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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ETC/드라마의제왕

김명민 드라마의 제왕 비굴함속 따스함 - 개연성없는 옥의티

김명민 드라마의 제왕 첫방이 방영되었다. 드라마의 제왕은 드라마의 제왕이란 불리우는 김명민을 탑으로 내세웠다. 드라마의 제왕은 신의 후속프로다. 이민호 김희선 신의 경우 초반 상승세를 뒤로 하고 뒤로 갈수록 힘을 잃었다. 그렇지만, 신의는 신의 폐인들을 만들어 냈다.

김명민 드라마의 제왕은 신의와 다른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낼수가 있을까? 드라마의 제왕이라면 김명민을 빼 놓을 수 없다. 하는 드라마 마다 절대반지를 낀듯 김명민의 독주는 계속되었다. 오죽하면 김명민을 위한 드라마라고 했을까?

드라마의 제왕 첫방에서 김명민은 앤써니 킴으로 분해 드라마의 제왕의 명성을 이을 것인가? 김명민은 영화에 비해서  드라마에서 히트작이 많다. 드라마는 하는 족족 성공의 길을 걸었지만, 반면에 영화에서는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은 배우다.
 

드라마의 제왕은 제작가 김명민이 아닌 배우 김명민의 닉네임을 극화한 듯 하다.

 

그런데 왜 김명민은 드라마가 아닌 영화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걸까? 이는 김명민의 영화선택 문제도 있지만, 작가의 문제라고 보는 편이 좋지 않을까?

물론, 드라마의 제작환경과 영화의 제작환경은 다르다. 그래서 영화는 드라마에 비해서 긴호흡이 필요하고 드라마는 생각할 틈도 없이 순발력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드라마는 드라마의 제왕에서 드라마 제작 시스템을 비판하듯이 쪽대본이 난무하고 즉자적인 순발력이 요구된다. 김명민은 역할 연구에 탁월한 배우로 알려졌다. 그래서 자기만의 캐릭터를 창출해 낸다.

문제는 긴 호흡이 필요하지만 함축된 내용에서는 김명민의 모습은 자신의 노력에 비해 소득이 없다. 그래서 김명민의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어쨌든 드라마로 돌아온 김명민이 드라마의 제왕에서 드라마의 제왕으로 군림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드라마의 제왕의 시작은 한류를 만들어 낸 제작자로 김명민이 등장한다. 김명민은 드라마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다. PPL를 삽입하기 위해서는 작가를 협박하기도 하고, 작가를 속이고 새끼(보조)작가를 데뷔시켜준다는 거짓말도 서슴없이 한다.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이 없다.

그런데 또한 편에서는 자신이 보여준 모습은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 것이다. 대부분 자신이 두려운 존재가 있을 때 오히려 허장성세로 위기를 극복한 것 처럼 말이다. 드라마나 영화 연예프로에 나오는 대부분의 배우나 가수 들은 대인공포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가장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길 좋아할 것 같은 연예인들이 오히려 대중을 가장 무서워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 같지만 대중으로부터 되돌아 오는 반응에 대해서 심각할 정도로 민감하다는 것 이 공항장애를 불러온 지도 모른다.

 

어쨌든, 김명민은 꼬마작가 정려원을 속이고 작가의 작품에 PPL삽입하는 작업에 돌입하고 드라마의 마지막 편을 완성한다. 하지만, 테이프를 본사가 있는 서울까지 보내야 한다. 이때도 김명민은 오토바이를 이용하면서도 확률계산을 한다. 물론, 확률이 드라마에서 나온것처럼 수치화 되어 있지는 않다. 이는 김명민의 치밀한 성격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 장치에 불과하다.

 

오토바이 기사를 믿지 못한 김명민은 정려원을 오토바이 뒤에 태우고 고속도로(국도)를 주행한다. 당연히 고속도로라면 오토바이는 올라갈 수 없다. 단지 드라마의 설정일 뿐이다. 그런데 김명민의 우려대로 오토바이 기사를 사고를 내고 쓰러진다. 오토바이가 아무리 빠른 속도록 달린다고 해도 200km 넘는 거리를 한시간 내에 주파할 수 없다. F1에서도 가능한 속도가 아니다.

그런데 김명민은 죽어가던 오토바이 기사를 두고 테이프를 빼어 든다. 죽어가면서 손을 잡던 오토바이 기사의 손을 뿌리치는 손에는 김명민의 떨림이 있다. 김명민이 왜 드라마의 제왕이고 명품배우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김명민의 손가락에서 떨어진 반지는 갓길의 물빠짐 수로로 빠져버린다. 이때 김명민은 자신에게 닥쳐올 위기를 감지하였을 지도 모른다. 간신히 드라마는 종영을 하였다.

오토바이 기사의 죽음을 안 김명민은 아무도 찾지 않는 오토바이 기사의 장례식장에 찾아가 자신과의 계약으로 오토바이 기사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전하고 회사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에서 위로금을 전달한다. 이때의 김명민의 모습은 그 동안 수없이 많은 드라마 촬영상에 비져진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드라마 제작자들을 조롱하는 듯하다.

 

김명민은 착한 놈이 아닌 이제 다시 시작이니 나쁜놈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드라마 작가 데뷔를 시켜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김명민을 찾아가지만, 김명민은 자신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며 발뺌을 한다.

그리고 짧은 한마디를 남긴다. 나는 예수를 믿는 사람이다. 거짓말하지 않는다. 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김명민의 모습에서 실소를 짖게한다. 예수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거짓말을 못한다. 이는 다른 말로 나는 거짓말 쟁이라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문제는 드라마 제국의 왕의 반지처럼 제왕의 반지로 알았던 절대반지가 빠진 김명민에게 불행이 닥쳐온다.

 

드라마제국의 2인자 오상무는 오토바이사고 현장에서 있었던 모든 사실을 기자에게 소스로 찔러준다. 오상무의 반란의 시작은 어쩌면 김명민으로부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일에는 투철하지만, 사람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했다. 그래서 돈에 의해서 김명민의 몰락하는 것이다.

 

능력은 인정하지만, 안하무인인 김명민을 견제하던 회장은 김명민을 단칼에 짤라버린다. 실제 회사에서 능력있는 부하보다는 자신의 손발이 필요하다. 그래서 상부로 올라갈수록 능력보다는 끈질김과 상사의 눈치를 살피는 노회한 수하들만 있는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저 자리에 있지라는 상사를 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진정한 능력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끈질김이 그 자리에 있게 만든 것이다. 그 사람들이라고 젊었을 때 패기가 없었을 것이며 능력이 없었겠나? 능력이상의 그 이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윗자리에 있는 것이다.

어쨌든, 오상무의 반란은 성공적이였다. 엔서니 킴은 작가들만 있다면 다시 드라마를 쉽게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김명민이 작가를 움직인 힘은 앤서니라는 제작자의 역량이 아닌 돈과 계약이였다.

 


똥물을 뒤집어쓴 김명민은 드라마 제작일을 더 이상 할 수 가 없다. 또한, 김명민 때문에 작가세계에서 추방된 정려원도 드라마 세계에서 멀어진다. 나락으로 떨어진 김명민이 다시 부활하는 과정을 만들어 갈 것 같다.

 

그런데 드라마의 제왕에서 너무나 개연성 없는 빈틈이 눈에 띈다. 특히 오토바이 씬은 드라마의 제왕에서 중요한 반전을 이끈 터닝포인트에 해당한다. 그런데 오토바이가 고속도로를 달린다. 문제는 오토바이 사고 난 후의 상황이다. 두대의 오토바이가 멈춘 후 바로  오상무가 따라왔다.

왜 오토바이 신을 찍어야 했는지 의문이 드는 장면이다. 그냥 밴을 타고 가도 충분했는데 말이다.  사실 테이프를 서울 본사로 수송할 이유가 없다. 지역 방송국이나 복사 후 변환작업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보내버리면 쉽게 해결되기 때문이다.  이는 드라마의 제왕에서 보여준 드라마 제작환경에서는 리얼리티를 보여주었지만, 개연성없는 옥에티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의 제왕에서 또다른 김명민의 유행어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앤써니잖아 (한때 잘라가는) "앤써니 잖아" 아무튼 김명민의 드라마 복귀가 가져올 월화드라마 삼국지 지형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대다수의 제작자나 작가는 배우보다 제작자와 작가의 중요성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앤서니 킴이 신경 쓴 쪽은 일류 배우나 감독이 아닌 작가를 어떻게 확보하는가에 싸움의 승패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다.

실제 글쓴이(갓쉰동)도 배우, 연출자보다는 작가의 역량이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던 배우들의 태반은 작가가 배우가 가지고 있는 끼를 발견하고 끄집어 내는데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우보다는 작가와 대화하는 형태의 리뷰를 쓴다. 사실 작가가 만들어 놓은 세상안에서만 이야기를 하면 재미가 없지 않는가?

 

어쨌든 드라마의 스토리의 치밀성이 떨어지만 아무리 좋은 배우라고 해도 발연기를 벗어날 수가 없다. 드라마의 제왕의 시작은 임팩트 있었지만, 너무나 빨리 김명민을 나락으로 떨어트린 것이 아닐까? 좀더 김명민이 드라마 제국을 유지하는데 얼마나 치열하게 투쟁적으로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김명민이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드라마에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을까? 그래도 김명민의 연기는 명불허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