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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ETC/추적자

추적자, 현실과 다른 김빠진 맥주같은 환타지

추적자가 예상한 결말이 아닌 평범한 결말이 났다.


글쓴이(갓쉰동)은 추적자의 결말은 최소한 대선 개표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득표율경쟁으로 끝날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추적자 작가는 그동안 악인이 악인답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백홍석(손현주)나 류승수의 수를 이겨내는 반전의 연속이였기 때문에 최소한 너무나 뻔한 식상한 권선징악적인 결말이 아닌 현실을 반영한 현실비판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추적자는 그동안 여타 드라마와는 다르다는 생각에서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넘지 못한 미완의 드라마가 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이는 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추적자에서 백홍석(손현주)는 현란한 미사어구에 속아 강동윤(김상중)에게 딸의 저금통까지 긁어 정치자금으로 제공하고, 강동윤을 존경의 눈으로 쳐다 본다. 하지만, 백홍석은  강동윤의 정체를 알고 나서 복수를 위해서 총구를 강동윤에게 돌린다. 하지만, 실체적 진실을 알기전까지 백홍석의 분노는 일반시민에게는 단지 미친놈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백홍석이 법정에서 총을 난사할 때 법관에게 석궁 화살을 쐈다는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성균관대 교수는 석궁을 발사한 적이 없고 위협만 했다고 말을 하고 있다. 백홍석이 총을 가지고 법정에서 난사를 하고 위협을 하지만 PK준과 엉켜서 얼떨결에 총이 발사된 것과는 다르게 말이다.

 


최정우(류승수)는 백홍석이 법정에 난입한 것은 법이 백홍석과 그의 가족을 지켜주지 못했기 때문이고 백홍석은 당시 정신적인 충격에 의해서 심신미약상태이기 때문에 정상참작을 해달라고 호소를 한다. 하지만, 백홍석은 최정우(류승수)의 말에 자신이 심신미약이면 법이  정상적인데 자신이 미친것이 되는 것이 아니냐며 자신은 정신이 멀쩡하다고 반론을 제기한다. 그리고 백홍석은 정당하게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을 한다.


현실은 일왕에 혈서로 충성서약을 하고, 독립군을 때려잡는데 앞장선 박정희가 광복 이후 득세한 공산주의에 귀의하여 시류에 편승하려다 실패하고 다시금 남로당을 팔아 넘겨 살아남아 전쟁 중에 복권되었다. 그 후 박정희는 4.19의거의 의해서 민주공화국이 만들어진 시점에서는 민주공화국을 부정하고 쿠데타를 일으키고 대한민국은 50년 암흑기에 접어든다. 박정희에게 김일성은 생명의 은인이 아닐까? 후에  김일성이나 박정희는 적대적 공생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박정희의 세뇌교육의 희생되었다는 것도 모른체 박정희가 배고픔을 없앴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경제개발5개년 계획은 이미 장면정부시절에 만들어지고 추진하려던 것이였다. 박정희만 없었다면 좀 더 빨리 민주적인 대한민국에 민주적인 경제성장을 하였을 것이다.


박정희가 한일은 낮에는 막걸리를 먹고, 밤에는 시바스리갈에 채홍사를 통해서 수 많은 젊은 연예인들을 안가로 불러들였고, 부마항쟁이 있고 난 후에는 부마를 피바다로 만들려고 했다가 마침내는 김재규의 총탄에 죽었다. 왜 경남에서 박정희를 숭상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이다.


만약, 김재규의 총탄이 아니였다며 전두환이 광주를 피바다로 만들지도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대상은 부산, 마산이 되었을 것이 자명하고 현재와 다른 세상이 되었을 테니말이다. 오히려 경남에서 존경할 대상이 있다면 박정희가 아닌 김재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최소한 김재규는 박정희가 경남을 피바다로 만들려고 한 음모를 막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경남에서 김재규는 대통령을 죽인 악인이고, 자신들을 죽이려한 박정희를 존경하는 아이러니가 있는 것이 아닌가?


대한민국의 현재의 모든 악의 근원은 박정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제민주화가 대선의 화두이지만, 재벌에게 경제력 집중을 하게 만든이는 박정희다 그러니 재벌들이 박정희를 존경하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인지상정이다. 그들은 최소한 주고받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박정희를 존중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일반인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노동을 제공하고도 재대로 임금을 받지 못하고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박정희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찾기를 핍박하고 억압 하였을 뿐이다.


박정희를 존경을 한다는 사람들은 자신을 성폭력한 범죄자를 존경하는 것과 하등 다를 것이 없다. 그의 딸은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한 아버지는 최선의 선택을 한 구국의 결단이라고 뻔뻔스럽게 말하고 있다.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고 자신들을 착취한 자를 존경을 넘어서 대를 이어서 대통령에 만들어주려 하고 있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극에서는 현실과 다르게 죄를 지었으니 법의 심판을 받겠다는 백홍석이 있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 대통령이 되려고 했지만, 국민의 투표로 심판이 되어 좌절되고 실패한 후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법의 심판을 받겠다는 강동윤이 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강동윤의 행동에 연민을 느끼는 이유는 현실에서는 아랫사람들이 죄를 뒤집어 쓰고 꼬리자르기를 하는데,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추적자는 현실비판을 하는 드라마 같지만, 시청자들에게 또다시 환타지만 심어준 드라마가 되어 버린것이 아닐까? 더군다나 국민이 투표로 심판한다는 존재하지 않는 환타지성 당위에 너무 집착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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