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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쉰동 꿈꾸는 삶

<뿌리깊은 나무>는 최근에 보기 드문 사극이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잃어가고 있어서 안타깝다.

 

글쓴이(갓쉰동)은 뿌리깊은 나무를 하고 난 후 뿌리깊은 나무에 대해서 단 한가지 지금까지 사극에서 무시했던 무관들이나 무사들의 패검만으로도 <뿌리깊은 나무>는 역대 최고의 사극이라고 말한 적이 있고 되도록이면 비판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다.

 

하지만, 그 외 것을 제외하면 후반으로 갈수록 곳곳에서 빈틈이 보이고 있다.

 

물론, 무사의 고증을 제외하면 문헌사적인 고증은 영현 사극의 맹점처럼 역사와는 무관한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다.

 

뿌리깊은 나무 18회에서 이방지와 강채윤은 지붕 위에서 술잔을 기울리며 담소를 나눈다. 그러다 하늘을 보니 휘엉청 밝은 보름달이 떠있다.

 

세종이 언문(소리글)인 훈민정음을 창제한 때는 세종 25 1443년 12월 30이다.

 

왜 세종은 설을 앞둔 년말에 훈민정음을 창제했을까? 라고 말을 했더니 어떤 이가 댓글로 무슨 12 30일 다음날이 설날이냐 언제부터 1 1일이 설이였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기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간과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의 역사서에 기록된 날짜는 음력이다. 음력 12 30일 다음은 당연히 설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제 <뿌리깊은 나무>로 돌아가 보자, 뿌리깊은 나무는 세종이 한글을 창제하고 공식적으로 공개한 날인 12 30일 이전 7일간을 다룬 미스터리 추리물이다.

 

이제 훈민정음은 완성되었고 반포시기만 앞두고 있다. 그런데 밀본 정기준에 의해서 훈민정음 반포시기는 언제 될지 모르는 상태이고 밀본 정기준은 세종 이도를 암살하려는 계획까지 세운다.

 


밀본은 이방지를 끌어들이고 강채윤을 끌어들여서 암살 계획을 세우지만, 강채윤은 이방지에게 자신의 주적은 세종 이도가 아닌 정기준 임을 알리고,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무협지나 무협만화에서 많이 나오는 지붕위 술잔을 기우리며 신세한탄이나 사부의 정을 나누고 있는 씬으로 이방지와 강채윤으로 하여금 한글도 필요 없고, 자신이 필요한 것을 하라는 이방지의 아랫것들이 살아가는 방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한글이 공개되기 7일전으로 이제 하루 이틀 정도의 시간밖에 남아 있지 않다. 한마디로 보름달은 이방지와 강채윤에게 사부와 제자의 정을 나누는 장면이지만, 감춰진 설정이 있다. 이제 설은 앞은 한글은 공개될 것이라고 시청자들에게 암시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단순히 달이 밝구나 하고 지나갈 것이다. 알고 보면 이제 크라이박스로 치닫기전의 숨표와 같은 설정이다. 이는 장태유 연출자의 역량에서 나오는 치밀함이다. 물론, 장태유의 고증에서도 맹점은 있다. 무사들이 최첨단 미끄럼 방지 홈과 키높이 굽을 신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뿌리깊은 나무에는 작가의 시나리오가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력을 막는 아이러니 하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겨울 과거시험을 보는 설정을 하였고 이를 유림들이 세종이 만든 글을 막기 위한 밀본의 계략으로 만들었다.

 

그렇지만, 조선시대 과거는 일정한 룰에 의해서 움직였다. 과거를 보는 일정한 해가 있고, 그외는 특별히 새로운 왕이 등극했을 때 과거시험을 치른다. ,,,유가 들어간 해만 과거시험을 치렸다. 세종 25년은 계해년으로 식년에 해당하지도 않고, 특별한 일도 없었다. 그러니 당연히 과거시험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뿌리깊은 나무>를 보면서 한글이 공개되었을 때 밀본의 정기준처럼 한글이가져올 파급력을 생각하여 기득권을 지킬 수 없다고 생각하고 수 많은 반대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뿌리깊은 나무가 재대로 고증을 한 것처럼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는 한글(훈민정음)이 공개된 후 별다른 반대가 없었다. 단지 유학 연구의 총 본산인 집현전에서 반대를 하였다. 최만리의 논리는 한자와 다른 문자를 사용하는것은 스스로 오랑캐가 된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찬성자들은 백성들을 위한다는 것 말고도 오히려 한글(훈민정음)이 사대를 위해서라도 더 좋다고 생각을 하였다.

세종 시대에 반대가 극심한 건 흥천사 사리탑 중건를 기념하는 경찬회를 세종이 개최하려 하자 <뿌리깊은 나무>에서 사관를 비롯한, 사간원, 성균관, 집현전 등 이 반발한것 처럼 황희,김종서 등 을 비롯해서 집현전, 사간원, 성균관, 집현전 학사 등 우리가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들고 일어나 집단적인 반발를 한다.

 

오죽하면 경찬회 행사 금지 상소가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계속해서 올라오자 승정원에 명하여 경찬회 관련 상소는 올리지도 못하게 명령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어찌 언로를 막느냐고 상소를 계속한다. 이렇게 경찬회 상소는 2년을 끌게 된 후에 개최된다.

 

그것도 세종 이도가 꾀를 내어 한성을 비우고 온양 행궁으로 온정을 떠난 후 경찬회를 개최해버린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내불당 사건을 언급하며 밀본 정기준은 세종 이도가 성리학을 배척하고 불교를 받아들인다고 유림을 선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내불당이란 궁궐내에 있는 사찰을 말한다. 하지만, 내불당 사건은 한글이 반포된 14469월 이듬해인 1447년 이후에 있었던 사건이다. 내불당 사건은 흥천사 경찬회보다 더 심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해동요순인 세종 이도를 늙어서 망년이 들었다고 신랄하게 비난하던 대단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훈민정음 창제된 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그동안 수 많은 소설이나 드라마에서한글창제는 당시 기득권층의 반발을 불러왔다고 읽고 보았는데 이상하지 않는가?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한글(훈민정음)은 일반백성들에게는 단순히 글이지만, 학자집단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글 이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학문을 하는 자에게 한자공부를 하는 네비게이션이나 사전과도 같았다. 한자는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스승이 없으면 안 되는 문자이다. 그런데 훈민정음을 몇 일 만 공부하고 한자를 본다면 스승이 없이도 한자공부를 할 수가 있었다.

 

세종 이도가 왜 처음에 운회나 홍무정운 한자사전을 번역하는데 힘을 기울렸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백성에게는 쉬이 자신들이 생각을 글로 쓸 수 있도록 하게 만들었고, 유학자들에게는 한자공부를 쉬이 할 수 있고, 성리학 공부에 보다 빨리 정진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그런데 누가 반대할 수가 있었겠는가? 오히려 집현전의 반대를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일반적인 당시의 정서였다. 만약, 집현전 부제학 최만리의 생각이 일반적이였다면 끊임없는 상소가 이어졌을 것이다.하지만, 달랑 1건의 상소로 끝나고 만다.


 

서거정이 쓴 동문선에 동자습 서문을 지은 성삼문은  훈민정음이 생겨나 오히려 중화를 섬기는데 더 좋아졌다고 말할 만큼 당대 유학자들에게는 사대를 위해서도 훈민정음이 필요했다고 역설할 정도였다.

 

한음(漢音)을 배우는 사람이 몇 다리를 건너서 전수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 지가 이미 오래이기에 잘못된 것이 퍽 많아, ()으로는 사성(四聲)의 빠르고 느림을 어지럽게 하고, 횡으로는 칠음(七音)의 맑고 흐림을 상실하였다.

 

게다가 중국의 학자가 옆에 있어 정정해 주는 일도 없기 때문에, 노숙한 선비나 역관으로 평생을 몸바쳐도 고루한 데 빠지고 말았다.

 

세종과 문종께서 이를 염려하시어 이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지어내셨으니, 세상의 어떠한 소리라도 옮겨 쓰지 못할 것이 없다. 곧 《홍무정운(洪武正韻)》을 번역하여 중국의 원음으로 바로잡아 놓고 또 옳게 추리한 《동자습(童子習)》으로 역어(譯語)를 가르치게 하였으니, 실로 중국말을 배우는 문호가 되었다.

..중략..

 

배우는 자가 먼저 정음(正音) 몇 자만 배우고서 다음으로 이 책(동자습)을 보면, 열흘 쯤으로 중국말도 통할 수 있고 운학(韻學)도 밝힐 수 있어, 중국을 섬기는 일이 이로써 다 될 것이니, 두 임금의 정묘하신 제작이 백 대에 뛰어났음을 볼 수 있다.

-  서거정 동문선, 성삼문 동자습 서문

 

성삼문은 훈민정음을 세종과 문종이 작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종과 문종께서 이를 염려하시어 이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지어내셨으니, 세상의 어떠한 소리라도 옮겨 쓰지 못할 것이 없다.

 

신숙주는 홍문정운을 번역하며 서문을 남긴다.

우리 세종 장헌대왕께서 운학(韻學)에 유의하시어 끝까지 궁구하여 훈민정음(訓民正音) 몇 십 글자를 만들어 놓으시니, 사방에 있는 만물의 소리를 전하지 못할 것이 없으며, 우리 동방 선비가 비로소 사성(四聲)ㆍ칠음(七音)을 알게 되어 저절로 갖추지 못할 것이 없으며, 특히 자운(字韻)에만 한정될 뿐이 아니다. 이에 우리나라가 대대로 중국을 섬겼으나 언어가 통하지 아니하여 반드시 통역을 의뢰하기 때문에 제일 먼저 《홍무정운》을 번역할 것을 명하여 .. 생략..
- 신숙주 홍무정운 서문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성삼문과 신숙주가 한글 창제에 관여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신숙주는 세종 이 운학에 유의하여 훈민정음을 만들었다 하고, 성삼문은
세종과 문종이 훈민정음을 지어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후대에 너희가 한글창제에 관여했지 하는데 당사자들이나 사서에도 훈민정음은 세종 혼자 만들었다(御製)고 말한다.



뿌리깊은 나무나 이전 소설이나 드라마가 얼마나 고증과 동떨어졌는지 알수 있다. 그러므으로 해서 한글(훈민정음)에 대한 환상이 생기고 당대에 극렬한 반대가 있어서 세종이 비밀조직을 만들고 시체해부까지 해서 훈민정음을 만들었다고까지 자가발전한 것이다. 한글(훈민정음)저작권이 있는 세종은 지하에서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그런데 왜 세종 사후 정음청, 언문청을 없애라는 상소가 끊임없었을까?


언문청과 정음청에서 한일은 사서, 삼경, 그리고 수 많은 유교 경전 등을 훈민정음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였었다. 일반 백성도 언문(훈민정음)으로 된 유교경전을 읽을수 있게 되었으니 정말 성리학자와 백성들과의 차별성이 사라져 버린것이다.

더군다나 언문청과 정음청에서는 유교경전 뿐만 아니라 잡학(천문, 지리, 군사 등) 그리고 불교경전을 훈민정음으로 번역하기까지 하였다. 세종은 석가의 일대기를 다룬 석보상절을 세조(수양대군)에게 만들도록 하고, 세종 이도 자신은 석보상절을 보고 월인천강지곡이란 대서사시까지 언문(훈민정음)으로 만든 것이다. 성리학이 널리 퍼지는 것은 용납할 수 있으나 훈민정음의 보급으로 인해서 불교 또한 민간에 널리 퍼지게 되었으니 극렬히 반대할 수 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세종은 훈민정음으로 기득권층인 성리학 유학자를 비롯한 널리 백성들에게 이롭게 하고자 하였지만,  기득권을 가진 일부 성리학 신봉자들은 자신들 생각 밖의 불교 등 이 널리 퍼지는것에는 반발한 것이다.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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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에서 이신적은 주자소로부터 활자 틀(거푸집) 하나를 얻어 밀본 본원 정기준에게 전한다.

 

정기준은 그 동안 집현전 학사를 죽이면서 모아둔 증거를 바탕으로 세종 이도가 하려는 비밀 프로젝트가 글을 만들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정기준은 밀본 조직을 통해서 세종 이도가 오랑캐가 되려 한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중화를 버릴 수 없다고 유림을 꼬득인다. 정기준의 목적은 세종 이도의 논리적 바탕을 제공한 집현전의 폐쇄다.

 

조선 초기 성리학자들 사이에서 충분히 반대했을 것이 자명하다.


조선의 성리학자들은 스스로 유교의 종주로 생각하는 기자의 후손이라는 의식이 강했고, 중국이 청나라로 교체될 때는 진정한 유교의 뿌리 성리학은 조선에 있지 중국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런데 뿌리깊은 나무에서 이신적이 주자소로부터 얻은 글자 거푸집을 보면 이상한 면이 있다.

 

뿌리깊은 나무는 고증이 철저하기로 이전 사극과는 차별화 되어 있지만, 뿌리깊은 나무에서 점점 고증보다는 오류가 서서히 들어나고 있다.  그동안 뿌리깊은 나무는 사전제작에 가까웠지만, 지금부터 방송되는 회차는 생방송에 가까운 드라마가 되어 버렸다.


어쨌든, 정기준은 거푸집에 쓰여진 문자를 써서 보여준다. 그런데 시청자들은 누구나 알수 있는 문자이다. 이라는 모양을 180도 회전한 꺼꾸로 해 놓은 "른"이기 때문이다.

 

곤구망기와 유사한 트릭이다. ()()()()라고 하지 않고, ()()() ()으로 배열을 했다면 시청자의 다수는 곤구망기가 밀본의 미완성 글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정기준이 집현전 폐쇄하려는 목적은 집현전이 세종 이도가 하려는 정치의 논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집현전은 정기준이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르게, 정확히는 뿌리깊은 나무 작가 김영현이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르게 집현전은 세종 이도의 정치적인 논리를 제공하는 목적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집현전은 왕의 딴지맨의 역할이 더 강했다.

 

그러니 정기준이 필요한 신하들의 나라, 정승의 나라는 집현전이 없으면 실현이 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정도전이 생각하는 정치를 하려면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조직이 집현전이다. 논리를 제공하고, 논리를 바탕으로 저술활동을 하는 곳이 집현전이기 때문이다. 정기준의 밀본이 곧 집현전이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정기준은 세종 이도가 성리학을 없애려한다는 예로 궁궐안에 만든 불당 (내불당) 사건을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세종 이도는 내불당을 만든것은 사실이지만, 정기준이 말한 시기와는 다르다. 세종 이도가 내불당을 만든 때는 소현왕후가 죽고난 1447년 이었다. 뿌리깊은 나무 시제는 1443년 12월 30일 언문(소리글) 훈민정음이 창제된 7일 전의 일을 미스테리하게 극화한 것이다. 그러니 미래가 과거를 재단할 수는 없다.

내불당이 만들어질 때 가장 많은 반대를 한 집단은 다름아닌 집현전이였다. 더군다나 유생들인 성균관 까지 보이코트를 하였다. 훈민정음 반대도 집현전이 주동이 되었다. 내불당은 세종 이도를 망령되었다고 할만큼 조선 유림사이에서는 없애야 할 주적은 훈민정음에 관련된 정음청과, 언문청과 내불당 이였다.

세종은 즉위후 내불당을 없앤다. 그래서 유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세종 15 1433 1월 30 문소전(文昭殿)불당(佛堂)을 걷어 없애기를 명하고, 그 불상(佛傷)과 잡물(雜物)흥천사(興天寺)에 옮기게 하였다.

 

하지만, 세종 17 1435년 태조가 정릉 옆에 만들었던 흥천사 사리탑을 중수하고 경찬회를 개최하려고 하지만, 유림들의 반대에 직면한다. 세종이 흥천사 사리탑 경찬회를 열려고 한 때는 세종 22 1440년부터 였다. 하지만, 끊임없이 사간원, 사헌부, 집현전, 성균관 등으로부터 상소를 받아 반대에 직면한다.
반대에는 김종서, 정인지, 황희, 최만리, 박중림(박팽년의 아버지)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세종은 끊임없는 상소에 승정원으로 하여금 경찬회 관련 상소는 절대 받지 말라고 명한다. 한마디로 언로가 차단된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세종은 경찬회를 성삼문의 할아버지 성달생에게 맡기고 있다. 세종은 반대에 직면하자 하나의 꼼수를 내는데 세종 자신이 서울에 있지 않고, 행궁을 떠날 때 흥천사 사리각 경찬회를 한다면 상소를 할 수도 없고, 반대도 없지 않겠느냐는 계책을 내세운다.

 

결국 세종은 온정을 떠난 상태에서 세종 24 1442 3월 24 흥천사 사리각 경찬회가 개최된다. 이때 모인 중만 전국에서 1 8백명이 넘었다.

 

이 모임의 이름은 백팔공승(百八供僧)이라 하였으나, 승도(僧徒)들이 사방에서 모여서 공양한 중이 1 8 18명이고 속인(俗人) 3 87명이나 되어 그 비용이 적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리각(舍利閣) 담장 밖에는 부녀들이 늘어서서 밤낮으로 먼저 보려고 다투었다. 


2
년 넘게 질질 끌다 사리탑 경찬회가 열린 것이다. 만약, <뿌리깊은 나무>에서 성리학을 버리고 불교를 받아들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증거로 <내불당>이 아닌 흥천사 경찬회를 예로 들어야 합리적이다.

 

더군다나 세종 15년 내불당을 없애고, 불상과 잡물을 흥천사로 보내고 난 후 였다. 세종 30 1448 7월 17내불당을 문소전 서북쪽 궁궐에 만든 때는  "문소전 서북에 불당을 설치할 것을 명하자 이사철·이의홉 등이 불가함을 아뢰다"

이때 내불당을 만들자 흥천사 경찬회 때와 같이 수 없는 반대에 직면한다. 내불당 사건으로 세종은 후일
늙어서 망년이 들었다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집현전을 없애야할 주적으로 설정한 밀본의 정기준은 자신들의 뿌리가 되어준 집현전을 없애려 한다는 아이러니가 있는 것이다. 집현전은 왕에게는 계륵과 같은 필요악이였고 신하들인 유학자들에게는 없애면 안되는 성리학의 총 본산과도 같은 조직이였다.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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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ephia.tistory.com BlogIcon sephia 2011.11.18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안 맞는 스토리인거죠. 거 참....

  2. BlogIcon 황무 2011.11.18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깃쉰동님은 이런 사실에 근거한 분석에서 빛을 발한다니까요...
    염치없게도 받아만 보지만(당연 감사한 마음은 가득!!) 계속 부탁드립니다. (__)

  3. Favicon of http://inoline.com/ BlogIcon 조용형 2011.11.19 0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빈 수레가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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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히 반박할려면 위처럼 일본의 수입조건과 한국의 수입조건이 다르다는 가장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하여야 한다.또한, 확율론적으로도 반론을 제기한것도 극히 위함한 발상이고 어처구니 없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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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에서 집현전 직제학 이자 밀본인 종수는 세종 이도 성리학을 버리고 유림을 압살하려 한다는 증거를 세법과 불경과 내불당 사건을 제시한다.

 

그런데 세종이 하려던 세법은 공법으로 기존의 토지세보다 부담을 적게 하는 정책이였고, 가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는 제도였다.

 

그래서 1430년 당시 약 18만명의 여론조사를 하였지만, 전라. 경상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특히 함길도, 평안도에서는 압도적인 반대에 직면하고, 경기, 충청 지역은 찬반이 엇비슷했다.

 

전라 경상이 찬성이 많은 이유는 토질이 좋고, 물과 환경이 좋아서 소출이 많았는데 이전 세금보다 1/3이나 줄어든 세금(감세)에 환영하지 않으며 이상하지 않겠는가?

 

사대부 양반. 유림의 기반은 토지에 있었고, 유림의 다수는 경상. 전라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니 혜택은 부동산 재벌인 유림들에게 갈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당시 세종은 반대에 직면한다. 왜냐하면, 권력을 차지하고 있던 성리학자들이 공법은 부익부 빈익빈을 조장하니 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이는 부자감세를 해야 한다는 이명박정부나 신자유주의에 반하는 부자에게 더 많은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솔선수범이었다.

요즘으로 치면 워린버핏이 부자들이 세금부담을 더해야 한다는 워린버핏세는 이미 조선 세종 시대에 성리학 공직자(위정자)들에게 공론화 되었고, 실현되었다.

세종 공법(토지소득세)은 지역을 경상.전라, 충청.경기, 함경,평안.황해,강원, 제주 등 4개지역으로 나누고 지역 내 토지의 질에 때라 5등급으로 세분화 하여 차등적으로 누진세액을 부담하게 하였다. 한마디로 부유한 지역, 부자들이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해야 하고, 가난한 자에게 세금을 감면. 축소해주는 대대적인 세금정책이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다음글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2011/11/02 - [역사IN드라마/뿌리깊은나무] - 뿌리깊은 나무, 세종 세법 밀본 기득권말살 정책? 부자감세 위정자들 워린버핏세 주장

심종수가 두번째 예로든 내불당 불사 사건은 세종 때 있었던 일이기는 하지만, <뿌리깊은 나무> 시제와는 어긋난다.

<
뿌리깊은 나무>시제는 1443년 12월 30 세종대왕이 직접 만든 언문(훈민정음) 28자를 만들었다 시점이 된다. 이를 알수 있는 증거는 심종수 13년전 세법으로 여론조사를 하였지만, 아전과 유림이 반대했다고 하였으니 공법문제는 1430년이 되니 <뿌리깊은 나무>시제는 1443년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세종은 즉위후 내불당을 없앤다. 그래서 유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세종 15 1433 1월 30 문소전(文昭殿)불당(佛堂)을 걷어 없애기를 명하고, 그 불상(佛傷)과 잡물(雜物)흥천사(興天寺)에 옮기게 하였다.

 

하지만, 세종 17 1435년 태조가 정릉 옆에 만들었던 흥천사 사리탑을 중수하고 경찬회를 개최하려고 하지만, 유림들의 반대에 직면한다. 세종이 흥천사 사리탑 경찬회를 열려고 한 때는 세종 22 1440년부터 였다. 하지만, 끊임없이 사간원, 사헌부, 집현전, 성균관 등으로부터 상소를 받아 반대에 직면한다.
반대에는 김종서, 정인지, 황희, 최만리, 박중림(박팽년의 아버지)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세종은 끊임없는 상소에 승정원으로 하여금 경찬회 관련 상소는 절대 받지 말라고 명한다. 한마디로 언로가 차단된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세종은 경찬회를 성삼문의 할아버지 성달생에게 맡기고 있다. 세종은 반대에 직면하자 하나의 꼼수를 내는데 세종 자신이 서울에 있지 않고, 행궁을 떠날 때 흥천사 사리각 경찬회를 한다면 상소를 할 수도 없고, 반대도 없지 않겠느냐는 계책을 내세운다.

 

결국 세종은 온정을 떠난 상태에서 세종 24 1442 3월 24 흥천사 사리각 경찬회가 개최된다. 이때 모인 중만 전국에서 1 8백명이 넘었다.

 

이 모임의 이름은 백팔공승(百八供僧)이라 하였으나, 승도(僧徒)들이 사방에서 모여서 공양한 중이 1 8 18명이고 속인(俗人) 3 87명이나 되어 그 비용이 적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리각(舍利閣) 담장 밖에는 부녀들이 늘어서서 밤낮으로 먼저 보려고 다투었다. 


2
년 넘게 질질 끌다 사리탑 경찬회가 열린 것이다. 만약, <뿌리깊은 나무>에서 성리학을 버리고 불교를 받아들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증거로 <내불당>이 아닌 흥천사 경찬회를 예로 들어야 합리적이다.

 

더군다나 세종 15년 내불당을 없애고, 불상과 잡물을 흥천사로 보내고 난 후 였다. 세종 30 1448 7월 17내불당을 문소전 서북쪽 궁궐에 만든 때는  "문소전 서북에 불당을 설치할 것을 명하자 이사철·이의홉 등이 불가함을 아뢰다"

이때 내불당을 만들자 흥천사 경찬회 때와 같이 수 없는 반대에 직면한다. 내불당 사건으로 세종은 후일
늙어서 망년이 들었다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세종이 승하고 문종 즉위년, 단종 즉위 할 때 마다 내불당과 언문청, 정음청은 유자(유림,사대부)에게는 없애야 할 최대적이었다.
 
문종은 정음청을 없앴고, 단종 때는 내불당과 언문청이 없어질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세조가 들어선 이후엔 언급조차 없었다가 다시 예종, 성종 때 내불당, 언문청을 없앨 것을 청원하지만, 내불당은 연산군 10년에 흥천사로 옮겨지고, 언문청은 중종 반정 3일 후에 없어진다.

 

어쨌든, <뿌리깊은 나무>에서 내불당을 설치하여 성리학을 괴멸시키려 한다는 설정과 세법은 유림과 성리학을 말살하는 정책이라는 심종수의 말은 개연성이 없다.

 

144611월 유가들에게는 용비어천가를 언문청을 통해서 만들게 하고,
 

드디어 언문청(諺文廳)을 설치하여 사적(事迹)을 상고해서 용비시(龍飛詩)를 첨입(添入)하게 하니


사실 세종이 언문(훈민정음)을 만들고 직접한 일은 불교에 관한 일이다. 1447년 석가의 일대기를 그린 석보상절을 언문으로 세조(수양대군)에게 만들게 하고, 인쇄하여 배포한다. 석보상절을 보고 세종은 대서사시 <월인천강지곡>을 언문으로 직접 만든다.

 

<뿌리깊은나무>에서 한글창제(언문, 훈민정음)을 비밀리에 만들었다고 하지만, 실제 한글창제는 비밀스럽게 만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문자를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단지, 한글처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가 세종 혼자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 어려워서 그런것이고,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의 친위부대라고 할만한 집현전의 대장인 부제학 최만리가 반대했으니 비밀스럽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한 것 뿐이다.



<뿌리깊은 나무> 군나미욕(아설순후)이라 하여 분류 하고 있지만, 세종 28년 1446년 9월 29일 훈민정음 창제후 반포한 내용을 참고하더라도 실제는 "군규업두"나 "군탄별즉"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쉬이 알수 있다. 물론, 군나미욕은 아설순후음에서 기본글자이니 뿌리깊은 나무에서 군나미욕이라고 하는 것도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ㄱ은 아음(牙音)이니 군(君)자의 첫 발성(發聲)과 같은데 가로 나란히 붙여 쓰면 규(虯)자의 첫 발성(發聲)과 같고,
ㆁ은 아음(牙音)이니 업(業)자의 첫 발성과 같고,
ㄷ은 설음(舌音)이니 두(斗)자의 첫 발성과 같은데 가로 나란히 붙여 쓰면 담(覃)자의 첫 발성과 같고,
ㅌ은 설음(舌音)이니 탄(呑)자의 첫 발성과 같고,
ㄴ은 설음(舌音)이니 나(那)자의 첫 발성과 같고,
ㅋ은 아음(牙音)이니 쾌(快)자의 첫 발성과 같고,
ㅂ은 순음(脣音)이니 별(彆)자의 첫 발성과 같은데 가로 나란히 붙여 쓰면 보(步)자의 첫 발성과 같고,
ㅍ은 순음(脣音)이니 표(漂)자의 첫 발성과 같고,
ㅁ은 순음(脣音)이니 미(彌)자의 첫 발성과 같고,
ㅈ은 치음(齒音)이니 즉(卽)자의 첫 발성과 같은데 가로 나란히 붙여 쓰면 자(慈)자의 첫 발성과 같고,
ㅊ은 치음(齒音)이니 침(侵)자의 첫 발성과 같고,
ㅅ은 치음(齒音)이니 술(戌)자의 첫 발성과 같는데 가로 나란히 붙여 쓰면 사(邪)자의 첫 발성과 같고,
ㆆ은 후음(喉音)이니 읍(挹)자의 첫 발성과 같고,
ㅎ은 후음(喉音)이니 허(虛)자의 첫 발성과 같은데 가로 나란히 붙여 쓰면 홍(洪)자의 첫 발성과 같고,
ㅇ은 후음(喉音)이니 욕(欲)자의 첫 발성과 같고,
ㄹ은 반설음(半舌音)이니 려(閭)자의 첫 발성과 같고,
ㅿ는 반치음(半齒音)이니 양(穰)자의 첫 발성과 같고,
· 은 탄(呑)자의 중성(中聲)과 같고,
ㅡ는 즉(卽)자의 중성과 같고,
ㅣ는 침(侵)자의 중성과 같고, ㅗ는 홍(洪)자의 중성과 같고, ㅏ는 담(覃)자의 중성과 같고, ㅜ는 군(君)자의 중성과 같고, ㅓ는 업(業)자의 중성과 같고, ㅛ는 욕(欲)자의 중성과 같고, ㅑ는 양(穰)자의 중성과 같고, ㅠ는 술(戌)자의 중성과 같고, ㅕ는 별(彆)자의 중성과 같으며, 종성(終聲)은 다시 초성(初聲)으로 사용하며, ㅇ을 순음(脣音) 밑에 연달아 쓰면 순경음(脣輕音)이 되고, 초성(初聲)을 합해 사용하려면 가로 나란히 붙여 쓰고, 종성(終聲)도 같다. ㅡ·ㅗ·ㅜ·ㅛ·ㅠ는 초성의 밑에 붙여 쓰고, ㅣ·ㅓ·ㅏ·ㅑ·ㅕ는 오른쪽에 붙여 쓴다.

무릇 글자는 반드시 합하여 음을 이루게 되니, 왼쪽에 1점을 가하면 거성(去聲)이 되고, 2점을 가하면 상성(上聲)이 되고, 점이 없으면 평성(平聲)이 되고, 입성(入聲)은 점을 가하는 것은 같은데 촉급(促急)하게 된다


 


어쨌든, 이미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글의 기본 캐릭터는 만들어졌다는 것을 집현전 학사의 죽음으로 한글로 곤구망기( 丨口亡己) "밀본"이라고 사자전언을 하여 이미 증명되었고, 성삼문이 한글창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하겠다. 성삼문이 세종에게 우리글을 만들겠다고 했을때의 반응은 어쩌면 당시 유학자들에게 보이는 당연한 반응이지 않을까하다.
 
문제는 성삼문이 한글창제전에 집현전 학사에 있다는 것이다. 사실 성삼문은 한글이 창제된 세종 25년 1443년 12월 30일 이후에도 성삼문은 집현전 학사가 아닌 성균관쪽에 있었다. 
 

집현전 부수찬(副修撰) 신숙주(申叔舟)성균관 주부(注簿) 성삼문(成三問)행 사용(行司勇) 손수산(孫壽山)요동에 보내서 운서(韻書)를 질문하여 오게 하였다.
-세종 27년  1445년 1월 7일


사실 성삼문, 신숙주, 이개, 박팽년 등은 한글 창제가 아닌 한글이 만들어진후 응용편을 만들었다고 이미 세종실록 훈민정음 반포 서문에도 나오고 있다.
 

마침내 해석을 상세히 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이해하라고 명하시니, 이에 신(臣)이 집현전 응교(集賢殿應敎) 최항(崔恒), 부교리(副校理) 박팽년(朴彭年)신숙주(申叔舟), 수찬(修撰) 성삼문(成三問), 돈녕부 주부(敦寧府注簿) 강희안(姜希顔), 행 집현전 부수찬(行集賢殿副修撰) 이개(李塏)·이선로(李善老) 등과 더불어 삼가 모든 해석과 범례(凡例)를 지어 그 경개(梗槪)를 서술하여, 이를 본 사람으로 하여금 스승이 없어도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이다.
- 세종 28년 1446년 9월 29일


한마디로 세종의 명으로 정인지가 한글교본(훈민정음혜례)을 집현전 학사들인 최항, 박팽년, 신숙주, 성삼문, 이개, 이선로 그리고 돈녕부 강희안과 함께 만들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뿌리깊은 나무>는 연출자 장태유와 신경수의 조선시대 초기 고증에 이전 사극에서 볼수 없을 정도로 충실한 편이다. 그러나 작가 김영현의 스토리에는 개연성과 리얼리티가 떨어진다. 김영현의 치명적인 약점이기도 하다. 좀더 개연성과 리얼리티를 살렸다면 연출자의 고증에 충실하려던 노고에 방해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집현전은 세종의 일에 수없이 반대를 하고, 자문을 하는 집단이었다. 훈민정음(한글)의 반대도 내불당사건이나, 흥천사 사리탑 경찬회의 반대와 마찬가지 일뿐이다. 한글 창제이면을 다빈치 코드처럼 미스터리하게 극을 이끌어 나간다면 더욱더 가치가 있을 것이고 드라마틱한 요소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나온 사상력의 산물일뿐이다.

 

사실 한글은 한문을 사용하던 조선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문자다. 한문과 한글 공통점은 다른 문자와는 다르게 풀어쓰기가 아닌 모아쓰기(합쳐쓰기)이다. 그리고 부수의 개념이 있듯이 한글에도 자모의 개념에 음운학적인 초성.중성.종성의 개념은 부수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더군다나 <뿌리깊은 나무>에서처럼 인간이 발성기관에서 낼 수 있는 모든 소리를 (군나미욕)이라는 아음, 설음, 순음, 후음, 치음, 반치음, 반설음으로 나누고 문자자체를 발성기관을 본떠서 만든
상형문자라는 공통점까지 있다. 사성(평성,입성,거성,상성)점을 찍어 소리의 음운율을 맞추어 중국의 발음에도 쉽게 접근하도록 만들었다.

청음, 탁음, 반청음, 반탁음, 반청반탁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만들어 냈다. 한글의 확장성은 오히려 한자의 약 5만자 보다 많아 한글의 확장성을 제한하더라도 160만자 이상이다.

 

. l 을 천지인으로 기본으로 생각하지만  . ㅣ ㅏ ㅓ ㅡ ㅗ ㅛ ㅜ ㅠ 의 중성 문자 자체도 입의 모양을 본뜬 상형문자이다. 의 경우는 입이 위아래로 벌어지고, 의 경우는 입은 위로 벌어진 상태에서 소리를 입밖으로 내보내는 형상을 본뜨고 있다. 의 경우는 입을 위아래로 열고 입안으로 들이 마시는 모양을 본뜨고 있다. ,의 경우는 잎을 가로로 벌려야 한다.

 

현재의 한글은 세종이 의도한 바의 1/100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고, 운용하지 못하고 있다. "가나다라마사.."로 시작하는 아무의미도 없는 외우기에 급급한 한글 교육은 바뀌어야 한다. 세종이 언문인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창제원리에 맞추어 아설순후치음과 확장성에 맞춘 교육을 시켜야 하지 않을까 한다.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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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1.11.03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혀연관이 없군요^^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ㅎㅎ

  2. Favicon of http://www.medicalcodingandbillingschools.net/ BlogIcon medical billing and coding schools 2011.11.03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린버핏세는 이미 조선 세종 시대에 성리학 공직자(위정자)들에게 공론화 되었고, 실현되었다.

  3.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1.11.03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너무 잘배우고 갑니다.
    즐거운 오후 시간 되세요 ^^

  4. 마일즈 2011.11.04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갓쉰동님 저를 기억하시겠는지요. 예전에 마일드라고 합니다. 노하우 시절에 네티즌인데요.
    일단 반갑습니다. 정말 좋은 글 많이 쓰셨네요 존경스럽고요.
    티스토리 초대장 한 장 주셨으면 합니다.

  5. 객입니다 2011.11.05 0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삼문 등이 요동으로 파견되어 운서를 갖고 온 것을 증거로 이들이 훈민정음 창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글에서 주장하신 것처럼, 훈민정음 창제에는 이러저러한 언어학적 지식이 동원되었습니다. 소리를 어떻게 분절할 것인지, 소리가 만들어지는 장소는 어디이며, 그 소리의 성질은 무엇인지 등등 음성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최첨단의 언어학이 필요합니다. 당시 동아시아 문명에서 그 정도 언어학 지식을 보유하고 있던 것은 명나라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언어학적 지식의 결정체가 <운서>입니다. 글쓴이께서는 훈민정음의 문자 체계에 비중을 두고 이 문제에 접근하시는 듯한데, 그 배경에 있는 언어학적 지식의 수입과 적용에 대해서는 돌아보시지 않으신듯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당시 요동에 명나라 제일의 음성학자(?)가 귀양왔기 때문에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세종이 성삼문 등을 여러 차례 파견하여 필요한 지식을 직접 묻고 배워오게 한 것입니다. 왜 그랬겠습니까?

    또 성삼문 등에게 훈민정음 창제 이후에 발간되는 해례나 작성하게 하였다라고 하셨는데, 이 역시 이들이 훈민정음 창제에 깊히 관여하였고 새로운 문자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반증합니다. 새 문자에 대한 해설서를 써야 하는데, 아무리 배우기 쉽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은 학자에게 일을 맡기겠습니까? 해례 작성에 참가한 이들은 그야말로 훈민정음 창제를 최측근에서 보좌한 이들이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6. Favicon of http://www.webstatsdomain.com BlogIcon website analyzer 2011.11.10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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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료를 읽어본 바로는 조선처럼 하지 않았습니다. 태왕이란 칭호는 추모성왕 때부터?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공주의 남자>에서 경혜공주는 문종 말년(1452년 경) 비루한 가문의 정종에게 시집을 간다.

 

<공주의 남자>에서 문종은 김종서와 밀약을 맺고 김종서의 막내 아들 김승유를 경혜공주의 부마로 세우려 했지만, 수양대군(세조)의 반대로 정종에게 시집을 가는 것으로 그리고 있다.


경혜공주는 처음에 마지못해 맞이한 부마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정종이 자신을 지키고 문종이 승하하고 단종이 왕위에 있었을 때에도 충실히 왕실을 위해서 노력하는 면에 점차 마음을 열고 자신의 배필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경혜공주는 문종과 현덕왕후의 소생인 경혜공주(1436년생)는 세종 말년 1450년 1월에 세자 문종의 맏딸로 평창군주 시절 15살에 영양위 정종에게 시집을 간다.


작가가 자신이 목적한 이야기로 이끌어 가려고 사실이 아님을 알고 서도 허위로 만든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설마 작가가 거짓말을 했겠어 하면서 드라마가 역사인것처럼 수양대군을 비난하고, 그에 비리 붙어있는 신숙주와 신면을 나쁜놈으로 몰아 세우고 비난을 한다. 이를 지적하면 왜 드라마와 역사를 구분하지 못하냐고 역성이다.
 


실질적으로 드라마와 역사를 구분 못하고 드라마의 설정을 역사로 알고 감정이입을 하면서 전혀 관련도 없는 자를 비난하면서 말이다. 


이와 비슷한 예가 예전이라고 없었겠는가? 정종, 경혜공주와 관련해서 이긍익이 채록한 연려실기술에는 다음과 같은 경혜공주이야기 전해진다.
 

정종(鄭悰)


본관은 해주(海州)인데, 문종의 부마(駙馬)이다. 경혜공주(敬惠公主)에게 장가들어 영양위에 봉해졌다. 시호는 헌민공(獻愍公)이다.
 

○ 공이 적소에 있다가 사사된 뒤에, 공주가 순천 관비가 되었다. 부사 여자신(呂自新)은 무인인데, 장차 공주에게 관비의 사역을 시키려 하니, 공주가 곧 대청에 들어가 교의(交椅)를 놓고 앉아서 말하기를, “나는 왕의 딸이다. 죄가 있어 귀양은 왔지마는, 수령이 어찌 감히 나에게 관비의 사역을 시킨단 말이냐.” 하므로 마침내 부리지 못하였다. 여자신은 뒤에 벼슬이 형조 판서에 이르렀는데, 여유길(呂裕吉)의 방조(旁祖)이다.

- 연려실기술(이긍익)
단종고사본말 정난에 죽은 여러신하



이긍익은 공자의 (<춘추>) 예를 따라 “술이부작”(전술하기만 하고 창작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더불어 연려실기술을 쓰는 이유는 “이는 널리 수집하여 후세에 완전한 글을 저술할 분에게 고징(考徵)의 자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다만 듣고 본 것이 넓지 못하여 많이 빠뜨린 것이 한스러우니, 독자는 용서할지어다.


세조 2년 1456년 2월 처음 순천부사에 대한 언급을 하는데 세조가 순천부사를 추국한다. 어쩌면 관노로 떨어진 경혜공주에게 일을 시키지 못했다고 추국했을 수도 있다. 더군다나 사육신 중의 한명인 유성원이 분사현집의로가 있었으니 경혜공주에게 일을 시킨 순천부사를 추국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순천부사가 추국을 당한 이유는 사람이 일을 부지런히 하지 않는다고 죽이고도 유성원이 국문하려고 하자 병을 핑계로 사직해 버렸기 때문에 추국하기를 상소한 것이다.

물론, 당연히 감히 경혜공주에 일을 시킨 여자신은 아니다. 이때 순천부사는 정유용이었다.

 

 

 


물론, 경혜공주가 관노로 강등된 때는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하고, 왕이 된 후라고 생각했다면 위의 기록은 아무쓸모도 없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야 한다.
 

전라도 분사헌 집의(分司憲執義) 유성원(柳誠源)이 아뢰기를


 ‘부사(府使) 정유용(鄭有容)은 박인(朴仁)이 사냥에 부지런하지 않았다 하여 죽이고, 사냥한 자에게 면포(綿布)를 징수하되 군사(軍士)는 사람마다 1필, 주리(主吏)는 사람마다 5필이었다고 하므로, 신(臣)이 국문(鞫問)하려 하니, 정유용은 질병으로 사직하였으므로 공사(供辭)에 관련된 사람을 국문하여 성안(成案)해 가지고 왔습니다.”

- 세조 2년 1456년 2월 24일



일단 세조시절 전라도 순천부사로 여자신이 있었을까?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여자신은 세조시절 등장하지 않는다. 여자신이 실록에 처음 등장할 때는 성종1년 1470년이다. 여자신의 활동무대는 성종시기라는 뜻이다. 처음부터 삐그덕 거리고 말았다. 여자신의 처음 이름은 여의보였는데 이름을 성종이 여자신으로 바꾸도록 하고 변방 도절제사가 되게 한다.


이름은 달라도 경혜공주가 관노로 떨어졌을 수도 있지 않냐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세조는 악당인데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경혜공주가 전라도 순천에 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관노가 된 적도 없다.


 



연려실기술의 시제는 정종이 죽은 이후, 경혜공주가 순천관노가 되고, 순천부사 여자신이 경혜공주에게 사역을 시켰는데 경혜공주가 반발했다는 것이다. 

키포인트는 정종이 죽은 이후가 된다. 정종은 1461년 7월 26일 반란에 연루되어 서울로 압송되고, 세조 7년 1461년 10월 20일에 죽는다. 세조는 광주에 남아 있는 경혜공주를 서울로 오도록 조치를 한다.


세조 7년, 1461년 7월 26일, 외인 중과 소통한 정종을 잡아들이게 하다.


세조 7년, 1461년 10월 20일,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서 상참(常參)을 받고 정사(政事)를 보았다. 좌의정 신숙주(申叔舟)·우승지(右承旨) 홍응(洪應)을 불러 정종(鄭悰) 등의 죄를 의논하여 결정하였는데, 정종과 그 일에 관여한 5인을 능지(凌遲)


세조 7년 10월 23일, 환관(宦官) 임용(林用)을 광주(光州)에 보내어 정종(鄭悰)의 아내를 데리고 오게 하였다.



정종이 죽고 3일 만에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경혜공주다. 순천으로 갈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그렇다면 경혜공주가  관노가 된적이 있을까?
 

1455년 11월 4일 정종은 자신을 수호하는 반인(군인) 김인을 나주와 광양으로 보내 조유례와 모의를 진행한다.는 남계상의 자복이 올라온다.


11월 9일 역모에 가담한 자들을 죽이라는 상소가 넘쳐난다.


다 죽일 수는 없는 것이다. 이제 애써 여러 사람의 논의에 따라서 그 더욱 중한 자를 가려서 교수형에 처하고, 그 나머지는 모두 관노(官奴)로 삼아, 이로써 두 마음을 품었던 무리들을 징계하니, 지금부터 이후로는 새로운 괴이한 음모가 있는 것이 아니면, 논청하지 말도록 중외(中外)가 알도록 하라



연려실기술에 “경혜공주가 관노가 되었다“는 근거가 제시되는 것이다. 그럼 그렇지 정종과 경혜공주가 관노가 되었잖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항상 프로파간다 이야기는 팩트와 허구를 가미해야 그렇듯하게 포장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악당 수양대군과 결합하면 파급력은 커진다.


하지만, 실제 관노가 된 이는 홍이로를 비롯한 사람들이지 수괴급에 해당하는 정종은 고신만 하도록 하고 있다.


11월 9일, 홍이로(洪利老)· 홍형로(洪亨老)· 홍원로(洪元老)· 강종산(姜從山)· 박오을미(朴吾乙未) 양자유(楊子濡)·홍승(洪昇)·홍적(洪適)은 각기 충군(充軍)한 곳에서 영구히 관노(官奴)에 정속(定屬)케 하며, 정종(鄭悰)은 고신(告身)을 거두도록 하라.


경혜공주는 관노가 된적도 없다. 정종의 유배지 광주에서 노비를 부리면서 그럭저럭 지낸다.

결론부터 말하면 경혜공주는 종친에서 삭제된다. 그래서 경혜공주를 서울로 불러들일때 경혜공주가 아닌 정종의 처(아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이다.

 

1457년 10월 21일 , 이보흠, 송현수, 금성대군의 모의가 들키고, 단종의 장인인 송현수가 교형에 처해지자, 단종(노산군)이 자살했다는 보고가 올라온다.


1457년 10월 30일, 종친의 가장 큰 어른인 양녕대군 이제와 효령대군 이보가 종친들을 이끌고 들어와 금성대군과 관련된 종친들을 죽이라고 간언한다.


 

하지만 세조(수양대군)은 죽이지 않고 유배지의 보안을 철저히 하고 외부인과 접촉을 차단하는 것으로 끝낸다.


“안치(安置)한 이영(李瓔) ·이어(李) ·이전(李瑔) ·정종(鄭悰)에 대한 금방 조건(禁防條件)을 다음과 같이 하소서.

1. 난장(欄墻) 밖에 녹각성(鹿角城) 을 설치하소서.

1. 외문(外門)은 항상 자물쇠로 잠그고 조석거리는 10일에 한 차례씩 주며, 또 담안에 우물을 파서 자급(自給)하게 하고 외인(外人)으로 하여금 서로 통하지 못하게 하소서.

1. 외인이 왕래하여 교통(交通)하거나 혹 물품을 주는 자가 있으면, 불충(不忠)한 자에 견주어 논단하게 하소서.

1. 수령(守令)이 불시에 점검하고, 문을 지키는 자가 혹 비위(非違) 사실이 있으면 율문(律文)에 의하여 죄를 과단(科斷)하게 하소서.”


1457년 11월 18일

종부시(宗簿寺)에서 아뢰기를,

“노산군(魯山君) 및 이유(李瑜) ·이영(李瓔)·이어(李)·이전(李瑔)·정종(鄭悰) 등은 그 죄가 종사(宗社)와 관계되므로 속적(屬籍) 을 마땅히 끊어야 합니다. 청컨대 아울러 자손까지도 종친(宗親)에서 삭제하고 부록(附錄) 같은 데 기록하도록 하소서.”하니 이에 따랐다.



정종과 경혜공주가 종친에서  삭제된 때는 단종이 죽은 이후이다.

그리고 경혜공주는 관비가 되어 사역을 하는데 순천부사 여자신이 공주에게 사역을 시키려 했지만, “나는 왕의 딸이다“라면서 사역을 거부했다는 이야기다.

경혜공주의 기개와 배포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지만, 요즘으로 치면 죄를 짓고, 감옥이나 사역을 하는데 내가 누군 줄 알아 나는 누구의 아들이야, 딸이야 하는 철부지 같은 행동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경혜공주의 처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사람의 생각은 각자일 것이다. 단지, 이긍익이 채록한 연려기술위의 경혜공주이야기는 공주가 관노가 되고 겨우 부사인 사람한테 모욕을 당하다니 라는 목적만 달성하면 되는 이야기다.

문제는  <공주의 남자>를 보고 수양대군(세조)의 방해로 자신이 좋아하는 김승유와 맺어지지 못하였다고 수양대군을 비난하는 경혜공주와 닮음꼴이다. 더불어 이에 감정이입을 하고 세조와 신숙주, 한명회를 비난하는데 글을 낭비를 한다. 역사와 드라마를 혼동해서 무시하고 있다. 역사와 드라마를 혼동해도 이만큼 혼동할 수는 없다. 그래서 드라마에서는 자료조사가 필수이다.


정종은 혜빈 양씨와 금성대군에 연루가 되어 처음 영월로 유배를 떠나기로 되어 있었다. 1455년 6월 11일(윤) 이날 단종은 수양대군에게 양위를 하고 항복 선언을 한다. 


6월 18일 정종은 강원도 양근으로 유배를 명하지만, 경혜공주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자 수양대군은 정종이 서울에 있도록 조치를 한다. 하지만, 대간들이 끊임없이 정종을 유배시키라고 말하지만 세조(수양대군)은 정종은 문종의 맏딸인 경혜공주의 남편이다. 그럴 수 없다고 2달 동안 버팅긴다.


1455년 8월 13일, 경기 관찰사(京畿觀察使)에게 유시(諭示)하기를,

“정종(鄭悰)과 경혜 공주(敬惠公主) 및 데리고 간 노비(奴婢)에게 매월 양료(糧料) 를 주고, 형편에 따라 주육(酒肉)과 찬구(饌具)도 줄 것이며, 공주가 만약 서울을 왕래하고자 하거든 노비까지도 아울러 공궤(供饋)하도록 하라.”


금성대군 이유는 노비도 없고, 노비의 양료도 없는데 경혜공주와 정종만이 공적자금으로 술과 고기 등 모든 비용을 대주고 있다.


1455년 8월 15일, 유배지에 외인의 출입이 빈번하자 노비의 수효를 20인으로 줄이고 유배지 수원관할 내와 서울외 재산을 제외한 정종, 경혜공주의 재산을 몰수 한다. 하지만 실지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다.


1456년 6월 2일 사육신의 단종복위 실패 사건이 터지고 난 이후 6월 26일 정종의 가산을 적몰하고 전국에 산재한 재산도 빼앗긴다. 공주의 남자에서 가난뱅이 정종으로 나오지만, 요즘으로 치면 전국 방방곡곡에 토지가 없는 곳이 없을 만큼 정종은 경혜공주와 결혼전부터 부동산 재벌이었다. 오히려 김종서의 집이 가난해서 계유정난이 터졌는데도 집밖에 없는 것으로 나온다.


계유정란으로 공신이 된 정종은 정란의 피화를 입은 사람들의 집과 토지(전지)를 하여받고, 노비도 하사 받는다. 사육신들도 정난공신이 되어 한 재산 불렸다.


1456년 6월 27일 사람들이 원활하게 접촉할 수 있는 경기일원에 두지 않고 멀리 유배를 보내고 사람들과 교통하기 못하도록 조치한다. 그리고 정종과 금성대군 등 반란에 가담한 종신들의 처첩을 자신들이 원하는 곳에 모여 살도록 조치를 취한다.

자신들이 필요한 곳에 모여살도록 했다고 노비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금성대군 이유는 노비가 4명이고, 나머지 정종을 비롯한 이들에게는 노비가 3명이나 있었고, 모여 산 곳의 수령은 이들의 양식을 조달해야 했다. 더군다나 경혜공주는 정종이 있는 전라도 광주에 갈 때 교자를 타고 갈수 있는 특전까지 부여를 한다.


금성대군과 정종 종친들은 관할 관찰사들이 먹거리, 놀거리, 치료까지 해주어야 했다.


1458년 9월 5일 공조(工曹)에 전지(傳旨)하기를,

“이영(李瓔)3010) ·이어(李)3011) ·정종(鄭悰) 등과 그 처(妻)에게 매년 피혜(皮鞋) 2켤레씩 지급하라.”

하였다.


1458년 10월 19일, 승정원(承政院)에서 교지를 받들어 전라도 관찰사에게 치서(馳書)하기를,

“지금 정종(鄭悰)의 부처(夫妻)와 이영(李瓔) 의 부처에게 의복(衣服)과 신[鞋]을 내리니, 이를 전하여 주라.”

1459년 5월 29일, 금산(錦山)에 안치된 이영(李瓔) 과 그 아내, 광주(光州)에 안치(安置)된 정종(鄭悰)과 그 아내에게 3절기의 의복을 내려 주었다.


세조 7년 10월 20일 정종이 죽고, 경혜공주는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온다. 경혜공주는 서울로 올라온 후 궁궐을 수시로 출입한다. 그리고 세조 7년 12월 14일 중전은 왜 경혜공주를 박대하냐고 세조에게 한마디 한다.
 

세조 7년 12월 14일,

중궁이 임금에게 말하기를,

“영양위공주(寧陽尉公主)를 박대하여 버리는 것은 불가(不可)합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바로 나의 마음이다”

하고, 곧 영의정 정창손(鄭昌孫)·좌의정 신숙주(申叔舟)·우의정 권남(權擥)을 숭문당(崇文堂)에 불러 의논하여 말하기를,

정종(鄭悰)의 처(妻)는 문종(文宗)의 적녀(嫡女)이며, 또한 죄가 없으니 내가 가사(家舍)와 전민(田民) 의 공늠(公廩)을 주고자 한다. 또 (금성대군) 이유(李瑜) 의 자녀(子女)에도 또한 마땅히 은혜가 있어야 하겠다.


세조 11년 1465년 4월 1일 “정종(鄭悰)의 자녀(子女)는 연좌(緣坐)하지 말게 하라.”


수양대군(세조)는 계유정난시 김종서와 황보인, 안평대군 등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사육신도 계유정란이 끝난후 관련자를 죽이라고 끊임없이 상소를 하였다. 사육신의 단종복위 사건에도 마찬가지다. 관련자들은 조그만 잘못이 있어도 효수가 되는 극형을 당하고, 관련 여자들은 어김없이 공노비가 되고 공신들의 노비가 된다.

하지만, 반란을 해도 살려주고, 살려주고 끝없이 살려준다. 그 안에 정종과 경혜공주가 있다. 일반인으로 계유정란 관련이나 사육신 관련자였다면 경혜공주는 죽어도 몇번은 죽었을 것이고, 관노가 되거나 공신들의 노비가 되어도 수백번은 되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왕족으로 넘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세조의 끊임없는 족친에 대한 사랑을 볼수가 있다. 아무리 악당이라도 자기 자식에 대한 사랑은 지극하다. 더불어 근친에 대한 사랑은 한이 없다. 세조도 딱 그 수준이다.

오히려 계유정란이나 사육신관련자에 비해서 차별대우를 받은 이는 경혜공주다. 세자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 문종이 왕이 되고, 자신은 공주가 되었고, 동생인 단종이 왕이 되자 수없이 재산을 불려나간다. 요즘으로 치면 권력형 비리의 정점에 정종과 경혜공주가 있었다.  

반란을 하더라도 특별히 차별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경혜공주는 한없이 불행한 삶을 살아간 것은 맞다.

연려실기술의 경혜공주 관노비 이야기가 전해지는 이유는 세조는 나쁜놈이고 이에 반하는 경혜공주는 절의가 있고 절개가 있다고 알려주기 위한 유언비어성 목적을 가지고 있는 글이다. 더불어 세조(수양대군)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질녀인 경혜공주를 관노로 만들다니 정말 인정사정없는 놈이구나라고 생각했다면 이긍익이 채록한 이야기는 프로파간다(선동)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경혜공주의 관노비설은 안정복의 순암집에도 나온다. 다만 이긍익의 연려실기술과는 다르게 순암집에는 장흥관노비가 되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소릉의 어머니 최씨(崔氏)와 소릉의 아우 권자신(權自愼)이 처형되었으며, 영양위(寧陽尉) 정종(鄭悰)이 처벌당했으며, 경혜공주(敬惠公主)가 장흥(長興)의 관비(官婢)가 되었으며, 심지어는 단종(端宗)의 왕비(王妃) 송씨(宋氏)까지 관비로 되었습니다.  - 안정복 순암집


차라리 1461년 7월 정종이 반란에 연루되어 광주에서 서울로 압송되자 1461년 10월 23일까지 광주에 남아 있던 경혜공주를 전라도 광주부사가 경혜공주에게 불쾌하게 대했다고 한다면 3개월의 공백이 생겨 검증불가능한 조금더 완결성있는 사림의 프로파간다 드라마가 되지 않았을까?

제발 드라마를 보고 역사인것 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신숙주의 아내 윤씨가 사육신 편에서 자살했다는 유언비어도 돌아다니고 있다. 2011/09/2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신숙주 처 윤씨 사육신 편에서 자살했나? 사실은 방개떡 고사 이도 사실은 아니다. 배신자 신숙주를 죽이고자 하고 아내보다 못한 신숙주를 만들고 싶어하고 명분을 축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만든 허구이다.

사람이 믿는 거짓말은 작은 팩트에 커다란 거짓말이 포함되야 믿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극대화한 인물이 히틀러와 괴밸스다. 더군다나 악당의 전형인 세조나 신숙주에게는 진실도 필요가 없다. 어짜피 욕하기 위해서 만든 이야기인데 믿거나 말거나의 범주를 벗어난것이다.

단지, 욕하기 위해서 만든 허구인데 믿는 사람이나 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이만 바보일 뿐이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가장 좋은건 시류에 같이 뭍어가는 것이다. 진실이 아니더라도 같이 욕할땐 같이 욕하고, 같이 웃을땐 같이 웃어주는 것이다. 이에 반발하면 바보되는건 일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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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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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1.09.28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를 위해... 역사와 허구를 섞은듯.^^;
    잘보고갑니다.

    •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5.27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경혜공주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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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의문 2011.09.28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 아~ 아~ 애달퍼라 수양대군이여~ 조카를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리오~]

    라는 결론이군요.

    아무리 수양대군이라 하더라도, 종친을 함부로 못한 것은 그의 힘의 원천 또한 종친이기 때문입니다.
    즉 자기모순적인 힘인거죠.
    이를 감안하여 역사 기록을 살펴보신다면 조금은 다른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 Favicon of https://dreamlives.tistory.com BlogIcon 갓쉰동 2011.09.29 0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은 저보고 신하와 종친이 다 죽인것이지 세조(수양대군)이 죽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낼거라고 댓글 달지 않았나요?

      이제와서 수양대군이라도 종친을 무시할수 없었다고 말하면 어쩝니까? 정종과 안평대군, 금성대군, 어어, 기타 등등을 종친부에서 나서서 죽이라고 사주를 하기는 합니다. 그전에 요지부동인 수양이 마지못해 따라했다고 실록은 기록하고 있지만 말이지요.. 님의 말씀중에 다양하게 역사를 살펴보신다면 다른해석도 가능하다는 말씀은 동감합니다. 제글은 그런 글이 다수를 차지하고, 그에 맞추어 글을쓰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사육신관련해서 후세에 과도한 영웅만들기 작업엔 별로 동감이 안가더란 말씀이지요..

    • 의문 2011.09.29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글을 잘 못 이해하셨군요.

      님의 글을 읽다보면, TEXT를 그 중에서도 조선왕조실록만을 무조건 믿는 경향이 있어서 그 기록대라면,

      [엄청나게 불쌍한 수양대군 및 친족을 무지하게 사랑하는 수양대군]

      이란 결론에 이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명백하게 님의 글은 그 방향으로만 흐르고 있고 말입니다.

      따라서,
      [수양대군이 종친을 열라기 사랑해서] 그런 기록이 나왔다는 님의 글에 리플을 달고 있는 거죠.

      전 [수양이 종친을 열라기 사랑했다]라는 기본전제에 동의하지 못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를 교묘하게 [내 주장과 같군요]라고 하신 건 유감이군요. 오해하신 거라면 지금이라도 정정하세요.

      그럼 [수양대군이 종친을 무시하지 못했다.]라는 부분에 대한 제 뜻을 설명드리지요.

      이는 [군대]로 권력을 잡은 자가 [군대]를 못 없애는 것과 같으며,

      중이 제머리 못 깍는 것과 같으며,

      역사학자가 자기가 연구한 역사를 전면 부정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양대군의 찬위는 [그 역시 왕가의 자손]이 아니었다면 사실상 혁명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대로 단종, 문종, 세종, 태종, 태조의 계보를 계승합니다.

      따라서 그는 종친을 부정할 수가 없으며, 사육신들과 같은 급으로 취급할 수도 없습니다. 계보를 계승하려는 욕심이 있는 한은 말입니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게 신하들로 하여금 없애게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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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를 무릅쓰고 한글(훈민정음)을 창제한 것 만으로도 성군이라고 말을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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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경혜공주는 문종과 현덕왕후의 소생인 경혜공주(1436년생)는 세종 말년 1450년 1월에 세자 문종의 맏딸로 평창군주 시절 15살에 영양위 정종에게 시집을 간다.

  18. Favicon of http://markets.chron.com/chron/news/read/22360046/survival BlogIcon survival radio 101 2013.01.05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세대 사학자들은 화랑세기를 자신의 논문에 인용하기도 하며, 화랑세기를 위작이라고 생각하는 사학자들도 화랑세기를 대 놓고 인용하지는 않지만 논문에 은연중에 화랑세기의 영향을 받은 듯한 논문을 작성하기도 한다.


<공주의 남자>에서 김승유는 김종서를 죽이는데 일조한 한명회의 수하 두명을 참살하고 나무위에 걸어둔다.


김승유는 빙옥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개를 만난다.


사육신중의 한명인 이개는 김승유와 정종과 신면의 스승으로 나온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는 주인공들은 자라지도 않고 늙지도 않았는데 어느 새 6년의 시간이 구렁이 담넘어 가듯이 지나가고 있다. 극중에서 몇일 지나지도 않았는데 1~2년이 훌쩍 넘나든다.

1452년 문종이 죽고 단종이 즉위하고, 1453년 10월 10일 계유정란이 끝나기 무섭게 1455년 6월 11일 단종이 폐위되고 수양대군이 왕이 되었다가 몇일 지나지 않아서 1456년 6월 2일 단종복위 사건을 다루고 있다.  

공주의 남자에서 하루는 1년인듯 하다. 드라마를 보는 사람은 관심이 없을 지도 모른다. 박시후와 문채원이 사랑만 하면 그만이니 말이다. 4년이 넘도록 세령공주의 뒤꽁무니만 쫒던 신면이나 김승유는 무어란 말인가?

승유를 대신해서 화살을 맞은  다 낫지 않은 상태에서 말을 타는 것으로 그리고 있다. 그리고 말에서 종종 신음을 내 뱉는다. 승유는 세령을 배려해서 말에서 내리고 걸어간다. 시청자로 하여금 둘의 사랑이 원수를 넘어 물이 익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박시후와 문채원이 말을 타고 형수를 찾아가는 장면이나 수없이 많이 나오는 승유와 세령의 말 위의 애정신을 보면서 든 생각은 2011년판 애마부인을 보는듯 했다.  

어쨌든, 이개는 살인귀가 된 김승유에게 더 이상 피를 흘리는 작은 복수에 연연하지 말라며 단종복위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동참하기를 바란다.
 


김승유는 김종서를 죽인 이들을 모두 차례차례 죽이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개는 곧바로 세조(수양대군)을 척살하고 단종을 복위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어쨌든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김승유는 수양대군을 죽일 기회가 너무 많아서 셀수가 없다. 그런데 김승유는 모든 기회를 날려먹었다. 왜 작가는 수양대군을 척살할 수 많은 기회를 김승유가 날려먹도록 만들었을까?


그냥 수양대군을 죽이더라도 드라마를 진행하는데 하등 지장이 없다. 오히려 김승유가 수양대군을 죽이면 수양대군이 김승유의 아버지를 죽였고, 김승유는 수양대군을 죽였으니 세령공주와의 사랑이 더 극적이였을 텐데 말이다.


이렇게 말하면 수양대군은 세조가 되는데 어떻게 죽인 것으로 그릴 수 있느냐고 반문할 지도 모른다. 드라마인데 어떤가? 김승유와 세령공주의 극적인 사랑인 서로 죽이고 죽인 원수들간의 핏빛 로맨스의 절정인데 말이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역사와 비슷한 장면은 한 대목도 없다. 오히려 있는 기록과 사건까지도 드라마 작가의 맘대로 바꾼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역사를 파괴하고 있다. 역사를 파괴하면서 "재미를 위해서"라고 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 김승유는 실존인물이고, 세령공주는 이름만 다를뿐 실존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인물이다. 공주의 남자의 모티브를 제공한 금계필담 이야기를 제외하고 말이다.

무슨 남을 패거나 자신을 학대하면서 절정을 느끼는 성변태처럼 역사를 파괴해야 재밌다는 역사파괴도착증환자들인가? 어쨌든 공주의 남자에서 세조(수양대군)이 죽는다고 달라질것이 하등에 없다는 것이다.



사육신들은 정종의 집에서 반정 모의를 하고 단종복위를 구상한다. 그리고 정종과 이개의 꾐에 빠진 김승유는 복수대신에 세조(수양대군)을 죽이는 모의에 참가한다. 사육신들은 승유가 자신들과 같이 한다고 하자 김종서 대감이 지하에서도 기뻐할것이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사육신으로 등장하고 김승유의 스승이며, 김종서와 단종과 정종의 스승인 이개는 김승유에게는 철천지 원수다. 그런데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는 가장 김승유를 걱정하고 단종을 걱정하는 인물로 그리고 있다.


계유정란 때 김승규의 아내인 형수와 김승규의 어린 딸 아강만 남기고 모두 죽인 적중에 사육신의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었다. 김종서의 후손중에 살아남은 자들이 많아서 셀수가 없을 정도이지만 말이다.

이개를 포함한 성삼문, 박팽년, 유성원 등 사육신의 다수는 계유정란 공신이 된다.


사육신 중 한명인 박팽년은 계유정란의 두목격인 안평대군을 대역죄인 대법으로 다스리라고 신숙주와 함께 간언하기도 한다.


안평대군을 대역죄로 다스리라 간언한 사육신 박팽년, 권자신

최항(崔恒)·신숙주(申叔舟)·박팽년(朴彭年)·박원형(朴元亨)·권자신(權自愼)은 아뢰기를,

“지금 정부(政府)·육조(六曹)의 청을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 등의 뜻에도 또한 꼭 대법(大法)에 처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이계전은 아뢰기를,

“주상께서는 이미 신 등의 청을 윤허하시었다가, 다시 수양의 말로 인하여 이루어진 명령을 도로 회수하셨는데, 이것이 어찌 대군이 관여할 바입니까? 청컨대 대군과 더불어 함께 들어와서 친히 아뢰겠습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오늘은 편치 못하니, 인견(引見)하지 못하겠다. 다른 날에 마땅히 인견하겠다.”

하였다. - 단종 1년 1453년 10월 16일


경회루(慶會樓) 아래에서 인견하였다. 세조(世祖) 및 좌의정(左議政) 정인지(鄭麟趾)·우의정(右議政) 한확(韓確)·좌찬성(左贊成) 이사철(李思哲)·이조 판서(吏曹判書) 정창손(鄭昌孫)·예조 판서(禮曹判書) 김조(金銚)·호조 판서(戶曹判書) 이견기(李堅基)·공조 판서(工曹判書) 권맹손(權孟孫)·형조 판서(刑曹判書) 박중림(朴仲林)·병조 판서(兵曹判書) 이계전(李季甸)·대사헌(大司憲) 권준(權蹲)·도승지(都承旨) 최항(崔恒)·우승지(右承旨) 신숙주(申叔舟)·좌부승지(左副承旨) 박팽년(朴彭年)·우부승지(右副承旨) 박원형(朴元亨)·동부승지(同副承旨) 권자신(權自愼)·우사간(右司諫) 성삼문(成三問) 등이 모두 들어가 힘껏 청하였으나, 윤허하지 않았다

..중략..

“그렇다면 억지로라도 청하는 것을 따르겠다.”

하고, 의금부 진무(義禁府鎭撫) 이순백(李淳伯)을 보내어 안평대군(이용)에게 사사(賜死)하고, (안평대군의 아들) 이우직(李友直)을 진도(珍島)로 옮기었다.

- 단종 1년 1453년 10월 18일




사육신과 신숙주 등은 계유정란 시 안평대군을 죽이고, 안평대군의 아들인 이우직 까지 죽이라고 단종을 압박한 자들이었다. 이런 증거를 제시하면 드라마를 보고 역사를 알았다고 생각하는 무지한 자들은 단종실록은 단종을 폐위한 세조시기 만들어졌기 때문에 믿을 게 못된다고 역사에 대해서 한 푼 어치도 모르는 말을 한다. 그 당시 목을 걸고 기록한 사관들을 무시를 해도 개 무시를 한다.



계유정란공신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공주의 남자에서 수양대군 편으로 김승유의 적으로 나오는 인물들
 

신숙주(申叔舟)를 수충 협책 정난 공신 승정원 좌승지로,

한명회(韓明澮)를 수충 위사 협책 정난 공신으로,

강곤(康袞) 추충 정난 공신(推忠靖難功臣)으로 삼고

권남(權擥)을 수충 위사 협책 정난 공신 승정원 동부승지(同副承旨)로,



적이지만 김승유를 적극적으로 밀고 안평대군과 금성대군의 편으로 그리고 있는 계유정란 공신 정종과 경혜공주

정종(鄭悰)을 광덕 대부(光德大夫) 영양위(寧陽尉)로,


계유정란공신에 제수된 단종복위 사육신관련자


성삼문(成三問)을 수충 정난 공신 사간원 좌사간 대부(左司諫大夫)로

집의(執義) 이개(李塏)는 중훈(中訓)을 더하고,

성승(成勝)을 충청도 병마 도절제사(忠淸道兵馬都節制使)로,

박팽년(朴彭年)을 승정원 우승지로,

유성원(柳誠源)을 수사헌 장령(守司憲掌令)으로

권자신(權自愼)을 승정원 우부승지로,



더군다나 단종복위 사육신의 다수는 수양대군이 단종폐위 시 적극적인 동참자였다.

사육신 성삼문은 옥새를 지키는 자였지만, 옥새를 쉬이 수양대군에게 넘겨준다.

 

환관(宦官) 전균(田畇)으로 하여금 한확(韓確) 등에게 전지하기를,

“내가 나이가 어리고 중외(中外)의 일을 알지 못하는 탓으로 간사한 무리들이 은밀히 발동하고 난(亂)을 도모하는 싹이 종식하지 않으니, 이제 대임(大任)을 영의정(領議政)에게 전하여 주려고 한다.”

하였다. 한확 등이 놀랍고 황공하여 아뢰기를,

“이제 영의정이 중외의 모든 일을 다 총괄하고 있는데, 다시 어떤 대임을 전한다는 것입니까?”

하여, 전균(田畇)이 이를 아뢰니, 노산군(魯山君)이 말하기를,

내가 전일부터 이미 이런 뜻이 있었거니와 이제 계책을 정하였으니 다시 고칠 수 없다. 속히 모든 일을 처판(處辦)하도록 하라.”


하였다. 한확 등 군신들이 합사(合辭) 하여 그 명을 거둘 것을 굳게 청하고 세조 또한 눈물을 흘리며 완강히 사양하였다.


전균이 다시 들어가 이러한 사실을 아뢰었다. 조금 있다가 전균이 다시 나와 전교를 선포하기를, ‘상서사(尙瑞司) 관원으로 하여금 대보(大寶)를 들여오라는 분부가 있다.’고 하니, 모든 대신들이 서로 돌아보며 얼굴빛을 변하였다


동부승지(同副承旨) 성삼문(成三問)이 상서사(尙瑞司)로 나아가서 대보(옥새)를 내다가 전균으로 하여금 경회루(慶會樓) 아래로 받들고 가서 바치게 하였다. 노산군(단종)이 경회루 아래로 나와서 세조를 부르니, 세조가 달려 들어가고 승지(承旨) 성삼문와 사관(史官)이 그 뒤를 따랐다. 단종 3년 1455년 윤6월 11일




단종복위 연류자

“근일에 이개(李塏)·성삼문(成三問)·박팽년(朴彭年)·하위지(河緯地)·유성원(柳誠源)·박중림(朴仲林)·권자신(權自愼)·김문기(金文起)·성승(成勝)·유응부(兪應孚)·박쟁(朴崝)·송석동(宋石同)·최득지(崔得池)·최치지(崔致池)·윤영손(尹令孫)·박기년(朴耆年)·박대년(朴大年) 등이 몰래 반역(反逆)을 꾀하였으나, 다행하게도 천지 신명(天地神明)과 종묘·사직의 신령(神靈)에 힘입어 흉포한 역모가 드러나서 그 죄상을 다 알았다. 그러나, 아직도 소민(小民)들이 두려워할까 염려하니, 경 등은 이 뜻을 선유(宣諭)하여 경동(驚動)하지 말게 하라.” - 세조 2년 1456년 6월 6일 단종복위 연류자



단종복위에 동참하지 않은 신숙주만이 하루가 다르게 쉬어 버린다는 숙주나물의 대명사가 된 신숙주만 충의가 없는 나쁜 놈으로 그려지고 있다. 사육신들이나 신숙주나 단종폐위에 별반 다르지 않았다.

 


위의 역사적인 사실들을 보고 이개와 김승유와 정종을 바라고 보고 있으면 개콘이 떠올라 웃음이 가시지를 않는다.  더군다나 정종은 반정에 실패한 후 승유 너가 살아 남는다면 경혜공주를 돌봐달라고 이야기까지 한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좀 더 극적인 구성을 할려면 계유정란을 기점으로 원수가 되어 버린 스승 이개와 원수가 되어 버린 정종과 경혜공주 그리고 신면을 그렸다면 보다 역사와 부합되고 극적일 수 있지 않았을까?


사실 악역으로 나오는 신숙주의 아들 신면이 친구 김승유를 배신한 것으로 그리고 있지만, 신면은 김승유를 배신할 수가 없었다. 실제로 신면은 1453년 계유정란시기 16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사극에서 금성대군과 수양대군과 나이차이가 별로 없는 것으로 그려서 많은 사람들이 수양대군과 금성이 비슷한 나이 때 인줄 안다. 그리고 수양대군이 계유정란이나 단종폐위를 할 때 나이가 많은 줄 안다. 하지만, 수양대군이 계유정란에서 정적 안평대군, 김종서, 황보인을 처단할 때 30대 중후반이었다는 것을 안다면 놀랄 것이다.


수양대군 세조는 1417년생이고, 안평대군은 1418년생으로 안평대군과 연년생이었다. 형제간에 나이차이가 나지 않으면 싸우면서 크는 것처럼 안평과 수양은 권력을 두고 정적관계에 있었다. 더군다나 금성대군은 수양과 안평에게 한참 어린 동생인 1426년생 이였다. 1453년 계유정란 시 수양대군은 37살 이었고, 안평대군은 36살, 금성대군은 28살 밖에 되지 않았다. 계유정란 시 경혜공주는 18살이었다.


단순히 신숙주는 나쁜 놈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정적의 아들들이 친구라는 설정에서 배신과 연적이라는 코드를 삽입해서 만든 극중 개연성도 리얼리티도 없는 허구적이 구성이다. 신숙주가 김종서에 나쁜놈이였다면 계유정란으로 풍비박산이 난 김종서 집안으로서는 사육신들도 나쁜 놈들이고 불구대천의 원수들 일뿐이다.


정말 경혜공주의 부마 정종은 김승유의 적은 끊임없이 친구 김승유와 신면사이에서 신면을 질책하고 김승유를 암중에서 후원하는 하였을까?


정종은 공주의 남자에서 부마가 되자 영양위가 되었다고 그려졌지만, 실제는 계유정란공신으로 영양위가 되었다.


계유정란으로 아비와 일족을 죽인 원수가 되었지만, 세조가 왕위에 등극하고 사육신들이 생각하는 정치와 세조가 하는 정치와 차이 때문에 사육신들이 세조를 배반하고 반정을 꿈꾸다,

 

집의(執義) 이개(李塏)가 본부(本府)의 의논을 가지고 아뢰기를,
 

“신 등이 지금 정부에서 아뢴 죄목(罪目)을 보니, 안평대군 이용(李瑢)이 황보인(皇甫仁)·김종서(金宗瑞)·정분(鄭笨)에게 지시하여 심복을 병조(兵曹) 군기감(軍器監)에 포열(布列)하게 하였다 하였으니, 정분의 죄가 황보인·김종서에 못하지 않습니다. - 단종 1년 1453년 10월 28일


철천지 원수였던 사육신과 공동의 적이 되어 버린 세조(수양대군)에 나의 적의 적은 친구라는 고금의 진리에 맞추어 김승유와 이개와 정종/경혜공주는 공통의 적 세조에 대항하여 단종복위를 한다고 그렸다면 극적 반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단순히 처음부터 단종복위를 하다 죽은 이개와 정종은 수양의 적이니, 계유정란으로 죽은 김종서와 동질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복선도 없는 단순한 선악 구도보다는 치밀한 개연성이 있는 이야기 구조가 완성되지 않았을까?


이래야 역사도 망치지 않고 공주의 남자가 의도한 역사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드라마틱한 리얼 핏빛 로맨스가 완성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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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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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arden0817.tistory.com BlogIcon garden0817 2011.09.15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요즘 공주의 남자가 재미있는것같은데 통못보내요 흠
    즐거우하루되세요

  2. Favicon of https://donzulog.tistory.com BlogIcon 으노야 2011.09.15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남 어제 잠깐봤는데 김승유가 웃더라구요 ㅎㅎ

    오늘은 부마하고 공주의 애틋한 모습이 그려질거같은데 ㅎㅎ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

  3.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1.09.15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십니다. 역사와 관계도까지 깊이있게 다루셨네요^^

  4. Favicon of https://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 2011.09.15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저는 안보는 드라마라서 ㅎㅎ

  5. Favicon of http://kind.go5.kr BlogIcon 카인드프라이스 향이 2011.09.15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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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는 주인공들은 자라지도 않고 늙지도 않았는데 어느 새 6년의 시간이 구렁이 담넘어 가듯이 지나가고 있다. 극중에서 몇일 지나지도 않았는데 1~2년이 훌쩍 넘나든다

  8. Favicon of http://marketbold.com/KeywordSniperPro/ BlogIcon Keyword Search 2011.10.29 0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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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Favicon of http://facebulgaria.com BlogIcon 유병수 2012.01.02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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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Favicon of http://irene.forestcityasp.net BlogIcon 벨라 2012.04.03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가 안갑니다.

  14. Favicon of http://peppa.is-a-nurse.com BlogIcon 사라 2012.04.06 0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아침입니다.

  15. Favicon of http://xmusic.dontexist.org BlogIcon 라일리 2012.05.09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은 오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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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담에게는 덕만이 남이 아닌 남이 되어 버린 순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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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이 되어 버린 순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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