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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김연아&피겨스케이팅

포스트 김연아란, 남자피겨 새역사 쓴 김진서 Jr그랑프리 동메달

김진서는 피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4년 차에 불과하다. 하지만, 김진서는 트리플악셀을 비롯해서 국제 최정상급이 구사하는 쿼드로플까지 구사할 수 있는 한국 남자 피겨의 신성이다.

 

김진서 2012년 올댓스포츠 스프링 아이스쇼에 나와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보여주어 피겨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자신의 존재감을 만들었다.  김진서를 많은 피겨팬들이 될성싶은 꿈나무로 보기 시작했다.

 

김진서는 이번 ISU 오스트리아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가 국제대회 첫 출전이다.

 

김진서의 약점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서 흥분을 하는 경향이 있다. 김연아김진서를 보고 흥분만 하지 않는다면 좋을텐데라고 조언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진서가 가지고 있는 끼는 그 동안 김연아에 이어서 한국 피겨가 바랬던 남자피겨의 김연아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김진서는 수행요소를 수행할 때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는 조급증이나 나 이제 이 과제를 한다고 관객들에게 선전하지도 않고 김연아와 같이 거침이 없이 주저함도 없이 두려움조차 없다. 그 동안 한국피겨에서 바라고 바란 전형의 선수다.
 


김진서가 가는 길은 한국피겨의 가는 길일 만큼 한국 남자 피겨는 김연아곽민정을 제외한 김연아 키드 중간세대라고 하는 김해진, 박소연 등 여자피겨에 비해서도 변방국에 속했다.

 

첫 번째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흥분하기 마련이고 두렵기까지 하다. 더군다나 PCS에서 박한 점수를 감수까지 해야 한다.

 

 

 


김진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개의 수행과제 중 첫 번째 트리플 악셀 멋지게 수행하였지만 나머지 6개의 수행과제에서 실수를 하고도 49.60점으로 10위를 하였다. 김진서의 약점인 감정 콘트롤을 하지 못하고 야생마가 질주하듯이 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에서는 참가자 중에서 GOE(수행평가)에서 가장 높은 1.57점 이상의 가산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그 동안 시니어무대에 올라와서 한번도 쇼트와 프리에서 올크린을 한적이 없다. 그런데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세계기록을  지속적으로 깨버렸다. 그래서 100년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피겨스케이터 중에 한명이라고 공인한다. 김연아가 유일하게 쇼트/프리 올 크린한 게임이 밴쿠버 동계올림픽 무대였다. 올림픽에서 올크린 한 피겨 스케이터가 없었는데 김연아는 가장 어렵다는 무대에서 올크린을 하고 누구도 깨지 못할 기록을 남겼다.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2010년 이탈리아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여 크고 작은 실수 4개를 하여, 쇼트 7위를 하고, 프리 1위를 하며 종합 2위를 하였다. 마찬가지로 김연아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쇼트/프리에서 4번의 실수를 하고도, 아주 적은 점수차이로 2위를 한 것을 생각해보라. 두 대회 모두 정상적으로 채점했다면 김연아가 우승했겠지만 여타 선수와 레벨이 다르다는 것을 쉬이 알 수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리듬체조에서 리듬체조계의 김연아라는 카나에바를 비롯한 포디움에 올라있던 선수들은 크고 작은 실수를 하였지만,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결선은 선수들의 실수가 많은 대회였다. 반면에 손연재의 경우 곤봉에서 단 한번의 실수를 했는데도 5위를 하였다. 손연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개인으로서는 인생최고의 성적이겠지만, 그만큼 상위권과 손연재와는 레벨차이가 있었다.

 

 

http://youtu.be/BiGmIFm3bj0

글쓴이는 김진서가 완벽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였으면 좋겠지만, 왠지 김진서의 스케이팅이나 점프를 보고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실수를 한 것도 부족해서 완전히 망친 프로그램에서도 10위를 할 정도의 실력을 김진서는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실수가 없었을 때 김진서의 결과를 예측한다면 충분히 어떤 대회던 포디움급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서가 실수를 하지 않고 10위를 하였다면 어찌 어찌하여 그래도 한국피겨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다고 좋아했을 것이다. 하지만, 망쳤다고 하기에도 민망하게 말아 드시고도 10위라는 성적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역량이 높다는 뜻이다.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aut2012/CAT001RS.HTM

 

프리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aut2012/jgpaut2012_JuniorMen_FS_Scores.pdf

 

김진서는 쇼트 49.60(10), 프리 126.27(기술점: 71.07, PCS:55.20) 2위를 하여 총점 175.87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김진서는 1996년 11월 생으로 만 15세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아직 스핀 등 기술적으로 미완성이란 점에서 보다 많은 국제대회 경험를 쌓는다면 김진서와 대한민국 남자피겨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포스트 김연아란 많을 수록 좋다. 하지만, 언론플레이(언플)로 억지로 만든 스타가 아닌, 스스로 가능성있는 실력을 보여줄 때 쓸 수 있는 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