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동네방위와 무엇이 다른가? (웃자고 하는 이야기에 죽자고 덤비지 마시길)


감독이 마지막 승부수가 교체 멤버로 선택한 골키퍼라면 우려할만한 수준일 수밖에 없다. 감독이 운에 맞기는 선택을 한다면 단내나게 뛰고 있는 선수들은 이기려는 의지가 발동이 되겠는가? 공격지향적으로 골을 넣겠다는 생각보다는 골을 넣지 않고 시간만을 보내려는 생각을 하고, 우리 감독은 승리보다는 운빨에 자신들을 내동댕이 치고, 만약에 졌을 때 선수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지 않았을까?


많은 사람들은 UAE가 대한민국 대표팀 보다 강한 스페인이나 브라질 팀인줄 알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승부차기를 위해서라면 수비수를 보강하거나 미드필드를 보강하지 골키퍼를 교체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겨야할 상대를 대상으로 공격수는커녕 골키퍼라니 머리가 이상하지 않으면 누구도 하지 않는 수를 둔 것이다.


그라운드에 뛰고 있는 선수들이 감독의 전술을 이해하기는 하였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선수는 감독을 믿고 신뢰해야 하는데 전혀 홍명보는 자신을 믿고 따를 수 없는 패착을 두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

 

어쨌든, 승부차기에 졌을 때 희생양이나 운에 의해서 승부차기로 승리했을 때, 감독의 교체가 성공했다는 명장의 소리를 듣고 싶었던 것인가?


하지만, 감독의 교체타이밍과 골키퍼를 교체해서 승부차기로 운에 결승에 오르고 우승하기를 바란 운에 맡기는 감독이 승리하기를 바라지 않고, 처음부터 지고 들어가는 전략을 구사한 작전은 성공으로 끝났지만, 교체해서 들어가자마자 첫 번째 슈팅으로 골을 먹은 골키퍼는 어떠한 심정일까?  두고두고 자신이 경기를 망쳤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만약, 홍명보가 골키퍼를 교체하지 않고, 공격수를 더 투입해서 졌다면 비난의 수위는 낮았을 것이고 단지 징크스나 운이 없어서 졌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홍명보의 교체를 이해하는 사람은 전세계 축구팬이나 일반인들은 한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오직 홍명보 감독 말고는 말이다. 오죽하면 중국의 카메라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이 교체되는 골키퍼의 연습장면을 계속해서 보여주겠는가?
 


전쟁에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조금만 공격하면 승리가 목전에 있는데 백기를 흔들며 공격하지 말라고 종용을 하고 항복하는 장수가 있다면 이를 용납할 전투병이나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홍명보는 하면 안 되는 짓을 태연히 하고 말았다. 자신을 믿고 따르는 선수를 배신한 것이다.


사실 축구에서 이기던 지던 관전하는 사람은 제 3자에 불과하다. 그래서 글쓴이는 운동선수들을 절대로 비판하지 않는다. UAE 전 처럼 압도적인 공격을 하고도 질수 있는게 스포츠다. 항상 상대성이 존재하는 것이 운동이다. 축구도 마찬가지로 공은 둥글다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항상 강한 자가 이기는 거라면 스포츠를 즐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패배를 당하고 상처를 입는다면 최우선 그라운드에 뛰던 선수들이 입는 것이다. 총사령관이라고 하는 감독이 자신을 믿고 따르는 직접적인 당사자인 선수를 배신한 행위는 용납하면 안 된다. 패장은 용서할 수 있어도 이적행위를 하고 항복한 장수는 용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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