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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IN드라마/기황후

기황후 역사왜곡 논란 속 시청률? 박정희 미화 비하면 새발의 피

기황후 역사왜곡논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어떤이는 기황후를 드라마로 만드는 것은 민족반역자 완용을 민족의 영웅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말을 한다.

 

MBC의 기황후 제작의도에는 기황후에 대해서 "고려가 자신을 보호할 수 없다면 스스로가 지켜내야 했다"" 그 기세와 지혜, 냉철한 판단과 뜨거운 열정으로 그녀는 마침내 대원제국의 제1황후에 등극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에 동의되는 부분은 고려가 자신들을 보호할 수 없었고 스스로 지켜내었다는 부분이다. 문제는 황후가 되는 과정이 기황후의 "냉철한 판단과 뜨거운 열정"이 기황후를 기황후로 만들었다는 부분이다. 이는 역사적 사실과 1인치도 부합되는 바가 없다. 스스로의 힘이 아닌 원황제의 낙점에 의한 기득권 진입이기 이때문이다.

 

한마디로 기황후는 신데델라의 전형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 드라마는 자신의 힘이 아닌 어떤 존재(재벌)에 의해서 재벌에 진입하는 드라마가 주류를 이룬다. 이뤄질 수 없는 꿈을 이뤄주는 대리만족일 뿐이다.

 

그런데 드라마 기황후 제작자는 기황후를 사랑과 권력을 향한 그녀(기황후) 파란만장한 삶을 <복원>하려고 한다고 말을 하고 있다. 언제 부터 <복원>이란 말이 미화라는 포장지를 썼는지는 알 수가 없다. 기황후 제작진의 면면을 살펴봐도 <복원>전문가와는 무관한 사람들 뿐인데 말이다.

 

 



더군다나 왜곡 미화된 <기황후>를 통해서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젼을 꿈꾸게 하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될것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 기황후를 통해서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젼을 꿈꿀 수 있기는 한것인가? <기황후>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단 한가지 뿐이다. 어떤 짓을 해도 된다. 그러면 미래에는 <기황후>제작진 처럼 알아서 미화시켜줄 사람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현실에서도 어떤 짓을 해도 된다. 그러면 어떤 미친놈들이 나타나 자신을 미화시켜줄 놈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마루타 생체실험을 한 731부대가 독립군 부대라는 총리가 나오고, 혈서를 쓰고 일왕에 충성맹세하고 독립군 때려잡던 민족반역자에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파괴시키고 자유민주질서를 망친 국가보안법 대상자 박정희를 구국의 영웅이라며 죽은 다음에도 유신이 좋았다거나 어버이 수령 아버지라는 북한과 유유상종인 놈이나 한국놈은 독재를 해야 한다는 놈이 나타는 것이다.

 

단지 기황후 역사왜곡 논란은 현재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기황후 시청률이 월.화드라마의 정상을 찍었다. 기황후를 보는 시청자들이 역사를 알고 보지는 않는다. 주어진 설정에 주인공의 달달한(?) 사랑이야기만을 볼 뿐이다. 이미 MBC 사극은 역사에 관심이 있는 메니아층을 버리고 역사를 보길 원하는 시청자가 아닌 역사와 무관한 드라마를 보길 원하는 시청자로 바뀐지 오래 되었다. 어찌보면 기황후 제작자의 의도와 부합한 드라마라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사회라면 박정희 미화도 없고, 박정희 딸이 대통령이 되는 일도 없을 뿐만 아니라  기황후 미화 드라마를 만들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박정희도 미화하는데 기황후 쯤이야 껌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