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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ETC/골든타임

최희라 작가 발언논란 전, 종방 시즌2 이성민 안쓴다 예고 했다.

골든타임 최희라 작가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골든타임 작가 최희라는 월간방송작가 인터뷰에서 골든타임 시즌2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이성민은 완장찬 돼지와 같았다며 최희라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월간 방송작가 측은 기사를 내리고 공식사과해 논란이 종식되는 듯 하다.

 

이성민은 중간 이후  최희라 자신이 구축한 골든타임 세계에 맞지않게 인기에 연연한 연기를 했다고 디스(?) 했다.

 

이성민은 최희라 작가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는 논란이 있는 최희라 작가의 인터뷰 기사는 통삭제 되었다. 삭제된 이유는 언론의 자의적인 편집에 의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판단이던 작가의 요구던 그 내면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월간방송작가측은 공식적으로 최희라 작가 본뜻과 다르게 편집했다고 사과했다.

 

그렇다면 모두다 월간 방송작가의 발기사에 농락당한 것이 된다.

 

 

골든타임이 시작되고 주인공 보다는 이성민에 집중된 것도 사실이고 이성민의 분량이 점차 늘었고 이야기 중심축이 이성민으로 넘어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작가가 바라보는 작품과 배우가 바라보는 작품의 해석이 최희라 발언 논란 핵심인듯 더해서 배우의 자세에 대한 언급까지 포함되어 있다. 담대하게 끌어가려던 최희라와 어느순간 약간의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었던 이성민..

 

초기 이성민의 분량과 종반 이성민의 분량을 비교해보면 이성민의 분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 할 수는 있다. 또한 이성민의 성격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성민이 작가 최희라 만든 세상의 인물상에서 멀어지는 듯 한 모습을 보여준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최희라는 이성민이 아닌 이선균과 황정음 중심의 의사로서 성장 이야기를 그려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성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너무나 잘 잡아 버렸다. 이성민 없는 시즌2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이성민 앓이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그렇지만, 가 최희라가 골든타임 종영에서 시즌2에 이성민을 제외시키려는 신을 은연중에 암시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아래의 글은 골든타임 시즌2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골든타임 시청률은 <신의> <해운대> 등에 비해서 월화드라마의 절대강자로 굴림했다.

 

그리고 아쉽게 골든타임 마지막회도 끝났다.

 

이선균(이민우)은 외과과장의 반대로 레지던트에 실패하고 서울로 떠나고 황정음은 할아버지가 돌아오자 남은 인턴생활을 하고 레지던트는 서울에서 하기로 마음을 잡는다. 

 

골든타임 마지막회에서 헬기를 도입했지만, 헬기가 착륙할 장소가 없어서 환자이송에 문제점을 노출하였다 이는 또다른 갈등과 해결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선균은 이성민(최인혁)에게 다시돌아오겠다는 말을 하면서 시즌2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성민(최인혁)은 이선균에게 자신을 롤모델로 하였다면 다시 생각해보라고 한다. 롤모델이 실패한 길을 갔을 때 닥칠 위험성에 대한 우려이지만, 시즌 2가 되더라도 이성민은 볼 수 없다는 암시 이지 않았을까? 

 

누가 머라해도 골든타임이 명품드라마에 올라가고 시즌제가 필요하다고 하는 의견이 나온 이유는 스토리가 탄탄한 작가의 이야기 전개능력이었고  이성민(최인혁)이라는 배우와 닥터4에 해당하는 세종병원 과장들이었다. 더불어 의사나오는 병원드라마에서 의사들의 사랑놀음이 아닌 진짜 의사들의 고충과 병원의 문제점, 그리고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문제점을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골든타임은 중의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 인생의 황금기 특히 인턴 이민우(이선균)와 강재인(황정음)의 인턴에서 전공의가 되는 과정 동안 의사로서 황금 같은 시간을 뜻하기도 하다.

배우 이성민에게는 골든타임이 배우로서 변곡점을 지나고 명품배우의 반열에 오를수 있는 골든타임일 것이다
.

하지만
, 골든타임이 골든타임으로 이름을 지은 이유는 골든타임의 배경이 되는 응급실에서 쉬이 알 수 있다.

 

의료계에서 골든타임은 환자가 생존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대를 말한다. 이 시간이 지나면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골든타임에서 끊임없이 응급중증환자의 수송에 시간과의 싸움을 언급을 하고 최인혁(이성민)이 스스로 환자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후송했지만, 결국에는 다리를 잘라야 했다는 에피소드를 집어 넣은 것이다.

 

골든타임에서 착한 사마리아 법에 의해서 탄생한 응급처치사와 응급환자를 살리는 일반 주변인의 언급이 없었는지 아쉽다. 시즌 2가 된다면 이에 관한 에피소드를 집어넣었으면 좋겠다.

 

많은 병원에서 중증환자를 받지 않는 이유는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골든타임에서 응급실과는 별도로 중증환자를 돌볼 수 있는 센터에 집착을 하고 강재인의 할아버지가 그전에는 반대를 하다가 자신이 응급상황이 될만한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병원에 실려오고 중증응급진료센터에 힘을 실어주려고 하는 것이다.

니가 환자가 되어 봐야 응급중증환자센터의 중요성을 알지 않겠냐고 현장에서 밑바닥을 기고 있는 의사들의 시선을 반영한 것이다.

 

골든타임에서 응급으로 실려오거나 다른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의 수송도중에 죽어가는 환자 에피소드를 너무나 아무 일이 아니라는 듯 보여주고 있다. 의사들에게는 일상적인 일이니 보는 시청자만 애타는 것이다.

이민우도 응급환자의 호송이나 응급환자가 수송 중에 죽을 때 처음에는 퇴원한 환자를 찾아가 환자를 호송하는 활약을 하며 자신의 일처럼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점차 지날수록 어느덧 이내 차분해져서 밥 먹다 한끼 굶은 것과 같이 아무렇지 않게 보여준다.

 

실제 안타까운 것은 시청자나 환자들이 의사들이야 중증센터가 생긴다고 돈이 되는 게 아니고 돈 먹는 하마처럼 손실만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골든타임은 완벽하게 현장 의료인의 시각으로 의료인을 대변하며 만들어진 홍보성 드라마다. 의사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시스템이 만들어 지지 않는다면 중증의료센터가 만들어져도 돈이 들고, 헬기를 도입해도 돈이 들고, 병상을 늘리는데도 돈이 들고, 수술실 하나를 만드는데도 돈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과잉진료를 욕하지만 의사들이 과잉진료를 하는 행위들은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하는 짓이라고 의료공단 직원을 입원시켜서 합리화 시키고 있다.

 

 


의료공단 심사단을 입원 시킨 에피소드는 의사들간에 농담식 발언을 극화한 것이다. 니희들이 막상 입원을 하면 의사들이 원치 않더라도 의료수가에 반영이 안 되는 일반치료나 약물 투여를 바랄 것이라고 말이다. 의사들이 포괄수가제 담당공무원에서 집단적으로 협박 문자를 보냈다는 기사도 나온 적이 있다.

 


더 나가 인턴 강재인이 할아버지 강대제(장용)의 부재 동안 이사장대리로 의료공단의  부당진료 부당금에 맞서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소송비용보다는 의사들이 환자를 소신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말하는 장면에서는 철저한 의사 본의로 의료시스템의 문제를 비판하고 있다. 그런 의미로 골든타임은 아주 잘 만들어진 프로파간다(선전/선동)의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다.

 

재밌는 것은 골든타임이 끝나고 케이블TV 채널A에서는 김승우 주연의 <3병원>이란 타이틀로 양/한방 협진을 다룬 의학드라마를 하고 있다. 양의는 한의를 무시하고 한의는 양의들의 비하에 맞서 여러 나라의 사례를 들어 현대의학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의사들이 파업을 하는 동안 실제 환자들의 사망률은 떨어졌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한마디로 현대의학이란 환자를 살리는 게 아니고 오히려 과잉진료로 인해서 죽이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최근 항생제 내성을 가지는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들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서 사망자가 늘었다는 기사가 종종 나오고 있다. 슈퍼박테리아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응급환자들이 많은 병원이다. 일반인들이 병원에 가면 병을 얻어온다고 하는 말이 괜히 생긴 말은 아니다.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환자감염의 숫자가 많이 나온 병원에서는 적게 나온 병원이 처치를 잘했는지 안 했는지는 살피지 않고 보고를 하지 않아서 그렇지 제대로 보고를 한다면 적게 나온 병원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보고는 정확하고 솔직하다고 말한다.
 


 

골든타임에서 자동차 사고로 들어온 임산부를 인턴 이민우(이선균)가 복부를 절제하고 아이를 살리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임산부는 세균감염에 의해서 회복 되지 않고 영아는 인큐베이터에서 생활한다. 슈퍼박테리아 감염에 의한 폐혈증이라고 할 수 있다.

환자 보호자는 의료사고를 대비해서 치료과정의 기록을 복사해 놓는다. 골든타임에서 환자가 의료기록을 복사해 놓는 것을 좋게 이야기 하는 듯 하지만, 실제는 다 죽어가는 환자를 살려놓았는데 잘못을 대비해서 왜 의료소송으로 해결하려 하느냐고 물에 빠진 사람 살려놓았더니 보따리 내 놓으려 한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민우가 칼을 잡은 이유가 명확해진다. 응급실을 담당한 최인혁과 응급학과장은 동시에 병원을 비우고 응급실을 담당하는 전문의도 레지던트 한 명도 없다. 칼도 쥐어주지 말아야 한다는 의사도 아닌 인턴 이민우 만이 응급실에서 수술을 한다. 한마디로 반드시 대체인력이 있어야 하는 시스템 자체가 갖춰져 있지 않았다. 골든타임의 작가가 의사들로 얻은 에피소드에 더하여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한 에피소드다.

 


그렇다면 문제가 생겼을 때 의료사고 소송에서 환자가 이길 수 있을까? 컨퍼런스에서 자기들 스스로는 인턴 이민우를 비난 하지만, 의료소송으로 환자와 대립할 때는 가장 먼저 옹호할 집단은 의사들일 것이다. 그래서 한국 의료소송에서 환자가 이긴 전례가 극히 드문 이유다.

 

물론, 최인혁이나 이민우처럼 하는 의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드라마 상의 최인혁이민우에 열광을 하는 것일까? 의사의 대변드라마 골든타임이 의사와 환자들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오해를 좁히려는 의도를 가진 드라마이지만 현실에서는 최인혁이민우 같은 의사를 볼 수 없다는 대리만족이라는 것도 의사들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의사의 입장을 철저히 대변하는 골든타임이 의사의 어려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의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일반적인 시선이 골든타임에 투영되서 열광적이라는 사실 말이다.

 

골든타임은 철저하게 의사들의 애로사항을 반영하고 의사들의 시선에서 극이 만들어 지고 있지만, 이해당사자간의 역지사지를 해야 한다는 시각이 곳곳에 묻어 난다.

 

그런 의미로 골든타임 작가는 최근에 볼 수 없었던 좋은 작가이기는 하지만, 시즌 2에서는 좀더 환자측에서 보는 시각과  의료사고 시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환자입장을 대변하는 의사의 출연을 기대해본다.


골든타임 시즌 2에서는 일반인의 응급처치를 하는 착한 사마리아뿐만 아니라 의료사고시 환자편에 설수 있는 착한 사마리아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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