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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쉰동 꿈꾸는 삶


<공주의 남자>에서 김승유(박시후)는 신면(송종호)의 심복 송자번(진성)을 죽였다.


김승유가 노린 것은 신면의 뒤통수다. 이를 간파한 송자번이 대신 날아온 칼을 맞아 죽는 것이다.

이전 신면이 날린 화살을 우사인 볼트보다 빠르게 반칙하며 구한 세령공주(문채원)을 떠올리게 한다.

송자번의 역할은 조석주(김뢰하)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주군을 위해서 목숨까지 받치는 배역은 악역이라고 해도 환영받는다. 그래서 송자번에게 미친존재감이라고 말하는 지도 모르겠다.

김승유의 찌질한 일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정당한 승부보다는 뒤에서 음모를 꾸미지만 언제나 실패를 하고 김승유로 인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

사랑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고 있다가 아버지 김종서와 형 김승규가 죽는다. 그리고 자신을 구원해준 빙옥관은 난장판이 된다.

김승유가 사랑에 눈이 멀어 신면의 집에있는 세령공주(문채원)을 구하려다 반정이 들켜서 친구 정종(이민우)은 죽는다.

신면은 정종이 죽을때 내손에 친구의 피를 뭍혔구나하면서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공주의 남자에서 가장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건 신면이다.

신면은 항상 김승유를 적대시 하면서도 김승유를 끝없이 살려준다.


하지만, 김승유는 신면의 아버지 신숙주를 죽이려하고, 정종이 유배로 가 있던  광주에서도 김승유는 숨어서 화살을 날려 신면을 죽이려 한다.


김승유의 방해공작은 세령공주와의 결혼식장에 난입하여 세령을 보쌈하는 짓도 서슴치 않았다.
 


이제 김승유는 끝까지 신면에게 마수를 뻐친다. 신면은 한명회의 명령으로 화살이 날아오는 데도 김승유 대신 화살받이가 된다. 그런데 김승유는 신면을 향해 어찌 같은 편에게 화살을 날리냐고 이상한 말을 한다. 참으로 사극에서 주인공으로 이처럼 민폐인 주인공은 보다보다 처음 본다. 

신면은 죽어가면서 정종에게 미안하다고 말을 한다. 신면이 정종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질 이유가 있을까? 오히려 정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은 다름 아닌 김승유였다.


개연성 없고 리얼리티 없는 상황에서 엉뚱한 대사를 난발하는 것을 보고 탄탄한 스토리라고 말하는 모양이다.

김승유의 미친사랑놀음에 정종의 반란은 들키고 말았고, 결국에는 서울로 압송되어서 거열형에 처해지고 말았다. 이번에도 김승유 때문에 이시애와 그 일파들은 때죽음을 당했다. 김승유 가는곳에 죽음만이 자리한다. 머피의 법칙이 아닌 김승유법칙이라도 만들어야 할까보다. 여기까지가 공주의 남자에서 보인 김승유의 모습이다. 결론은 김승유와 세령공주의 사랑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말이다.




김승유는 수양대군(세조)가 승법사에 가서 불공을 드린다는 사실을 알고 승법사에서 최후의 일전을 버리려 한다.


외방으로 관노가 되었다는 경혜공주는 승법사에서 멀쩡히 생활을 하고 있다. 수양대군(세조)가 참으로 마음씨고운 아저씨다. 정희왕후와 세조(수양대군)은 세령공주가 김승유의 애를 밴것을 알고 방에 감금한다.


승법사에서 세조는 세자를 데려간 것도 모자라서 세령의 몸에 김종서의 자식을 베게 할수 있느냐고 말한다.


승법사에 몰래 숨어든 김승유는 관원들을 하나 하나 처치한다. 그리고 수양대군의 뒤에서 칼을 겨누고, “수양 너의 목을 거두려왔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수양대군(세조)는 괜찮겠는냐? 세령이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인데“라며 말한다. 김승유는 자신이 수양을 못죽이더라도 수 많은 김승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한다.



마지막으로 칼을 내려치려 하자. 수양대군은 세령이 아이를 베었다. 너 김승유 너의 아들이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민폐 김승유는 수작부리지 말라고 칼을 들지만, 내금위장에게 저지를 당한다. 역시나 김승유는 민폐일 수밖에 없다.

김승유가 수양대군을 죽일 기회는 너무나 많았다. 세령과 신면의 결혼식장, 세령을 납치하고 화살로 편지를 보낼 때, 그리고 세령을 납치한후 복부를 겨냥하지 않고, 이성계가 갑옷과 얼굴을 가면으로 가렸지만 왜장이 입을 벌리자 입속에 화살을 날려 왜장을 잡아 버린다. 이성계가 아니더라도 그냥 목이나 얼굴을 겨냥하면 수양을 죽일 수 있었다.


세조가 죽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공주의 남자 드라마를 제대로 보지 못한 사람들이다. 세조가 죽더라도 충분히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역량을 갖춘자들이 공주의 남자 제작자와 작가들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공주의 남자가 지킨 역사적인 팩트는 하나도 없었다. 그러니 공주의 남자 결말에 세조가 죽는다고 이상할 것도 없고, 오히려 시청자들은 환호할지 모른다. 왜 역사적인 팩트를 지켜야하냐고 재미없다고 하는 이상한 시청자들이 있는게 공주의 남자 시청자들이다. 그러니 그들을 위해서라도 세조를 죽였어야 했다.
 



옥에 갇힌 김승유를 찾아간 세령공주는 김승유 너의 뜻대로 하라고 말을 한다. 김승유는 세령에게 저승에 가면 아버지와 정종에게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한 이가 있었다고 말하겠다고 말을 한다. 정희왕후는 김승유에게 독약(?)을 먹여 죽은 척 하게 만들고 세령과 함께 조용히 살도록 조치를 한다. 약 조절을 못해서 김승유가 눈이멀어 버리지만 말이다. 대의도, 명분도, 복수도 버린 사랑에 눈이먼 김승유를 표현하고자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말이다.




온양행궁에 간 수양대군(세조)는 딸과 지나가는 김승유를 발견하고 조용히 뒤를 쫓는다. 그리고 세령과 김승유과 외손녀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웃음을 짓는다. 세조(수양대군)은 마음이 태평양이다. 피와 눈물도 없는 세조가 어느 날 개과천선이라고 했던 모양이다.


시청자들은 이들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공주의 남자 작가와 제작자는 애마부인의 팬인가? 연인 둘이 말을 타면 자연스런 스킨십과 흔들림에 오르가슴을 느낄만큼 좋은건 알겠는데 처음부터시작해서 끝까지 김승유와 세령공주를 말태우지 못해서 안달이 나 있다. 
 


드라마는 드라마고 이제 <공주의 남자> 작가가와 제작자가 망친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 최소한 역사를 알고 드라마를 보면 극이 더 재미가 있다. 어떻게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고 재해석하는가 보는 재미가 시대극(사극)을 보는 또 다른 재미이다.


하지만, 공주의 남자에서는 역사적인 팩트를 무시할 뿐만 아니라, 역사를 망치고 있다. 그러니 재해석할만한 점은 한곳도 없다. 무언가 비슷해야 재해석이 되는 것이지 미꾸라지가  개천에서 흙탕물을 만들듯이 공주의 남자가 한일은 역사에 흙탕물을 퍼트렸고, 아무 생각 없이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공주의 남자>가 이야기한 드라마가 역사적인 사실이라고 믿고 대화를 할 것이 너무나 뻔하다.


오죽하면 공주의 남자를 보고 역사와 야사와 픽션이 절묘하게 조화되었다는 댓글이 환영을 받겠는가? 공주의 남자는 픽션은 있을지라도 역사와 야사는 없었다. 


이시애의 난은 세조 13년 1467년 5월에 벌어진 사건이다. 신면은 1438년생으로 이때 30살이었다. 신면은 이시애의 난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함길도 관찰사였다.


이시애의 반간계에 속아서 세조는 한명회와 신숙주를 하옥시킨다. 왜냐하면 한명회와 신숙주가 이시애와 내통했다는 말을 퍼트렸기 때문이다.


신면은 이시애를 소탕하다 이시애의 반란군이 쏜 화살에 맞아 죽는다. 공주의 남자에서처럼  한명회의 진압군에 화살을 맞은 것이 아니다. 더불어 한명회는 서울에 있어야지 이시애 반란 현장에 출현할 수가 없었다. 세조가 신면에게 잘 죽었다고 하는 장면은 있을 수 없는 장면이다. 세조를 악당 중에 악당으로 몰아야 시청률이 오르니 작가의 고충은 이해가 되지만, 전혀 개연성 없는 장면까지 넣을 필요가 없다.
 

1467년 4월 22일 도승지 신면 함길도 관찰사 되다.


도승지(都承旨) 신면(申㴐)을 오응(吳凝)을 대신하여 함길도 관찰사로 삼고, 곧 금대(金帶)를 띠게 하고 술을 올리게 하고는


5월 7일 함길도 관찰사가 되어 서울을 떠난다. 그리고 5월 17일 이시애 등이 수령들을 죽이고 반역을 한다고 장계가 올라온다.


 

장계를 받은 세조가 한일은 공주의 남자와는 전혀 다르게 반란에 신면이 죽을 수가 있으니 신면을 서울로 올려 보낼 것을 명한다.
 

임금이 신숙주에게 이르기를,

이시애가 이미 경(卿)을 구실로 삼았고, 경의 아들 신면(申㴐)이 지금 마침 관찰사(觀察使)가 되었으니, 이시애가 반드시 죽일 것이다. 속히 체대(遞代)하여 오게 함이 가하겠다.”

하고, 좌승지(左承旨) 어세공(魚世恭)을 돌아보며 이르기를,

“내가 경으로써 오래도록 승지(承旨)의 임무를 맡기려고 하였는데, 지금 북방에 사변이 일어났으니, 경은 마땅히 속히 가서 이를 진정(鎭定)하라.” 세조 13년 1467년 5월 17일


신면은 17일 이시애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장계를 올리고, 다음날 저녁에 죽는다.

18일 밤에 신면·구치동과 반인(伴人)·가노(家奴) 등 16인을 죽였으며


하지만 한성 에서는 신면이 이시애의 일파가 되었고, 한명회, 신숙주가 반역에 연루되었다고 하옥시킨다.
 

이시애의 모반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으므로 신숙주·한명회를 가두게 하다

1467년 5월 19일 “근자에 신숙주와 한명회 등이 백관(百官)의 장(長)으로 있으면서 뭇사람의 입에 구실감이 되었으니, 비록 반역(反逆)한 것은 아닐지라도, 반종(伴從)을 신칙(申飭)하지 못하고 인군을 배반하였다는 악명(惡名)을 받아서, 원근의 의혹을 일으킨 것은 진실로 모두 스스로 취한 것이다. 나도 또한 어리석고 나약하여 위엄이 없는데, 백성들의 말을 따르지 않고 방편(方便)을 생각하지 않음은 옳지 못하니, 우선 이들을 가두어 두는 것이 옳겠다.”

 


1467년 5월 22일 도총사 김관의 장계 신면이 죽었고...기타 등등

 신면이 대전(大箭) 6매(枚)를 가지고 기둥에 의지하여 활을 쏘아 적의 얼굴을 맞히었으나, 적이 또 화포(火砲)를 던져서 연기와 화염이 서로 창일하니, 신면이 형세가 다하여 활을 꺾어 던지고, 마침내 아래로 떨어져 담장을 넘으려고 하는데, 적이 죽이고, 구치동(丘致峒)과 박종문(朴宗文)·녹사(錄事) 엄유구(嚴悠久)와 반인(伴人)·가노(家奴) 등까지 모두 죽였으며, 윤자운(尹子雲)을 객사(客舍)의 별실(別室)에 가두었습니다.”하였다.


신면은 승지(承旨)가 된 지 5년이 되었어도 일찍이 과실이 없었으며, 임금의 물음에 대답하는 것이 자못 자상하고 명확하였다. 죽을 때의 나이가 30이며, 아들이 둘이 있으니, 신용관(申用灌)과 신용개(申用漑)이다.



 

1467년 6월 11일 예조에서 함길도에서 피살된 수령에게 치부(致賻)할 것을 아뢰다

“함길도 절도사(咸吉道節度使) 강효문(康孝文)·관찰사(觀察使) 신면(申㴐)·우후(虞候) 정육을(鄭六乙), 도사(都事) 박종문(朴宗文)·조극치(曹克治), 평사(評事) 권징(權徵)·종사관(從事官) 구치동(丘致峒)·경차관(敬差官) 손욱(孫旭)·점마 별감(點馬別監) 심원(沈湲)과 제읍의 수령·훈도(訓導)·만호(萬戶)·군관(軍官)·심약(審藥)·검률(檢律)은 한결같이 임소(任所)에서 죽음을 따른 자이니, 구례에 의하여 치부(致賻)하소서.



공주의 남자에서 세조가 신숙주에게 신면이 전장에 죽은건 당연하고, 이시애도 죽이지 못했으니 죄가 있다고 말하는 장면에 신숙주가 똥씹은 얼굴을 하고 있는 장면은 세조(수양대군)과 신숙주를 두 번 죽이는 것이다.


세조 척살에 실패한 김승유가 옥에 갇히고 풀려나서 조용히 세령과 딸과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세조가 온양온천에 나타날 수가 있을까?


1455년 6월 1일 세조는 단종에게 왕위를 선위 받고 부터 1468년 9월 8일까지 14년간 재위하였다.


한마디로 세조(수양대군)은 1467년 이시애의 난이 있고 이듬해에 죽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공주의 남자에선 이시애의 난이 1년도 지나지 않아 세조는 쭈그렁 할아버지가 되어 버렸고, 김승유의 딸은 형 김승규의 딸 아강의 나이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김승유는 아강과 형수는 잘 돌보고 있는 것인가?
 공주의 남자 마지막에 등장한 세조는 죽은 유령임에 틀림이 없다.


좀 더 완결성 있는 멜로는 없는 건가? 언제부터 시대극 멜로는 시대와 무관해야한다는 룰이라도 정했던가? 최소한 작가로서 지켜야할 룰이 있다. 이 룰을 위반하면 막장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공주의 남자에서 가장 불쌍한 캐릭터는 신면이다. 신면이 단지 신숙주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주의 남자에서 악역으로 나온다. 신숙주가 악역이면 아들도 악역인가? 현재도 정치적 견해가 다른 부자는 너무나 많이 있다. 조선시대라고 해서 다르지가 않았다.


문제는 신면이 등장할 이유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김승유와 정종과 절친이라는 설정이다.


신면이 처음등장한 때는 신면의 나이 18살 1455년 세조 1년 12월 27일 원종공신에 제수될 때이다. 이때 신면의 직책은 행 부승이었다. 신면이 원종공신과 행부승이 된 이유는 신숙주가 세조를 옹립한 좌익공신이었기 때문이었다. 사육신의 다수도 좌익공신이었다.


공주의 남자처럼 신면이 한성부 판관이 되어 미친놈처럼 뛰어다니지도 않을 뿐 만 아니라 정종이나 김승유와는 하등 상관이 없는 인물이다. 단지 극의 재미를 위해서 신면을 악역으로 만든 것이다.


왜 죄없는 신면을 악역으로 만들어야 했을까? 신면은 억울하지 않았을까? 계유정란 이전에 죽은 아저씨뻘 되는 유부남 김승유와 친구가 되어야 하고 정종과 친구가 되어야 하니 말이다. 여우같은 마누라에 토끼같은 아들 2명이나 있는데 친구 김승유의 연인인 세령을 사랑하여 친구를 배신하는 역할까지 맡아야 했을까?



실질적으로 계유정란 이전에 죽은 김승유의 적은 영양위 정종과 신숙주와 사육신들이었다. 사육신 중의 한명인 박팽년의 아들은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죽을 때 계유정난 때 죽은 김종서와는 자신은 다르니 반적 김종서와 비교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죽는다.


공주의 남자로 인해서 신면은 이제 김승유의 친구가 되고, 여자 때문에, 세조에 비리 붙어서 친구를 죽이는 파렴치한이 되어 버렀다. 공주의 남자에서 신면은 죽어가면서 정종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아무 이유도 없이 공주의 남자 작가에 의해서 악당이 되어버린 신면은 죽어서도 억울하지 않을까? 신면이 정종에게 미안할것이 아니라 공주의 남자 작가와 제작자들이 신면에게 미안해야 하지 않을까?


더군다나 계유정란때 김승유의 아들 효달은 난리통에 유모의 손에 이끌려 살아났다. 효달의 어머니는 여흥민씨였다. 왜 자신의 아버지 김승유는 어린 효달은 살피지 않고 바람나서 세령공주만 찾아 그리도 나돌아 다닐까? 

대충 아무생각없이 보면 공주의 남자는 여성들의 눈물을 빼는 조선시대 멜로이지만, 알고 보면 죽은 김승유가 자신의 자식을 돌볼 생각도 없이 조카며느리와 눈이 맞아 사랑의 도피를 하는 엽기, 막장극이다. 

역사를 알고 보면 공주의 남자는 정말로 재미가 배가된다. 다양한 이야기꺼리가 있고, 웃을수 있는 개그도 있고, 막장 멜로도 있고, 유령이 등장하는 납량극도 있고, 시대를 넘나드는 황당SF도 있으니 말이다.

정말 역사와 야사와 픽션을 믹스한 정교한 스토리라인의 개연성과 리얼리티를 살린 시대극 보기가 힘든것인가?

어쨌든, 공주의 남자는 중견배우들의  선굵은 연기와 이민우, 홍수현, 송종호 등 조연 배우들이 극을 살렸다고 하겠다. 물론, 닥치고 멜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박시후와 문채원의 무채색 연기도 한목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말이다.

드라마가 아닌 재대로된 역사를 알고 싶다면 아래글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역사를 알고 보면 사극은 더 재미가 있습니다.

2011/10/08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결말, 김승유와 세령공주를 만난 수양대군은 귀신일까?

2011/10/0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모 시체 바다에 버렸다는 사림의 선동결과
2011/10/06 - [역사이야기] - 뿌리깊은 나무, 훈민정음 비밀팀? 중종반정 언문청 철폐 보면 답나온다.
2011/10/0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관노비 없었고, 아들 정미수 수양대군 지어준 이름
2011/10/0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결말, 단종도 죽인 김승유, 이시애와 수양대군 죽이고 왕될 기세?
2011/10/0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아들 정미수 경혜공주 똥도 먹은 효자였다.
2011/10/0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불쌍한 신면과 배신자 사육신 어떻게 충신 아이콘 되었나?
2011/10/04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사육신 박팽년 성삼문, 단종 양위시 경회루 투신사건 사실일까?
2011/09/30 - [TV&ETC] - 공주의 남자, 정종 죽고 경혜공주 공노비 된건 김승유 신묘한 계책?
2011/09/30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정종과 경혜공주 복중 아기 정미수 유복자될까? 사실은 이산 정조가 알고 있다
2011/09/29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노비될까? 사실은 정조만 알고 있었다.
2011/09/28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노비 된다? 사실은 진실과 허구 왜 퍼졌을까?
2011/09/28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신숙주 처 윤씨 사육신 편에서 자살했나? 사실은 방개떡 고사
2011/09/25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제작자 계유정란 김승유 3살? 그럼 김승유와 아들 효달이 동갑? 대략난감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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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acts 2011.10.08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든, 현재든 아님 미래이든 사람의 욕심, 사랑은 늘 있어왔고, 있을 것입니다.
    중국 춘추전국 시대 피비린내 나는 역사 곳에서 공자의 인은 절규와도 같은 사랑의 외침이었을 것입니다. 공주의 남자를 시청하며, 피 냄새나는 탐욕의 역사 속에서 승유와 세령의 사랑, 세 친구들의 아픈 우정은, 그 시대 백성들의 아픔, 바램이었을 것이고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같은 것입니다. 픽션 논픽션을 따지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시대를 사는 백성들의 외침도 들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3. 123456 2011.10.08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폐캐릭터..................... 완전 짱나
    참~~~ 역사 잘 아시네요???????!!!!!!!!
    진짜 추천하기 싫다

  4. ......... 2011.10.08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나 짱나네!!!!!!!!!!!!!!!!!!!!!!!!!!!!!!!!!!!!!!!!!!!!1

  5. 짱나 2011.10.09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랑 사실이랑 구분못하세요? 공주의남자 기획의도도 김종서 손자와 세조의딸의 사랑 이야기 금계필담을 김종서 아늘과세조의 딸 사랑 얘기로 다시 창작하여 작가의 상상으로 써간다고 했는데 말이지요....지금역사 강의 하시나요?그럼 드라마 보지마세요 그리고 임운 안죽었어요 잘보고 말씀하세요

  6. 별로네 2011.10.09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이 별로네요
    굉장히 부정적이시네요
    그동안 재미있게 본 다른 시청자들은 생각이 없어서 재밌게 본줄 아시나봐요?

  7. Favicon of http://.com BlogIcon 드라마의 역사고찰은 갓쉰동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었다. 2011.10.11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가 연산군시대까지 모두 보여줄수 없기때문에 연산군시대까지 수양대군과 신숙주와 한명회와 그 후손들이 결국 서로 죽고 죽이기를 했음을 시간적으로 압축해서 상징화하고 있어서 굉장히 통찰력깊은 드라마적 상징이라고 저는 드라마를 칭찬했는데요. 수양대군과 반정공신들이 한통속이 되어 불법왕위찬탈을 했지만 이들이 끝까지 한편이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서로 죽고 죽이기를 하다가 자멸했지요. 이를 보이고 있는것입니다. 즉 신숙주의 사촌여동생의 딸이 성종의 계비였다가 폐비되는 윤씨입니다. 폐비 윤씨의 어머니가 고령신씨이지요. 연산군에게 딸의 피맺힌 옷을 적하는. 이 윤씨를 폐비하는데 앞장선것이 시어머니인 반정공신 한확의 딸 인수대비와 성종의 정비인 공혜왕후의 아버지 한명회, 그리고 폐비윤씨에 이어 왕비가 되는 정현왕후의 6촌인 윤필상등입니다. 모두 반정공신이나 세조등극에 협력한 좌익공신, 원종공신들이죠. 이들이 1478년 먼저 죽은 신숙주의 5촌을 결국 사약내려 죽게하죠. 세조의 증손자이자 신숙주의 종손자인 연산군은 어머니의 원한을 푼다고 인수대비를 들이박아 죽게하고 한명회를 부관참시하고 윤필상을 귀양후 사약내력 죽게합니다. 또 반정공신 한명회외 신숙주는 세조사후 저희들의 정권을 위해 세조가 아끼던 조카나 5촌 당조카들을 모함해 죽이죠. 바로 구성군 이준과 남이장군. 그리고 이성계의 처족인 강순입니다. 이시애의 항쟁과 건주여진토벌을 한 왕족이나 인척 장군들인 구성군과 남이,강순이 세조사후 무언가 신숙주,한명회,정인지의 비리를 함길도나 건주여진토벌중에 알아채어 정치적으로 부상하는것을 못본거죠. 구성군 준은 세종4째 임영대군의 차남, 남이는 태종의 4녀의 정선공주의 손자이자 정난공신 권람의 사위, 강순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강씨의 친정 종손자입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부정한 야합의 뒷끝은 자중지란속의 자멸이었음을 신숙주의 5촌당조카 페비윤씨를 대신해 신면을 죽이는 한명회로 상징화 한겁니다. 마지막회 그 짧은 순간에 이 추악한 야합의 말로를 알려주기위해.

  8. 이지영 2011.10.12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드라마잖아요~~` 그냥 넘어가지요

  9. 머라카노 2011.10.15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두서가 없네.... 글 초반에는 왜 꼭 역사적 사실대로 가느냐고.... 세조를 죽여라 하더니.. 글후반에는 역사적 사실이랑 다르다고 모라하네... 이런 횡설수설하면서 글 써놓으면서 유식한척하는 인간들이 있더라...

  10. Favicon of http://sob BlogIcon 아이고 2011.10.18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하나 만들어보시던가요;;
    님이 말한대로 드라마 만들면 그냥 다큐프라임이 될것같은데

  11. 갑갑한양반 2011.11.21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갑갑한 양반이네. 당신만큼 역사에 박식한 사람들 많고요, 19세기에 서유영(徐有英)이 펴낸 <금계필담(錦溪筆談)> 이라는 야담집에 있는 이야기를 각색해서 나온 것입니다. 사극도 님이 말한 방식의 드라마가 있고 새로운 방식의 사극 드라마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지요. 참 생각이 고루하시네요. 공주의 남자로 인해서 계유정난의 전후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렇게 검색하면서 이미 이것이 야사를 바탕으로 한 로맨스가 가미된 이야기임을 알게 됩니다. 염려마세요. 다른 사람들도 님만큼 똘똘하고 사리구분은 할 줄 안답니다.

  12. Favicon of http://glbnews.com BlogIcon 고명진 2012.01.02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13. Favicon of http://raviv-tzad.com BlogIcon 아가 2012.01.07 0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박 겉 핥기

  14. Favicon of http://nutter.dnsalias.com BlogIcon 케네디 2012.04.06 0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15. Favicon of http://windy.is-a-green.com BlogIcon 제비꽃 2012.05.09 0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아침입니다.

  16. Favicon of http://john.is-a-liberal.com BlogIcon Makayla 2012.05.11 0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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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Favicon of http://www.perfectmotoindustry.com BlogIcon Wheel Bearing 2012.08.21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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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에서 이개는 김승유에게 작은 복수보다 더 큰 대의를 모의하자는 말을 한다.


수양을 죽이고 반정하여 상왕 단종을 복위시키자는 것이다.


사실 김승유의 복수의 끝은 수양을 죽이는 것이고 김종서의 뜻도 단종을 지키는 일이니 김승유가 하는 일이 대의에 부합한다.


하지만, 이개는 김승유가 하는 일은 복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니 김승유가 이개의 눈에는 민폐였던 모양이다.


어쨌든, 김종서가 죽고, 남은 김종서 당의 일원이라고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을 죽이라고 상소해 사육신들이 계유정난공신이 되었는데 <공주의 남자>에서는 김종서 일파가 되어서 김승유를 감싸고 결국에는 김승유와 함께 단종복위를 시도하는 것으로 그리고 있다. 김승유는 한성부에서 사육신과 정종을 살리려고 파옥까지 감행한다. 저승에서 김종서가 김승유를 봤다면 혓끝을 찼을 것이다.


사육신이 반정 복위에 실패하고 세조와 죽기전에 설전을 벌리고 고신을 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긍익의 연려실기술에서도 생육신으로 추앙받는 남효온의 추강집을 채록해서, 세조 선위 과정에 성삼문과 박팽년, 성승의 일이 나오고 있다.


성삼문과 박팽년은 선위를 인정하였지만, 그날 박팽년은 경회루 연못에 빠져죽으려 했고, 성삼문이 말렸려서 그만 두고 다음 기회를 보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전설이 되어서 수 많은 소설에도 등장을 하고 세조와 사육신관련 드라마에서 수없이 인용되는 장면이다. 아마도 처음 이 이야기를 만든 이들은 저작권을 주장해야 하지 않을까한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사실일까? 그럴듯 하다고 믿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단지 성삼문과 박팽년을 신격화하고 반정은 세조가 왕위에 오른 때 부터 계획했다는 정당성을 주기위한 만들어진 소설에 불과하다. 진실이라고는 한푼도 없다.
 

○ 세조가 선위를 받을 때에, 자기는 덕이 없다고 사양하니, 좌우에 따르는 신하들은 모두 실색하여 감히 한 마디도 내지 못하였다. 성삼문이 그때에 예방 승지(禮房承旨)로서 옥새를 안고 목놓아 통곡하니, 세조가 바야흐로 부복하여 겸양하는 태도를 취하다가 머리를 들어 빤히 쳐다보았다.


이 날 박팽년(朴彭年)이 경회루 못에 임하여 빠져 죽으려 하매, 성삼문이 기어이 말리며 말하기를, “지금 왕위는 비록 옮겨졌으나, 임금께서 아직 상왕으로 계시니, 우리들이 살아 있으니 아직은 일을 도모할 수 있다. 다시 도모하다가 이루지 못하면 그때 죽어도 늦지 않다.” 하매, 박팽년이 그 말을 따랐다. 《추강집(秋江集)》



생육신의 하나로 추앙하고 있는 남효온은 <육신전>과 <추강집>을 지었는데 육신전은 조선 선조 시기까지 전해졌으나 어찌 되었는지는 알수 없다. 생육신, 사육신은 남효온의 육신전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사육신의 단종복위에 실제로 육신이외 수많은 인물들이 관여를 하였지만, 육신만이 추앙을 추앙을 받고 있고, 추후 사육신에 당시 참여한 인물은 추가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있었고, 현재도 육신의 후손을 자처하는 자들이 자신들의 선조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사육신 관련해서 세조가 단종으로 선위를 받을 때 성삼문과 박팽년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성삼문은 예방 승지로 옥새를 안조 목놓아 통곡하니 세조가 빤히 쳐다보았다.는 점과 사육신들은 세조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추후 세조를 몰아낼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대군일때도 몰아내지 못했는데 왕이 되면 기회조차 없었을 텐데 왜이런 이야기가 전해지는지는 너무나 명확하다.


사육신은 세조의 신하가 아니라 단종의 신하이고, 그래서 사육신이 단종복위를 하는건 정당한 권리행사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종이 선위를 할 때 신하들이 들고 일어냐 선위를 못하도록 했다면 세조(수양대군)은 강제적인 힘으로 선위를 받아야 했다. 사육신의 다음에 두고보자에 왠지 신뢰가 되지 않는 점이다.


그런데 박팽년과 성삼문의 대화를 보면 이들 대화는 후에 만들어진 이야기임을 쉽게 알수 있다. 왜냐하면 성삼문이 옥새를 가지고 선위하도록 한 주체이다. 그러니 반정을 할때 성삼문에게 정당성을 부여할 필요성이 대두될수 밖에 없다. 옥새를 넘겼지만, 그때 부터 뒤에서 칼을 갈았다고 말이다.

단종의 명이기 때문에 말 잘듣는 신하가 되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면 그전에 성삼문이 단종에게 수없이 간언한 내용은 참으로 우스워지고 만다.


성삼문이 대성통곡으로 옥새를 넘겨주며 반대를 하였지만, 박팽년이 경회루에 빠지려 하자 성삼문이 박팽년에게 다음에도 기회는 있다. 상왕이 살아 있는 동안 후일을 도모할 수가 있다.라고 말을 하니 박팽년이 순한 양이 되어 경회루에 투신 자살 입수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 이야기의 문제점은 1455년 6월 11일(윤)에 같은 장소에 있을 수 없다는 점이다.


<공주의 남자>에서 정종과 사육신이 한자리에 옹기종기 모여서 단종복위를 할 수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정종은 1456년 6월이면 풍진 자신의 목장에서 한가롭게 유배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다. 그러니 정종이 사육신과 만날 수 없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앞으로 <공주의 남자>의 이야기는 역사화 되어서 사람들에게 회자될 것이다. 어쩌면 추후 정종도 사육신에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렇다면 왜 박팽년과 성삼문은 1455년 6월 11(윤)날에 만날 수가 없었을까?


성삼문은 옥새를 넘기는 경회루 현장에 스스로 옥새를 세조에게 넘기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지만, 박팽년은 정종처럼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이 둘이 만날수는 없다.


단종 3년 1455년 4월 4일 충청도 관찰사로부터 한 장의 장계가 올라와 충주 목사와 홍주목사가 일을 잘하니 승전함이 마땅하다는 글이다. 이에 대해서 한명은 승천시키고, 한명은 노모 때문에 그대로 충주목사에 있게 한다.
 

“충주 목사(忠州牧使) 김담(金淡)과 홍주 목사(洪州牧使) 조석문(曹錫文)이 치효(治効)가 모두 제일입니다.”

하였으므로, 이때에 이르러 승천(陞遷)시킨 것이었다. 김담은 노모(老母)가 경상도 영천(榮川)에 있기 때문에 그대로 충주 목사에 임명하였다.



이때 장계를 올린이는 다름 아닌 경복궁 경회루 현장에 있다는 박팽년이 충청도 관찰사가 되어서 올린 것이다. 4월 4일이니 6월 11일(윤)에는 올라왔을 수도 있지 않는 것 아닌가? 반문하는 것은 정상적이다.


하지만, 세조 1년 1455년 7월 8일 충청도 관찰사 박팽년 이름으로 올라온 일을 처리한다.


충청도 관찰사(忠淸道觀察使) 박팽년(朴彭年)이 아뢰기를,

“이제 농사의 일이 바야흐로 많은 시기인데, 수십 일 동안 비가 오지 않으니, 청컨대 향(香)과 축(祝)을 내려서 명산(名山)·대천(大川)에 기도하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 세조 1년 1455년 7월 8일


한마디로 단종 3년 1455년 4월 4일 이전부터 1455년 7월 8일 까지 박팽년은 충청도 관찰사로 임무에 충실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다. 만약, 박팽년이 6월 11일(윤)에만 특별히 서울 경회루에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면 박팽년은 근무지 이탈이 된다.


또 한가지 박팽년 관련해서 박팽년인 세조(수양대군)에게 신(臣)이라 칭하지 않고 비슷한 글자인 거(巨)했다는 박팽년의 문서위조사건이 박팽년은 수양대군을 임금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상왕만을 임금으로 인정했다는 이야기다.
 

예문 제학(藝文提學) 박팽년(朴彭年)이 아뢰기를,
이전(李瑔)504) 의 처는 신의 딸입니다. 신이 충청도 감사(忠淸道監司)가 되었을 때 배소(配所)505) 로 떠났고, 그 뒤에 처가 의 배소(配所)로 돌아가면서 그 어린아이를 신의 집에 부탁한 것이라서 신은 미처 몰랐습니다. 신은 생각하기를, 여자가 시집을 가게 되면 그 지아비의 집이 으뜸이 되는 법인데, 하물며 그 죄인의 아들을 집에서 기르고 있어 마음이 실로 황공합니다. 청컨대 그 어미에게 돌려주도록 하소서.”
하니, 지하기를,
전(瑔)이 지금은 비록 죄를 입고 있으나, 그 뒤에는 반드시 통할 것이니, 그대로 두고 잘 기르도록 하라.”
하였다.



만약, 1455년 6월 11일(윤)이후 박팽년의 장계에 신(臣)을 사용하지 않고, 거(巨)로 사용했는데 세조가 신(臣)자로 받았다면 중간에 문서를 위조했다는 혐의로 처벌되어야 하지만, 이에 대해서 처벌기록은 없다. 신과 거도 구별못해서 쪽팔려 처벌하지 않았다면 세조가 참으로 배포가 크다는 의미가 되어 흉악하지도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물론, 반란이 실패한 후 죽음을 앞두고 세조(수양대군)에게 <나리>라고 놀렸을 가능성은 있다.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그럴듯한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충청도 관찰사를 한 것은 상왕의 신하로 봉직한 것이지 세조의 신하로 봉직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단종 복위는 정당하다는 논리이다. 세조(수양대군) 왕으로 있더라도 세조가 명한 것을 상왕이 명한 것으로 인정하고 계속 상왕의 신하로 남아 있으면 된다. 박팽년의 말처럼 떠도는 말의 논리적 모순이다.


사육신 신화를 만들 필요성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좀 더 사육신을 극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신화적인 이야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개연성이나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야부리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이야기를 만든 이들은 소설 창작 능력이 없었던 듯하다. 하지만, 믿을 수 있는 거짓말이란 진실은 조금에 뻥은 크게 해야 믿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거짓말 같은 유언비어가 사림(士林)파에 진실이 되어 끝없이 확대 재생산되어서 사육신은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되었다.


사림에서 세조(수양대군)이 싫었던 이유는 세조는 유학만을 숭상하지 않았다. 잡기라고 생각되는 불교, 천문, 국방, 지리 기타 등등 잡학이라고 천시하던 학문까지도 세조(수양대군)는 심취해 있었다. 한마디로 실사구시적인 면이 많았다는 뜻이다. 이는 세종을 계승한 것이다.


그러니 유일종교관처럼 유학의 근본이 아닌 일개 한방파가 전부인 것인 냥 믿고 있고, 국가를 통치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믿고 있었던 사림들은 세조는 이단이었다. 한마디로 세조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믿고 있었던 사람들이다. 정치와 종교가 일치해야하고 유교가 국가통치의 유일한 것이라고 믿은 종교인들인 유학자들에게는 사육신은 순교자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종반정이후 조선은 편협한 유교 통치관을 가지고 있던 세력들이 조선을 움직이는 중추가 되었다. 조선 초기에 천민이나 노비출신들이 관직에 등용되는 예가 있었고, 서얼출신이나 천출 출신이 등용되는 예도 많았다. 더불어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언문)도 널리 보급되어 활발히 사용되었다.


하지만, 중종반정이후 불교와 서얼출신이나 한글(훈민정음)사용은 극히 배타시 하였고 점차 한글은 천민이나 쌍놈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치부되어 음지로 숨어들었다. 서얼 등이 등용된 때는 임진왜란 시기 백성들의 힘이 필요했던 이후에나 가능해지기 시작하다. 인조반정후 또다시 암흑기로 접어들었지만 말이다.

소설이나 드라마를 보고 드라마의 설정이 역사라고 믿는 사람들은 드라마와 역사와 어떻게 다른지 제대로 역사적 진실을 싶다면 다음 아래글들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2011/10/04 - [역사이야기] - 계백, 김춘추 결혼동맹 의자왕에게 아내 팔아넘긴다? 사실은
 
2011/09/30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아들 정미수 경혜공주 똥도 먹은 효자였다. 정종 죽을때 7살
2011/09/30 - [TV&ETC] - 공주의 남자, 정종 죽고 경혜공주 공노비 된건 김승유 신묘한 계책?
2011/09/30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정종과 경혜공주 복중 아기 정미수 유복자될까? 사실은 이산 정조가 알고 있다
2011/09/29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노비될까? 사실은 정조만 알고 있었다.
2011/09/28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노비 된다? 사실은 진실과 허구 왜 퍼졌을까?
2011/09/28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신숙주 처 윤씨 사육신 편에서 자살했나? 사실은 방개떡 고사
2011/09/25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제작자 계유정란 김승유 3살? 그럼 김승유와 아들 효달이 동갑? 대략난감
2011/09/23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불쌍한 신면과 배신자 사육신 어떻게 충신 아이콘 되었나?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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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10.03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과 이과로 나누면서...사회 역사를 배우지 않는 아이들에겐 꼭 필요한 지기님의 글이네요.
    잘못된 이야기로....영향을 미칠까봐 걱정되는 부분이거든요.

    자 ㄹ보고가요

  2. Favicon of http://greenstarenergysaver.com BlogIcon 인형 2012.01.01 0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부 사정 홀아비가 안다

  3. Favicon of http://sudowudo.com BlogIcon 아가 2012.01.07 0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4. Favicon of http://allan.eurotravelling.net BlogIcon 알렉시스 2012.04.03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지내십니까?

  5. Favicon of http://oh-no.is-into-anime.com BlogIcon 클로이 2012.04.05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에 영어를 하시는 분 계십니까?

  6. Favicon of http://bart-simpson.podzone.net BlogIcon 루시 2012.05.08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지내십니까?

  7. Favicon of http://windy.is-a-green.com BlogIcon 카일 라 2012.05.11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합니다.

  8. Favicon of http://www.toeshoesvibram.com BlogIcon cheap vibram five fingers 2012.06.06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에게는 덕만이 남이 아닌 남이 되어 버린 순간이고

  9. Favicon of http://www.bestvibramshoes.com BlogIcon cheap vibram five fingers sale 2012.06.08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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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Favicon of http://www.analsex24.ch/ BlogIcon Analsex Videos 2012.12.30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못된 이야기로....영향을 미칠까봐 걱정되는 부분이거든요.


<공주의 남자>에서 경혜공주는 문종 말년(1452년 경) 비루한 가문의 정종에게 시집을 간다.

 

<공주의 남자>에서 문종은 김종서와 밀약을 맺고 김종서의 막내 아들 김승유를 경혜공주의 부마로 세우려 했지만, 수양대군(세조)의 반대로 정종에게 시집을 가는 것으로 그리고 있다.


경혜공주는 처음에 마지못해 맞이한 부마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정종이 자신을 지키고 문종이 승하하고 단종이 왕위에 있었을 때에도 충실히 왕실을 위해서 노력하는 면에 점차 마음을 열고 자신의 배필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경혜공주는 문종과 현덕왕후의 소생인 경혜공주(1436년생)는 세종 말년 1450년 1월에 세자 문종의 맏딸로 평창군주 시절 15살에 영양위 정종에게 시집을 간다.


작가가 자신이 목적한 이야기로 이끌어 가려고 사실이 아님을 알고 서도 허위로 만든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설마 작가가 거짓말을 했겠어 하면서 드라마가 역사인것처럼 수양대군을 비난하고, 그에 비리 붙어있는 신숙주와 신면을 나쁜놈으로 몰아 세우고 비난을 한다. 이를 지적하면 왜 드라마와 역사를 구분하지 못하냐고 역성이다.
 


실질적으로 드라마와 역사를 구분 못하고 드라마의 설정을 역사로 알고 감정이입을 하면서 전혀 관련도 없는 자를 비난하면서 말이다. 


이와 비슷한 예가 예전이라고 없었겠는가? 정종, 경혜공주와 관련해서 이긍익이 채록한 연려실기술에는 다음과 같은 경혜공주이야기 전해진다.
 

정종(鄭悰)


본관은 해주(海州)인데, 문종의 부마(駙馬)이다. 경혜공주(敬惠公主)에게 장가들어 영양위에 봉해졌다. 시호는 헌민공(獻愍公)이다.
 

○ 공이 적소에 있다가 사사된 뒤에, 공주가 순천 관비가 되었다. 부사 여자신(呂自新)은 무인인데, 장차 공주에게 관비의 사역을 시키려 하니, 공주가 곧 대청에 들어가 교의(交椅)를 놓고 앉아서 말하기를, “나는 왕의 딸이다. 죄가 있어 귀양은 왔지마는, 수령이 어찌 감히 나에게 관비의 사역을 시킨단 말이냐.” 하므로 마침내 부리지 못하였다. 여자신은 뒤에 벼슬이 형조 판서에 이르렀는데, 여유길(呂裕吉)의 방조(旁祖)이다.

- 연려실기술(이긍익)
단종고사본말 정난에 죽은 여러신하



이긍익은 공자의 (<춘추>) 예를 따라 “술이부작”(전술하기만 하고 창작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더불어 연려실기술을 쓰는 이유는 “이는 널리 수집하여 후세에 완전한 글을 저술할 분에게 고징(考徵)의 자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다만 듣고 본 것이 넓지 못하여 많이 빠뜨린 것이 한스러우니, 독자는 용서할지어다.


세조 2년 1456년 2월 처음 순천부사에 대한 언급을 하는데 세조가 순천부사를 추국한다. 어쩌면 관노로 떨어진 경혜공주에게 일을 시키지 못했다고 추국했을 수도 있다. 더군다나 사육신 중의 한명인 유성원이 분사현집의로가 있었으니 경혜공주에게 일을 시킨 순천부사를 추국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순천부사가 추국을 당한 이유는 사람이 일을 부지런히 하지 않는다고 죽이고도 유성원이 국문하려고 하자 병을 핑계로 사직해 버렸기 때문에 추국하기를 상소한 것이다.

물론, 당연히 감히 경혜공주에 일을 시킨 여자신은 아니다. 이때 순천부사는 정유용이었다.

 

 

 


물론, 경혜공주가 관노로 강등된 때는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하고, 왕이 된 후라고 생각했다면 위의 기록은 아무쓸모도 없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야 한다.
 

전라도 분사헌 집의(分司憲執義) 유성원(柳誠源)이 아뢰기를


 ‘부사(府使) 정유용(鄭有容)은 박인(朴仁)이 사냥에 부지런하지 않았다 하여 죽이고, 사냥한 자에게 면포(綿布)를 징수하되 군사(軍士)는 사람마다 1필, 주리(主吏)는 사람마다 5필이었다고 하므로, 신(臣)이 국문(鞫問)하려 하니, 정유용은 질병으로 사직하였으므로 공사(供辭)에 관련된 사람을 국문하여 성안(成案)해 가지고 왔습니다.”

- 세조 2년 1456년 2월 24일



일단 세조시절 전라도 순천부사로 여자신이 있었을까?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여자신은 세조시절 등장하지 않는다. 여자신이 실록에 처음 등장할 때는 성종1년 1470년이다. 여자신의 활동무대는 성종시기라는 뜻이다. 처음부터 삐그덕 거리고 말았다. 여자신의 처음 이름은 여의보였는데 이름을 성종이 여자신으로 바꾸도록 하고 변방 도절제사가 되게 한다.


이름은 달라도 경혜공주가 관노로 떨어졌을 수도 있지 않냐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세조는 악당인데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경혜공주가 전라도 순천에 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관노가 된 적도 없다.


 



연려실기술의 시제는 정종이 죽은 이후, 경혜공주가 순천관노가 되고, 순천부사 여자신이 경혜공주에게 사역을 시켰는데 경혜공주가 반발했다는 것이다. 

키포인트는 정종이 죽은 이후가 된다. 정종은 1461년 7월 26일 반란에 연루되어 서울로 압송되고, 세조 7년 1461년 10월 20일에 죽는다. 세조는 광주에 남아 있는 경혜공주를 서울로 오도록 조치를 한다.


세조 7년, 1461년 7월 26일, 외인 중과 소통한 정종을 잡아들이게 하다.


세조 7년, 1461년 10월 20일,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서 상참(常參)을 받고 정사(政事)를 보았다. 좌의정 신숙주(申叔舟)·우승지(右承旨) 홍응(洪應)을 불러 정종(鄭悰) 등의 죄를 의논하여 결정하였는데, 정종과 그 일에 관여한 5인을 능지(凌遲)


세조 7년 10월 23일, 환관(宦官) 임용(林用)을 광주(光州)에 보내어 정종(鄭悰)의 아내를 데리고 오게 하였다.



정종이 죽고 3일 만에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경혜공주다. 순천으로 갈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그렇다면 경혜공주가  관노가 된적이 있을까?
 

1455년 11월 4일 정종은 자신을 수호하는 반인(군인) 김인을 나주와 광양으로 보내 조유례와 모의를 진행한다.는 남계상의 자복이 올라온다.


11월 9일 역모에 가담한 자들을 죽이라는 상소가 넘쳐난다.


다 죽일 수는 없는 것이다. 이제 애써 여러 사람의 논의에 따라서 그 더욱 중한 자를 가려서 교수형에 처하고, 그 나머지는 모두 관노(官奴)로 삼아, 이로써 두 마음을 품었던 무리들을 징계하니, 지금부터 이후로는 새로운 괴이한 음모가 있는 것이 아니면, 논청하지 말도록 중외(中外)가 알도록 하라



연려실기술에 “경혜공주가 관노가 되었다“는 근거가 제시되는 것이다. 그럼 그렇지 정종과 경혜공주가 관노가 되었잖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항상 프로파간다 이야기는 팩트와 허구를 가미해야 그렇듯하게 포장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악당 수양대군과 결합하면 파급력은 커진다.


하지만, 실제 관노가 된 이는 홍이로를 비롯한 사람들이지 수괴급에 해당하는 정종은 고신만 하도록 하고 있다.


11월 9일, 홍이로(洪利老)· 홍형로(洪亨老)· 홍원로(洪元老)· 강종산(姜從山)· 박오을미(朴吾乙未) 양자유(楊子濡)·홍승(洪昇)·홍적(洪適)은 각기 충군(充軍)한 곳에서 영구히 관노(官奴)에 정속(定屬)케 하며, 정종(鄭悰)은 고신(告身)을 거두도록 하라.


경혜공주는 관노가 된적도 없다. 정종의 유배지 광주에서 노비를 부리면서 그럭저럭 지낸다.

결론부터 말하면 경혜공주는 종친에서 삭제된다. 그래서 경혜공주를 서울로 불러들일때 경혜공주가 아닌 정종의 처(아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이다.

 

1457년 10월 21일 , 이보흠, 송현수, 금성대군의 모의가 들키고, 단종의 장인인 송현수가 교형에 처해지자, 단종(노산군)이 자살했다는 보고가 올라온다.


1457년 10월 30일, 종친의 가장 큰 어른인 양녕대군 이제와 효령대군 이보가 종친들을 이끌고 들어와 금성대군과 관련된 종친들을 죽이라고 간언한다.


 

하지만 세조(수양대군)은 죽이지 않고 유배지의 보안을 철저히 하고 외부인과 접촉을 차단하는 것으로 끝낸다.


“안치(安置)한 이영(李瓔) ·이어(李) ·이전(李瑔) ·정종(鄭悰)에 대한 금방 조건(禁防條件)을 다음과 같이 하소서.

1. 난장(欄墻) 밖에 녹각성(鹿角城) 을 설치하소서.

1. 외문(外門)은 항상 자물쇠로 잠그고 조석거리는 10일에 한 차례씩 주며, 또 담안에 우물을 파서 자급(自給)하게 하고 외인(外人)으로 하여금 서로 통하지 못하게 하소서.

1. 외인이 왕래하여 교통(交通)하거나 혹 물품을 주는 자가 있으면, 불충(不忠)한 자에 견주어 논단하게 하소서.

1. 수령(守令)이 불시에 점검하고, 문을 지키는 자가 혹 비위(非違) 사실이 있으면 율문(律文)에 의하여 죄를 과단(科斷)하게 하소서.”


1457년 11월 18일

종부시(宗簿寺)에서 아뢰기를,

“노산군(魯山君) 및 이유(李瑜) ·이영(李瓔)·이어(李)·이전(李瑔)·정종(鄭悰) 등은 그 죄가 종사(宗社)와 관계되므로 속적(屬籍) 을 마땅히 끊어야 합니다. 청컨대 아울러 자손까지도 종친(宗親)에서 삭제하고 부록(附錄) 같은 데 기록하도록 하소서.”하니 이에 따랐다.



정종과 경혜공주가 종친에서  삭제된 때는 단종이 죽은 이후이다.

그리고 경혜공주는 관비가 되어 사역을 하는데 순천부사 여자신이 공주에게 사역을 시키려 했지만, “나는 왕의 딸이다“라면서 사역을 거부했다는 이야기다.

경혜공주의 기개와 배포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지만, 요즘으로 치면 죄를 짓고, 감옥이나 사역을 하는데 내가 누군 줄 알아 나는 누구의 아들이야, 딸이야 하는 철부지 같은 행동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경혜공주의 처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사람의 생각은 각자일 것이다. 단지, 이긍익이 채록한 연려기술위의 경혜공주이야기는 공주가 관노가 되고 겨우 부사인 사람한테 모욕을 당하다니 라는 목적만 달성하면 되는 이야기다.

문제는  <공주의 남자>를 보고 수양대군(세조)의 방해로 자신이 좋아하는 김승유와 맺어지지 못하였다고 수양대군을 비난하는 경혜공주와 닮음꼴이다. 더불어 이에 감정이입을 하고 세조와 신숙주, 한명회를 비난하는데 글을 낭비를 한다. 역사와 드라마를 혼동해서 무시하고 있다. 역사와 드라마를 혼동해도 이만큼 혼동할 수는 없다. 그래서 드라마에서는 자료조사가 필수이다.


정종은 혜빈 양씨와 금성대군에 연루가 되어 처음 영월로 유배를 떠나기로 되어 있었다. 1455년 6월 11일(윤) 이날 단종은 수양대군에게 양위를 하고 항복 선언을 한다. 


6월 18일 정종은 강원도 양근으로 유배를 명하지만, 경혜공주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자 수양대군은 정종이 서울에 있도록 조치를 한다. 하지만, 대간들이 끊임없이 정종을 유배시키라고 말하지만 세조(수양대군)은 정종은 문종의 맏딸인 경혜공주의 남편이다. 그럴 수 없다고 2달 동안 버팅긴다.


1455년 8월 13일, 경기 관찰사(京畿觀察使)에게 유시(諭示)하기를,

“정종(鄭悰)과 경혜 공주(敬惠公主) 및 데리고 간 노비(奴婢)에게 매월 양료(糧料) 를 주고, 형편에 따라 주육(酒肉)과 찬구(饌具)도 줄 것이며, 공주가 만약 서울을 왕래하고자 하거든 노비까지도 아울러 공궤(供饋)하도록 하라.”


금성대군 이유는 노비도 없고, 노비의 양료도 없는데 경혜공주와 정종만이 공적자금으로 술과 고기 등 모든 비용을 대주고 있다.


1455년 8월 15일, 유배지에 외인의 출입이 빈번하자 노비의 수효를 20인으로 줄이고 유배지 수원관할 내와 서울외 재산을 제외한 정종, 경혜공주의 재산을 몰수 한다. 하지만 실지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다.


1456년 6월 2일 사육신의 단종복위 실패 사건이 터지고 난 이후 6월 26일 정종의 가산을 적몰하고 전국에 산재한 재산도 빼앗긴다. 공주의 남자에서 가난뱅이 정종으로 나오지만, 요즘으로 치면 전국 방방곡곡에 토지가 없는 곳이 없을 만큼 정종은 경혜공주와 결혼전부터 부동산 재벌이었다. 오히려 김종서의 집이 가난해서 계유정난이 터졌는데도 집밖에 없는 것으로 나온다.


계유정란으로 공신이 된 정종은 정란의 피화를 입은 사람들의 집과 토지(전지)를 하여받고, 노비도 하사 받는다. 사육신들도 정난공신이 되어 한 재산 불렸다.


1456년 6월 27일 사람들이 원활하게 접촉할 수 있는 경기일원에 두지 않고 멀리 유배를 보내고 사람들과 교통하기 못하도록 조치한다. 그리고 정종과 금성대군 등 반란에 가담한 종신들의 처첩을 자신들이 원하는 곳에 모여 살도록 조치를 취한다.

자신들이 필요한 곳에 모여살도록 했다고 노비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금성대군 이유는 노비가 4명이고, 나머지 정종을 비롯한 이들에게는 노비가 3명이나 있었고, 모여 산 곳의 수령은 이들의 양식을 조달해야 했다. 더군다나 경혜공주는 정종이 있는 전라도 광주에 갈 때 교자를 타고 갈수 있는 특전까지 부여를 한다.


금성대군과 정종 종친들은 관할 관찰사들이 먹거리, 놀거리, 치료까지 해주어야 했다.


1458년 9월 5일 공조(工曹)에 전지(傳旨)하기를,

“이영(李瓔)3010) ·이어(李)3011) ·정종(鄭悰) 등과 그 처(妻)에게 매년 피혜(皮鞋) 2켤레씩 지급하라.”

하였다.


1458년 10월 19일, 승정원(承政院)에서 교지를 받들어 전라도 관찰사에게 치서(馳書)하기를,

“지금 정종(鄭悰)의 부처(夫妻)와 이영(李瓔) 의 부처에게 의복(衣服)과 신[鞋]을 내리니, 이를 전하여 주라.”

1459년 5월 29일, 금산(錦山)에 안치된 이영(李瓔) 과 그 아내, 광주(光州)에 안치(安置)된 정종(鄭悰)과 그 아내에게 3절기의 의복을 내려 주었다.


세조 7년 10월 20일 정종이 죽고, 경혜공주는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온다. 경혜공주는 서울로 올라온 후 궁궐을 수시로 출입한다. 그리고 세조 7년 12월 14일 중전은 왜 경혜공주를 박대하냐고 세조에게 한마디 한다.
 

세조 7년 12월 14일,

중궁이 임금에게 말하기를,

“영양위공주(寧陽尉公主)를 박대하여 버리는 것은 불가(不可)합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바로 나의 마음이다”

하고, 곧 영의정 정창손(鄭昌孫)·좌의정 신숙주(申叔舟)·우의정 권남(權擥)을 숭문당(崇文堂)에 불러 의논하여 말하기를,

정종(鄭悰)의 처(妻)는 문종(文宗)의 적녀(嫡女)이며, 또한 죄가 없으니 내가 가사(家舍)와 전민(田民) 의 공늠(公廩)을 주고자 한다. 또 (금성대군) 이유(李瑜) 의 자녀(子女)에도 또한 마땅히 은혜가 있어야 하겠다.


세조 11년 1465년 4월 1일 “정종(鄭悰)의 자녀(子女)는 연좌(緣坐)하지 말게 하라.”


수양대군(세조)는 계유정난시 김종서와 황보인, 안평대군 등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사육신도 계유정란이 끝난후 관련자를 죽이라고 끊임없이 상소를 하였다. 사육신의 단종복위 사건에도 마찬가지다. 관련자들은 조그만 잘못이 있어도 효수가 되는 극형을 당하고, 관련 여자들은 어김없이 공노비가 되고 공신들의 노비가 된다.

하지만, 반란을 해도 살려주고, 살려주고 끝없이 살려준다. 그 안에 정종과 경혜공주가 있다. 일반인으로 계유정란 관련이나 사육신 관련자였다면 경혜공주는 죽어도 몇번은 죽었을 것이고, 관노가 되거나 공신들의 노비가 되어도 수백번은 되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왕족으로 넘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세조의 끊임없는 족친에 대한 사랑을 볼수가 있다. 아무리 악당이라도 자기 자식에 대한 사랑은 지극하다. 더불어 근친에 대한 사랑은 한이 없다. 세조도 딱 그 수준이다.

오히려 계유정란이나 사육신관련자에 비해서 차별대우를 받은 이는 경혜공주다. 세자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 문종이 왕이 되고, 자신은 공주가 되었고, 동생인 단종이 왕이 되자 수없이 재산을 불려나간다. 요즘으로 치면 권력형 비리의 정점에 정종과 경혜공주가 있었다.  

반란을 하더라도 특별히 차별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경혜공주는 한없이 불행한 삶을 살아간 것은 맞다.

연려실기술의 경혜공주 관노비 이야기가 전해지는 이유는 세조는 나쁜놈이고 이에 반하는 경혜공주는 절의가 있고 절개가 있다고 알려주기 위한 유언비어성 목적을 가지고 있는 글이다. 더불어 세조(수양대군)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질녀인 경혜공주를 관노로 만들다니 정말 인정사정없는 놈이구나라고 생각했다면 이긍익이 채록한 이야기는 프로파간다(선동)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경혜공주의 관노비설은 안정복의 순암집에도 나온다. 다만 이긍익의 연려실기술과는 다르게 순암집에는 장흥관노비가 되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소릉의 어머니 최씨(崔氏)와 소릉의 아우 권자신(權自愼)이 처형되었으며, 영양위(寧陽尉) 정종(鄭悰)이 처벌당했으며, 경혜공주(敬惠公主)가 장흥(長興)의 관비(官婢)가 되었으며, 심지어는 단종(端宗)의 왕비(王妃) 송씨(宋氏)까지 관비로 되었습니다.  - 안정복 순암집


차라리 1461년 7월 정종이 반란에 연루되어 광주에서 서울로 압송되자 1461년 10월 23일까지 광주에 남아 있던 경혜공주를 전라도 광주부사가 경혜공주에게 불쾌하게 대했다고 한다면 3개월의 공백이 생겨 검증불가능한 조금더 완결성있는 사림의 프로파간다 드라마가 되지 않았을까?

제발 드라마를 보고 역사인것 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신숙주의 아내 윤씨가 사육신 편에서 자살했다는 유언비어도 돌아다니고 있다. 2011/09/2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신숙주 처 윤씨 사육신 편에서 자살했나? 사실은 방개떡 고사 이도 사실은 아니다. 배신자 신숙주를 죽이고자 하고 아내보다 못한 신숙주를 만들고 싶어하고 명분을 축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만든 허구이다.

사람이 믿는 거짓말은 작은 팩트에 커다란 거짓말이 포함되야 믿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극대화한 인물이 히틀러와 괴밸스다. 더군다나 악당의 전형인 세조나 신숙주에게는 진실도 필요가 없다. 어짜피 욕하기 위해서 만든 이야기인데 믿거나 말거나의 범주를 벗어난것이다.

단지, 욕하기 위해서 만든 허구인데 믿는 사람이나 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이만 바보일 뿐이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가장 좋은건 시류에 같이 뭍어가는 것이다. 진실이 아니더라도 같이 욕할땐 같이 욕하고, 같이 웃을땐 같이 웃어주는 것이다. 이에 반발하면 바보되는건 일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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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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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1.09.28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를 위해... 역사와 허구를 섞은듯.^^;
    잘보고갑니다.

    •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5.27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혜공주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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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의문 2011.09.28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 아~ 아~ 애달퍼라 수양대군이여~ 조카를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리오~]

    라는 결론이군요.

    아무리 수양대군이라 하더라도, 종친을 함부로 못한 것은 그의 힘의 원천 또한 종친이기 때문입니다.
    즉 자기모순적인 힘인거죠.
    이를 감안하여 역사 기록을 살펴보신다면 조금은 다른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s://dreamlives.tistory.com BlogIcon 갓쉰동 2011.09.29 0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은 저보고 신하와 종친이 다 죽인것이지 세조(수양대군)이 죽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낼거라고 댓글 달지 않았나요?

      이제와서 수양대군이라도 종친을 무시할수 없었다고 말하면 어쩝니까? 정종과 안평대군, 금성대군, 어어, 기타 등등을 종친부에서 나서서 죽이라고 사주를 하기는 합니다. 그전에 요지부동인 수양이 마지못해 따라했다고 실록은 기록하고 있지만 말이지요.. 님의 말씀중에 다양하게 역사를 살펴보신다면 다른해석도 가능하다는 말씀은 동감합니다. 제글은 그런 글이 다수를 차지하고, 그에 맞추어 글을쓰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사육신관련해서 후세에 과도한 영웅만들기 작업엔 별로 동감이 안가더란 말씀이지요..

    • 의문 2011.09.29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글을 잘 못 이해하셨군요.

      님의 글을 읽다보면, TEXT를 그 중에서도 조선왕조실록만을 무조건 믿는 경향이 있어서 그 기록대라면,

      [엄청나게 불쌍한 수양대군 및 친족을 무지하게 사랑하는 수양대군]

      이란 결론에 이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명백하게 님의 글은 그 방향으로만 흐르고 있고 말입니다.

      따라서,
      [수양대군이 종친을 열라기 사랑해서] 그런 기록이 나왔다는 님의 글에 리플을 달고 있는 거죠.

      전 [수양이 종친을 열라기 사랑했다]라는 기본전제에 동의하지 못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를 교묘하게 [내 주장과 같군요]라고 하신 건 유감이군요. 오해하신 거라면 지금이라도 정정하세요.

      그럼 [수양대군이 종친을 무시하지 못했다.]라는 부분에 대한 제 뜻을 설명드리지요.

      이는 [군대]로 권력을 잡은 자가 [군대]를 못 없애는 것과 같으며,

      중이 제머리 못 깍는 것과 같으며,

      역사학자가 자기가 연구한 역사를 전면 부정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양대군의 찬위는 [그 역시 왕가의 자손]이 아니었다면 사실상 혁명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대로 단종, 문종, 세종, 태종, 태조의 계보를 계승합니다.

      따라서 그는 종친을 부정할 수가 없으며, 사육신들과 같은 급으로 취급할 수도 없습니다. 계보를 계승하려는 욕심이 있는 한은 말입니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게 신하들로 하여금 없애게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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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를 무릅쓰고 한글(훈민정음)을 창제한 것 만으로도 성군이라고 말을 하고 있

  16. Favicon of http://devonashy.posterous.com/prepackaged-tactical-kits-advantages-in-purch BlogIcon tube tent 2012.12.19 1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가적으로 누가 집회를 주관했는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또한, 집회시간에서도 시위자수가 달라 집니다. 동원이냐 자발적이냐에 따라 해당숫자는 천양지차가 발생합니다.

  17. Favicon of http://www.allthingsdogblog.com/2009/03/rent-dog-yes-you-can.html BlogIcon electric shock collars for dogs 2012.12.26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경혜공주는 문종과 현덕왕후의 소생인 경혜공주(1436년생)는 세종 말년 1450년 1월에 세자 문종의 맏딸로 평창군주 시절 15살에 영양위 정종에게 시집을 간다.

  18. Favicon of http://markets.chron.com/chron/news/read/22360046/survival BlogIcon survival radio 101 2013.01.05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세대 사학자들은 화랑세기를 자신의 논문에 인용하기도 하며, 화랑세기를 위작이라고 생각하는 사학자들도 화랑세기를 대 놓고 인용하지는 않지만 논문에 은연중에 화랑세기의 영향을 받은 듯한 논문을 작성하기도 한다.


<공주의 남자> 연출자 김정민이 KBS 2 <연예가 중계> 예능프로에 나와서 공주의 남자의 배경이 되는 계유정란 역사와 드라마 차이를 설명하는 로맨스 진실과 허구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그런데 김승유가 계유정란 시 김승유가 3살이었는데 20살로 설정했다고 한다.


<공주의 남자>의 모티브를 제공한 <금계필담>은 조선 후기에 조선의 설화를 채록한 책이다. <금계필담>은 김종서의 손자와 세조(수양대군)의 첫째 딸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물론, <공주의 남자> 제작자가 실수를 했다고 보지만, 1453년 계유정란 시 김승유가 3살이면 세령공주는 몇 살이라는 말인가? 3살이나 그보다 적은 나이인가?

더군다나 김종서의 자식인 실존인물 김승유가 3살이면, 세령과 사랑하는 손자는 몇 살이라는 말인가?

드라마에서는 세령이 계유정란시 20살로 설정되어 있다. 문제는 계유정란 시 세령이 20살이면 경혜공주와 이상하게 꼬이는 관계이다. 경혜공주는 1436년생으로 세령보다 2살이나 어리게 그려지기 때문이다.

극적 재미와 반전을 위해서 제작자는 김종서 손자를 김승유로 바꾸었다고 했는데, 바뀐 김승유도 3살밖에 안되어어서 20대로 설정했다는 말인데 앞뒤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왜 <공주의 남자>에서 역사를 파괴하듯 오물을 투척하고 역사와 100% 무관한 드라마를 만들고 있는지 의문이었는데 작가나 제작자 자신들이 정확히 주인공이 몇 살인지도 모르고 있었다는 암담함이 있었다.


공주의 남자는 사극이다. 6.25때 정치적 견해가 다른 자식들간의 사랑하는 남녀를 그리면, 공주의 남자처럼 멜로시대극이 된다. 단지 공주의 남자는 계유정란을 배경으로 하는 멜로 시대극이다. 사회자중의 하나인 박은영 아나운서는 역사에 픽션을 추가해서 재미가 있었다는 말을 하는데 도대체 공주의 남자에 역사가 담겨져 있기나 한지는 논외로 하고 역사와 사극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역사에 픽션을 가미한 드라마를 사극이나 시대극이라고 한다.

요즘은 근.현대사를 다룬 드라마를 시대극으로 하고, 1900년 이전을 사극으로 분류하는 듯 하지만 말이다. 사극이나 시대극 자체가 역사에 픽션을 가미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기록은 유한하고, 기록을 메울 수 있는 부분은 작가의 창작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록자체를 무시하고 기록을 바꾸는 걸 드라마 작가들은 창작의 영역이거나 픽션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왜 그런 기록을 남겼을까? 또는 왜 그런 기록을 남길 수밖에 없었을까?를 고민하고 기록을 뼈대로 작가가 살을 붙이고, 인물간의 갈등을 대사를 통해서 피를 통하고 숨을 불어넣는 작업이 작가의 영역이란 뜻이다.
   

하지만, 요즘 2010년이나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멜로의 로망인 재벌아들 찾기 프로젝트 대리만족 드라마와 다를것도 없다. 시대 배경이 2010년대인데 고물전화기나 살인무기인 망치형 자동차 무선전화기를 들고 나오면 욕을 먹는 것 처럼 1400년대 시대배경에서 자동차와 비행기가 등장하면 욕을 먹는건 당연하다. 시대와 맞지 않는 설정이나 인물의 등장은 2000년대 멜로나 1400년대 멜로라고 달라질것이 없다.


이미 제작자나 작가도 금계필담의 내용을 알고 있었고,  무리하게 김승유를 세령과 엮어주는 막장 설정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 최소한 김종서의 손자 중 적합한 인물이 누구일까? 자료조사를 조금만 해보면 쉽게 후보군을 압축할 수 있었다. 무리한 막장 설정을 하는 바람에 역사도 꼬이고, 극적인 구성도 꼬였다.

그렇다면 제작자가 알고 있는 김승유가 1453년 계유정란 시 3살이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천만의 말씀이다. 김승유는 계유정란 시 이미 효달이란 자식이 있을 만큼 성인이었다. 안타까운 건지, 다행스러운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계유정란 시 김승유는 죽고 없었다는 사실이다.


김승유의 존재는 역사기록에는 어디에도 없다. 단지 김종서를 조상으로 하고 있는 순천김씨 대종보에 김승유가 김종서의 셋째아들로 기록되어 있고, 김승유의 아들 효달이 있었는데, 효달이 계유정란 때 유모가 자신의 어린 아들을 효달 대신 업고, 김종서의 손자로 속여서 대신 화를 당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김승유는 실존인물이다.

김승유의 자식 효달이 유모의 등에 업혀서 지날 만큼 어린 애가 있었는데 그 아버지 김승유가 3살이었다면 도대체 김승유는 어떤 인물이 되는가? 그리고 효달의 처는 <하남정씨>이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최소한의 자료조사는 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닌가? 예능프로에서 만리장성의 길이가 잘못되었다고 욕을 먹고 사과도 하는데 말이다. 

 

첫째 딸 세령은 1442년생인 세조의 기록된 맏딸 의숙공주보다 나이가 많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1453년 계유정란 시 세령공주는 최소한 13 ~ 15살 정도는 될 수 있고, 1455년 6월 단종폐위시 15 ~ 17살로 충분히 세조(수양대군)와 맞서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울 수 있는 나이도 된다. 자식들이 가장 골치가 아플 때는 사춘기 때이고 이때는 누구나 자식이 아닌 원수라고 할만큼 트러블이 있는 시기이다. 아버지 수양대군과 맞선다고 이상할 것이 없다.

 


계유정란 시 살아남은 3살짜리 김승유가 아닌 손자가 있었긴 하다. 김종서의 큰아들인 김승규의 3째 아들 김행남(말동)은 송시열의 5대조가 김종서의 조카사위였는데 3살 말동을 구하였다고 조선왕조실록은 전하고 있다. 

좌의정 홍치중이 김익량은 김종서의 자손이 분명함을 아뢰다

좌의정 홍치중(洪致中)이 말하기를,

“김익량(金翼亮)의 일은 일찍이 선정신(先正臣) 김장생(金長生)과 송시열(宋時烈) 양가(兩家)의 말을 들어보건대, 김익량은 김종서(金宗瑞)의 자손임이 분명했습니다. 송시열의 5대 조부가 김종서의 질녀서(姪女壻)로 그때 3세의 아이를 숨겨주어 김종서의 뒤가 보존되게 했었는데, 곧 김익량의 선조(先祖)이었습니다. 송시열의 가문에서 당초에 기휘(忌諱)하면서 감히 분명하게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에서는 드디어 김종서는 후손이 없다는 말이 있게 되어, 접때의 대관(臺官)의 상소에 곧장 ‘김종서는 후손이 없는데 김익량이 사칭(詐稱)한 것이라.’고 하게된 것입니다. 어찌 세속에 떠다니는 말 때문에 두 선정의 가문에 전해 오는 말을 믿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영조 2년, 1726년 8월 6일



김말동은 강화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후에 이름을 행남으로 고쳤다. 김행남은 <김씨>와 결혼한다. 김행남은 후에 명나라 산동성으로 피신을 하고, 그중 한 아들은 만주(요동)으로 피해서 살았다고 순천김씨 대동보는 전하고 있다. 말동은 충분히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금계필담 속의 김종서의 손자가 큰아들 김승규의 셋째 아들 김행남(말동)이 될 수 있을까? 당연히 없다. 왜냐하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계유정란 시 김행남(김말동)은 3살에 불과 했다.  

 

왜 김승유가 3살이라는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김행남(김말동)을 김승유와 헛갈렸다고 믿어주고 싶지만, 그동안 공주의 남자의 제작자나 작가들이 보여주었던 역사지식이나 자료조사 수준으로 헛갈렸다고 보기보다는 전혀 역사에 대해서 모르고 한 소리라고 생각하는 편이 편하다.




금계필담의 유력한 후보군 중의 한명은 김종서의 둘째 아들 김승벽의 맏아들 김석동이다.


3째 삼동(팽)도 후보군일 수 있지만, 첫째 김승규의 3째아들 행남과 나이가 비슷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유모의 등에 업혀서 숨어들 정도의 나이라면 후보군에서 탈락할 수 밖에 없고, 더군다나 김팽은 <능성구씨>와 결혼한다.

조선은 역모에 가담한 아들, 손자 등 남자들은 다 죽인다. 단, 15세를 기준으로 16살 이상이면 죽이고, 그 미만이면 공노비가 된다. 김석동은 계유정란 때 공노비가 된다. 김석동이 16살 미만 이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의금부에서 아뢰기를,
김승벽(金承璧)의 아들 김석동(金石同)은 그 나이 16세가 차기를 기다려서 전라도(全羅道) 극변(極邊)의 관노(官奴)로 영속(永屬)시키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 단종 2년 1454년 8월 15일


한가위 추석 같은 날 1454년 8월 15일,  김종서의 서자 김목대가 처형되고, 큰아들 김승규의 첫째 김수동, 둘째 김조동이 처형 된다. 이들 3명은 16살이 넘었을 것으로 추측 된다. 정난을 피해 숨어버린 김승벽의 말동(행남)과 김승벽의 팽(삼동), 김승유의 효달을 제외하고 관에서 김종서의 후손을 복권시키고 찾기전까지 김종서의  맥을 이은 유일한 후손은 김석동 밖에 없다. 김종서의 서자를 빼고 말이다.

김석동은 면천 되어 이름을 김중남으로 바꾼다. 경기도 개성에서 죽고, 개성에 묘비까지 남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김석동의 처의 성씨도 모르고 있으니 세령의 남편감으로 유력 후보 중 한명 일 수 있다.
 


김석동이 면천되어 풀려나 백악산 보굴에 숨어들어서 살다. 세령공주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한 후 세조를 피해 개경으로 숨어서 살다가 죽었다면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공주의 남자의 작가가 유부남에 자식까지 남기고 죽은 김승유를 세령과 사랑하는 것으로 그리지 않고 김승벽의 첫째 김석동(김중남)으로 그렸다면 그마나 개연성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후보 김석동에게도 약점은 있지만, 개연성은 남아 있다.

형조와 사헌부에 명하여 죄인들을 크게 방면·석방하게 하다

형조(刑曹)에 전지하여 사율원(司律院)의 청지지[廳直]로 정역(定役)한 차중생(車仲生)·김득성(金得成)과, 초지량(草之梁)에 충군(充軍)한 하주지(河住持)홍산(鴻山)에 안치(安置)한 안귀부(安貴夫)충청도 내상(內廂)에 충군한 이오을마(李五乙麻)전라우도(全羅右道)에 충군한 최중(崔中)남해(南海)에 유배한 배시개(裵時介)

..중략..

흥의(興義) 일수로 정역한 원득룡(元得龍)·김석동(金石同)·손자고미(孫者古未)·장경산(長敬山)수(守)·망응지(亡應知) 등 방면하다. 

-
세조 2년, 1456년 5월 23일 


이때 김석동이 세상을 등지고 보굴로 숨어들었을 수도 있다. 문제는 풀려난 때가 1456년 5월이다. 세조(수양대군)이 단종으로 부터 선위받는다는 형식으로 왕위를 빼앗은 때가 1455년 6월 11일(윤)이 된다. 

 세령공주는 계유정난 보다는 단종의 왕위를 뺏앗는 것에 반감을 샀을 가능성이 있으니, 세령이 먼저 궁을 벗어나 이리저리 떠돌다가 보굴로 갔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김석동과 세령이 만날수 있는 날은 김석동이 면천되는 1456년 5월 이후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김석동과 세령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사랑하기에 충분한 16 ~ 18세 선남선녀이기도 하다.

김종서에게 3명의 적자 김승규, 김승벽, 김승유와 2명의 서자 김석대와 김목대가 있다.

계유정란 후 복수를 기획하고 있었던 김석대와 김목대의 활동과 계유정란 시 늙은 첩이 있다는 기록으로 봐서 서자 김석대, 김목대에게도 아들들이 있었을 것이다. 위에서 계유정란이 끝나고 1년이 지날 즈음 1454년 8월 15일 김목대는 처형된다. 김목대는 1454년 경 16살이 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 관해서는 어떠한 기록도 없다. 김석동의 이름은 같은 기사에 동명이인이 올라올 정도로 조선시기 흔해 빠진 이름이다.

만약, 또다른 유력한 금계필담 주인공 김종서의 손자를 찾자면 서자 김석대의 자식이 강력한 최종 후보다. 드라마 주인공으로 등장시켜도 딴지를 걸만 자료가 없다. 완벽한 김종서의 손자가 되고, 계유정란 이전부터 기록에서 사라진 세령과 사랑하는 사이라고 해도 완벽한 이야기 구조와 극 중 개연성도 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금계필담에 채록된 내용도 정사와는 약간의 미스가 있기는 하다. 기록에 의하면 세종 말년 1446년 왕비인 소헌왕후 심씨가 죽는다. 이때 수양대군에게는 1남 2녀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1남 2녀가 어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수양(首陽)은 중추원 사(中樞院使) 윤번(尹璠)의 딸에게 장가들어 1남 2녀를 낳았는데, 아들은 숭(崇)이니 도원군(桃源君)을 봉하고, 딸은 모두 어리다. - 세종 28년, 1446년 6월 6일, 정인지 소헌왕후(영릉)지문

 

태비(太妃) 윤씨(尹氏)는 파평(坡平)의 세가(世家)인 증 좌의정(贈左議政) 윤번(尹璠)의 딸인데, 성상(聖上)의 배필(配匹)이 되시어 덕(德)을 길러 2남(二男) 1녀(一女)를 탄생하였으니, 맏이는 의경 세자(懿敬世子)며 다음은 우리 (예종) 전하(殿下) 이시며, 딸은 의숙 공주(懿淑公主)입니다. 세조(世祖)는 처음에 전하(殿下)를 상당군(上黨君) 한명회(韓明澮)의 여식(女息)에게 장가들게 하여서 빈(嬪)으로 삼으니 아들 하나를 낳았는데, 빈과 아들이 모두 먼저 죽었고, 또 청천군(淸川君) 한백륜(韓伯倫)의 딸에게 장가들게 하여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낳았는데, 다 어리고, 아들 하나는 먼저 죽었습니다 - 세조 14년, 1468년 11월 28일, 세조 묘지문,

수양대군의 자식으로는 정희왕후 사이에 1438년 태어난  숭(장) 의경세자가 있고, 1442년 태어난 의숙공주가 있다. 그러니 1446년 1남 1녀라고 기록해야 하는데 1남 2녀라고 기록했으니 분명히 중간에 1녀가 더 있어야 할 것으로 추측할 수가 있다.  문제는 세조 묘지문에 예종시기 기록을 보면 정희왕후(태후) 윤씨가  2남1녀를 낳았고, 의경세자(성종의 아버지), 예종, 의숙공주를 낳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낳았다가 기르며 죽은 아들이나 딸들도 기록하고 있는데, 1446년에는  1남 2녀, 1468년 11월 기사에는 1450년 1월 태어난 예종 있다. 그래서 2남 1녀로 기록하고 있다. 이런 차이가 금계필담이 채록한 설화 배경이 되었다.

만약, 1남 2녀였다가 2남 1녀로 기록된 것은 세조에 반기를 들어서 세조가 딸을 쫓아 버렸고 김종서의 후손과 세조의 큰딸 세희(세령)이 그렇고 그런사이가 되어 그렇고 그런 사랑을 하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원수의 자손들이 사랑을 하는 미담으로 만들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성립하는 것이다.


문제는 고대 조선인 이야기 꾼보다 못한 공주의 남자 제작자나 작가들의 이야기 구조와 개연성과 리얼리티다. 최소한 이야기 수준의 전승에 불과한 세조의 맏딸 세희(세령공주)와 김종서 손자의 사랑은 치밀하지만, 공주의 남자의 제작진의 이야기 구조에는 주인공의 선택부터 치명적인 결함이 너무나 많이 보인다.


그리고도 역사를 왜곡을 넘어서 역사를 파괴하고도 김종서의 손자를 아들로 각색했다고 당당히 말하는 제작자가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넘어서 실소를 할수 밖에 없다. 부끄러워서 구멍을 찾기 바쁠텐데 말이다.

제작자의 생각없는 각색에 드라마를 역사로 알고 조선의 핏빛로맨스니 계유정난을 재조명, 재해석 했다고 떠드는 제작자와 이를 보고 드라마를 역사로 인식한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계유정난으로 숨어서 살아남은 김종서의 후손들은 졸지에 족보를 산 파렴치한 사람들로 몰렸다.

금계필담의 이야기는 그렇듯한 이야기지만, 공주의 남자는 주인공 김승유로 부터 시작해서 조연들도 그냥 주사위 놀음을 하거나, 뺑뺑이나 다트에 화살을 던져서 선정한 것 같은 느낌을 지워버릴수가 없다.

그러니  입만 열면 거짓말이 되어 "뻥치시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고 극중 개연성 리얼리티가 사라져버린것이다. 최소한 고개가 끄덕여지는 그렇듯한 이야기를 만들어주었음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김승벽의 아들 석동이 되었던, 서자의 아들이 되었던 누가 되었던 공주의 남자보다는 김종서의 아들, 손자가 계유정난에 한꺼번에 몰살되는 것 보다는 할아버지 죽고, 큰아버지 죽고, 아버지 죽고, 삼촌에 사촌들까지, 해를 넘어서 지속적으로 죽어나가고 있으니 더욱 극적이고 피가 낭자하는 철천지 원수의 딸과의 관계가 됨은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원혼이 환생해서 조카 며느리를 탐한 김승유냐는 비아냥 소리를 듣고 막장사극이란 소리나 듣는 거지요. 설마 시청자들이 되지도 않는 설정에 막장사극을 보기 원할까요?

대체적으로 실제역사보다 극이 더 극적인 경우는 보았는데, 공주의 남자의 경우는 예외인듯 합니다. 김종서의 손자보다 삼촌이 되는 죽은 김승유를 내세운 이유가 금계필담보다 더 극적인 묘사를 하기 위해서라는 명제가 사라져 버립니다. 

어쨌든, 글을 보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전설로 내려오는 세령공주와 사랑하는 김종서의 손자는 둘째 김승벽의 아들 김석동일까요? 아니면 서자 김석대의 알지 못하는 아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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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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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운 이야기를 만드는하면서 제안은 어떤 장소에서 결정됩니다.천사에 대한 이야기, 당신은 유아 또는 연인의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 Favicon of http://www.3riversflyandtackle.com/ BlogIcon Alaska Fly Fishing Shop 2012.10.31 0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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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는 선거본부 차원에서 개입한 것이 아니고 보좌관 개인이 한 것으로 치부하였지만, 조 보좌


<공주의 남자>에서 사육신 중 한명인 이개와 사육신 등이  절대로 김승유와 한편이 될 수 없다는 글을 송고했더니 이개의 후손이나 사육신 중의 후손 이라는 사람들이 가끔 댓글을 단다.


조상을 욕보이지 말라는 것이다. 조상을 욕보이는 측은 다름이 아닌 공주의 남자 작가인데도 말이다. 


목은 이색의 후손으로 이성계가 조선을 창업하였지만, 조선에 부용하지 않고 고려에 대한 충성과 절개를 지켰다는 것이다.


조선의 왕이 삼고초려를 해서 한산 이씨들이 조선 조정에 나갔는데 정난공신이 되고자 경솔한 판단을 했겠냐는 것이 골자이다.


논리적인 모순은 과연 이색의 후손이 이색의 고려에 충정을 이어 받았느냐는 것이다. 당연히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 스스로 조선의 왕들이 삼고초려를 해서 정치에 참가였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충절가문이거나 이색의 자손이라면 조선에서 정치를 하지 말았어야 하지 않았을까? 스스로 가문에 금칠을 하고 조선의 신하가 되었다고 하면 조상 이색을 배신한 건 한산 이씨들이다. 한산이씨들은 목은 이색을 어떻게 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색은 고려충신인데 후손들은 조선에 충성한 변절자들이란 말인가?


나는 이개선생 자손됩니다. 선생께서 쓰신 글을 보면서 어이없다 부족해 개탄을 느낍니다. 예로부터 우리 한산이씨 집안은 충신집안입이다. 목은(이색)선조께서도 쿠데타를 통해 국가를 세운 이성계를 인정하지 않으셨고, 그런 영양하에 우리 가문은 조선왕조초기엔 정치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왕의 심고초려 끝에 정치에 나선 분들인데 그런 경솔한 판단을 하셨겠습니까? 그것도 정난공신 이 되고자? 정정하십시오. 만약 그런 불명예 스런 일이 있었다면 우리집안이 지금까지 '명문대가'로 남지 못했을 것 입니다. 바른 이해로 역사를 왜곡하시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산이씨가문이 어떤 집안인지에 대해 알아보신 후에 쓰신 글을 다시 돌아보십시오


http://dreamlive.tistory.com/708


더불어 정난공신이 되고자 이색의 후손들이 정치를 했냐는 거냐고 반문을 하면서 어이가 없고 개탄스럽다고 말을 한다. 도대체 정난의 주동자인 안평대군과 김종서와 황보인이 충신이라는 말인가?

이들이 정난으로 숨진 김종서와 황보인과 안평대군이 단종을 보위하는데 적극적이였고 충신이였다는 증거를 제시해만 한다. 하지만, 단지 김종서는 충신이다 세조가 죽였다는 드라마에서나 봄직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들의 조상을 욕보이고 있다. 이는 드라마가 만든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드라마의 폐해가 자신의 조상을 역신으로 만들고 있다.


오히려 한산 이씨들의 후손을 자처하는 자의 입장에서 계유정란으로 죽은 황보인과 김종서와 안평대군이 어디로 봐서 충신이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 일관성이 있다. 설령 김종서와 황보인과 안평대군이 충신이었다고 하자 그런데 이들을 몰아내는데 혁혁한 공이 있어서 정난공신이 된 이개와 사육신들은 무엇이 되는가?

 

더군나가 그런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면 한산 이씨들이 지금까지 명문대가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을 한다.


충신 김종서와 황보인, 안평대군을 죽이고 정난공신이 된 이개는 만고의 역신이라는 뜻인데 예로부터 한산이씨 집안은 충신집안이라고 하는 건 무슨 뜻인가? 충신을 때려죽이는 명문대가 충신집안도 있던가?  


도대체 한산이씨 후손들은 역사책은 보지 않는 모양이다. 단종복위를 위해서 죽음으로 단종에 충성했으니 충신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다. 물론, 한산 이씨 모두가 역신일 필요도 없고, 모두 충신의 후손일 필요도 없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지만 말이다. 이렇게 이중적인 형용모순을 범하는 이는 이들 뿐만 아니다.


글쓴이 같으면 오히려 김종서와 황보인과 안평대군이 역신이었고, 이를 제압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이개는 충신이라고 말하는 게 합리적일 것 같은데 말이다. 그래야 만고의 충신가문이 되지 않겠는가?
 

한산이씨 가문이 어떤 집안인지는 알바가 아니다. 단지 이개는 계유정란공신이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개를 비롯한 사육신들은 단종으로부터 계유정란을 제압한 공으로 토지와 노비와 재물을 하사 받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개 등은 계유정란이 끝난 후에도 김종서와 황보인과 안평대군에 연루된 자들은 죽이라고 단종을 압박한 전력도 가지고 있다.

 

“신 등이 지금 정부에서 아뢴 죄목(罪目)을 보니, 안평대군 이용(李瑢)이 황보인(皇甫仁)·김종서(金宗瑞)·정분(鄭笨)에게 지시하여 심복을 병조(兵曹) 군기감(軍器監)에 포열(布列)하게 하였다 하였으니, 정분의 죄가 황보인·김종서에 못하지 않습니다. - 단종 1년 1453년 10월 28일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이개가 김승유를 끌어안고 우는 장면은 한편의 개그에서도 시도하지 않는 장면이다. 물론, 드라마로 역사를 배운 자들은 감동적인 장면이겠지만 말이다.

이는 계유정란으로 죽은 김종서와 황보인과 안평대군은 충신이라는 환상에서 오는 오류일 뿐이다. 이개나 사육신들의 눈으로 보았을 때 김종서와 황보인과 안평대군은 대신이라는 미명하에 어린 단종을 핍박해서 자신들의 권력을 탐한 역신이라고 생각했다면 이개가 왜 계유정란공신이 되었는지 쉬이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고 왕이 되었을 때 사육신의 다수가 신숙주와 같은 좌익공신이 되었다. 공신은 아무나 주는 게 아니다. 일정한 공로가 있었거나 당대 영향력이 있어야 주어지는 게 공신이다. 단종을 몰아내고 수양대군이 왕이 되는 것에 반대하는데 공이 있다고 <좌익공신>을 주지는 않는다. 한마디로 소나개나 공신이 될 수가 없다.


한명회, 신숙주와 함께 단종폐위와 수양대군(세조) 옹립으로 좌익공신이 된 사육신 성삼문

임금이 좌익 공신(佐翼功臣)을 정하는데, 계양군(桂陽君) 이증(李璔)·익현군(翼峴君) 이관(李璭)·한확(韓確)·윤사로(尹師路)·권남(權擥)·신숙주(申叔舟)·한명회(韓明澮)를 1등으로 삼아 수충 위사 동덕 좌익 공신(輸忠衛社同德佐翼功臣)이라 이름하고, 정인지(鄭麟趾)·이사철(李思哲)·윤암(尹巖)·이계린(李季疄)·이계전(李季甸)·강맹경(姜孟卿)·윤형(尹炯)·최항(崔恒)·전균(田畇)·홍달손(洪達孫)·양정(楊汀)·권반(權攀)을 2등으로 삼아 수충 경절 좌익 공신(輸忠勁節佐翼功臣)이라 이름하고, 권공(權恭)·이징석(李澄石)·정창손(鄭昌孫)·황수신(黃守身)·박강(朴薑)·권자신(權自愼)·박원형(朴元亨)·구치관(具致寬)·윤사윤(尹士昀)·성삼문(成三問)·조석문(曹錫文)·이예장(李禮長)·원효연(元孝然)·한종손(韓終孫)·이휘(李徽)·황효원(黃孝源)·윤자운(尹子雲)·이극배(李克培)·이극감(李克堪)·권개(權愷)·최유(崔濡)·조효문(曹孝門)·한계미(韓繼美)·정수충(鄭守忠)·조득림(趙得琳)을 3등으로 삼아 추충 좌익 공신(推忠佐翼功臣)이라 이름하였다.

세조 1년 1455년 9월 5일 (음)



유학을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종교화 되어 있는 유학자들이 있었는데 조선의 유학자들은 왕은 단지 유학자를 대신해서 나라를 경영하는 존재로 인식을 했었다. 더군나다 조선의 세종을 비롯한 왕들은 자신들 스스로 유학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왕이 정치를 잘못하면 같은 유자로서 왕을 교화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지만, 더 이상 교화할 수 없는 왕이라면 왕을 몰아내고 새로운 왕을 내세워도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물론, 몰아내야할 왕이 정말 패악스런 왕인지 아니면 교화가 가능한 왕인지는 유학자들마다 생각이 달랐다.


이 교리에 입각해서 계유정란으로 역신 김종서일파를 제거하고, 어린 단종을 몰아내고 수양대군이 왕이 되고, 세조(수양대군)을 몰아내고 단종을 복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 측이 이개를 비롯한 사육신의 생각이었다. 그래야 사육신 이들의 일련의 행동이 이해가 되는 것이다.


만고의 역적으로 몰린 신숙주를 비롯한 또 다른 유학자들은 세조가 정치를 잘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단종복위에는 참가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신숙주와 사육신을 가르는 지점이다. 세조가 단종이 왕위를 찬탈했을 때 벼슬을 하지 않겠다고 초야에 뭍힌 김시습을 비롯한 생육신의 관점으로는 이개나 신숙주나 그 밥에 그 나물 일 뿐이었다.


이색이나 정몽주나 두문동에 숨은 자들은 고려를 계속 끌고 갈수 있다고 믿었고, 조선을 창업하는데 참여한 많은 유학자들은 더 이상 고려라는 왕씨의 나라는 존재가치가 없고, 새로운 역성혁명이 필요했다고 생각한 것처럼 말이다. 역성혁명을 옹호하는 측은 맹자였다. 그래서 맹자는 한때 왕조에 따라 금서이기도 했다. 역성혁명이나 반정을 한 세력들은 맹자를 받아들이고, 정권을 장악한 후에는 맹자를 금기시 한다. 이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수 있다.


문제는 조선에서 고려의 이색과 정몽주가 충신으로 추앙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조선이 더 이상 존재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조선과 왕을 위해서 충성할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정몽주, 이색 등이 반면교사로 충신의 반열에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우리가 독립군을 본받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이유와 같다.


그런데 왜 이개 등 사육신은 단종을 몰아내고 세조를 옹립하는데 혁혁한 공으로 공신의 반열에 올랐다가 세조를 배신하고 한때 배신했던 단종 복위를 꿈꿨을까?


단종은 만만했고, 세조는 만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개를 비롯한 집현전 학자들은 세종에게도 끊임없이 딴지맨 역할을 했다. 세종은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리지만 자신의 정치철학에 맞게 조선을 이끌어 갔다. 특히 조선은 유교를 바탕으로 정치를 하고 있었다. 유학자들은 고려가 불교 때문에 망했다는 선전을 줄기차게 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초기 조선왕들은 유교와 불교를 조화롭게 하면서 조선을 이끌어 가려하고 있었다. 이들 유학자들과 충돌하는 지점이다. 요즘으로 치면 여타종교는 안중에도 없는 개독처럼 유학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된 유일한 정치통치수단이라고 믿는 자들이 이개를 비롯한 사육신 들이였다.


 
세종는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하고,  석가의 일대기를 훈민정음으로 석보상절을 수양대군에게 편찬하게 하고, 세종 자신은 훈민정음으로 석보상절을 본 느낌을 월인천강지곡이란 대서사시로 만들기까지 했었다.


1448년 세종(30년) 말년 세종 창덕궁 북서편 궁궐 내에 내불당을 만들었다. 수시로 내불당에서 예불도 했었다.

그런데 성균관 유생들과 집현전 학사들은 집무를 정지하는 보이코트를 수시로 했었다. 더군다나 세종은 유교의 이상국가라고 생각하는 조선의 요.순이였지만 늙고 병들자 불교에 심취해서 망령되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단종 7권 1년 9월 30일 (계미) 2번째기사 / 나홍서가 황보인·김종서 등이 불당을 헐 수 없다고 말한 사실을 아뢰다

   단종 8권 1년 10월 4일 (정해) 1번째기사 / 정양 등이 불당을 허는 문제로 상소하다

   단종 8권 1년 10월 12일 (을미) 7번째기사 / 정양이 이용의 부자를 벨 것과 불당을 헐 것을 청하다

   단종 8권 1년 10월 13일 (병신) 3번째기사 / 이예장이 불당 철거를 급하게 하지 않아도 됨을 아뢰다

   단종 10권 2년 1월 3일 (을묘) 2번째기사 / 김구 등이 내불당을 철거하는 문제로 상서하다

   단종 10권 2년 1월 4일 (병진) 2번째기사 / 영의정·좌의정 등이 내불당을 철거하지 않음이 좋다고 아뢰다

   단종 10권 2년 1월 5일 (정사) 1번째기사 / 하위지·이석형 등이 불당 철거를 청하다

   단종 10권 2년 1월 6일 (무오) 1번째기사 / 유성원 등이 불당 철거를 청하다

   단종 10권 2년 1월 7일 (기미) 2번째기사 / 이개·유성원 등이 불당 철거를 청하다

   단종 10권 2년 1월 8일 (경신) 3번째기사 / 김구가 불당을 철거하는 문제로 상서하다



이개를 비롯한 사육신의 다수는 세종의 비인 소헌왕후가 병들어 죽은 이유와 문종이 병약한 이유와 계유정란과 이징옥의 난 등이 내불당이 궁궐 내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없애기를 줄기차게 문종과 어린 단종에게 주장하였지만, 병약한 문종이나 어려서 만만하다고 생각한 단종 때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세종(世宗)께서 병환이 위독하여 기도하였으나 아무런 효과가 없어서, 몇 년 안에 잇달아 국상(國喪)을 당하였습니다. 또 근일에 변(變) 이 있어서 개국(開國) 이래로 이와 같은 참상(慘狀)이 있지 않았습니다. 지난번에 술사(術士)가 음양(陰陽)의 사위하는 것[拘忌]에 의거하여, 종묘와 사직을 침핍(侵逼)한다고 말하여 여러 번 번독(煩瀆)하여 마지 않았는데, 화난(禍難) 이 있은 이래로 스스로 증명이 되었음이 지극하다 하겠습니다. ‘불당(佛堂)을 혁파하지 아니하고는 이 궁궐을 다시 막을 수가 없다.



그래서 단종을 몰아내고 수양대군이 왕이 된다면 내불당과 조선에서 불교를 없앨 수 있다고 믿었다.


문제는 세조가 왕위에 올랐지만, 세조도 완강하게 내불당을 없애는데 반대를 하고, 오히려 내불당 예불에 참가하기 까지 했다. 사육신의 입장에서는 어린 토끼를 몰아냈더니 알고 보니 호랑이를 끌어들인 것이다. 그래서 사육신 입장에서 세조는 당연히 없애야할 군주가 된 것이다. 그리고 어린 단종이 만만했었던 것이고 말이다.


세종말년부터 단종말년까지 내불당철거를 주장하던 여론이 세조시기 내불당 철거나 이전에 대한 언급자체가 사라져 버린다. 세조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세조가 죽자 다시 예종, 성종,연산군,중종 초년에 끊임없이 내불당을 없애자는 여론이 일어난다.

많은사람들이 세조(수양대군)가 조카을 왕위에서 몰아내고 결국에는 단종을 죽이고, 병이 들었고, 의경세자가 단명한후 잘못을 깨우치고 불교에 귀의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세조는 그 이전 부터 불교와 땔래야 땔수가 없었다.

한마디로 종교전쟁이 단종복위사건에 숨어있었다고 글쓴이(갓쉰동)은 생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다음 기회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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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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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에서 김승유(박시후)는 스승 이개와 사육신 등과 함께 세조(수양대군)을 척살하고 단종복위에 참여를 한다.

승유(박시후)는 세조를 죽이려하고 세령(문채원)은 승유가 목표로 한 인물이 누구일까 궁금해서 수시로 대호가 날뛰는 도성에서 호위무사도 없이 밤이슬을 맞으며 경혜공주를 찾아 나선다.

공주의 남자에서 세령은 김승유가 죽이려는 상대가 자신의 아버지 세조(수양대군)인것을 알고 아버지의 안위보다는 김승유의 안위를 걱정하며 궁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단종을 폐위하고 세조 옹립에 공을 세워 공신이 된  성삼문과 사육신의 일파들은 어찌하여 수양대군(세조)을 척살하고 단종복위를 꿈꾸었을까?


세조의 정치와 사육신으로 대표되는 성삼문의 정치의 목표가 달랐기 때문이다.


성삼문을 비롯한 사육신들은 유교를 바탕으로 신하들이 중심이 되는 정치를 하려했지만, 세조(수양대군)은 강화된 왕권을 바탕으로 유교와 불교가 조화된 정치를 하려고 했다. 그러니 당연히 수양대군과 사육신들은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계유정란 공신 성삼문에게 
 땅과 노비를 하사한 단종

숙부 수양 대군(首陽大君)이 기미를 알아내고 먼저 도모하여 흉한 무리들이 죄에 엎드렸다. (성삼문) 네가 명을 듣고 난에 다달아 같은 마음으로 협찬하여 종사에 공이 있으니 감히 대려(帶礪)를 잊겠는가? 그러므로 훈을 책정하여 3등을 삼고, 그 부모와 아내에게 벼슬을 주고 사유(赦宥)가 영원히 후대에 미치게 한다. 인하여 전지 1백 결·노비 7구·말 1필·백은 10냥·표리 1단을 주노니 이르거든 받으라. 아아! 비밀히 큰 계책을 도와서 이미 세상에 드문 공을 세웠으니, 특수한 공훈을 크게 보답하여 마땅히 비상한 은총(恩寵)을 가(加)하노라.”

- 단종 3년 1455년 1월 24일




단종시기 사육신으로 대표되는 인물들은 환관(내시)들이 정치에 관여하는 데 적극적으로 반대를 했었다. 절대 다수가 계유정란의 공신들이었던 사육신들은 환관인 엄자치와 전균도 정란공신이었지만, 엄자치와 전균이 군(君)이 되는 것을 자신들의 공신의 직위를 걸고 막는데 성공하였었다.


성삼문 옥새를 수양대군에게 넘기다.

 한확 등 군신들이 합사(合辭) 하여 그 명을 거둘 것을 굳게 청하고 세조 또한 눈물을 흘리며 완강히 사양하였다. 전균이 다시 들어가 이러한 사실을 아뢰었다. 조금 있다가 전균이 다시 나와 전교를 선포하기를, ‘상서사(尙瑞司) 관원으로 하여금 대보(大寶)를 들여오라는 분부가 있다.’고 하니, 모든 대신들이 서로 돌아보며 얼굴빛을 변하였다. 또 명하여 재촉하니 동부승지(同副承旨) 성삼문(成三問)이 상서사(尙瑞司)로 나아가서 대보를 내다가 전균으로 하여금 경회루(慶會樓) 아래로 받들고 가서 바치게 하였다. 노산군이 경회루 아래로 나와서 세조를 부르니, 세조가 달려 들어가고 승지(承旨)와 사관(史官)이 그 뒤를 따랐다.

- 단종 3년, 세조 1년, 1455년 윤 6월 11일



한명회, 신숙주와 함께 단종폐위와 수양대군(세조) 옹립으로 좌익공신이 된 사육신 성삼문

임금이 좌익 공신(佐翼功臣)을 정하는데, 계양군(桂陽君) 이증(李璔)·익현군(翼峴君) 이관(李璭)·한확(韓確)·윤사로(尹師路)·권남(權擥)·신숙주(申叔舟)·한명회(韓明澮)를 1등으로 삼아 수충 위사 동덕 좌익 공신(輸忠衛社同德佐翼功臣)이라 이름하고, 정인지(鄭麟趾)·이사철(李思哲)·윤암(尹巖)·이계린(李季疄)·이계전(李季甸)·강맹경(姜孟卿)·윤형(尹炯)·최항(崔恒)·전균(田畇)·홍달손(洪達孫)·양정(楊汀)·권반(權攀)을 2등으로 삼아 수충 경절 좌익 공신(輸忠勁節佐翼功臣)이라 이름하고, 권공(權恭)·이징석(李澄石)·정창손(鄭昌孫)·황수신(黃守身)·박강(朴薑)·권자신(權自愼)·박원형(朴元亨)·구치관(具致寬)·윤사윤(尹士昀)·성삼문(成三問)·조석문(曹錫文)·이예장(李禮長)·원효연(元孝然)·한종손(韓終孫)·이휘(李徽)·황효원(黃孝源)·윤자운(尹子雲)·이극배(李克培)·이극감(李克堪)·권개(權愷)·최유(崔濡)·조효문(曹孝門)·한계미(韓繼美)·정수충(鄭守忠)·조득림(趙得琳)을 3등으로 삼아 추충 좌익 공신(推忠佐翼功臣)이라 이름하였다.

세조 1년 1455년 9월 5일 (음)



많은 사람들이 신숙주가 세종의 유명을 버리고, 조카인 단종을 폐위하는데 앞장섰다고 말하고 신숙주를 배신의 아이콘으로 쉬이 쉰다는 숙주나물을 만들어 버렸다.


신숙주는 세조를 옹립하는데 1등공신이었다면 성삼문은 조카를 폐위하고 수양대군이 왕이 되는데 3등공신이었다. 그래서 신숙주는 1등 좌익공신이고, 성삼문은 3등 좌익공신이다. 이들 간에 차이점은 없다. 똥통에 깊이 빠진 신숙주와 똥물만 뒤집어쓴 성삼문의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다. 성삼문은 신숙주에 어쩌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성삼문 자신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수양대군은 신숙주를 더 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성삼문은 안평대군과 황보인, 김종서 일파를 몰아내는 계유정란 공신이였고,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수양대군(세조)가 왕이 되는 좌익공신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문종실록이나 단종실록이 세조일파들이 기록한 것으로 김종서와 사육신을 폄훼하고, 세조를 높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종실록 수찬관에는 좌부승지 성삼문이 있다.
 

《문종실록(文宗實錄)》을 보록각(寶錄閣) 에 봉안하고 수찬관(修撰官)을 의정부에 〈모아〉 사연(賜宴)하였는데, 도승지 박원형(朴元亨), 좌부승지 성삼문(成三問)에게는, 명하여 선온(宣醞)을 하사하고, - 세조 1년 1455년 12월 19일



단종 복위 실패한 쿠데타 당일날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박팽년이 대답하기를,

“성삼문(成三問)·하위지(河緯地)·유성원(柳誠源)·이개(李塏)·김문기(金文起)·성승(成勝)·박쟁(朴崝)·유응부(兪應孚)·권자신(權自愼)·송석동(宋石同)·윤영손(尹令孫)·이휘(李徽)와 신의 아비였습니다.”

하였다. 다시 물으니 대답하기를,

“신의 아비까지도 숨기지 아니하였는데, 하물며 다른 사람을 대지 않겠습니까?” 하였다.



그 시행하려던 방법을 물으니, 대답하기를,

“성승·유응부·박쟁이 모두 별운검(別雲劍) 이 되었으니,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하였다. 그 시기를 물으니 대답하기를,

“어제 연회에 그 일을 하고자 하였으나 마침 장소가 좁다 하여 운검(雲劍)을 없앤 까닭에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대개 어전(御殿)에서는 2품 이상인 무반(武班) 2명이 큰 칼을 차고 좌우에 시립(侍立)하게 되어 있다. 이날 임금이 노산군과 함께 대전에 나가게 되고, 성승·유응부·박쟁 등이 별운검(別雲劍)이 되었는데, 임금이 전내(殿內)가 좁다고 하여 별운검을 없애라고 명하였다. 성삼문이 정원(政院)에 건의하여 없앨 수 없다고 아뢰었으나 임금이 신숙주(申叔舟)에게 명하여 다시 전내(殿內)를 살펴보게 하고, 드디어 〈별운검이〉 들어가지 말게 하였다.】 후일에 관가(觀稼) 할 때 노상(路上)에서 거사(擧事)하고자 하였습니다


- 세조 2년 1456년 6월 2일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는 창덕궁 경내의 야외에서 명나라 사신을 영접한 것으로 그리고 있고, 유승부 한사람만이 별운검으로 왕의 좌우에서 시위한 것으로 그리고 있지만, 실제는 성삼문의 아버지 성승과 유응부, 박쟁이 모두 별운검이었다. 하지만, 세조(수양대군)이 전내가 좁다는 이유로 별운검을 없앴다. 이때 성삼문은 의정부에 건의하여 없앨 수 없다고 말하지만, 세조가 신숙주에서 전내를 살펴보게 하고 별운검을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고 하였다.
 


드라마는 극적인 요소를 집어넣으려고 야외로 설정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야외 화면 빨이 살기 때문이다. 계유정란 장면에서도 전혀 다른 현장재현 전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공주의 남자에서 세조 2년 1456년 6월 2일의 일을 6월 1일 당일에 일어난 일로 그리고 있다. 실제는 6월 1일 세조와 의경세자(숭)과 예종이 되는 해왕대군(황)을 죽이고 단종 복위를 꿈꾸었지만, 실패하고 후일에 세조(수양대군)이 농사일을 살피려고 출궁할 때 노상에서 거사를 하려고 하였었다. 하지만, 6월 2일 김질이 장인인 정찬손과 함께 세조를 찾아가 전일의 사건을 고변하므로서 수양척살과 단종복위는 이뤄지지 않았다.


사육신 만고의 충신인가? 단종 죽음 이르게한 배신의 아이콘인가?

재미있게도 단종을 죽이는 단초를 제공한 이도 성삼문이었다. 상왕 단종의 존재는 수양대군을 왕으로 옹립한 세력에게는 커다란 위험부담이었다. 세조(수양대군)이 죽고 나서 의경세자나 왕자 황에게 대립할 수 있는 존재는 어린 상왕 단종이고, 세조에 반기들만 한 세력들이 사육신처럼 들고 일어나지 말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상왕(단종)이 연루가 되지 않았더라도 단종을 엮어서 없앨 궁리를 하는 자들에게 성삼문,권자신은 다음과 같이 수괴가 단종이라고 말한다.
 

좌승지(左承旨) 구치관(具致寬)에게 명하여 의금부(義禁府)에 가서 성삼문(成三問) 등에게 묻기를,

“상왕(上王)께서도 역시 너희들의 역모에 참여하여 알고 있는가?”

하니, 성삼문이 대답하기를,

“알고 있다. 권자신(權自愼)이 그 어미에게 고(告)하여 상왕께 알렸고, 뒤에 권자신·윤영손(尹令孫) 등이 여러 번 약속을 올리고 기일을 고하였으며, 그날 아침에도 권자신이 먼저 창덕궁(昌德宮)에 나아가니, 상왕께서 긴 칼을 내려 주셨다.”

하였다. 구치관이 또 권자신에게 물으니, 권자신의 대답도 성삼문과 같았다.

- 세조 2년 1456년 6월 7일


자신들의 행위가 단종(상왕)이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칼까지 내려주어 정당성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한마디로 단종(상왕)보고 같이 죽자는 소리다. 만고의 충신이 만고의 역신이라 불러도 할말이 없을 정도이다.


단종과 사육신들이 세조척살의 실패는 계유정란으로 김종서의 며느리와 자식들은 자신들이 하지도 않는 일에 쓰나미를 당한다.

큰아들 김승규의 아내 내은비와 딸 내은금, 첩의 딸 한금이 정인지에 하사되고 딸 숙희는 강곤에게 주어진다. 공주의 남자에서 강곤에서 하사된 김승규의 아내와 아강은 계유정란 때 강곤에서 주었다가, 세령공주와 신면이 빼돌려 돌보는 것으로 그리고 있다. 하지만, 사육신들의 반정(단종복위)실패 여파로 강곤과 정인지에 하사된 것이다.
 

 김승규(金承珪)의 아내 내은비(內隱非)·딸 내은금(內隱今)·첩의 딸 한금(閑今)은 영의정(領議政) 정인지(鄭麟趾)에게 주고,

..중략..

성삼문(成三問)의 아내 차산(次山)·딸 효옥(孝玉), 이승로(李承老)의 누이 자근아지(者斤阿只)는 운성 부원군(雲城府院君) 박종우(朴從愚)에게 주고, ..중략...

김승벽(金承壁)의 아내 효의(孝義)는 예조 참판(禮曹參判) 홍윤성(洪允成)에게 주고

이하 생략..

- 세조 2년 1456년 9월 7일 난신에 연루된 부녀들을 대신에게 나눠주다.



공주의 남자는 미래에 일어나는 일을 계유정란에 있었던 일로 퉁을 치고 있다. 과거나 현재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말은 들어 봤어도 미래가 과거를 바꾼다는 말은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처음 보는 황당 SF 설정이다.


어쨌든, 드라마에서는 1456년 6월 1일 김질이 한명회에 잡혀서 일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그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공주의 남자가 사육신을 동원해서 세조를 척살하려는 장면을 넣은 이유는 김승유가 세조를 척살하는데 관여를 했다고 설정하고 싶은 과욕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역사와는 하등 상관없는 흐름으로 전개를 하였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성삼문을 비롯한 사육신은 계유정란 후 김종서일파를 죽이는데 적극적이였고, 경혜공주의 부마 영양위 정종(이민우)은 계유정란의 공신으로 영양위가 되었다. 한마디로 김종서 일가에게 사육신, 정정은 불구대천지 원수였다. 또한, 사육신들 대부분은 단종을 폐위하고 수양을 옹립하는데 적극적일뿐 아니라 공신이 되기도 한다.


공주의 남자에서 정종(이민우)은 세조척살을 앞둔 전날밤 처음으로 경혜공주(홍수현)와 합방하는 장면을 묘사하였다. 공주의 남자를 보면 정종은 참으로 불쌍한 영혼이 아닐 수 없다. 1450년 결혼 한지 7년이나 1456년 5월 말이 되어서 첫날밤을 보냈다니 말이다. 경혜공주를 너무나 끔찍이 사랑해서 지켜준다는 설정은 좋으나 경혜공주의 이런 모습은 소박이나 이혼사유가 된다. 한마디로 개연성 무시의 한 장면이다. 무슨 오빠 믿지 손만 잡고 잘께도 아니고 말이다.



어쨌든, 정종은 김승유를 찾아가 수양대군(세조)의 척살에 실패해서 “김승유 너가 살아남는다면 경혜공주를 자신이 돌본 것처럼 돌봐 달라”고 한다. 정종은 오지랖도 넓다. 자신을 원수로 생각하는 승유를 찾아가 경혜공주를 돌봐달라고 말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원수인지도 모르는 승유는 넙죽 경혜공주를 돌보겠다고 한다. 언제부터 공주의 남자가 엽기 스릴러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정종이 단종(상왕)을 찾아가 세조를 척살할 것이라고 말을 하고, 사육신과 회합을 하는 장면이 있고, 세조척살에 실패를 하자, 사육신들과 함께 끌려가는 장면이 나온다.


아무리 드라마에서 불가능은 없다고 하지만, 공주의 남자의 구성은 정말 너무한 구석이 많다. 불구대천지 원수인 사육신 중의 한명인 이개가 김승유의 스승으로 나오고, 또 다른 계유정난공신인 정종이 친구가 된다.


더군다나 김승유가 사육신과 회합을 하는데 성삼문을 비롯한 사육신들이 김종서를 죽인 것에 반성을 하거나 하는 대목은 없이 대호의 아들이 동참했다며 김종서가 지하에서도 자랑스러워 하였을 거라고 대사를 치게 만들어 버렸다.


 


드라마란 허구를 개연성 있게 끌고 가야 한다. 하지만, 공주의 남자에서 개연성은 전혀 무시되고 있다. 단지, 김승유와 세령공주의 사랑 놀음 밖에 없다. 더불어 오지랖 넓게 안 끼는 곳이 없다. 그냥 사랑 놀음만 하면 안되나? 역사의 현장에서 오물은 투척하지 말고 말이다.


정종은 사육신들과 모의를 하고, 창덕궁 연회장에서  "상왕전하 제가 상왕을 지키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정종은 사육신과 세조 척살과 단종복위를 할 수 있었을까? 이는 세령이 신면이 쏜 화살을  우사인 볼트처럼 미리 달려가 승유대신 맞는 것보다 어렵다. 왜냐하면 정종이 1456년 6월 1일 창덕궁 연회에 참석할 수 없고, 사육신들과 회합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종은 1456년 6월 11일(윤) 세조에게 성삼문이 넘겨준 옥새를 받는 날 금성대군과 연루되어 유배를 떠나야 했다.  다만 당시 경혜공주는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정종의 유배를 늦추는 기지(꼼수?)를 발휘한다. 꼼수인줄 알고 있던 세조는 대신들의 유배를 보내라는 간언에도 정종의 유배를 늦추어 준다.


그리고 정종은 양근으로 수원으로 유배를 떠난다. 사육신들의 단종복위 사건으로 관련도 없는 정종도 고신을 당하고 재산도 빼앗기는 피해를 입는다. 사육신의 세조 척살 단종복위 사건이 일어난후 1456년 6월 27일 정종은 전라도 광주로 옮겨진다. 

공주의 남자에서처럼 사건현장에 있었다면 정종과 경혜공주는 도플갱어 일지 모른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는 불가능이 없기 때문이다. 드라마 작가들이 얼마나 실존인물 김승유와 세령의 사랑이 핏빛사랑이 아니였으면 역사를 파괴하면서까지 둘의 사랑을 핏빛으로 만들려 했을까? 그만큼 작가들 스스로 자신들의 작품을 억지로 역사파괴를 해야할 만큼 자신이 없었는가 보다..

실시간 생방송 사극용 쪽대본 시나리오가 개연성있고 치밀할 수가 없는건 당연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뼈대에 해당하는 사건과 인물간 관계를 제대로 만들어 낼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적인 사실을 충분히 살리고 허구적인 모습을 극중에 녹였다면 충분히 현재 공주의 남자의 실시간 생방송 사극보다 치밀하고 개연성 있고 극에 몰입할수 있는 비극적인 드라마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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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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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에 많은 항목의 가격에서가 한 가지는 많은 예측 될 수 있습니다. 발생 존재 하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를 알 수 없습니다.


<공주의 남자>에서 김승유는 김종서를 죽이는데 일조한 한명회의 수하 두명을 참살하고 나무위에 걸어둔다.


김승유는 빙옥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개를 만난다.


사육신중의 한명인 이개는 김승유와 정종과 신면의 스승으로 나온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는 주인공들은 자라지도 않고 늙지도 않았는데 어느 새 6년의 시간이 구렁이 담넘어 가듯이 지나가고 있다. 극중에서 몇일 지나지도 않았는데 1~2년이 훌쩍 넘나든다.

1452년 문종이 죽고 단종이 즉위하고, 1453년 10월 10일 계유정란이 끝나기 무섭게 1455년 6월 11일 단종이 폐위되고 수양대군이 왕이 되었다가 몇일 지나지 않아서 1456년 6월 2일 단종복위 사건을 다루고 있다.  

공주의 남자에서 하루는 1년인듯 하다. 드라마를 보는 사람은 관심이 없을 지도 모른다. 박시후와 문채원이 사랑만 하면 그만이니 말이다. 4년이 넘도록 세령공주의 뒤꽁무니만 쫒던 신면이나 김승유는 무어란 말인가?

승유를 대신해서 화살을 맞은  다 낫지 않은 상태에서 말을 타는 것으로 그리고 있다. 그리고 말에서 종종 신음을 내 뱉는다. 승유는 세령을 배려해서 말에서 내리고 걸어간다. 시청자로 하여금 둘의 사랑이 원수를 넘어 물이 익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박시후와 문채원이 말을 타고 형수를 찾아가는 장면이나 수없이 많이 나오는 승유와 세령의 말 위의 애정신을 보면서 든 생각은 2011년판 애마부인을 보는듯 했다.  

어쨌든, 이개는 살인귀가 된 김승유에게 더 이상 피를 흘리는 작은 복수에 연연하지 말라며 단종복위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동참하기를 바란다.
 


김승유는 김종서를 죽인 이들을 모두 차례차례 죽이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개는 곧바로 세조(수양대군)을 척살하고 단종을 복위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어쨌든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김승유는 수양대군을 죽일 기회가 너무 많아서 셀수가 없다. 그런데 김승유는 모든 기회를 날려먹었다. 왜 작가는 수양대군을 척살할 수 많은 기회를 김승유가 날려먹도록 만들었을까?


그냥 수양대군을 죽이더라도 드라마를 진행하는데 하등 지장이 없다. 오히려 김승유가 수양대군을 죽이면 수양대군이 김승유의 아버지를 죽였고, 김승유는 수양대군을 죽였으니 세령공주와의 사랑이 더 극적이였을 텐데 말이다.


이렇게 말하면 수양대군은 세조가 되는데 어떻게 죽인 것으로 그릴 수 있느냐고 반문할 지도 모른다. 드라마인데 어떤가? 김승유와 세령공주의 극적인 사랑인 서로 죽이고 죽인 원수들간의 핏빛 로맨스의 절정인데 말이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역사와 비슷한 장면은 한 대목도 없다. 오히려 있는 기록과 사건까지도 드라마 작가의 맘대로 바꾼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역사를 파괴하고 있다. 역사를 파괴하면서 "재미를 위해서"라고 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 김승유는 실존인물이고, 세령공주는 이름만 다를뿐 실존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인물이다. 공주의 남자의 모티브를 제공한 금계필담 이야기를 제외하고 말이다.

무슨 남을 패거나 자신을 학대하면서 절정을 느끼는 성변태처럼 역사를 파괴해야 재밌다는 역사파괴도착증환자들인가? 어쨌든 공주의 남자에서 세조(수양대군)이 죽는다고 달라질것이 하등에 없다는 것이다.



사육신들은 정종의 집에서 반정 모의를 하고 단종복위를 구상한다. 그리고 정종과 이개의 꾐에 빠진 김승유는 복수대신에 세조(수양대군)을 죽이는 모의에 참가한다. 사육신들은 승유가 자신들과 같이 한다고 하자 김종서 대감이 지하에서도 기뻐할것이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사육신으로 등장하고 김승유의 스승이며, 김종서와 단종과 정종의 스승인 이개는 김승유에게는 철천지 원수다. 그런데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는 가장 김승유를 걱정하고 단종을 걱정하는 인물로 그리고 있다.


계유정란 때 김승규의 아내인 형수와 김승규의 어린 딸 아강만 남기고 모두 죽인 적중에 사육신의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었다. 김종서의 후손중에 살아남은 자들이 많아서 셀수가 없을 정도이지만 말이다.

이개를 포함한 성삼문, 박팽년, 유성원 등 사육신의 다수는 계유정란 공신이 된다.


사육신 중 한명인 박팽년은 계유정란의 두목격인 안평대군을 대역죄인 대법으로 다스리라고 신숙주와 함께 간언하기도 한다.


안평대군을 대역죄로 다스리라 간언한 사육신 박팽년, 권자신

최항(崔恒)·신숙주(申叔舟)·박팽년(朴彭年)·박원형(朴元亨)·권자신(權自愼)은 아뢰기를,

“지금 정부(政府)·육조(六曹)의 청을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 등의 뜻에도 또한 꼭 대법(大法)에 처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이계전은 아뢰기를,

“주상께서는 이미 신 등의 청을 윤허하시었다가, 다시 수양의 말로 인하여 이루어진 명령을 도로 회수하셨는데, 이것이 어찌 대군이 관여할 바입니까? 청컨대 대군과 더불어 함께 들어와서 친히 아뢰겠습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오늘은 편치 못하니, 인견(引見)하지 못하겠다. 다른 날에 마땅히 인견하겠다.”

하였다. - 단종 1년 1453년 10월 16일


경회루(慶會樓) 아래에서 인견하였다. 세조(世祖) 및 좌의정(左議政) 정인지(鄭麟趾)·우의정(右議政) 한확(韓確)·좌찬성(左贊成) 이사철(李思哲)·이조 판서(吏曹判書) 정창손(鄭昌孫)·예조 판서(禮曹判書) 김조(金銚)·호조 판서(戶曹判書) 이견기(李堅基)·공조 판서(工曹判書) 권맹손(權孟孫)·형조 판서(刑曹判書) 박중림(朴仲林)·병조 판서(兵曹判書) 이계전(李季甸)·대사헌(大司憲) 권준(權蹲)·도승지(都承旨) 최항(崔恒)·우승지(右承旨) 신숙주(申叔舟)·좌부승지(左副承旨) 박팽년(朴彭年)·우부승지(右副承旨) 박원형(朴元亨)·동부승지(同副承旨) 권자신(權自愼)·우사간(右司諫) 성삼문(成三問) 등이 모두 들어가 힘껏 청하였으나, 윤허하지 않았다

..중략..

“그렇다면 억지로라도 청하는 것을 따르겠다.”

하고, 의금부 진무(義禁府鎭撫) 이순백(李淳伯)을 보내어 안평대군(이용)에게 사사(賜死)하고, (안평대군의 아들) 이우직(李友直)을 진도(珍島)로 옮기었다.

- 단종 1년 1453년 10월 18일




사육신과 신숙주 등은 계유정란 시 안평대군을 죽이고, 안평대군의 아들인 이우직 까지 죽이라고 단종을 압박한 자들이었다. 이런 증거를 제시하면 드라마를 보고 역사를 알았다고 생각하는 무지한 자들은 단종실록은 단종을 폐위한 세조시기 만들어졌기 때문에 믿을 게 못된다고 역사에 대해서 한 푼 어치도 모르는 말을 한다. 그 당시 목을 걸고 기록한 사관들을 무시를 해도 개 무시를 한다.



계유정란공신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공주의 남자에서 수양대군 편으로 김승유의 적으로 나오는 인물들
 

신숙주(申叔舟)를 수충 협책 정난 공신 승정원 좌승지로,

한명회(韓明澮)를 수충 위사 협책 정난 공신으로,

강곤(康袞) 추충 정난 공신(推忠靖難功臣)으로 삼고

권남(權擥)을 수충 위사 협책 정난 공신 승정원 동부승지(同副承旨)로,



적이지만 김승유를 적극적으로 밀고 안평대군과 금성대군의 편으로 그리고 있는 계유정란 공신 정종과 경혜공주

정종(鄭悰)을 광덕 대부(光德大夫) 영양위(寧陽尉)로,


계유정란공신에 제수된 단종복위 사육신관련자


성삼문(成三問)을 수충 정난 공신 사간원 좌사간 대부(左司諫大夫)로

집의(執義) 이개(李塏)는 중훈(中訓)을 더하고,

성승(成勝)을 충청도 병마 도절제사(忠淸道兵馬都節制使)로,

박팽년(朴彭年)을 승정원 우승지로,

유성원(柳誠源)을 수사헌 장령(守司憲掌令)으로

권자신(權自愼)을 승정원 우부승지로,



더군다나 단종복위 사육신의 다수는 수양대군이 단종폐위 시 적극적인 동참자였다.

사육신 성삼문은 옥새를 지키는 자였지만, 옥새를 쉬이 수양대군에게 넘겨준다.

 

환관(宦官) 전균(田畇)으로 하여금 한확(韓確) 등에게 전지하기를,

“내가 나이가 어리고 중외(中外)의 일을 알지 못하는 탓으로 간사한 무리들이 은밀히 발동하고 난(亂)을 도모하는 싹이 종식하지 않으니, 이제 대임(大任)을 영의정(領議政)에게 전하여 주려고 한다.”

하였다. 한확 등이 놀랍고 황공하여 아뢰기를,

“이제 영의정이 중외의 모든 일을 다 총괄하고 있는데, 다시 어떤 대임을 전한다는 것입니까?”

하여, 전균(田畇)이 이를 아뢰니, 노산군(魯山君)이 말하기를,

내가 전일부터 이미 이런 뜻이 있었거니와 이제 계책을 정하였으니 다시 고칠 수 없다. 속히 모든 일을 처판(處辦)하도록 하라.”


하였다. 한확 등 군신들이 합사(合辭) 하여 그 명을 거둘 것을 굳게 청하고 세조 또한 눈물을 흘리며 완강히 사양하였다.


전균이 다시 들어가 이러한 사실을 아뢰었다. 조금 있다가 전균이 다시 나와 전교를 선포하기를, ‘상서사(尙瑞司) 관원으로 하여금 대보(大寶)를 들여오라는 분부가 있다.’고 하니, 모든 대신들이 서로 돌아보며 얼굴빛을 변하였다


동부승지(同副承旨) 성삼문(成三問)이 상서사(尙瑞司)로 나아가서 대보(옥새)를 내다가 전균으로 하여금 경회루(慶會樓) 아래로 받들고 가서 바치게 하였다. 노산군(단종)이 경회루 아래로 나와서 세조를 부르니, 세조가 달려 들어가고 승지(承旨) 성삼문와 사관(史官)이 그 뒤를 따랐다. 단종 3년 1455년 윤6월 11일




단종복위 연류자

“근일에 이개(李塏)·성삼문(成三問)·박팽년(朴彭年)·하위지(河緯地)·유성원(柳誠源)·박중림(朴仲林)·권자신(權自愼)·김문기(金文起)·성승(成勝)·유응부(兪應孚)·박쟁(朴崝)·송석동(宋石同)·최득지(崔得池)·최치지(崔致池)·윤영손(尹令孫)·박기년(朴耆年)·박대년(朴大年) 등이 몰래 반역(反逆)을 꾀하였으나, 다행하게도 천지 신명(天地神明)과 종묘·사직의 신령(神靈)에 힘입어 흉포한 역모가 드러나서 그 죄상을 다 알았다. 그러나, 아직도 소민(小民)들이 두려워할까 염려하니, 경 등은 이 뜻을 선유(宣諭)하여 경동(驚動)하지 말게 하라.” - 세조 2년 1456년 6월 6일 단종복위 연류자



단종복위에 동참하지 않은 신숙주만이 하루가 다르게 쉬어 버린다는 숙주나물의 대명사가 된 신숙주만 충의가 없는 나쁜 놈으로 그려지고 있다. 사육신들이나 신숙주나 단종폐위에 별반 다르지 않았다.

 


위의 역사적인 사실들을 보고 이개와 김승유와 정종을 바라고 보고 있으면 개콘이 떠올라 웃음이 가시지를 않는다.  더군다나 정종은 반정에 실패한 후 승유 너가 살아 남는다면 경혜공주를 돌봐달라고 이야기까지 한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좀 더 극적인 구성을 할려면 계유정란을 기점으로 원수가 되어 버린 스승 이개와 원수가 되어 버린 정종과 경혜공주 그리고 신면을 그렸다면 보다 역사와 부합되고 극적일 수 있지 않았을까?


사실 악역으로 나오는 신숙주의 아들 신면이 친구 김승유를 배신한 것으로 그리고 있지만, 신면은 김승유를 배신할 수가 없었다. 실제로 신면은 1453년 계유정란시기 16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사극에서 금성대군과 수양대군과 나이차이가 별로 없는 것으로 그려서 많은 사람들이 수양대군과 금성이 비슷한 나이 때 인줄 안다. 그리고 수양대군이 계유정란이나 단종폐위를 할 때 나이가 많은 줄 안다. 하지만, 수양대군이 계유정란에서 정적 안평대군, 김종서, 황보인을 처단할 때 30대 중후반이었다는 것을 안다면 놀랄 것이다.


수양대군 세조는 1417년생이고, 안평대군은 1418년생으로 안평대군과 연년생이었다. 형제간에 나이차이가 나지 않으면 싸우면서 크는 것처럼 안평과 수양은 권력을 두고 정적관계에 있었다. 더군다나 금성대군은 수양과 안평에게 한참 어린 동생인 1426년생 이였다. 1453년 계유정란 시 수양대군은 37살 이었고, 안평대군은 36살, 금성대군은 28살 밖에 되지 않았다. 계유정란 시 경혜공주는 18살이었다.


단순히 신숙주는 나쁜 놈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정적의 아들들이 친구라는 설정에서 배신과 연적이라는 코드를 삽입해서 만든 극중 개연성도 리얼리티도 없는 허구적이 구성이다. 신숙주가 김종서에 나쁜놈이였다면 계유정란으로 풍비박산이 난 김종서 집안으로서는 사육신들도 나쁜 놈들이고 불구대천의 원수들 일뿐이다.


정말 경혜공주의 부마 정종은 김승유의 적은 끊임없이 친구 김승유와 신면사이에서 신면을 질책하고 김승유를 암중에서 후원하는 하였을까?


정종은 공주의 남자에서 부마가 되자 영양위가 되었다고 그려졌지만, 실제는 계유정란공신으로 영양위가 되었다.


계유정란으로 아비와 일족을 죽인 원수가 되었지만, 세조가 왕위에 등극하고 사육신들이 생각하는 정치와 세조가 하는 정치와 차이 때문에 사육신들이 세조를 배반하고 반정을 꿈꾸다,

 

집의(執義) 이개(李塏)가 본부(本府)의 의논을 가지고 아뢰기를,
 

“신 등이 지금 정부에서 아뢴 죄목(罪目)을 보니, 안평대군 이용(李瑢)이 황보인(皇甫仁)·김종서(金宗瑞)·정분(鄭笨)에게 지시하여 심복을 병조(兵曹) 군기감(軍器監)에 포열(布列)하게 하였다 하였으니, 정분의 죄가 황보인·김종서에 못하지 않습니다. - 단종 1년 1453년 10월 28일


철천지 원수였던 사육신과 공동의 적이 되어 버린 세조(수양대군)에 나의 적의 적은 친구라는 고금의 진리에 맞추어 김승유와 이개와 정종/경혜공주는 공통의 적 세조에 대항하여 단종복위를 한다고 그렸다면 극적 반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단순히 처음부터 단종복위를 하다 죽은 이개와 정종은 수양의 적이니, 계유정란으로 죽은 김종서와 동질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복선도 없는 단순한 선악 구도보다는 치밀한 개연성이 있는 이야기 구조가 완성되지 않았을까?


이래야 역사도 망치지 않고 공주의 남자가 의도한 역사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드라마틱한 리얼 핏빛 로맨스가 완성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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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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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arden0817.tistory.com BlogIcon garden0817 2011.09.15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요즘 공주의 남자가 재미있는것같은데 통못보내요 흠
    즐거우하루되세요

  2. Favicon of https://donzulog.tistory.com BlogIcon 으노야 2011.09.15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남 어제 잠깐봤는데 김승유가 웃더라구요 ㅎㅎ

    오늘은 부마하고 공주의 애틋한 모습이 그려질거같은데 ㅎㅎ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

  3.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1.09.15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십니다. 역사와 관계도까지 깊이있게 다루셨네요^^

  4. Favicon of https://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 2011.09.15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저는 안보는 드라마라서 ㅎㅎ

  5. Favicon of http://kind.go5.kr BlogIcon 카인드프라이스 향이 2011.09.15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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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이 되어 버린 순간이고

 <공주의 남자>에선 김종서의 살아남은 후손으로 김승유와 큰아들 김승규의 아내와 여식인 아강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김종서에게는 처음부터 아들로 김승규와 김승유만이 있다.


<공주의 남자> 작가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를 극적인 묘사라고 말을 한다. 김승유가 멍청하게 나오는 이유도 김종서가 죽고 가족이 몰살되었기 때문이라고 이라고 말을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공주의 남자에서 김승유(박시후)가 복수하는 장면은 어디에도 없다. 단지, 세령이 자신을 속였다는 이유와 세령이 신면과 결혼한다는 이유만으로 질투심로 칼부림을 하는 것 밖에는 없다. 그것도 너 죽고 나죽자는 단순무식하게 말이다.


세령공주(문채원)은 신면(송종호)의 도움으로 김승규의 아내와 아강을 숨겨준다. 수양은 세령이 숨겨준 것을 알고도 모른 척 한다. 결론은 수양대군이 아량을 베풀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작가가 세령이 승유를 사랑하도록 하는 배려이고 김승유가 세령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장치이다. 결론은 수양이 종서를 친 이유는 정치적인 정적으로서 일이지 사적으로 일을 도모하지 않았다는 것을 은연중에 발산하려 하고 있다. 수양이 단종을 몰아내었지만, 정치를 잘하고 선정을 베풀게 했고, 수양을 용서하고, 승유와 세령이 잘먹고 잘살았다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 너무나 뻔히 보인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세령이 김승유를 제외한 후손으로 형수와 질녀인 아강만 남았다고 설정한 이유는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계유정란 때 살아남은 사람들이 김종서의 후손으로 김승유와 형수와 질녀만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소설과 드라마와 역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린학생들 뿐만 아니고 비일비재하다. 오히려 학생들은 선생들로 부터 역사 이야기를 듣지만 성인들은 정보를 얻을 곳이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선덕여왕과 미실이 정적이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 것과 비슷하고, 소설 삼국지를 읽고 위촉오 삼국시대 역사라고 생각하고 피터지게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면 실제 계유정란으로 김종서의 후손들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그리고 드라마 공주의 남자처럼  김종서에는 2명의 자식만 있어서, 김종서와 형인 김승규만 죽고, 형수와 질녀인 아강만 살아남았을까?
 


김승유는 강화에서 살아 돌아온 후 형수와 질녀 아강을 찾아 수소문 한다. 형수와 아강이  정난공신 강곤의 집에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강곤의 집을 찾아가지만 형수와 아강은 병이들어 강에 투신자살했다는 말을 듣는다. 

유일하게 김종서의 후손으로 김승유 자신만 남았다는 것을 알고 더 이상 살아가야할 의지가 없어져 정신을 놓아 버린다. 원수중의 하나인 강곤의 종들에게 몰매까지 맞는 수난을 당한다.

 


납치된 세령은 김승유가 단지 수양을 죽이고 김승유 자신도 죽어버리면 된다고 말할 때 형수와 조카도 살아 있으니 살아야할 이유와 목적이 있다며 회유를 한다. 하지만, 김승유는 세령에게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말라며 속이지 말라고 한다.


사실 드라마 공주의 남자와는 다르게 김종서에게는 아들만 5명이 있었고, 주인공으로 나온 김승유는 계유정란 이전 결혼을 하였지만, 죽고 없었다. 아직까지 공주의 남자를 보는 많은 사람들이 김승유는 작가가 창조한 가공인물이고, 실존인물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계유정란 때 김종서와 큰아들 김승규가 죽었고,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은 김승유가 멍청해진 이유가 가족들의 몰살되었기 때문이라고 변명을 해준다. 미치지 않는게 정상이 아니라고 말을 한다. 더불어 일가족이 몰살된 것은 극적인 묘사를 위한 장치라고 말을 한다.

겨우 형 한명과 형수와 질녀 한명이 죽은게 극적이라면, 이왕 극적인 묘사로 어머니도 죽이고, 승유를 제외한 4명의 아들과 손자들과 손녀들을 다 죽이는게 더 극적이지 않겠는가? 두번 극적이였다간 살아남는 사람 한사람도 없겠다. 극의 재미는 숨은 그림을 찾듯,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가는데 있는 것이 아닐까?


계유정란 시 김종서는 아들만 4명이 있었다. 죽은 사람은 큰아들 김승규 밖에 없었고, 3명의 아들은 난을 피해 도망을 치고 복수를 위해서 흩어졌다. 도망친 3명의 자식 중에 김승유는 없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계유정난 이전 김승유는 죽고 없었다.


극적인 묘사를 위해서 승유가 절손이 되었다는 것에 낙담하였다고 그리고 있지만, 계유정란으로 죽은 이는 김종서와 큰아들 김승규, 김승벽의 아들 2명 뿐이었다. 나머지 후손들은 모두 살아 있었다.


김종서에게는 손자도 최소 8명 이상이 있었다. 그중 둘째 김승벽의 아들 차동과 사동만이 계유정란 1453년 10월 10일 죽고, 나머지는 잡히거나 도망쳤다가 잡혔다. 그 중 3명 이상은 유모와 사돈의 도움으로 도망하였다.



공주의 남자의 모티브를 제공한 금계필담의 김종서 손자와 세령(세희)의 결혼은 유모의 손에 도망친 3명 이상의 손자 중 한명으로부터 나온 이야기다.

 

더군다나 계유정란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오히려 계유정란 당시 죽은 사람이 극히 드물 정도다. 그리고 계유정란 시 도망친 둘째 김승벽이 있다. 더군다나 서자인 석대와 목대도 있었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의 시점은 1453년 10월 10일 계유정란이 끝난 얼마 지나지 않는 때이다. 이때는 김종서의 둘째 김승벽과 서자 김석대,김목대가 살아 있었다. 드라마와는 다르게 이들 3형제는 난을 피하거나 수양에 복수하기 위해서 모색을 하였다. 하지만, 1453년 11월 23일, 김승벽과 서자 김석대가 처형된다.


1454년 8월 15일, 그리고 계유정란 이듬해인 1454년 8월 15일 추석(한가위)날에 김종서의 유일하게 혼자남은 서자 김목대와 첫째 아들 김승규의 아들 만동(수동)과 조동이 처형된다.
 


첫째 아들 김승규의 3살 먹은 셋째 김행남(말동)은 김종서 질녀의 남편이 되는 송시열의 5대조에 의해서 구원을 받아 숨어 이름을 행남으로 바꾸고 살아 남는다. 김행남은 후에 김씨성을 가진 여인과 결혼을 하고, 그 후손 김익량은 숙종 45년 1719년 참봉에 제수된다.  


1456년 5월 23일, 둘째 아들 김승벽의 큰아들 석동은 16살이 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배지에서 관노 생활을 하다 세조 2년 1456년 방면 된다. 중남(석동)은 후에 개성으로 들어가 결혼 후 죽는다.
셋째아들 팽(삼동)은 후에 능성구씨에 장가를 간다.

배우자 성씨가 없는 중남(석동)은 금계필담의 주인공으로 유력한 후보 중에 하나지만 계유정란 시 유모의 손에 살아남아 동굴로 숨었다는 설정에 위배되어 탈락한다.
 

 


특히 <공주의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셋째 아들 김승유는 여흥민씨에 장가를 가서 효달을 낳았는데 계유정란 이전에 죽은 것이 확실하다. 효달은 유모가 자신의 아들을 효달로 속여 죽임을 당하고, 효달을 빼돌린다. 그리고 효달은 하남정씨와 결혼한다.


어떤이는 승류와 승유는 다른 사람이 아니냐고 그러니 승유는 작가가 창조한 인물이니 상관없다며 댓글까지 다는 과감한 사람도 있다.
 

김종서의 서자인 김석대와 김목대의 후손에 대한 기록은 없다. 아마도 금계필담의 모티브를 제공한 김종서의 손자가 이들의 아들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하겠다.


관노생활을 하던 김종서의 며느리와 손녀들은 세조 2년 1456년 9월 7일 정난공신들의 종으로 보내진다. 원수의 집의 노비 생활을 하는 여자들은 참으로 살아도 산것이 아니였을 것이다. 남자들은 죽어 버리면 그만 이지만 말이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승유의 어린질녀는 강곤에서 간 김승규의 딸 숙희가 되어야 하지만 숙희는 나이가 많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왜냐 하면 16살보다 어린 여자나 남자는 어미와 함께 생활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승규의 아내 내은비는 딸 내은금과 같이 강곤이 아닌 정인지에게 주어진다. 드라마에서 아강은 내은금이 아닐까?


김승규(金承珪)의 아내 내은비(內隱非)·딸 내은금(內隱今)·첩의 딸 한금(閑今)은 영의정(領議政) 정인지(鄭麟趾)에게 주고,


김승규(金承珪)의 딸 숙희(叔熙)는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 강곤(康袞)에게 주고


김승벽(金承壁)의 아내 효의(孝義)는 예조 참판(禮曹參判) 홍윤성(洪允成)에게 주고,


- 세조2년 1456년 9월 7일



그후 성종시절 노비에서 풀려난다.
 

의금부(義禁府)에 전지(傳旨)하여 신천군(信川君) 강곤(康袞)이 하사받은 김승규(金承珪)의 딸 숙희(叔姬)를 놓아 보내게 하였다. - 1471년 성종 2년 7월


김승규(金承圭)의 처 내은비(內隱非)와 딸 내은금(內隱今)을 풀어주다. - 1472년 성종 3년 5월



드라마 공주의 남자와는 다르게 김종서의 후손은 절손되지 않고, 살아남았다. 단지, 김종서의 아들들만 1453년 10월 10일 계유정난이 끝난 근 1년 후 1454년 8월 15일까지 살아  남았지만 모두 죽고 말았다.


역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라마를 보고도 오해하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김종서의 후손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더불어 역사에 관심이 있더라도 김종서의 후손들까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그래서 절대 다수는 김종서의 후손들이 살아남았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공주의 남자 드라마를 보고 김종서의 후손들이 절손되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난을 피해 살아남아 후손을 이은 사람들은 족보를 훔친 사람들로 오해되지 않겠는가? 그만큼 역사에 기록된 사람들을 드라마로 극화할 때는 극히 조심스러워야 한다.

단지 멜로에 지나지 않는 드라마의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억울한 죽음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을 욕보일 필요가 있는지 창작의 자유를 넘어 역사파괴를 당연시하고 역사를 파괴해야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극 작가들에게 반문하고 싶다. 승유야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고 세령과 사랑놀음하지 말고, 할아버지도 잃고, 어미도 잃고 아비찾아 울고 있는 어린 아들 효달을 찾아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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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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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Favicon of http://alphamale.dvrdns.org BlogIcon 키에라 2012.04.05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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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Favicon of http://edward.is-a-hard-worker.com BlogIcon 사라 2012.05.08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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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Favicon of http://dog.sbak.org BlogIcon 애디슨 2012.05.11 0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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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김승유는 금성대군과 정종의 노력으로 단종이 결심하여 참수를 면하고 유배를 떠난다.


수양대군은 유배를 떠나는 김승유를 살려두지 말고 죽이라고 말을 한다. 안평대군도 유배를 떠나는 도중에 사사되고 만다.


승유는 찾아온 세령의 목을 조르며 왜 자신을 속였느냐며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을 한다. 세령은 제발 살아 남아 자신 세령과 아버지 수양대군을 용서하지 말라한다.


승유는 신면에게 어찌 친구로서 자신에게 적대시 하려하느냐고 말을 하지만, 신면은 김종서가 수양을 먼저 쳤다면 지금 옥에 갇혀 있는건 승유 너가 아니고 신면 자신이라고 말을 한다.


승유는 부모들의 반목 등 어떠한 일이 생기더라도 친구들간에 우정은 변치 말자고 하지만, 승유의 맹세는 한탓 허풍선에 지나지 않는다. 신면인 친구도 죽이려하고, 죽도록 사랑하는 세령도 죽이려고 한다.


승유의 우정과 사랑은 말뿐이다. 하지만, 신면은 정적이지만 승유를 살리고, 승유의 남은 형수와 조카까지 돌봐준다.

도대체 공주의 남자에서 승유가 여자들 꼬시는 능력말고 어떠한 능력이 있는 것일까? 아버지  김종서의 빽만 믿고 한량생활을 한 것 말고는 없다.
 

 

 

반면에 신면은 왕에 대한 충성과 시류에 따르고 정치권력사이에서 선택을 하는 모습과 친구들 간에 우정과 친구를 사랑하는 짝사랑 세령를 바라보는 시선과 세령으로부터 상식이하의 모멸감도 감수를 하는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이를 신면을 맡은 송종호는 심리적인 변화를 잘 표현하고 있다.


반면에 주인공 승유는 계유정란 때 죽어가던 승유를 살려준 신면을 배신하고 피흘리며 도성을 배회하고, 아무생각없이 수양을 척살하겠다고 나서다 잡힌다. 이번에는 배에서 몰살을 당할 위기에 있음에도 탈출하여 복수 할 생각은 안중에도 없이 죽을 때를 기다리는 한없이 나약한 존재로 그리고 있고, 배가 전복되고 탈출할 때도 주체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민폐를 끼치고 남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목숨을 구명 받는다.


 


세령은 조선에서 가장 권력을 가진 수양대군의 장중지보이면서 수양대군과 맞서기 보다는 승유의 친구이고 수양의 손가락 하나면 언제든지 죽어 없어질 지도 모르는 신면에게 친구를 왜 죽이려 하냐며 승유를 살려달라고 철없이 조르기 까지 한다. 승유가 옥에 갇히고, 김종서를 죽인건 아비 수양이지 힘없는 신면은 아니다. 신면은 알게 모르게 수양에 반하여 승유를 여러번 살려준다.
 


한마디로 철없는 민폐커플이 세령이고 김승유다. 공주의 남자에서 왜 주인공이 승유인지를 알 수 없는 대목이다.

작가가 승유.세령이라는 인물을 잘못 창조했거나 승유 배역을 맡은 박시후나 세령역을 맡은 문채원의 내공이 부족한 것인지 아리송하다. 오히려 신면의 캐릭터 성격은 다면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이미 절대로 이루워 질수 없는 승유와 세령이 사랑하는 사이라는 설정을 할때 부터 이들 커플은 잘못 창조된 커플이라는 것이 증명되고도 남지만 말이다.

물론, 좋게 보아서 닥치고 사랑만 있는 한가지 성격만 가지면 할 수 있는 연기이니 박시후나 문채원이 잘 표현했다고 할 수도 있다.


아버지가 죽어서 오열을 하는데 오열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아 감정이입이 안 된다.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두고 숨어야 할 때 숨지도 않고 목숨을 도외시하면서 탈출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친다. 승유가 움직일 때 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가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장면의 연속이다.


그런데 민폐 승유를 꼭 죽이고 말겠다는 수양도 참으로 어리석다고 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공주의 남자에서 수양이 김승유를 죽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오히려 냅둬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릴 것 같은 나약한 모습뿐이었다. 그런데도 김승유를 죽이겠다고 바다로 섬으로 시간과 수하들만 낭비하고 있다.


실제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죽이는 계유정란에서 수양대군은 조금 어리버리한 실수를 한다. 죽인 줄 알았던 김종서가 살아나서 반정을 진압하고 수양을 죽이려고 모습을 보여주긴 한다. 계유정란이 성공한 건 수양대군에게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승유나 세령처럼 억지로 만들어진 멜로 캐릭터 주인공은 연기력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배우로서 연기력을 보여주기에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그렇더라도 작가가 부여한 세령과 승유에게는 개연성이나 합리성이 없다. 더군다나 이들 커플의 연기는 대사톤이나 표현력에도 한계가 보인다. 그래서 인지 더더욱 이들 민폐커플의 연기에는 몰입이 되지가 않는다.


어쨌든, 승유가 신면에게 부탁한 형수와 조카를 세령이 자신의 만족감이나 용서를 비는 마음이나 승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와주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종서(金宗瑞)가 죽으니, 손녀가 있어 악한 말을 하기를,

“적(賊)이 항상 이와 같은 일을 꾀하리라고 매양 저물면 무거운 갑옷을 입고 동산을 오르내리시더니……”하고,


김승규(金承珪)의 처가 또한 악한 말을 하기를,

“매양 담을 넘는 것을 시험하더니, 이제 이와 같이 되었구나!”하고,


김종서의 늙은 첩이 또한 말하기를,

“부자가 홀로 더불어 꾀하고 의논하기를 7, 8일을 하더니, 죽음을 당하였구나!”

하였다.  - 조선왕조실록 단종1년 1453년 10월 10일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계유정란으로 살아남는 김종서의 후손으로 달랑 어린 여 조카와 형수만이 있다. 그리고 김승유가 있다. 김승유는 세령과 사랑을 해야하는 멜로의 주인공이니 살아남는다고 하고 어린 조카는 왜 살아남았을까?


단지,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에 세령이 승유를 만났을 때 승유가 세령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장치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승유가 형수를 찾아갔는데 그곳에 형수와 조카를 돌보는 세령의 모습이 저절로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 계유정란으로 살아 남은 김종서의 자손들은 많이 있다. 단지 김종서의 큰아들 김승규는 김종서를 구하려다 죽고, 둘째 아들 김승벽은 도망하여 지방을 전전하다 붙잡혀 효수된다.


계유정란 시 김종서의 둘째 김승벽과 첩의 자식인 김석대와 김목대는 살아 남았다. 하지만, 이들도 1454년경에는 모두 죽고 김승벽의 아들 김석동만 살아 남는다.


김종서(金宗瑞)의 아들 김승벽(金承璧)은 충청도(忠淸道)의 청주(淸州)·공주(公州)·전의(全義) 등지로 가고, 첩의 자식 김석대(金石臺)는 충주(忠州)로 가고 - 계유정난 1453년 10월 12일


 김종서(金宗瑞)의 아들 김목대(金木臺), 김승규(金承珪)의 아들 김조동(金祖同)·김수동(金壽同)를 죽이다. - 단종실록 단종 2년 1454년 8월 15일


“김승벽(金承璧)의 아들 김석동(金石同)은 그 나이 16세가 차기를 기다려서 전라도(全羅道) 극변(極邊)의 관노(官奴)로 영속(永屬)시키소서.” - 1454년 8월 15일



김승규의 아들 김조동과 김수동은 계유정란 이듬해 추석날 죽임을 당하는 교서가 내려온다. 이때 김조동과 김수동은 현재 드라마 공주의 남자의 승유 나이보다 많았을 것이다.


조선의 법은 대명률을 근간으로 하고 있어서 16세 이상은 처형해 처해진다. 하지만, 수양은 계유정란에 관여된 자들의 자손을 죽이지 않고 있다가 계유정란 이듬해 1454년 8월 15일에 16세 이상인 자들을 죽인다. 다만, 김종서의 둘째 김승벽의 아들 김석동은 계유정란 때 나이가 어려 어미와 함께 관노가 되었다.


그리고 김종서의 첩이나 김승규, 김승벽의 아내나 여식들은 정인지를 비롯한 반정 인사들에게 노비로 주어진다.
 

김승규(金承珪)의 아내 내은비(內隱非)·딸 내은금(內隱今)·첩의 딸 한금(閑今)은 영의정(領議政) 정인지(鄭麟趾)에게 주고,


김승규(金承珪)의 딸 숙희(叔熙)는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 강곤(康袞)에게 주고


김승벽(金承壁)의 아내 효의(孝義)는 예조 참판(禮曹參判) 홍윤성(洪允成)에게 주고,

- 세조2년 1456년 9월 7일


의금부(義禁府)에 전지(傳旨)하여 신천군(信川君) 강곤(康袞)이 하사받은 김승규(金承珪)의 딸 숙희(叔姬)를 놓아 보내게 하였다. - 1471년 성종 2년 7월


김승규(金承圭)의 처 내은비(內隱非)와 딸 내은금(內隱今)을 풀어주다. - 1472년 성종 3년 5월



많은 사람들이 김승유나 세령이 실존인물이 아니고 작가가 창조한 인물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세령이나 김승유는 실존인물이었다.


김종서는 1383년 생으로 1453년 계유정란 때는 71살이었다. 70이 넘은 김종서에게 20대의 김승유가 있었다고 한다면 김종서가 50대에 낳은 늦동이 아들이 될 것이다. 김승유의 어머니도 김종서랑 비슷한 나이이거나 어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김승유의 어머니는 1450년에 죽었다. 생물학적으로 김승유가 나이가 어렸다는 가정은 성립하지 않는다.
 

“김종서(金宗瑞)는 연로한 대신으로서 나라의 막중한 부탁을 받아 멀리 변경에 있으니, 그 마음을 위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아들 소윤(少尹) 김승규(金承珪)가 지금 모상(母喪)을 당하였으니, 빌건대 탈상(脫喪)을 하도록 명하여 그 아비를 따라가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라서 즉시 김승규를 불러 역마(驛馬)를 주어서 보냈다. - 조선왕조실록 문종즉위년(1450년) 12월


 

순천김씨 족보에 의하면 김종서의 셋째 김승유는 여흥민씨에 장가를 들었고, 1453년 계유정란 한참 전에 사동과 효달이란 아들을 둔다.


계유정란 시 첩의 자식까지 기록으로 남았는데 김승유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김승유 아내나 자식들도 말이다. 만약, 김승유가 실존인물이라면 계유정란 이전 출사하기 전에 죽었고, 아내도 계유정란이전에 죽었다고 봐야한다. 또한, 승유의 아들 사동과 효달은 난을 피했다고 할수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대다수의 족보가 돈으로 세탁이 되었듯이 김승유는 후대에 족보가 세탁되었다고 할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 오천만 국민중에 빼대있는 왕족이나 양반의 후손이 아닌 사람들이 없다. 계유정란처럼 멸절된 집안으로 족보를 세탁하는것 만큼 쉬운것은 없다. 숙.영.정조 시기에 계유정란으로 살아남은 후손에 대한 복권을 시행한다. 이당시 김종서 후손에 대한 진위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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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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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지에 사사를 받은 강채윤은 이방지의 적통제자로 출상술과 북방의 무예와 투박술까지 고루 익힌 숨은 고수이다.

 

<공주의 남자>에서 계유정란의 후반부를 극화하였다.


죽었던 김종서(이순재)가 김승유(박시후)의 아버지 하는 소리에 부활하고, 김승유로 하여금 단종이 있던 경혜공주(홍수현)의 사저로 가서 김종서가 살아 있음을 알리고 수양대군(박영철)이 반란을 일으켰음을 알리라 한다.


 


계유정란으로 김종서가 죽은 때는 4대문이 다 닫힌 1453년 10월 10일 새벽이었다. 당시에는 70년대처럼 통행금지가 있었고 저녁이 되면 4대문은 철통같이 방어하여 도성 입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다. 물론, 특별한 국가 중대한 사유가 있다면 4대문을 통과할 수 있지만 말이다.


수양대군이 반란을 계획하고 제일 먼저 장악한곳이 요즘으로 친다면 수도경비 사령부이다. 그리고 4대문를 장악했다.


서대문 밖에서 살고 있던 김종서가 단종을 만나려면 4대문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4대문은 수양대군이 이미 장악을 하고 있어서 김종서가 난을 진압하기 위해서 병조를 장악하려 진입하려 할 때도 4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공주의 남자>에서 김종서는 나는 첫째아들 김승규의 처의 집으로 피난을 가 있을테니 승유 너는 단종의 시어소가 있는 경혜공주의 사저로 가서 자신이 수양대군에게 테러를 당했지만, 살아 있음을 알리라고 하는 순간 역사와는 무관한 계유정란이 되어 버리고, 역사와는 1인치도 싱크가 맞지않는 공주의 남자 극중에서도 개연성이 사라져 버린다.


김종서(金宗瑞)가 다시 깨어나서 원구(元矩)를 시켜 돈의문(敦義門)을 지키는 자에게 달려가 고하기를,


“내가 밤에 어떤 사람에게 상처를 입어 죽게 되었으니, 빨리 의정부(議政府)에 고하여 의원으로 하여금 약을 싸 가지고 와서 구제하게 하고, 또 속히 안평 대군(安平大君)에게 고하고, 아뢰어 내금위(內禁衛)를 보내라. 내가 나를 상하게 한 자를 잡으려 한다.”


하였으나, 문 지키는 자가 듣지 않았다. 김종서가 상처를 싸매고 여복(女服)을 입고서, 가마를 타고 돈의문(敦義門)·서소문(西小門)·숭례문(崇禮門) 세 문을 거쳐 이르렀으나 모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와 그 아들 김승벽(金承壁)의 처가(妻家)에 숨었다. - 계유정난 1453년 10월 10일



김종서가 수양대군의 피습으로부터 철퇴를 맞고 살아나서 가장 먼저한일은 여장을 하고 돈의문, 서소문, 숭례문의 3문을 집입하려 했다. 하지만, 수양대군의 수하에게 장악된 대문 지기들은 누구도 통과시키지 않았다. 한마디로 물샐틈이 없고, 천리지망이 펼쳐져 있었다. 그래서 김종서는 일단 둘째 아들 김승벽의 처갓집으로 피했던 것이다. 하지만, 수양대군이 보낸 자들에게 목이 잘린다.


공주의 남자에서는 김승규는 등장한다. 하지만, 둘째 김승벽은 등장하지도 않는다. 더불어 김승규의 아내와 외동딸이 등장한다. 김승규와 김승벽, 김승유의 어린 아들들은 유모들의 손에 의해서 난을 피하고 살아 남는다. 이들 후손은 200여년 후 복권이 될 때 까지 자신들이 김종서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감추고 살아야 했다.


최소한 <공주의 남자>가 사극을 빙자한 로맨스를 그린다고 해도 김종서의 후손에 대한 예의는 아니다. 혹시 공주의 남자의 작가들은 김종서의 살아난 후손들이 다들 임진왜란 이후에 족보를 훔치거나 돈을 주고 산사람들로 만들고 싶은 것인가? 아무리 사극이 역사를 왜곡하고 팩트를 비틀어야 재미가 있다고 한다는 사명을 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극히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부분이다.

 


김종서는 서대문 밖에 있고 도성에 진입하려면 성문을 통과해야 한다. 성문을 제외한 도성은 5미터 이상의 높은 담장이 있다. 그리고 문은 수양대군이 지키고 있고, 단종이 있던 시어소인 경혜공주의 사저는 창덕궁 뒤편 계동이었다. 이 또한 수양대군의 반란군이 장악하고 있었다.


<공주의 남자>에서 계유정란이 벌어지기 전 수양대군이 자신의 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령의 핏빛연서를 받고 말을 타고 도성 안에 있는 절로 찾아간다. 이미 수양대군에 의해서 장악된 도성을 쉬이 드나들 수가 없었다. 김종서가 철퇴를 맞고 도성에 진입하려고 여장을 하였음에도 도성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승유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타고 도성을 드나들고 있다.


하지만, 승유는 집에 문제가 있음 감지하고 도성 안에서 도성 밖 김종서의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수양대군과 우연히 스쳐 지나간다.


승유가 어찌해서 말을 타고 도성을 통과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경혜공주 사저 이전에 쥐새끼 한 마리도 통과못하게 계엄령이 처진 곳을 유유히 말을 타고 지난나, 


세령은 승유가 경혜공주 사저에서 잡혔다는 말을 듣고, 말을 타고 경혜공주의 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세령은 경혜공주의 사저 앞에서 제지를 당한다. 요즘에도 광화문근처에서 시위를 하면 경복궁인근과 청와대 근처는 전경들로 물샐틈없이 차단된다. 안에 자신의 집이 있더라도 일일이 신분조회가 되어야 통과된다. 하물며 반정을 하고 언제 반란을 진압하려는 세력이 단종과 연락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소나 개나 말을 타고 무사통과 할 수 있다는 끔찍한 상상은 괘씸하다.




극중 긴장감을 위해서 너도 알고 나도 알지만, 우연히 못 본 척 아닌 척 스쳐지나가는 장면은 한 두 번은 있을 수 있지만, <공주의 남자>에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워야 한다는 식으로 우연이 필연이라고 모두 다 스쳐 지나간다. 너무나 많은 우연을 가장하면 긴장감도 개연성도 없을뿐더러 보는 이는 "또야" 라며 식상해한다.


계유정란의 긴박하고 극적인 묘사는 사라지고 승유와 세령의 사랑의 숨바꼭질을 위해서 계유정란이 이용된다고 해도 나름대로 개연성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신면은 수양의 명에 의해서 숨은 김종서를 잡기위해 승유를 살려준다. 승유를 살려주는 이유는 수양에 반기를 드는 숨은 세력을 일순간에 잡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신면은 마지막에 승유를 죽이려는 순간 승유는 또다시 살아난다. 그래서 신면은 개과천선하여 승유를 살려준다. 그정도 칼침을 맞았으면 죽어도 몇번은 죽었을 것이다. 승유가 반 수양세력의 숨은 중추가 된다는 설정임은 쉬이 알 수가 있다. 더불어 수양을 배신한 세령이 은연중에 승유를 돕는 다는 설정도 공주의 남자를 보는 사람이라면 예측할 수 있다.



문제는 절친이였던 정종과 신면과 김승유가 계유정란을 기화로 원수가 되고, 정권을 되찾으려는 정종과 하나가 되어 승유를 돕는 설정이라고는 하지만, 이들이 절친이 될수 있는 지 조차 불분명하다. 김승유의 역할이 계유정란에서 김종서의 둘째 아들 김승벽과 유사하다. 첫째 김승규는 김종서를 지키려다 죽었다.


김승벽은 난을 피해서 지방으로 숨어들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잡혀죽었다. 도망자 신세가 된 김승벽이 김승유인 것이다. 사실 김승유는 계유정란이 일어난 시기 이미 죽고 없었다. 김승유는 계유정란 시 어린 아들만이 있었을 뿐이다.

유부남에 자식도 있고 귀신이 된  김승유가 공주의 남자에서 등장하는 순간 공주의 남자는 산으로 간 것이다. 죽은자가 산자의 영역을 침범해서 역사속에서 놀아나는데 산으로 가지 않는다면 이상하지 않겠는가? 유령 김승유와 이루워질수 없는 며느리 세령과의 사랑이 아니라면 말이다.


1453년 계유정란시기 경혜공주는 18살이였다. 정종도 경혜공주와 비슷한 나이 때 였을 것이다. 신숙주의 큰아들 신면은 1467년 이시애의 난때 이시애와 내통했다는 누명을 쓰고 아버지 신숙주와 한명회와 그의 자식들이 구금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하지만, 신면은 이시애 난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장렬히 전사한다. 공주의 남자에서 김승유는 이시애의 난을 충동질하는 인물로 그려질 것이 자명하다. 그리고 신면과 우정을 회복하고 화해를 하는 장면을 연출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신면이 이시애의 난을 즈음해서 장렬히 전사할 때 나이가 몇 살이었을까? 이시애의 난은 1467년이었다. 이때, 1453년 계유정란의 중심세력으로 그린 신면의 나이는 깜짝 놀랄 만큼 어린 나이였다. 한국나이로 30살 밖에 되지 않았다.


신면은 신숙주(1417년생)가 22살에 낳았으니 1438년생이다. 계유정란이 있는 1453년 10월 10일에 신면의 나이는 16살이었다. 장가는 갈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공주의 남자>처럼 계유정란에서 수양대군의 심복으로 친구들을 배신하고 중추적인 역할을 도저히 할 수 없는 나이라는 것이다. 신면의 아버지 뻘이거나 삼촌벌인 계유정란 이전 한참전에 죽은 유부남이였던 김승유와의 우정은 가당키나 한가? 이를 두고 개연성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김종서가 계유정란으로 죽을때 김승유의 남은 자식들의 앞날을 생각하고 자신보다 먼저 죽은 김승유를 떠올렸다면 모를까?

신면은 16살 이전 단종 나이때 세령을 짝사랑하고 김승유와 정종과 기생집에서 농땡이를 치기도 한다. 신면은 실제 경혜공주보다 2살이나 어리다. 세령은 경혜공주보다 한참더 어렸을 것이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수양대군의 첫째 아들로 나오는 숭이 신면과 같은 1438년생이다. 숭의 동생일수 밖에 없는 세령은 이보다 나이가 어릴수 밖에 없다. 그런데 공주의 남자에서는 경혜보다 최소 3살은 어렸을 세령은 경혜공주와 친구처럼 지내고 경혜공주 노릇도 한다. 경혜공주의 동생으로 나오는 의숙공주는 1442년생으로 단종보다 어렸다. 하지만 공주의 남자에서는 단종보다 어른으로 나오고 세령과 나이차이가 없이 나온다.

단종은 1441년생으로 계유정란때 13살이였다. 한없이 어린 아이로 그려지는 공주의 남자에서 단종과 신면는 나이차이가 3살밖에 나지 않는다. 신면이 단종의 나이때와는 천지차이가 난다. 공주의 남자로만  본다면 단종은 어디가 모자란 모지리 마마보이인데 문종은 조선의 미래를 맡긴 것이다. 신면이나 정종이나 김승유는 성숙하거나 극히 정상적이고 노안이였을 것이다. 재미있게도 공주의 남자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수양대군의 쿠데타가 합리화 되는 순간이다.
 

신면은 승지(承旨)가 된 지 5년이 되었어도 일찍이 과실이 없었으며, 임금의 물음에 대답하는 것이 자못 자상하고 명확하였다. 죽을 때의 나이가 30이며, 아들이 둘이 있으니, 신용관(申用灌)과 신용개(申用漑)이다. - 세조 14년(1467년) 이시애 난을 진압하다 죽다.


이시애의 난이 일어난 시점에 신면의 두아들의 나이는 5,6세였다.



<공주의 남자>에서 칼맞은 승유가 피뭍은 옷을 입고 효수된 김종서를 우연히 볼 수 있고, 그 앞에서 무릎까지 꿇고 피를 흘리고 있는데도 효수된 장소에 있던 관원들이 모른체하고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면 수양대군의 쿠데타는 실패한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수양대군과 일족들이 김종서가 효수된 장소를 지나고 이를 승유가 발견해서 수양대군을 죽이려다 궁녀 여리인줄 알았던 세령이 알고보니 수양대군의 딸인 것을 알고 놀랐다는 설정은 개연성 제로의 우연이 필연이 되는 설정이다.

 


하지만, <공주의 남자>에서는 바보 김승유가 천재 김승유로 반전되는 설정이고 이들 두사람의 사랑이 더 이상 순탄치 않겠다고 말을 하지만, 오히려 공주의 남자의 복선은 그래도 승유와 세령은 국경도, 나이도, 죽음도, 가족의 철천지원수도 넘을 수 있는 사랑의 묘약을 먹어서 “아버지 수양이 원수이지 아버지를 버린 세령 니가 수양대군은 아니지 않냐“는 극히 단순한 명제로 새드엔딩이 아닌 해피엔딩이 될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어쨌든, 김승유는 복수의 화신이 되어 어디로 갔을까? 아마도 김종서의 수하였던 이징옥의 품으로 달려가 아버지 김종서가 죽었다고 말하지 않을까? 이징옥이 계유정란이 있은 10일 후인 1453년 10월 20일에 이징옥이 반란을 일으키니 말이다. 반란으로 이징옥은 죽지만, 김승유가 계유정란시기 무수히 많은 칼침을 맞고도 죽여도 죽여도 살아나는 귀신 좀비처럼, 오지랖 김승유는 단종에서 세조시기 일어난 모든 반란사건에 연루가 될 것이다. 물론, 공주의 남자에선 반수양대군 세력의 아지트 빙옥관을 만들어 암중거사를 준비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계유정란 시기 승유와 세령의 행동은 닥치고 사랑놀음을 즐기는 사람들에는 극적으로 보이겠지만, 극히 개연성 없는 행동이고 승유와 세령의 연기는 변한 것이 없다. 한마디로 이들에게 감정이입이 안된다.


아무리 대본이 그때 그때 상황극을 보듯이 변하는 잉크도 마르지 않는 쪽대본이라고 해도 제대로 대본을 숙지했는지 조차 불분명하다. 단지 자신들에게 대사가 주어졌으니 한다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가장 클라이 막스 반전의 상황인 세령이나 승유보다 오히려 세령의 몸종으로 나오는 여리의 세령과 승유를 바라보는 연기와 신면(송종호)의 흔들리는 심리적 변화를 잘 묘사한 배신연기가 극 몰입도가 있다. 경혜(홍수현)의 연기는 언제그랬냐는 듯이 다시 옛날로 돌아가 버렸다.


사랑의 핏빛 로맨스를 다루고 싶다면 김종서, 수양대군 그리고 계유정란을 이용한 사극을 빙자하지 않아도 충분히 그려낼 수가 있다.  하지만, 쪽대본과 대본의 리딩도 없이 대본을 받자마자 찍고 방송되는 생방송 드라마와 사극이 판을 치는 와중이라도 최소한 사극류(환타지, 멜로, 퓨전, 정통)는 좀 더 치밀함과 개연성이 담보되어야 하는 장르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극류는 가장 자유롭게 개연성 없어도 되는 장르가 되어 버렸다. 단지, 민속촌과 칼들고, 말타고, 궁궐이나 초가집에 삿갖과 한복만 입으면 드라마 등장인물의 공간성 , 동시성, 개연성은 무시되고  다 용서가 된다.  만나서는 안되는 죽은자도, 등장하고, 아버지 할아버지뻘인 사람이 친구가 되기도 하고, 같은 지역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한 방에서 노닥거려도 된다.

자신의 며느리를 사랑해서 아비의 위기도 몰라보고, 한량짓에 금선탈각하여 멋지게 주인공을 살리는 복수의 화신이 될것이고, 시아버지를 사랑해서 아버지를 버리는 드라마가 현대극이라면 아무리 포장해도 막장소리 듣기 딱 좋다.  하지만, 사극으로 포장한 드라마는 용서가 되고 칭찬받아야 마땅한 세상이 되었다.

어떠한 극중 장치없이 임진왜란에 등장해야 하는 이순신 장군이 계유정란에도 나오고, 병자호란에도 나오고, 삼국시대 계백에 나와도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 역사는 왜곡해야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작가와 제작자와 시청자가 있을 뿐이다. 독립운동가를 때려잡던 친일매국노가 영웅이 되고, 친일매국노를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고용하여 백색테러를 일삼던 자가 건국의 아버지가 되는 다큐로 왜곡하고, 역사도 드라마처럼 만드는 이상한 나라에서 드라마라고 예외는 아니지만 말이다.

최소한 쪽대본에 생방송 사극이 아니라면, 사전에 대본의 오류를 잡을수 있고 드라마가 좀더 개연성있어지고 치밀해져, 배우들의 연기가 생뚱맞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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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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