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김연아&피겨스케이팅

김병만 부상투혼? 만용에 조급증일뿐 김연아에게서 배우자

 

키스앤 크라이 커플 1차 경연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예고한 대로 달인 김병만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찰리채플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배우라면 찰리채플린으로 분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영광일 것이다. 특히 희극배우라면 찰리채플린은 해보고 싶은 캐릭이다. 찰리채플린의 절대다수의 영화들은 시대현상을 해학으로 비판을 한다. 겉으로는 모자라고 웃고 있지만, 웃음속에는 신랄한 사회현상을 비판을 한다.


김병만의 찰리채플린에는 웃음이 있다. 그것도 자신의 아픔을 감춘 웃음이 있었다. 어찌보면 김병만 자신의 모습이 찰리채플린의 모습으로 빙의된것이 아닐까 하는 극적인 요소가 김병만의 모습에서 투영되어 더욱 빛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만약, 김병만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상태에서 또는 부상치료를 하면서 찰리채플린을 보여주었다면 어떠한 모습이였을까? 부상당한 김병만보다 부상당하지 않는 김병만이 더 극적으로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키스앤크라이를 시작할 때부터 많은 사람들은 출연자에게 과도한 요구를 하였었다. 프로에 나왔으니 빙판을 잘타야하고 아이유나 서지석처럼 탈려면 무엇하려 키스앤크라이에 출연하냐면 비난하고, 1회 출연 때 보여주었던 크리스탈이나 유노윤호에 비교를 하거나 유노윤호나 크리스탈에게도 조차도 쇼는 그만 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보여달라는 요구까지 있었다.


키스앤 크라이는 남녀노소 피겨를 재미있게 즐기는 프로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8월 광복절을 즈음해서 하는 김연아 여름 아이스쇼의 출연이라는 당근이 키스앤 크라이를 과도한 욕망의 전차를 타게 만들어 버렸다. 사실 당근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출연자들에게는 경쟁의 과열이 눈에 띄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했지만, 언론과 네티즌들은 출연자들을 그만 놔두지 않았다. 피겨를 배우는 초보를 보기 보다는 빙판에서 팡팡뛰는 준 프로의 경지를 바랬다. 돈을 받았으니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여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빙판에서 팡팡뛰는 모습이 프로다운 모습일까? 아니면 키스앤크라이의 기획의도에 맞추어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 프로다운 모습일까?

 

그러니 키스앤 크라이에는 경쟁만 있고 피겨를 배우는 과정이 철저히 사라져 버렸다. 연예인 출연자들 또한 기초를 배우기 보다는 어려운 동작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유는 하루에 다섯시간 피겨를 위해서 시간을 보내야하고 김병만은 발목인대가 망가진 상황에서도 부상치료를 하기보다는 빙판에서 시간을 보내야한다. 빙판에서 가까스로 활주를 하는 단계에 머문 유노윤호는 상대파트너를 올려놓는 리프트를 해야 하고 활주까지 해야한다.

이번 방송에서 유노윤호의 리프트가 없더라도 충분히 재미가 있었다. 사실 주어진 과제는 스파이럴이였는데 이보다 더 고난위도 리프트를 시도한다는 자체가 과정을 무시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피겨 천재인 김연아도 기초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한다.


글쓴이는 돌이 되지 않는 조카를 앉고 눈길을 걸어가다 중심을 잃어 넘어질뻔한 적이 있었다. 넘어지려는 순간 조카를 보호하느라고 과다한 무릎관절과 근육을 쓰다 무릎 슬개골이 파열되어 지금도 뼈 조각이 돌아다니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글쓴이가 남들에 비해서 운동신경이 떨어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남들보다 운동신경이 좋다는 말을 들었으면 들었었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남편은 발레리노 출신이다. 하지만, 강수진의 남편은 상대 발레리나를 리프팅을 하다 허리가 망가져 더 이상 발레리노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피겨에서도 대다수의 많은 아이스댄싱이나 아이스페어에서 리프트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고 은퇴까지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전문가 집단에서도 조금만 방심하면 부상을 당할 수 있는 게  리프트다.



스케이트는 날 두께가 2.5mm~3mm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도 일자통으로 되어 있지 않고 가운데가 움푹 파인 역 V자 형태를 가지도 있다. 그런데 지금 키스앤 크라이는 피겨전문가들과 피겨초보 아마추어들이 같이 하고 있다.


연예인 코치 겸 파트너인 전문피겨인 10명 중에서도 김현철, 유선혜, 최선영 3명을 제외하면 페어나 아이스댄싱을 전공한 사람들은 없다. 이들 사이에 리프트를 한다는 건 섶을 지고 불구덩에 들어가는 형국이다. 특히 리프트를 해야하는 남자파트너가 이규혁, 서지석, 유노윤호, 김병만이라면 말이다.


어쨌든 위험한 요소 몇 가지를 제외하면 키스앤크라이는 김병만이나 박준금이나 아이유나 출연자들로 하여금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프로이고 리얼몸빵버라이티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처음 기획의도인 “피겨는 어려운 스포츠(레포츠)가 아니다 남녀노소누구나 즐길 수 있다“처럼 과정을 중요시 하는 예능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로 글쓴이는 뛰어난 운동능력을 보여준 김병만, 유노유노에게는 가슴이 조마조마 하는 불안함을 느끼지만, 3G[서지석, 이지은(아이유), 진지희]나 박준금에서 불안함이 없는 재미를 느끼고 있고 출연자와 파트너 사이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 더 많은 재미를 느끼고 있다.



김병만의 부상투혼 감동은 한번이면 족하다. 부상투혼이라는 것은 경기당일이나 경기를 앞둔 그 즈음에 생긴 부상을 극복하면서 경기에 임하는게 감동이지 몇 개월 동안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는 것은 부상 투혼의 한계를 넘은 만용이고 무지일 뿐이다.

오히려 자기가 보여주고자한 내용의 1/10도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단순히 부상중에도 해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오히려 부상치료보다는 부상을 악화시켜서 자신이 하고자 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지 않았는지 반추해봐야 하지 않을까한다.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1개월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선수로서는 일생일대의 다시는 올수 없는 한번의 기회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김연아는 2주 동안 휴식과 부상치료에 전념했다고 한다. 

2010년 1월경 김연아가 부상당한 시점은 한국 전주에서 4대륙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ISU와 한국에서는 참가를 종용했지만, 김연아는 부상을 이유로 4대륙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김연아가 부상중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한국에서 열리는 전주4대륙대회에 부상투혼을 발휘하라고 했다면 피겨팬이 아니더라도 참가를 종용한 이들을 욕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만약, 김연아가 김병만처럼 조급증이 있었다면 치료를 방기하고, 부상인 상태로 연습을 하고 4대륙 경기에 임했다면 부상은 더욱 악화되었을 것이고 밴쿠버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다.  김연아의 부상이 김병만의 부상보다 심해서 김연아는 2주라는 시간을 부상치료에 전념했을까? 아니면 김연아의 피겨열정이 김병만보다 못했었을까?

정말 김병만이 키스앤크라이에서 남에게 보여주기위한 모습이 아닌 자신이 보여주려한 최고(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프로라면 조급증보다는 부상치료가 먼저다. 돌아가는 길이 멀게 보이겠지만, 더 빠른경우가 많다.

2011/06/03 - [스포츠] - 김연아 눈물은 김병만 부상투혼과 동병상련, 하지만 김병만 칭찬보다 비판해야
2011/06/01 - [스포츠] - 김연아 마포 아이스링크 절대반대 할수밖에 없는 이유 서울시 계속 반대해주길 소망함
2011/06/01 - [스포츠] - 김연아 개인 빙상장 만든다는데 서울시 반대 도저히 이해 안된다
2011/05/30 - [스포츠] - 김연아 키스앤크라이 아이유와 나가수 옥주현 비난 도가 넘는 이유
2011/05/26 - [스포츠] - 김연아 키앤크, 김연아 그동안 연예부 발기자들의 간만 키웠다.
2011/05/24 - [스포츠] - 김연아 키스앤크라이 오해와 진실, 아이유 비난이 문제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