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1주일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전국 동계체전이 벌어지고 있다.
피겨의 경우 2011년 피겨 세계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빙상장에서 열렸다.
강릉 빙상장은 2018년 강원도 평창 동계 올림픽이 개최된다면 피겨가 열리는 빙상장이기도 하다.
IOC 실사단이 프랑스 안시에 이여서 평창의 개최능력을 타진하기 위해서 한국을 방문한다.
그래서 빙상연맹은 전국체전 피겨경기 중 평창 실사 리허설을 한다는 명목으로 이미 확정된 2011년 2월 12일 경기와 일부 연습을 변경하였다.
문제는 이미 충분히 예측 되었던 실사 리허설을 감안하지 않고, 대회기간이 확정된 후 실사 리허설을 했다는 것이다.
동계 아시안 게임이 열렸던 카자흐스탄 스피드 스케이팅 빙상장의 온도는 13.7도 였고, 빙판온도는 -5.6 도 정도였다. 그런데도 얼음이 무르고 춥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에 반해서 피겨의 경우 실내온도가 최소 18도 정도가 되어야 하고 빙판온도는 -5 ~ - 6도 정도가 되어야 하는 빙상운동이다. 왜 피겨의 경우 실내 온도가 18도가 되어야 할까? 이유는 피겨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피겨선수들은 일반 경기복을 입고 하는 운동이 아니고, 코스튜륨이라는 아주 얇은 피겨복을 입고 있는데, 이는 맨살을 드러내고 하는 것처럼 춥다.
한국에서는 당연시 되는 추위에 떠는 선수들
현재 강릉은 폭설로 인해서 눈 속에 덮혀 있다. 그런데 이번 강릉 빙상장은 경기를 보는 관중들이 내복과 무릎담요 등으로 중무장을 하고 보는데도 불구하고 추웠다고 한다. 선수들은 얼음판 위해서 경기를 해야 한다.
맨살을 드러내고 얼음판 위에 있어보라. 일반인들은 집에 있을 때도 실내온도를 18도가 아닌 20도 이상으로 맞추고 옷을 입고도 춥다고 벌벌 떨고 있다.
그런데 얼음판위에서 연기를 하는 선수들이 추운날씨에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경기를 한다면 이는 불 보 듯 뻔한 상황으로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실력을 발휘하기 바란다는 자체가 불한당 같은 생각일 뿐이다.
실내온도가 높지 않으면, 빙판이 너무 단단해서 넘어졌을 때 부상의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최소한 선수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장의 난방은 필수적이다.
2011년 65회 전국 남녀피겨종합선수권 대회는 국가대표선수촌에 있는 태릉실내 빙상장에서 열렸는데 이때도 마찬가지로 경기장이 추웠다. 오죽하면 호주에서 온 국제 빙상관계자가 경기장이 추우니 난방을 해야 한다고 지적을 한 후에 난방을 하였을 만큼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다. 고질적인 한국의 현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경기장에 난방은 없었다. 빙상관계자 이들에게 피겨복장을 하고 빙상장에 1분만 있게 해보고 싶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얼마나 선수들을 폭행하고 고문하는 수준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일본 731부대에서 생체실험을 할 때 추운 겨울 알몸으로 눈보라가 치는 벌판에 중국인이나 조선인을 세워두고, 물을 뿌리고 얼마만에 동상이 걸리고 죽는지 실험했다고 한다. 현재 빙상연맹 수준은 731부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피겨선수들은 마루타가 아니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가 주가 되어야지 외부의 실사단이나 상부의 눈치만을 살피고 이들이 올 때나 난방을 하는 행위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다.
더군다나 국가 대표로 3주연속 동계아시안 게임(2월 5일~), 동계 전국체전(2월 9~ ), 대만 4대륙 대회 (2월 16일)까지 3연속 경기에 출전시키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최소한 참가만으로 입상이거나 금메달인 이상한 규정의 전국체전은 스킵해서, 국가대표 선수가 세계대회에서 제대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했다.
실사 리허설이 있다는 말을 듣고 처음 든 생각이 실사 리허설 덕분에 토요일(12일) 경기를 하는 선수들은 그나마 따스한 경기장에서 연기를 하겠구나 했다면 말을 다한 것이 아닌가?
이런 열악한 환경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동계종목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최소한 지킬 것은 지키고, 당연히 상식적으로 해줄것은 해주고 나서 우리도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만한 역량이 있다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2011년 전국 동계 체전 피겨 스케이팅 참가자 레벨 급수 초등 중등 고등 대학.일반 총계 누계 여 남 여 남 여 남 여 남 여 남 1,2(D) 32 5 15 2 4 2 3 0 54 9 63 노비스(C) 16 3 12 3 6 2 0 1 34 9 43 주니어(B) 6 1 7 2 3 0 0 0 16 3 19 시니어(A) 0 0 3 2 2 1 2 0 7 3 10 총계 54 9 37 9 15 5 5 1 111 24 135 시즌 1,2급 3,4급 노비스 5,6급 주니어 7,8급 시니어 종합 2008~9 28 18 10 8 36 64 2009~10 80 26 10 10 46 126 2010~11 102 53 17 8 78 180
곽민정이 고등부 시니어(A)에서 우승했다는 기사에 달랑 2명 출전해서 우승한것이 무엇이 대단하냐는 댓글을 본적이 있다. 그리고 올림픽 13위가 대단 한것도 아니라고 말을 한다. 또한, 동계 아시안 게임 피겨에서 동메달을 딴것도 대단치 않다고 한다.
그런데 그 대단치도 않는 일을 곽민정이 한국 최초로 이뤄냈다는 것을 안다면 곽민정이 대단해 보이지 않는가? 일본의 경우 한국 주니어(B) 이상 선수들이 700여명이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은 김연아로 인해서 이제 겨우 모든 선수들을 합쳐서 200명 안팍의 선수들이 있고, 주니어 급 이상의 선수들이 2011년 현재 30명 도 안된다. 곽민정이 이들 중에서 뽑고 뽑히고 세계 랭킹 7~15위 안에 드는 선수들과 대결해서 동메달이면 대단한 것이다. 더군다나 일본에 비해서 한없이 열악한 악조건 속에서 이뤄진 것이니 말이다.
대한민국에서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가 지났다는 말을 한다. 스포츠의 경우도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는 지났다. 특히 피겨나 수영, 골프, 테니스 등 선진국형 스포츠에서는 말이다. 한마디로 투자가 결과로 귀결되는 시대이다.
김연아가 위대하고 대단한 이유가 있을 수 없는 일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타 선수들이 김연아과 똑같은 과정과 길을 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김연아는 오히려 비정상적인 상황이고 빙상연맹은 부끄러워 해야한다.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처럼 호도해서 한국의 다른 선수들도 김연아처럼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빙상 피겨관계자가 김연아도 했는데 니들도 김연아처럼을 지원하지 않아도 되고 배부른 소리라고 되뇌이는 것은 자신들의 일을 방기하는 수준을 넘어서 몰염치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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