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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앤/선거

안철수 문재인 회동 밀당없는 합의 절박함 소산

안철수 문재인 회동 1시간 만에 단일화 상설창구를 만들어 단일화 실무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안철수 문재인 회동은 전격적으로 이뤄졌고 또한, 전격적으로 상설기구까지 만들어내는 보기 드문 결과를 냈다.

회동 합의문은 7개로 이뤄졌지만, 크기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정치 혁신에 대한 공감대 형성(1,2항) 과 양측 지지자와 새누리당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국민들을 단일 대오에 모으며(3,4,6항) 후보 단일화는 후보 등록일 이전에 결정한다는 것이다.

 

김지하가 박근혜를 지지하면서 안철수를 정치깡통에 비유한 것에 펀치 한방을 날린 것이다. 안철수는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선언한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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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합의문의 내용을 보면 별다른 이야기 거리가 없다. 당연한 사항을 직시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단일화 협상을 하겠다는 선언문이니 말이다.

 

눈여겨 볼 사항은 단일화 시점을 후보등록 이전으로 못막은 것이다. 문제는 다들 당연한 일을 정치쪽으로 넘어가면 이해득실을 따지고 든다는 점이다.

 

 


문재인 안철수 회동 단일화 논의 공동합의문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첫째, 엄중한 시대 상황에 대한 인식, 고단한 삶과 형편, 정치 혁신에 관한 국민의 요구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고 인식을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둘째,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새 정치와 정치 혁신이 필요하고 정치 혁신의 첫걸음은 정치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셋째, 단일화는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의 원칙 아래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넷째, 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지지 않고 새 정치와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만 보고 가야 하며 국민의 공감과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다섯째, 단일 후보는 후보 등록 이전까지 결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여섯째, 새 정치와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양쪽의 지지자들을 크게 모아내는 국민 연대가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정당 혁신의 내용과 정권 교체를 위한 연대의 방향을 포함한 '새정치 공동선언'을 두 후보가 우선적으로 국민 앞에 내놓기로 했다.

일곱째,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 서명운동을 포함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2012년 11월 6일 문재인-안철수 대선후보 캠프


안철수 문재인 회동 결과 합의문에는 당연히 단일화 방법에 대한 것은 실무진에게 넘긴 것이다.

 

또한 가지 마지막 7항에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캠페인을 공동을 한다는 것이다.  세부 사항 중 단일화  추진에서 진영측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정권교체 열망하는 국민의 뜻에 따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안철수 문재인 회동에는 그런 밀고 당기는 밀당 줄다리가 없다.

 

왜 이들은 밀고 당김이 없을까? 문재인 안철수에게는 권력욕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고집도 없다. 새로운 정치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국 정치가 망가진 이유는 권력욕만 있는 자들이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나 아니면 안돼가 독재를 불러 왔다. 독재자 스탈린의 딸은 반성하는 삶을 살다가 죽었지만, 독재자 박정희 딸이 또 다시 자기가 아니면 안된다며 야욕을 불태우고 있다.

 

독재자의 딸과 그 일당의 마지막 몸부림을 끊을 기회도 이번이 마지막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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