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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ETC/더킹투하츠

더킹 투하츠, 이승기 강대국 욕설 카타르시스보다 부끄럽다.

 

<더킹 투하츠>에서 왕의 동생으로 나오는 이재하(이승기)와 김항아(하지원)는 조직 M의 존 마이어(윤제문)의 계락으로 트래드밀(런닝머신)에 달아 놓은 액체폭탄 위에서 달리기 내기를 한다.

 

체중 감지를 하는 런닝머신 위에서 처음 체중과 비슷한 체중이 아니라면 폭탄이 터지는 장치가 되어 있다.

 

체중 감지 센서를 달아 놓은 런닝머신이 현재 존재하는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체중를 체크하는 센서가 장착되어 있는 런닝링머신이 있다면 좋은 점이 있다.

 

글쓴이는 한때 런닝머신 개발에 관여를 했었고, 이를 통해서 맞춤형 체중관리 프로그램를 개발한 적도 있고, 현재 이와 관련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어쨌든, 이재하와 김항아는 누가 더 오래 달리나 내기를 하지만, 오기로 뭉친 이재하와 김항아는 누가 먼저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달리기만 하고 있다. 하지만, 장교용이 아닌 사병용 런닝머신에서 달리기를 멈추다 내려온 사병이 체중감지, 속도감지 폭탄이 터져 다리가 망가지는 부상을 당한다.

 

 

 

이재하와 김항아는 아무것도 모르고 달리다 더 이상 달릴수가 없자 오기로 버티고 있었지만, 동료들이 터러가 발생한 것을 알고 달려온 동료로 인해서 어쩔수 없이 달릴수가 밖에 없다. 폭탄제거반이 달려와서 어렵게 폭탄을 제거한다.

 

하지만, WOC 주관자인 미국과 중국의 조정자가 테러자를 찾기 위해서 수색을 한다.

 

WOC관계자가 이에 대해서 수색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M 조직이 어떻게 북한의 깊숙한 비밀장소를 침투해서 폭탄을 설치했는가 이다. 특정한 인물인 왕제 이재하를 노리는 폭탄도 아니고 비특정인을 위해할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랜덤하게 설치를 하던지 모든 런닝머신에 폭탄을 설치를 하여야 했을 것이다.

 

폭탄을 설치하는 일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비밀리에 모든 런닝머신을 열고 설치를 한다?는 설정은 과욕이라고 할수 있다. 더군다나 내부자관련자를 색출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언급도 없다.

 

만약, 폭탄이 설치 되어 있다면 남북단일팀을 노린 중대한 테러임으로 WOC 감찰단이 들어와 조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불어 남북합동 조사단도 들어와 조사를 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재하는 단순한 생각을 한다. WOC 감찰단에게 니들이 무슨 상관인데 남북탄일팀을 조사하느냐는 고함을 지르고 개새끼라는 욕까지 하고 있다. 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개연성이라는 것이 있다. 미국의 간섭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대부분의 시청자가 알고 있고, 중국에 북한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단순히 이재하의 욕은 오버스러움이 통쾌할 수는 있다.

 

 

 

문제는 WOC감찰단에서 니들이 먼데 웬간섭,  꺼져 개새끼들아라고 할 수 있는가 여부이다. 대리만족과 개연성은 천양지차이가 있다. 대리만족은 되지도 않는 설정을 만들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고 개연성은 충분히 그럴 수 도 있겠다는 드라마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설정이다.

 

WOC 감찰단에게 한국.조선에 왔으니 조선말로 해 라는 말이나 한국말을 못 알아 듣는 다는 설정은 개연성이 없다. 한국말을 못하면 대부분 통역관을 대동하고 나타난다. 그들이 잠재적 테러동조자일 지도 모르는 상대에서 통역을 맡기겠는가? 놀러온 여행객이 아니라면 말이다.

 

한국에 왔으니 한국말을 하라고 하는 이야기는 시청자를 아무생각 없는 몰지각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것일 뿐이다. 여행객이라도 한국에 왔으니 한국말 해 개새끼야 라고 했다면 정상적인 인간이 할 말은 아니다.

 

왕제가 니들 꺼져라고 했다는 설정은 이승기를 통해서 이승기를 살려보고자 하는 이승기 드라마임에는 분명하지만,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만화에서는 미국과 전쟁을 하고, 일본과 전쟁을 하거나 중국대륙을 침략하는 전쟁 만화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 만화에도 개연성은 가지고 있다.

 

더킹 투하츠가 황당한 대리만족 전쟁만화는 아니지 않는가? 사실 더킹 투하츠는 여성주의 드라마지 남녀용 드라마는 아니다. 왕제와 북한 여성과의 그렇고 그런 사랑이야기로 대리만족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지극히 뻔한 스토리를 가진 드라마 일뿐이다.

 

아무리 왕제라고 해도 계급이 존재하는 군대 내에서 상급자에게 야자를 수시로 하는 안하무인 막가파 이승기 같은 얼척없는 날라리 군대에서가 가능하겠지만 말이다.

 

물론 현실에서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의 압력에 좌지되고 있으니 드라마에서라도 대리만족 할수 밖에 없다는 한심함을 깨고 싶다는 마스테베이션이라고 해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