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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앤마인

님이 오신다는 그 가을..

님이 오신다는 그 가을 이옵니다.

- 갓쉰동 -

 

님이 오신다는 그 가을이 옵니다

 

당신을 기다리다 몸이 야위어 갑니다

하늘을 받쳐주는 구름이 외롭게 합니다

가늘게 기원하는 

다섯갈래 국화꽃,

여덟갈래 코스모스

마디마디 저리어 옵니다.

 

 

머리칼은 희어지고

당신을 향한 기억들은

안개속으로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당신을 보면 하늘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이 흘러가면 하늘도 따라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당신이 없을 땐 하늘 경계를 알 수 없습니다.

 

님이 오신다는 그 가을이 온데

나에겐 아직 이옵니다.

기다림에 야위어 손가락은 저리어 옵니다.

 

하늘 경계는 구름속 솔개 위로 흐르는데

뿌리는  썩어만 가고 있습니다.

 

님이 오신다는 그 가을 이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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