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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김연아&피겨스케이팅

김연아 키스앤크라이 아이유와 나가수 옥주현 비난 도가 넘는 이유

 

김연아의 키스앤 크라이가 5월 22일 첫회를 방송하고 5월 29일 2회가 방송되었다.


남녀노소 다양한 구성을 한 키스앤 크라이는 만 49세 한국나이로 50인 박준금과 만 3살인 이아현의 딸이 출연하였다.


이들은 3월 22일 처음 스케이팅 연습을 시작해서 첫 녹화인 5월 10일까지 한달 20일만에 보여준 출연진의 모습은 너무나 열정적이고 노력하는 모습과 진지하게 다가선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한가지 우려스러운 일은 이들이 열정과 노력이 일반인들도 출연진처럼 다 탈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이고 이들보다 더 잘할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는 첫회가 방송되고 난 후 피겨에 대해서 알지못하는 기자들과 네티즌으로 증명되었다.
 


피겨를 모르는 기자들은 키스앤크라이 연기를 보고 열정도 열의도 감동도 없었다고 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기사를 송고하였고, 아이유나 서지석의 경기는 민망하다고 까지 하였다.


그런데 일반인들이 한달 20일 많이 봐주어서 두 달 동안 이들처럼 탈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오히려 서지석이나 아이유 만큼도 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서지석과 아이유가 비난을 받을 만큼을 탄 것도 전문적인 코치의 지도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수준인 것이다.


이아현은 이미 1년 가까이 피겨를 탔었고, 이아현의 딸은 그 보다 오래전부터 피겨를 타고 있었다. 한마디로 피겨에 대한 경험치가 가장 많은 모녀이다. 이아현 모녀의 피겨를 처음 접했을 때 글쓴이가 떠오른 건 1988년, 1994년 2대회 연속 피겨 페어 금메달을 딴 카티아 고르디바가 아이스쇼에서 자신의 어린 딸과 함께 한 아이스쇼 장면이었다. 이아현의 딸의 피겨 실력이 오히려 카티아 고르디바 딸보다 나이에 비해서 이유주가 피겨를 더 잘 타는 것 같다는 생각이였다.
 

 


손담비는 대중들이 김연아처럼 더블악셀를 팡팡뛰지 않으면 욕할 것 같아서 우려스럽다는 말을 하였다.  손담비의 예상은 적중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비난하기에 바뻤다.


더블악셀이 얼마나 어려운 점프냐는 선수와 아마추어의 경계를 가르는 기준점과 같다. 그것도 선수인 초급(1,2급), 노비스 급(3,4급)이 아닌 노비스와 주니어급(5,6급)의 중간으로 말이다. 한국에서 주니어급은 8단계로 이뤄진 것중에서 4,5,6급에 해당한다. 이정도 될려면 최소한 3년이상 전문적인 코치를 받아야 가능한 수준이다.


손담비는 자신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가수가 되었다는 시선이 있었다고 말을 하였다. 하지만, 손담비는 오래전에 자신은 몸치에 가까워 유연성이 없었고 춤도 제대로 출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댄스 가수가 되었다.


손담비의 경우 어릴 적에 피겨스케팅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누구보다도 빨리 키스앤크라이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한다.


달인 김병만은 역시 달인이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키스앤크라이에서도 증명한 것이 아닐까한다. 김병만은 그동안 개콘 달인코너를 하면서 다양한 달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외발 자전거와 줄타기, 여자 하이힐 신고 점프하기 등 운동에 관해서는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였고, KBS2의 출발드림팀에서도 전문 스포츠 선수들과 겨뤄서도 많은 우승을 하였을 만큼 운동신경이 뛰어났다.

모든 스포츠에서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체력적인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를 한다. 야구에서 필드에서 훈련보다 웨이트트레이닝과 지상훈련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처럼 피겨에서도 빙판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빙판에서 움직일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유지하기 위해서 체력을 보강하는 것처럼 말이다. 빙판에서 훈련은 일종의 감을 잡고, 감을 잃어버리지 않고 유지하는데 필요할 뿐이다.


한마디로 김병만은 피겨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체력, 균형감각과 두려움 없는 자신감 등 모든 준비를 이미 여타 스포츠를 섭렵하면서 축적하였던 것이다.


2회가 끝나고 아이유는 예상대로 10명의 출전자 중에서 서지석, 진지희와 함께 꼴찌후보가 되었고 아이유는 꼴찌를 하였다. 키스앤 크라이는 나가수와는 다르게 꼴찌는 의미가 없다. 단지 웃음을 주는 존재이다. 1위 부터 10위를 한 출연자는 전문스케이터들과 짝을 이루는 선택권을 부여하였다. 이들 출연자들이 전문 스케이터들을 선택할 만한 역량이 있지는 않다. 단순히 겉보기 호감도에 따른 선택일 뿐이다.


나가수는 자신의 분야에서 경쟁(?)하는 프로이지만, 키스앤 크라이는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한 리얼 몸빵 예능이다.


피겨가 얼마나 어려운 운동인지 알았다면 아이유나 서지석처럼 하기가 1달 20일 동안 하기에는 어렵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서지석의 퍼포먼스와 아이유의 퍼포먼스에 대해서 왈가불가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고 오히려 그들의 노력에 대해서 칭찬해주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웃고 즐기면 되는 것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꼴등을 해도 창피하지 않는 프로가 나가수 인데 반해서 자신의 전공분야도 아니고 전혀 낯설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예능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꼴등을 했다고 비난하는 프로는 아마도 키스앤크라이가 유일하지 않을까 한다. 더군다나 피겨라는 종목이 스포츠 중에서도 정말 어려운데도 말이다. 연예인들이 100미터 달리기해서 꼴찌했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아주 재미있게도 나가수나 키스앤크라이에서 비난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나가수에서 유일하게 출연 전부터 논란이 있었던 아이돌 출신의 옥주현이 출연하였고, 옥주현은 예상을 깨고 500명 청중심판들 투표로 21.5%의 지지를 받아 1위를 하였다.


그런데 많은 네티즌들이 옥주현의 1위에 대해서 옥주현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고 조작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기는 했었지만, 옥주현의 출연과 결과에 대해서 조작논란까지 휩싸인 적이 없다.


사실 글쓴이는 옥주현이 나가수에 나온 것에 불만이 없다. 왜냐하면 아이돌출신이지만 옥주현은 정통 음악교육을 받은 사람이었고, 아이돌 출신중에서 그나마 가수라고 불리우는 극히 몇 안 되는 가수이기 때문에 옥주현이 과연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과 경쟁에서도 버틸수 있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물론, 글쓴이의 예상을 깨고 옥주현은 천일동안을 불러 1위를 하였다는 데는 약간의 흥미를 가지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조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옥주현이 받은 1위표 21.5%라는데 바로 수긍을 해버렸다. 만약, 옥주현이 조작이라면 첫번째 탈락한 김건모의 탈락도 조작이고, 임재범이 1위를 한것도 조작이 될테니 말이다.

그런데 임재범이 1위를 한것은 조작이 아니고, 김건모가 탈락한 건 평가단의 선택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이는 스스로에게 논리적 모순점이 있지는 않는가 반추해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500명 방청객은 출연 가수 7명중 3명에서 투표를 할 수가 있다. 3표의 의미는 1위부터 3위까지 투표를 한 경우일 수도 있고, 단순히 선호도에 따른 투표일수도 있다. 또는, 모두 잘했지만, 7명중 3명만 추스린 경우일수도 있다. 또는 이사람들은 상대적으로 4명보다 잘했다는 표시를 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투표한 사람은 1위부터 3위까지의 의미가 어떻게든 내포할 수밖에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 1위가 3명이 되는 시스템이다. 더군다나 논란이 있는 출연자의 경우 특히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돌 출신인 가수가 의외의 실력을 발휘했다면 이를 감안한 투표를 할 수 밖에 없다. 한마디로 “생각보다 잘하네”는 표심에 충분히 반영 표출된다는 의미다. 이와 반대의 경우로 “무조건 옥주현은 안된다“도 충분히 예상할 수가 있지만 말이다.


모든 500명의 선정단이 같은 사람에게 투표했을 경우 해당하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1위표는 몇 %일까? 총투표인(500)*3표에서 총 투표수는 1,500표이고 한사람이 총 받을 수 있는 표는 500표가 되어 투표수(1,500)의 1/3이 된다. 이를 %로 계산하면 33.3%가 나가수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1위 표가 되는 것이다.


옥주현이 받은 21.5%는 단순계산을 하면 1500표중에서 323명이 3명중에 한명으로 옥주현에 투표를 했다는 의미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옥주현이 꼭 1위가 아니여도 된다는 의미다. 옥주현에 투표한 323명에게는 1위 일수도 있고, 2위 일수도 있고, 3위 일수도 있다. 나머지 177명은 옥주현이 3위권 밖이라고 선택을 한것이다.


임재범이 여러분으로 받은 28.9%가 500명중에서 86.7%인 435명의 청중단으로부터 3표 중 1표로 투표된 것처럼 말이다.


사실 옥주현 21.5%가 되었다는 뜻은 나머지 78.5%(1,177표)를 2위부터 7위까지 6명이 나눠가졌다는 뜻이다. 이를 단순히 6명으로 나눠도 평균적으로 13%의 지지를 받았다는 뜻이 된다. 한마디로 치열한 득표율 경쟁을 했다는 반증 지표이지 조작논란과는 하등 상관이 없다.


그런데 이와같은 룰을 모르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MBC가 옥주현을 키우기 위해서 조작했다고 하는 것은 MBC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

사실 정확히 선호도가 아닌 음악에 대한 순위 경쟁프로를 한다면 1인 3표제는 무의미하다. 위의 계산처럼 중간 정도를 지지하는 표가 많으면 언제든지 1위를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나가수의 기획의도와는 다르게 변별력을 높이고, 순위로 계산하려면 1인 1표제이거나 1인 2표제로 바꾸던지. 아니면 1인 3표제를 유지하고 1위 별3개, 2위 별2개, 3위 별 1개처럼 순위 가중치를 두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렇게 된다면 순위경쟁을 하게 되어 나가수의 기획의도와는 동떨어지게 된다. 나가수가 각 연령별 100명씩 500명을 선정하고 1인 3표제를 도입한 이유는 각자 개인의 투표한 3명의 가수는 다음에도 계속 보게 해달라는 의사표시를 해달라는 것뿐이다.


물론, 처음부터 나가수가 잘못한 것도 있다. 그래서 처음 1위, 7위를 알려주는 구도로 갔었지만 끝까지 1위, 2위 등 순위를 만들어서 알려주지 말았어야 한다.


한마디로 1위를 뽑지 않는 나가수에서 왜 옥주현이 1위냐?며 불신을 하고 키스앤크라이(키앤크)의 피겨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포츠다는 기획의도를 무시하고 순위를 매겨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하면 스스로 웃기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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