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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쉰동 꿈꾸는 삶


<공주의 남자>에 관한 기사를 보면 역사와 야사와 픽션을 절묘하게 믹스한 최고의 사극이라고 칭찬을 한다.
공주의 남자 결말은 <금계필담>의 결말과 유사하게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김승유와 세령공주만의 해피엔딩이라는 것만 빼고 말이다.

김승유의 신숙주집의 신면의 노비가 된 세령구하기 프로젝트라는 철없는 사랑놀음 때문에 죽어나간 사람들을 계산하면 세조(수양대군)이 죽인자보다 많다.

친구라는 정종죽여, 금성대군 죽여, 단종도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시애의 난에 동원된 수 많은 사람들도 김승유 때문에 반란군이 되었으니 말이다. 결국에는 신면도 죽음에 이르게 했으니 말이다.

물론, 사랑으로 다 용서가 되는 멜로에서는 철이 있던 없던 김승유는 사랑을 위해서 목숨을 건 주인공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 같다. 그렇더라도 주인공으로서는 참으로 감당이 안되는 민폐주인공임에도 분명하다.

공주의 남자 결말이 그래서 개인 김승유와 세령공주만의 해피엔딩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단지, 김승유가 장님이 되었다는 설정만 빼고 나면 말이다.

그런데 김승유가 낳은 아들은 효달일까?
 
정말 역사와 야사와 픽션을 절묘하게 믹스한 최고의 사극일까?

기자들이 역사를 연구한 적도 없고, 조선의 역사를 읽어본적도 없고. 시청자들이 역사를 알고 보지 않는것이니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공주의 남자 제작자는 스스로 "조선의 역사속 감춰진 리얼 드라마틱 러브"라고 선전을 하였다.

하지만, 공주의 남자에서 역사적인 사건은 제대로 다룬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보면 볼수록 역사를 망가트린것만 보았다. 대부분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재해석을 하는게 일반적인데 공주의 남자에선 재해석이 없다. 왜 사건이 일어났을까 보다는 적대적인 사람들이 한편이 되어서 역사모독을 하는 수준이다.

더군다나 극적인 전개와는 하등 상관이 없다. 드라마나 역사스페셜은 만드는 순간 픽션이 가미될수 밖에 없다.

사실 공주의 남자를 보는 사람에게는 불편한 글일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공주의 남자를 보는 사람이 검색을 통해서나 알음알음 같이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서 글을 찾아 볼텐데 비판을 하고 있으니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도 최소한 공주의 남자에서 받은 감흥도 좋지만, 실제역사와 비교해서 보는 것이 더 오래 남을 수 있다. 더불어 드라마와 역사를 구분해서 볼수 있으니 말이다.

드라마는 지나면 잊혀지만, 역사는 남는다. 잘못된 드라마의 설정으로 드라마를 보고 역사처럼 이야기는 하지 않을수가 있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최소한 다른이에게 또는 자식들에게 드라마와 역사의 차이점까지 알려줄수 있으니 말이다.

공주의 남자를 보고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렸는데 자신이 멍청해서 눈물을 흘린거냐며 반발한다. 사실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을 다루지 않고 배경만 따왔다면 글쓴이도 눈물을 흘렸을 지도 모른다. 또한, 충분히 공주의 남자는 재미가 있고 감동코드가 있다. 그렇더라도 비판받아야 할 부분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어쨌든, 사극을 비롯한 시대극이란 기록의 빈틈을 합리적인 설정으로 메꾸어 가야 한다.  빼대는 지키고, 살과 피를 돌려 살아움직이게 하는게 드라마나 역사다큐나 차이점이 없다. 단지, 드라마는 좀더 작가의 자유도(창의력)이 발휘될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역사적인 사건의 선후관계까지 자유도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시대를 넘나드는 SF 역사극도 기본적인 팩트(사건)은 지키고 있고, 어떻게 하면 자신들이 들어가 관계되어서 사건이 미래에 미치지 않도록 설정하고 고민하는 장면을 필히 넣는다. 
 
잘못된 드라마의 설정이 앞으로 공주의 남자를 보고 드라마가 역사인척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 질것이다. 정종과 김승유와 신면의 삼각관계와 배신자 신면를 이야기 할것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이 선덕여왕과 같은 시대에 있었다고 믿는 것처럼 말이다. 어쩌면 김승유.정종을 사육신이나 생육신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란 법은 없다.

공주의 남자에서 한없이 불쌍한 인물로 경혜공주와 정종을 말하고, 실질적인 주인공이 문종의 딸인 경혜공주와 정종이 아닐까하는 사람들도 있다. 더군다나 정종과 경혜공주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종은 계유정란 공신이였고, 문종이전 시절부터 조선의 대단한 권력자 가문이였다.

단종이 왕위에 오르자, 단종을 정종과 경혜공주의 집으로 이어시켜서 지냈고, 어린 단종의 뒷배를 이용해서 수 많은 재산을 불렸다. 요즘으로 치면 권력형 비리의  몸통에 정종과 경혜공주가 있었던 것이다.
 


위와 같은 정종이 한미한 가문일 수가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김승유와 친구가 가당키나 한가? 김승유가 살아 있었다면 권력자의 2세들로 왕자당을 만들어서 기생집에 드나들었음직 하지만 말이다. 문제는 정종은 계유정난으로 조선에서 가장 혜택받은 존재였다. 넘쳐나는 재산에 정난으로 망한 집안의 전토와 공신전과 노비를 수 없이 받았으니 말이다. 그런 김승유와 정종이 계유정란시 친구이고 이후로도 친구가 될수 있었을까? 친구였다가도 견원지간이 되었을 텐데 말이다.

더군다나 사육신의 한사람인 이개가 신면과 김승유와 정종의 스승이라고 떠드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사육신과 김종서는 철천지 원수일 수 밖에 없고, 사육신과 정종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고, 오히려 정종에게 적대적이였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공주의 남자는 조선후기 금계필담에 채록된 세조의 큰딸과 김종서의 손자와의 사랑을 모티브로 탄생한 드라마다.


김종서의 손자는 계유정난으로 유모의 손에 살아남아 백악산 보굴로 숨어든다.


세조의 큰 딸 세희는 세조가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하려고 하자, 세조에게 어찌하여 조카의 왕위를 찬탈하려하느냐고 반기를 들고, 정희왕후가 세희를 죽은 것으로 위장하여 유모와 함께 나가살도록 한다.


세희와 김종서의 손자는 백악산 보굴에서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세조가 요양 차 지나는 길에 우연히 세희와 외손녀를 만나게 되자. 세희와 김종서 손자는 더 깊은 산으로 숨어들어 살았다는 것이 골자이다.


이 이야기는 정조시기에 백악산에서 김종서의 오래된 위패가 발견됨으써 이야기가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공주의 남자 작가와 제작자는 세희를 세령이라 이름을 바꾸었고, 김종서의 손자를 김종서의 셋째 아들인 김승유로 바꾸어서 세령과 김승유의 사랑으로 극화하였다.


금계필담 이야기가 전해지는 대로 세조의 큰딸과 김종서의 손자로 극화했다면 보다 개연성 있고 역사도 망치지 않는 드라마가 만들어 졌을 것이다.



왜냐하면 김종서에게는 3명의 적자와 2명의 서자가 있었다. 그리고 기록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손자는 김종서의 둘째 아들 김승벽의 큰아들 김석동(중남)이였다. 둘째 아들 김승벽의 막내 삼동(팽)은 유모의 손에 살아남았다고 한다.


그리고 김승유의 아들 효달은 유모가 자신의 아들을 효달로 속여 대신 죽고, 효달이 살아남았다고 순천김씨 대동보는 전한다. 문제는 서자 중 김목대는 15살이 되지 않아 나이가 어렸을 것으로 추측되고, 서장자인 김석대는 커서 자식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 외 큰아들 김승규의 막내 말동(행남)은 송시열의 5대조가 김종서의 조카 사위였는데 정난이 일어나자 3살 김말동(김행남)을 몰래 빼돌려 강화도로 보내서 길렀다고 한다.


계유정난에서 김승유가 살아 있을 확률은 0%도 안 된다. 왜냐하면 정난 후 김종서의 서자를 비롯해 식솔들인 손녀까지 기록으로 남아 있는데 김승유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더불어 순천김씨 대동보에서 정란 시 김승유의 아들 효달이 어렸다고 하였고, 김승유의 처는 여흥민씨라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승유가 계유정난 이전부터 총각으로 등장하는 순간 공주의 남자는 산으로 간다. 더군다나 등장하지 말아야할 죽은자가 등장하므로서 인물간의 관계가 흐트러져 버린다.


유부남에 자식까지 있고, 이미 죽은 김승유가 세령과 사랑하는 사이로 그리는 순간 공주의 남자는 막장코드가 된다. 오히려 살아남은 김종서의 손자 김석동(중남)과 세령과 엮었다면 충분히 극으로 만들어도 딴지를 걸 수 없게 된다.


더군다나 경혜공주의 결혼, 계유정란, 세조의 왕위 찬탈, 사육신의 단종복위, 정종의 반정, 이시애의 난, 그리고 세령과 김승유의 행복한 삶까지 1450년부터 1468년까지 19년을 한 두해에 이뤄진 것으로 다루는 무리수를 두었다.


그러니 이시애의 난이 끝난 이듬해 죽은 세조가 죽지도 않고 유령도 아닌 상태에서 늙어서 나타나는 처음부터 황당한 극 전개가 되어 버린 것이다. 개그프로 감수성에도 다루지 않을 극의 전개이다. 그러니 개연성과 리얼리티가 있을수가 없다.


공주의 남자에서 등장하는 인물간의 관계를 그림으로 그린다면 다음과 같다.



공주의 남자 극의 시작은 경혜공주의 결혼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아래의 사건들이 공주의 남자에서 그린 처음부터 끝까지다.


공주의 남자 황당설정
세조의 큰딸 세희(세령)과 김종서 아들 김승유와 사랑
1453년 김승유 20살(1434년생) 설정
세령,  숭(1438년)보다 누나 
신면(1438년)생 김승유와 동갑
정종, 김승유, 신면 사육신 이개의 제자
신면 죽을때 까지 한성부 판관
사육신 처음부터 김종서파, 정종, 금성대군파, 단종파
세종
문종 말년,경혜공주 유부남 김승유에 시집보내려다 실패  정종과 결혼
1450년 1월 24일 경혜공주(평창군주) 정종과 결혼
문종 1452년 5월 14일 문종 죽음
단종
1453년 10월 10일~, 계유정난, 김종서, 안평대군, 황보인 등 죽임
김승규, 김종서만 죽었지만, 모두 몰살된것으로 그림 
이개와 정종, 김승유 살려줌, 강화도 유배수장되다 탈출
1456년 9월 7일 의금부에 난신 연좌된 부녀 대신들에게 나눠줌
김승규의 아내, 딸 아강 강곤의 노비됨
신면과 세령공주 김승규 아내,아강 살려줌 
1471년 윤 9월28일, 강곤에 하사된 김승규의 딸 숙희 방면
1472년 5월 정인지에 하사된 김승규의 처 내은비 딸 내은금 방면
세조 1456년 5월 12일 온녕군 죽음
김승유, 신숙주 척살 실패
1455년 6월 11일(윤) 세조의 왕위찬탈
1455년 8월 19일 정종 수원에서 통진 농장으로 이배
김승유, 사육신, 정종과 함께 서울 집에서 반란모의 
 
1456년 6월 1일 사육신의 단종복위 사건, 단종 반란수괴
1455년 8월 19일 정종 수원에서 정종의 통진 목장으로 이배
1457년 6월 21일 단종 상왕에서 노산군으로 격하되고 영월로 유배
정종 경혜공주가 세조에 무릎꿇어 서울에서 광주로 유배됨 
1457년 6월 27 정종 통진 목장에서 전라도 광주 유배
1461년 7월 정종 반란모의 
1461년 10월 23일 경혜공주, 정미수와 전라도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옴
1461년 10월 20일 정종의 죽음
1457년 10월 22일 이후, 송현수, 금성대군, 단종 죽음
1455년 정종과 경혜공주 아들 정미수 태어남
1467년 5월 17일 이시애의 난
1467년 5월 18일 신면, 이시애의 난 진압하다 30살로 죽음
1457년 9월 2일 세자 도원군 장(숭) 20살 죽음
김승유, 세령,아강 같은 나이 딸있음
1468년 9월 8일 세조(수양대군) 수강궁(창경궁)에서 죽음
성종
세령과 김승유 앞에 나타난 세조(수양대군)은 유령?


공주의 남자를 보면 세조(수양대군)이 이시애의 난이 있고 늙도록 왕에 있었는줄 알것이다. 하지만, 세조는 이시애의 난이 있고 이듬해 죽는다. 세령과 김승유 앞에 나타난 세조에게 유령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것은 극히 정상적인 생각이다. 그렇다면 공주의 남자가 망친 역사를 복원하면 어떻게 될까?


실제 역사
세조의 큰딸 세희(세령)과 김종서 손자의 사랑
김승유 계유정란 이전 죽음. 아내 여흥민씨 사이 아들 효달있음
경혜공주 1436년생, 숭 1438년생, 세령 숭보다 어림
신면 1438년생, 의숙공주 1442년생
사육신 안평대군,김종서 배신, 금성대군, 정종과는 처음부터 적대적임
사육신, 김종서 남은 일파 죽이라 주장, 수없이 죽이고 정난공신됨
사육신 일부 성삼문 등 단종폐위, 세조옹립 좌익공신됨 
사육신 단종복위 반란, 하지만 단종 반란수괴 실토 단종 유배빌미 제공 
세종
1450년 1월 24일 15살 경혜공주(평창군주) 정종과 결혼
1450년 2월 세종 죽음
문종 1452년 5월 14일 문종 죽음
단종 1453년 숭, 신면 16살, 경혜공주 18살, 세령(세희) 13~15살 
1453년 10월 10일~, 계유정난, 김종서, 안평대군, 황보인 등 죽임
1453년 11월 8일 성삼문, 권자신,박팽년, 이개, 유성원, 성승 등 사육신 계유정란공신3등, 정종 1등공신
1453년 11월 김종서 아들 김승벽, 김석대 사사
1454년 8월 15일 김종서 아들 김목대, 김승규 아들 김조동·김수동 사사
1454년 8월 15일 김승벽 아들 김석동 전라도 극변 관노로 영속
1455년 6월 혜빈 양씨, 금성대군, 정종 반란모의
세조
1455년 6월 11일(윤) 세조의 왕위찬탈
1455년 8월 12일 정종 양근에서 수원으로 이배
1455년 8월 19일 정종 수원에서 통진 농장으로 이배
1455년 9월 5일 수양대군(세조) 왕위찬탈 공 권자신, 성삼문 좌익공신
1455년 정종과 경혜공주 아들 정미수 태어남
1455년 원종공신 행부승 신면 18세
1456년 5월 12일 온녕군 죽음
1456년 6월 1일 사육신의 단종복위 사건, 단종 반란수괴
                      단종 외삼촌 권자신, 외할머니 최아지 반란연류 
1456년 6월 29일 현덕왕후 서인으로 격하되고 개장(이장)
1456년 9월 7일 의금부에 난신 연좌된 부녀 대신들에게 나눠줌
1457년 6월 단종 장인 송현수, 권완의 반란 사건
1457년 6월 21일 단종 상왕에서 노산군으로 격하되고 영월로 유배
1457년 6월 27일 금성대군, 이보흠 반란 사건
1457년 6월 27 정종 통진 목장에서 전라도 광주 유배
1457년 8월 송현수 관노 됨
1457년 9월 2일 세자 도원군 장(숭) 20살 죽음
1457년 10월 22일 이후, 송현수, 금성대군, 단종 죽음
1458년 평안도 도체찰사 신숙주에게 회군하길 바라는 수찰 내림 
1458년 도염서령 신면
1460년 신숙주 함길도 도체찰사, 종부소윤 신면 함께감
1461년 3월 신면 장령
1461년 7월 정종 반란모의 
1461년 10월 20일 정종의 죽음
1461년 10월 23일 경혜공주, 정미수와 전라도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옴
1464년 신면 우승부지 지공조사
1467년 5월  신면 도승지겸 함길도 관찰사
1467년 5월 17일 이시애의 난
1467년 5월 18일 신면, 이시애의 난 진압하다 30살로 죽음
1468년 9월 8일 세조(수양대군) 수강궁(창경궁)에서 죽음
성종
1471년 윤 9월28일, 강곤에 하사된 김승규의 딸 숙희 방면
1472년 5월 정인지에 하사된 김승규의 처 내은비 딸 내은금 방면

공주의 남자에서 가장 불쌍한 배역은 신면이다. 아버지 신숙주 때문에 아들 신면까지 도매금을 넘어갔다. 그런데 배신의 역사인 시육신은 언제부터 그리 충신이 되어야 하는걸까? 배신을 해도 신숙주보다 더 많이 했는데 말이다. 중종반정을 하고 권력을 쟁취한 사림파들이 만든 허구와 신화가 사육신이다. 사림파들에게는 이교도라도 생각한 세조를 죽이기 위해서 사육신을 신격화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동안 공주의 남자가 망친 역사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다음 아래글들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2011/10/07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결말, 김승유 세령공주 때문에 억울한 누명 쓴 신면
2011/10/0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모 시체 바다에 버렸다는 사림의 선동결과
2011/10/0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관노비 없었고, 아들 정미수 수양대군 지어준 이름
2011/10/0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결말, 단종도 죽인 김승유, 이시애와 수양대군 죽이고 왕될 기세?
2011/10/0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아들 정미수 경혜공주 똥도 먹은 효자였다.
2011/10/0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불쌍한 신면과 배신자 사육신 어떻게 충신 아이콘 되었나?
2011/10/04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사육신 박팽년 성삼문, 단종 양위시 경회루 투신사건 사실일까?
2011/09/30 - [TV&ETC] - 공주의 남자, 정종 죽고 경혜공주 공노비 된건 김승유 신묘한 계책?
2011/09/30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정종과 경혜공주 복중 아기 정미수 유복자될까? 사실은 이산 정조가 알고 있다
2011/09/29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노비될까? 사실은 정조만 알고 있었다.
2011/09/28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노비 된다? 사실은 진실과 허구 왜 퍼졌을까?
2011/09/28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신숙주 처 윤씨 사육신 편에서 자살했나? 사실은 방개떡 고사
2011/09/25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제작자 계유정란 김승유 3살? 그럼 김승유와 아들 효달이 동갑? 대략난감
2011/09/25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광개토태왕, 계백, 사극 문헌고증 파괴해야 시청률 오른다?
2011/09/22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이개, 성삼문 등 절손된 사육신 어떻게 대를 이었을까?
2011/09/22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신숙주와 사육신 가른건 편향된 종교관 때문?
2011/09/22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김승유 스승 이개 알고보면 계유정란공신, 사육신 단종폐위 좌익공신들
2011/09/21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김승유 적과동침, 단종 죽인건 사육신 충신인가? 배신 아이콘인가?
2011/09/17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김승유 단종복위 위해 불구대천원수인 이개 성삼문 등 사육신과 동침한다?
2011/09/10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김승유 추석 보름달은 원한에 시퍼런 날이 서있었을 것이다.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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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labyrint.tistory.com BlogIcon labyrint 2011.10.09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이 죽어 그 고통으로 일년만에 늙었다는 설정이 아닐지요.
    작가도 그 정도는 알 텐데요.
    갓쉰동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사극을 제작할 때 갓쉰동님께 감수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 aa 2011.10.29 1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령은 숭보다 누나인 설정이 맞았다고 봅니다.
    계유정난 당시 숭의 나이는 고작 15살인데요..
    아버지에게 대적할 힘이 잇을 정도라면 최소한 숭보다 나이가 많았어야 하지 않을까요...

  3. 가지가지 2011.11.27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제가 볼 땐 가지가지하신다는 느낌이..드는데요. 사극의 틀을 빌린 또 하나의 로맨스 드라마로도 보세요. 님만큼 역사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많고, 지금 글쓰는 저도 님만큼은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 바보인 듯 하고 역사적 사실은 도외시한 채 이 내용만 가지고 역사를 안다고 생각하며 볼까요? 이것을 계기로 하여 경혜공주를 알고 영양위 정종도 알고 인터넷을 통해 많은 실제적 역사를 검색해가며 공부해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쥔장 글은 헛똑똑이의 행동의 전형적인 형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극이 무조건 다 재해석이 아니고, 사극의 장르에 따라 다른 것 아니겠습니까? 천편일률적인 사극만 가대하지 마시길.

  4. Favicon of http://lionfilmstudio.com BlogIcon 박기동 2011.12.31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한다

  5. Favicon of http://no-credit-check-cell-phones.com BlogIcon 박기동 2012.01.07 0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분들이 열심히 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6. Favicon of http://get.scrapping.cc BlogIcon 사라 2012.04.06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아침입니다.

  7. Favicon of http://hollyholly.is-a-chef.com BlogIcon Gianna 2012.05.11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8. Favicon of http://www.toeshoesvibram.com BlogIcon cheap vibram five fingers 2012.06.06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에게는 덕만이 남이 아닌 남이 되어 버린 순간이고

  9. Favicon of http://www.bestvibramshoes.com BlogIcon cheap vibram five fingers sale 2012.06.08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이 남이 아닌 남이 되어

  10. Favicon of http://www.perfectmotoindustry.com BlogIcon Exhaust Pipes 2012.08.21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당신이 게시물을 블로그에 llkjihygjhfg


<공주의 남자>에서 김승유(박시후)는 신면(송종호)의 심복 송자번(진성)을 죽였다.


김승유가 노린 것은 신면의 뒤통수다. 이를 간파한 송자번이 대신 날아온 칼을 맞아 죽는 것이다.

이전 신면이 날린 화살을 우사인 볼트보다 빠르게 반칙하며 구한 세령공주(문채원)을 떠올리게 한다.

송자번의 역할은 조석주(김뢰하)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주군을 위해서 목숨까지 받치는 배역은 악역이라고 해도 환영받는다. 그래서 송자번에게 미친존재감이라고 말하는 지도 모르겠다.

김승유의 찌질한 일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정당한 승부보다는 뒤에서 음모를 꾸미지만 언제나 실패를 하고 김승유로 인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

사랑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고 있다가 아버지 김종서와 형 김승규가 죽는다. 그리고 자신을 구원해준 빙옥관은 난장판이 된다.

김승유가 사랑에 눈이 멀어 신면의 집에있는 세령공주(문채원)을 구하려다 반정이 들켜서 친구 정종(이민우)은 죽는다.

신면은 정종이 죽을때 내손에 친구의 피를 뭍혔구나하면서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공주의 남자에서 가장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건 신면이다.

신면은 항상 김승유를 적대시 하면서도 김승유를 끝없이 살려준다.


하지만, 김승유는 신면의 아버지 신숙주를 죽이려하고, 정종이 유배로 가 있던  광주에서도 김승유는 숨어서 화살을 날려 신면을 죽이려 한다.


김승유의 방해공작은 세령공주와의 결혼식장에 난입하여 세령을 보쌈하는 짓도 서슴치 않았다.
 


이제 김승유는 끝까지 신면에게 마수를 뻐친다. 신면은 한명회의 명령으로 화살이 날아오는 데도 김승유 대신 화살받이가 된다. 그런데 김승유는 신면을 향해 어찌 같은 편에게 화살을 날리냐고 이상한 말을 한다. 참으로 사극에서 주인공으로 이처럼 민폐인 주인공은 보다보다 처음 본다. 

신면은 죽어가면서 정종에게 미안하다고 말을 한다. 신면이 정종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질 이유가 있을까? 오히려 정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은 다름 아닌 김승유였다.


개연성 없고 리얼리티 없는 상황에서 엉뚱한 대사를 난발하는 것을 보고 탄탄한 스토리라고 말하는 모양이다.

김승유의 미친사랑놀음에 정종의 반란은 들키고 말았고, 결국에는 서울로 압송되어서 거열형에 처해지고 말았다. 이번에도 김승유 때문에 이시애와 그 일파들은 때죽음을 당했다. 김승유 가는곳에 죽음만이 자리한다. 머피의 법칙이 아닌 김승유법칙이라도 만들어야 할까보다. 여기까지가 공주의 남자에서 보인 김승유의 모습이다. 결론은 김승유와 세령공주의 사랑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말이다.




김승유는 수양대군(세조)가 승법사에 가서 불공을 드린다는 사실을 알고 승법사에서 최후의 일전을 버리려 한다.


외방으로 관노가 되었다는 경혜공주는 승법사에서 멀쩡히 생활을 하고 있다. 수양대군(세조)가 참으로 마음씨고운 아저씨다. 정희왕후와 세조(수양대군)은 세령공주가 김승유의 애를 밴것을 알고 방에 감금한다.


승법사에서 세조는 세자를 데려간 것도 모자라서 세령의 몸에 김종서의 자식을 베게 할수 있느냐고 말한다.


승법사에 몰래 숨어든 김승유는 관원들을 하나 하나 처치한다. 그리고 수양대군의 뒤에서 칼을 겨누고, “수양 너의 목을 거두려왔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수양대군(세조)는 괜찮겠는냐? 세령이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인데“라며 말한다. 김승유는 자신이 수양을 못죽이더라도 수 많은 김승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한다.



마지막으로 칼을 내려치려 하자. 수양대군은 세령이 아이를 베었다. 너 김승유 너의 아들이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민폐 김승유는 수작부리지 말라고 칼을 들지만, 내금위장에게 저지를 당한다. 역시나 김승유는 민폐일 수밖에 없다.

김승유가 수양대군을 죽일 기회는 너무나 많았다. 세령과 신면의 결혼식장, 세령을 납치하고 화살로 편지를 보낼 때, 그리고 세령을 납치한후 복부를 겨냥하지 않고, 이성계가 갑옷과 얼굴을 가면으로 가렸지만 왜장이 입을 벌리자 입속에 화살을 날려 왜장을 잡아 버린다. 이성계가 아니더라도 그냥 목이나 얼굴을 겨냥하면 수양을 죽일 수 있었다.


세조가 죽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공주의 남자 드라마를 제대로 보지 못한 사람들이다. 세조가 죽더라도 충분히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역량을 갖춘자들이 공주의 남자 제작자와 작가들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공주의 남자가 지킨 역사적인 팩트는 하나도 없었다. 그러니 공주의 남자 결말에 세조가 죽는다고 이상할 것도 없고, 오히려 시청자들은 환호할지 모른다. 왜 역사적인 팩트를 지켜야하냐고 재미없다고 하는 이상한 시청자들이 있는게 공주의 남자 시청자들이다. 그러니 그들을 위해서라도 세조를 죽였어야 했다.
 



옥에 갇힌 김승유를 찾아간 세령공주는 김승유 너의 뜻대로 하라고 말을 한다. 김승유는 세령에게 저승에 가면 아버지와 정종에게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한 이가 있었다고 말하겠다고 말을 한다. 정희왕후는 김승유에게 독약(?)을 먹여 죽은 척 하게 만들고 세령과 함께 조용히 살도록 조치를 한다. 약 조절을 못해서 김승유가 눈이멀어 버리지만 말이다. 대의도, 명분도, 복수도 버린 사랑에 눈이먼 김승유를 표현하고자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말이다.




온양행궁에 간 수양대군(세조)는 딸과 지나가는 김승유를 발견하고 조용히 뒤를 쫓는다. 그리고 세령과 김승유과 외손녀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웃음을 짓는다. 세조(수양대군)은 마음이 태평양이다. 피와 눈물도 없는 세조가 어느 날 개과천선이라고 했던 모양이다.


시청자들은 이들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공주의 남자 작가와 제작자는 애마부인의 팬인가? 연인 둘이 말을 타면 자연스런 스킨십과 흔들림에 오르가슴을 느낄만큼 좋은건 알겠는데 처음부터시작해서 끝까지 김승유와 세령공주를 말태우지 못해서 안달이 나 있다. 
 


드라마는 드라마고 이제 <공주의 남자> 작가가와 제작자가 망친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 최소한 역사를 알고 드라마를 보면 극이 더 재미가 있다. 어떻게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고 재해석하는가 보는 재미가 시대극(사극)을 보는 또 다른 재미이다.


하지만, 공주의 남자에서는 역사적인 팩트를 무시할 뿐만 아니라, 역사를 망치고 있다. 그러니 재해석할만한 점은 한곳도 없다. 무언가 비슷해야 재해석이 되는 것이지 미꾸라지가  개천에서 흙탕물을 만들듯이 공주의 남자가 한일은 역사에 흙탕물을 퍼트렸고, 아무 생각 없이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공주의 남자>가 이야기한 드라마가 역사적인 사실이라고 믿고 대화를 할 것이 너무나 뻔하다.


오죽하면 공주의 남자를 보고 역사와 야사와 픽션이 절묘하게 조화되었다는 댓글이 환영을 받겠는가? 공주의 남자는 픽션은 있을지라도 역사와 야사는 없었다. 


이시애의 난은 세조 13년 1467년 5월에 벌어진 사건이다. 신면은 1438년생으로 이때 30살이었다. 신면은 이시애의 난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함길도 관찰사였다.


이시애의 반간계에 속아서 세조는 한명회와 신숙주를 하옥시킨다. 왜냐하면 한명회와 신숙주가 이시애와 내통했다는 말을 퍼트렸기 때문이다.


신면은 이시애를 소탕하다 이시애의 반란군이 쏜 화살에 맞아 죽는다. 공주의 남자에서처럼  한명회의 진압군에 화살을 맞은 것이 아니다. 더불어 한명회는 서울에 있어야지 이시애 반란 현장에 출현할 수가 없었다. 세조가 신면에게 잘 죽었다고 하는 장면은 있을 수 없는 장면이다. 세조를 악당 중에 악당으로 몰아야 시청률이 오르니 작가의 고충은 이해가 되지만, 전혀 개연성 없는 장면까지 넣을 필요가 없다.
 

1467년 4월 22일 도승지 신면 함길도 관찰사 되다.


도승지(都承旨) 신면(申㴐)을 오응(吳凝)을 대신하여 함길도 관찰사로 삼고, 곧 금대(金帶)를 띠게 하고 술을 올리게 하고는


5월 7일 함길도 관찰사가 되어 서울을 떠난다. 그리고 5월 17일 이시애 등이 수령들을 죽이고 반역을 한다고 장계가 올라온다.


 

장계를 받은 세조가 한일은 공주의 남자와는 전혀 다르게 반란에 신면이 죽을 수가 있으니 신면을 서울로 올려 보낼 것을 명한다.
 

임금이 신숙주에게 이르기를,

이시애가 이미 경(卿)을 구실로 삼았고, 경의 아들 신면(申㴐)이 지금 마침 관찰사(觀察使)가 되었으니, 이시애가 반드시 죽일 것이다. 속히 체대(遞代)하여 오게 함이 가하겠다.”

하고, 좌승지(左承旨) 어세공(魚世恭)을 돌아보며 이르기를,

“내가 경으로써 오래도록 승지(承旨)의 임무를 맡기려고 하였는데, 지금 북방에 사변이 일어났으니, 경은 마땅히 속히 가서 이를 진정(鎭定)하라.” 세조 13년 1467년 5월 17일


신면은 17일 이시애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장계를 올리고, 다음날 저녁에 죽는다.

18일 밤에 신면·구치동과 반인(伴人)·가노(家奴) 등 16인을 죽였으며


하지만 한성 에서는 신면이 이시애의 일파가 되었고, 한명회, 신숙주가 반역에 연루되었다고 하옥시킨다.
 

이시애의 모반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으므로 신숙주·한명회를 가두게 하다

1467년 5월 19일 “근자에 신숙주와 한명회 등이 백관(百官)의 장(長)으로 있으면서 뭇사람의 입에 구실감이 되었으니, 비록 반역(反逆)한 것은 아닐지라도, 반종(伴從)을 신칙(申飭)하지 못하고 인군을 배반하였다는 악명(惡名)을 받아서, 원근의 의혹을 일으킨 것은 진실로 모두 스스로 취한 것이다. 나도 또한 어리석고 나약하여 위엄이 없는데, 백성들의 말을 따르지 않고 방편(方便)을 생각하지 않음은 옳지 못하니, 우선 이들을 가두어 두는 것이 옳겠다.”

 


1467년 5월 22일 도총사 김관의 장계 신면이 죽었고...기타 등등

 신면이 대전(大箭) 6매(枚)를 가지고 기둥에 의지하여 활을 쏘아 적의 얼굴을 맞히었으나, 적이 또 화포(火砲)를 던져서 연기와 화염이 서로 창일하니, 신면이 형세가 다하여 활을 꺾어 던지고, 마침내 아래로 떨어져 담장을 넘으려고 하는데, 적이 죽이고, 구치동(丘致峒)과 박종문(朴宗文)·녹사(錄事) 엄유구(嚴悠久)와 반인(伴人)·가노(家奴) 등까지 모두 죽였으며, 윤자운(尹子雲)을 객사(客舍)의 별실(別室)에 가두었습니다.”하였다.


신면은 승지(承旨)가 된 지 5년이 되었어도 일찍이 과실이 없었으며, 임금의 물음에 대답하는 것이 자못 자상하고 명확하였다. 죽을 때의 나이가 30이며, 아들이 둘이 있으니, 신용관(申用灌)과 신용개(申用漑)이다.



 

1467년 6월 11일 예조에서 함길도에서 피살된 수령에게 치부(致賻)할 것을 아뢰다

“함길도 절도사(咸吉道節度使) 강효문(康孝文)·관찰사(觀察使) 신면(申㴐)·우후(虞候) 정육을(鄭六乙), 도사(都事) 박종문(朴宗文)·조극치(曹克治), 평사(評事) 권징(權徵)·종사관(從事官) 구치동(丘致峒)·경차관(敬差官) 손욱(孫旭)·점마 별감(點馬別監) 심원(沈湲)과 제읍의 수령·훈도(訓導)·만호(萬戶)·군관(軍官)·심약(審藥)·검률(檢律)은 한결같이 임소(任所)에서 죽음을 따른 자이니, 구례에 의하여 치부(致賻)하소서.



공주의 남자에서 세조가 신숙주에게 신면이 전장에 죽은건 당연하고, 이시애도 죽이지 못했으니 죄가 있다고 말하는 장면에 신숙주가 똥씹은 얼굴을 하고 있는 장면은 세조(수양대군)과 신숙주를 두 번 죽이는 것이다.


세조 척살에 실패한 김승유가 옥에 갇히고 풀려나서 조용히 세령과 딸과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세조가 온양온천에 나타날 수가 있을까?


1455년 6월 1일 세조는 단종에게 왕위를 선위 받고 부터 1468년 9월 8일까지 14년간 재위하였다.


한마디로 세조(수양대군)은 1467년 이시애의 난이 있고 이듬해에 죽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공주의 남자에선 이시애의 난이 1년도 지나지 않아 세조는 쭈그렁 할아버지가 되어 버렸고, 김승유의 딸은 형 김승규의 딸 아강의 나이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김승유는 아강과 형수는 잘 돌보고 있는 것인가?
 공주의 남자 마지막에 등장한 세조는 죽은 유령임에 틀림이 없다.


좀 더 완결성 있는 멜로는 없는 건가? 언제부터 시대극 멜로는 시대와 무관해야한다는 룰이라도 정했던가? 최소한 작가로서 지켜야할 룰이 있다. 이 룰을 위반하면 막장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공주의 남자에서 가장 불쌍한 캐릭터는 신면이다. 신면이 단지 신숙주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주의 남자에서 악역으로 나온다. 신숙주가 악역이면 아들도 악역인가? 현재도 정치적 견해가 다른 부자는 너무나 많이 있다. 조선시대라고 해서 다르지가 않았다.


문제는 신면이 등장할 이유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김승유와 정종과 절친이라는 설정이다.


신면이 처음등장한 때는 신면의 나이 18살 1455년 세조 1년 12월 27일 원종공신에 제수될 때이다. 이때 신면의 직책은 행 부승이었다. 신면이 원종공신과 행부승이 된 이유는 신숙주가 세조를 옹립한 좌익공신이었기 때문이었다. 사육신의 다수도 좌익공신이었다.


공주의 남자처럼 신면이 한성부 판관이 되어 미친놈처럼 뛰어다니지도 않을 뿐 만 아니라 정종이나 김승유와는 하등 상관이 없는 인물이다. 단지 극의 재미를 위해서 신면을 악역으로 만든 것이다.


왜 죄없는 신면을 악역으로 만들어야 했을까? 신면은 억울하지 않았을까? 계유정란 이전에 죽은 아저씨뻘 되는 유부남 김승유와 친구가 되어야 하고 정종과 친구가 되어야 하니 말이다. 여우같은 마누라에 토끼같은 아들 2명이나 있는데 친구 김승유의 연인인 세령을 사랑하여 친구를 배신하는 역할까지 맡아야 했을까?



실질적으로 계유정란 이전에 죽은 김승유의 적은 영양위 정종과 신숙주와 사육신들이었다. 사육신 중의 한명인 박팽년의 아들은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죽을 때 계유정난 때 죽은 김종서와는 자신은 다르니 반적 김종서와 비교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죽는다.


공주의 남자로 인해서 신면은 이제 김승유의 친구가 되고, 여자 때문에, 세조에 비리 붙어서 친구를 죽이는 파렴치한이 되어 버렀다. 공주의 남자에서 신면은 죽어가면서 정종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아무 이유도 없이 공주의 남자 작가에 의해서 악당이 되어버린 신면은 죽어서도 억울하지 않을까? 신면이 정종에게 미안할것이 아니라 공주의 남자 작가와 제작자들이 신면에게 미안해야 하지 않을까?


더군다나 계유정란때 김승유의 아들 효달은 난리통에 유모의 손에 이끌려 살아났다. 효달의 어머니는 여흥민씨였다. 왜 자신의 아버지 김승유는 어린 효달은 살피지 않고 바람나서 세령공주만 찾아 그리도 나돌아 다닐까? 

대충 아무생각없이 보면 공주의 남자는 여성들의 눈물을 빼는 조선시대 멜로이지만, 알고 보면 죽은 김승유가 자신의 자식을 돌볼 생각도 없이 조카며느리와 눈이 맞아 사랑의 도피를 하는 엽기, 막장극이다. 

역사를 알고 보면 공주의 남자는 정말로 재미가 배가된다. 다양한 이야기꺼리가 있고, 웃을수 있는 개그도 있고, 막장 멜로도 있고, 유령이 등장하는 납량극도 있고, 시대를 넘나드는 황당SF도 있으니 말이다.

정말 역사와 야사와 픽션을 믹스한 정교한 스토리라인의 개연성과 리얼리티를 살린 시대극 보기가 힘든것인가?

어쨌든, 공주의 남자는 중견배우들의  선굵은 연기와 이민우, 홍수현, 송종호 등 조연 배우들이 극을 살렸다고 하겠다. 물론, 닥치고 멜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박시후와 문채원의 무채색 연기도 한목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말이다.

드라마가 아닌 재대로된 역사를 알고 싶다면 아래글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역사를 알고 보면 사극은 더 재미가 있습니다.

2011/10/08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결말, 김승유와 세령공주를 만난 수양대군은 귀신일까?

2011/10/0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모 시체 바다에 버렸다는 사림의 선동결과
2011/10/06 - [역사이야기] - 뿌리깊은 나무, 훈민정음 비밀팀? 중종반정 언문청 철폐 보면 답나온다.
2011/10/0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관노비 없었고, 아들 정미수 수양대군 지어준 이름
2011/10/0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결말, 단종도 죽인 김승유, 이시애와 수양대군 죽이고 왕될 기세?
2011/10/0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아들 정미수 경혜공주 똥도 먹은 효자였다.
2011/10/06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불쌍한 신면과 배신자 사육신 어떻게 충신 아이콘 되었나?
2011/10/04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사육신 박팽년 성삼문, 단종 양위시 경회루 투신사건 사실일까?
2011/09/30 - [TV&ETC] - 공주의 남자, 정종 죽고 경혜공주 공노비 된건 김승유 신묘한 계책?
2011/09/30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정종과 경혜공주 복중 아기 정미수 유복자될까? 사실은 이산 정조가 알고 있다
2011/09/29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노비될까? 사실은 정조만 알고 있었다.
2011/09/28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경혜공주 노비 된다? 사실은 진실과 허구 왜 퍼졌을까?
2011/09/28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신숙주 처 윤씨 사육신 편에서 자살했나? 사실은 방개떡 고사
2011/09/25 - [역사이야기] - 공주의 남자, 제작자 계유정란 김승유 3살? 그럼 김승유와 아들 효달이 동갑? 대략난감

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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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acts 2011.10.08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든, 현재든 아님 미래이든 사람의 욕심, 사랑은 늘 있어왔고, 있을 것입니다.
    중국 춘추전국 시대 피비린내 나는 역사 곳에서 공자의 인은 절규와도 같은 사랑의 외침이었을 것입니다. 공주의 남자를 시청하며, 피 냄새나는 탐욕의 역사 속에서 승유와 세령의 사랑, 세 친구들의 아픈 우정은, 그 시대 백성들의 아픔, 바램이었을 것이고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같은 것입니다. 픽션 논픽션을 따지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시대를 사는 백성들의 외침도 들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3. 123456 2011.10.08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폐캐릭터..................... 완전 짱나
    참~~~ 역사 잘 아시네요???????!!!!!!!!
    진짜 추천하기 싫다

  4. ......... 2011.10.08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나 짱나네!!!!!!!!!!!!!!!!!!!!!!!!!!!!!!!!!!!!!!!!!!!!1

  5. 짱나 2011.10.09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랑 사실이랑 구분못하세요? 공주의남자 기획의도도 김종서 손자와 세조의딸의 사랑 이야기 금계필담을 김종서 아늘과세조의 딸 사랑 얘기로 다시 창작하여 작가의 상상으로 써간다고 했는데 말이지요....지금역사 강의 하시나요?그럼 드라마 보지마세요 그리고 임운 안죽었어요 잘보고 말씀하세요

  6. 별로네 2011.10.09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이 별로네요
    굉장히 부정적이시네요
    그동안 재미있게 본 다른 시청자들은 생각이 없어서 재밌게 본줄 아시나봐요?

  7. Favicon of http://.com BlogIcon 드라마의 역사고찰은 갓쉰동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었다. 2011.10.11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가 연산군시대까지 모두 보여줄수 없기때문에 연산군시대까지 수양대군과 신숙주와 한명회와 그 후손들이 결국 서로 죽고 죽이기를 했음을 시간적으로 압축해서 상징화하고 있어서 굉장히 통찰력깊은 드라마적 상징이라고 저는 드라마를 칭찬했는데요. 수양대군과 반정공신들이 한통속이 되어 불법왕위찬탈을 했지만 이들이 끝까지 한편이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서로 죽고 죽이기를 하다가 자멸했지요. 이를 보이고 있는것입니다. 즉 신숙주의 사촌여동생의 딸이 성종의 계비였다가 폐비되는 윤씨입니다. 폐비 윤씨의 어머니가 고령신씨이지요. 연산군에게 딸의 피맺힌 옷을 적하는. 이 윤씨를 폐비하는데 앞장선것이 시어머니인 반정공신 한확의 딸 인수대비와 성종의 정비인 공혜왕후의 아버지 한명회, 그리고 폐비윤씨에 이어 왕비가 되는 정현왕후의 6촌인 윤필상등입니다. 모두 반정공신이나 세조등극에 협력한 좌익공신, 원종공신들이죠. 이들이 1478년 먼저 죽은 신숙주의 5촌을 결국 사약내려 죽게하죠. 세조의 증손자이자 신숙주의 종손자인 연산군은 어머니의 원한을 푼다고 인수대비를 들이박아 죽게하고 한명회를 부관참시하고 윤필상을 귀양후 사약내력 죽게합니다. 또 반정공신 한명회외 신숙주는 세조사후 저희들의 정권을 위해 세조가 아끼던 조카나 5촌 당조카들을 모함해 죽이죠. 바로 구성군 이준과 남이장군. 그리고 이성계의 처족인 강순입니다. 이시애의 항쟁과 건주여진토벌을 한 왕족이나 인척 장군들인 구성군과 남이,강순이 세조사후 무언가 신숙주,한명회,정인지의 비리를 함길도나 건주여진토벌중에 알아채어 정치적으로 부상하는것을 못본거죠. 구성군 준은 세종4째 임영대군의 차남, 남이는 태종의 4녀의 정선공주의 손자이자 정난공신 권람의 사위, 강순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강씨의 친정 종손자입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부정한 야합의 뒷끝은 자중지란속의 자멸이었음을 신숙주의 5촌당조카 페비윤씨를 대신해 신면을 죽이는 한명회로 상징화 한겁니다. 마지막회 그 짧은 순간에 이 추악한 야합의 말로를 알려주기위해.

  8. 이지영 2011.10.12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드라마잖아요~~` 그냥 넘어가지요

  9. 머라카노 2011.10.15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두서가 없네.... 글 초반에는 왜 꼭 역사적 사실대로 가느냐고.... 세조를 죽여라 하더니.. 글후반에는 역사적 사실이랑 다르다고 모라하네... 이런 횡설수설하면서 글 써놓으면서 유식한척하는 인간들이 있더라...

  10. Favicon of http://sob BlogIcon 아이고 2011.10.18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하나 만들어보시던가요;;
    님이 말한대로 드라마 만들면 그냥 다큐프라임이 될것같은데

  11. 갑갑한양반 2011.11.21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갑갑한 양반이네. 당신만큼 역사에 박식한 사람들 많고요, 19세기에 서유영(徐有英)이 펴낸 <금계필담(錦溪筆談)> 이라는 야담집에 있는 이야기를 각색해서 나온 것입니다. 사극도 님이 말한 방식의 드라마가 있고 새로운 방식의 사극 드라마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지요. 참 생각이 고루하시네요. 공주의 남자로 인해서 계유정난의 전후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렇게 검색하면서 이미 이것이 야사를 바탕으로 한 로맨스가 가미된 이야기임을 알게 됩니다. 염려마세요. 다른 사람들도 님만큼 똘똘하고 사리구분은 할 줄 안답니다.

  12. Favicon of http://glbnews.com BlogIcon 고명진 2012.01.02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13. Favicon of http://raviv-tzad.com BlogIcon 아가 2012.01.07 0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박 겉 핥기

  14. Favicon of http://nutter.dnsalias.com BlogIcon 케네디 2012.04.06 0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15. Favicon of http://windy.is-a-green.com BlogIcon 제비꽃 2012.05.09 0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아침입니다.

  16. Favicon of http://john.is-a-liberal.com BlogIcon Makayla 2012.05.11 0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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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에서 세자가 죽음에 이르자 이제 가야한다고 말을 한다.

그리고 문종과 현덕왕후가 자신을 보고 손짓하고 있다고 말을 한다.

공주의 남자는 미스테리 추리물보다 복잡하다.

공주의 남자에서 단종이 죽는것을 간략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끝냈다. 더군다나 금성대군도 사약을 받고 죽는 것으로 끝냈다.

문제는 정종이 죽고, 금성대군도 죽고, 단종이 죽는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마침내 문종과 단종 등이 저승사자가 되어 세자를 끌고 간다는 설정이다.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설정인지 모르겠다. 정종이 죽은 때는 1461년 이고, 세자 도원군(장: 숭)이 죽은 때는 1457년이다. 숭이 죽자, 금성대군이 죽고, 단종이 죽는 순서이다. 그리고 정종은 1461년에 죽는다. 더군다나 경혜공주의 유복자로 나오는 정미수는 1455~1456년경에 태어난다. 시계를 돌려도 타임머신 모드인가.

세자 숭이 죽을 때는 20살이 되었을 때이다. 1461년을 기년으로 하면 세령은 30살이 넘고, 숭은 24살이 넘어야 한다. 그런데 어느덧 1467년 5월 이시애의 난이 일어난 것으로 그리고 있다. 정미수가 1467년에 태어났다는 말인가? 아니면 세자 숭이 1467년에 죽었다는 말인가? 아니면 이시애가 1457년에 반란을 획책했다는 것인가?

아무리 막장 멜로에 민폐 김승유를 주인공으로 했다고 해도, 너무한것 아닌가?

오늘날만 막장극이 있었던건 아니다. 조선시대에도 공주와남자 같은 막장 드라마가 있었다.


조카의 왕위를 강탈한 세조를 비난하기 위한 또 하나의 좋은 소스를 제공한다. 세조가 나쁜놈 임을 증명하는 증거물로 형왕(문종)의 아들 단종도 죽이고, 문종의 딸 경혜공주까지도 관노비로 만들고 단종의 어머니 묘도 파헤쳐 바다에까지 버린 세조는 파렴치한 놈이 되어 버린 것이다.

 

소릉은 문종(文宗)의 비(妃)인 현덕왕후(顯德王后) 권씨(權氏)의 옛 능호(陵號)이다. 세조가 단종을 몰아내어 시해한 뒤 세조의 꿈에 현덕왕후의 영혼이 나타나 “죄 없는 내 아들을 죽였으니, 나도 네 아들을 죽이겠다.” 하였는데, 꿈을 깨자마자 세자의 운명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격분한 세조는 소릉을 파헤쳐 버리도록 명하였다.

이때 어떤 승려가 바닷가에 떠 있는 현덕왕후의 관을 발견하고 숲 속에 묻어 두었는데, 중종 8년에 소릉을 복위하자는 소세양(蘇世讓)의 주청으로 인하여 문종의 능인 현릉(顯陵) 곁으로 이장하고는 함께 현릉이라 부르게 되었다. 《燃藜室記述 文宗朝故事本末 昭陵廢復》


세조가 단종을 죽이자, 문종 비인 현덕왕후가 세조의 꿈에 나타나 내아들 (단종) 도 죽였으니  니(수양대군) 아들(의경세자)도 죽일거라는 꿈을 꾸었다“는데 단종이 죽고나서 의경세자(숭)이 진실로 죽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조가 현덕왕후가 묻혀 있는 경기도 안산의 현덕왕후의 능인 소릉를 허물고 관을 파서 버렸다는 말도 진실처럼 돌아다닌다.

한마디로 어떤 효자가 어머니 병을 고치기 위해서 무덤을 파서 시체를 뜯어와 어미에게 먹이려는데 시체가 벌떡일어나 내다리 돌려줘 하는 전설따라 삼천리에 나옴직한 이야기다.


단종이 죽은 때는 세조 7년 1457년 10월 이였고, 세조(수양대군)의 맏아들 의경세자가 죽은 때는 1457년 9월 2일이었다. 의경세자(장,숭)이 먼저죽고 단종이 후에 죽었다. 요즘으로 하면 불가능한 일이 당시에는 사실처럼 퍼진 것이다. 이를 근거로 세조가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 권씨의 소릉을 파서 관을 버렸다는 말이 퍼진 것이다.


더군다나 소릉이 파헤쳐 바다에 버려진 적도 없다. 단지, 소릉이 일반인의 무덤으로 지위가 떨어지고, 소릉에서 사용된 왕비로써의 사용된 기물들이 철거하고 이장된 것이다.


1456년 6월1일 사육신의 단종복위가 실패로 돌아갔는데 사육신의 단종복위에는 사육신의 배후에 단종이 있었고, 단종이 수괴였다. 성삼문과 권자신은 상왕 단종이 자신들과 여러 번 반정복위에 대한 계획을 세웠고, 1456년 6월 1일 당일에 상왕 단종이 세조를 죽이는데 사용할 큰칼까지 주었다고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곧 단종이 사육신의 배후이며 수괴라고 자복한 것과 같다.


사육신 중의 한명인 권자신은 현덕왕후 권씨의 동생이었다. 만약, 단종이 권력에서 물러나지 않았다면 권자신은 외척으로 어린 단종을 대신해서 권력을 행사했었을 것이 자명하다.


단종의 매부인 정종과 누나인 경혜공주도 단종이 왕이었을 때  수 없이 많은 재산을 불렸다.


그래서, 권력의 정점에서 물러난 권자신으로서는 단종복위의 최전선에서 목숨을 걸만했다. 문제는 권자신 뿐만 아니라 권자신의 어머니 최씨와 연락책인 최씨의 노비가 연루가 되었다.


1456년 6월 사육신 사건은 상왕 단종이 수괴가 되고, 외삼촌 권자신, 외할머니 최씨가 연루된 중대한 사건이 된 것이다.


그래서 현덕왕후는 왕후에서 일반인으로 격하된다. 묘에도 격식이 있었고, 주택에도 격식이 있었고 복식에도 격에 맞아야 했다. 공신이 되면 아버지나 자식도 공직이 증가된다. 마찬가지로 반역을 하게 되면 격하되는 것도 일반화 되어 있었다. 이런 연유로 현덕왕후가 격하되고 격식에 맞게 이장된 것이다.


의정부에서 아뢰기를,

“현덕 왕후(顯德王后) 권씨(權氏)의 어미 아지(阿只)와 그 동생 권자신(權自愼)이 모반(謀反)하다가 주살(誅殺)을 당하였는데, 그 아비 권전(權專)이 이미 추후하여 폐(廢)하여서 서인(庶人)으로 만들었으며, 또 노산군(魯山君)이 종사(宗社)에 죄를 지어 이미 군(君)으로 강봉(降封)하였으나, 그 어미는 아직도 명위(名位)를 보존하고 있으므로 마땅하지 않으니, 청컨대 추후하여 폐(廢)하여서 서인(庶人)으로 만들어 개장(改葬)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 세조 2년 , 1456년 6월 29일


예조에서 종묘서(宗廟署) 의 정문(呈文)에 의하여 아뢰기를,

“현덕 왕후(顯德王后) 권씨(權氏)의 신주(神主)와 의물(儀物)을 일찍이 이미 철거하였으니, 그 고명(誥命)과 책보(冊寶)와 아울러 장구(粧具)를 해당 관사로 하여금 수장(收藏)하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 세조 3년 1457년 9월 7일



하지만, 현덕왕후 소릉에 사용 내용물들은 종시부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성종 때 고명과 장구들을 종시부에서 내려 태워버린다.
 

현덕빈(顯德嬪) 의 교명(敎命)·죽책(竹冊)과 보(寶)를 종부시(宗簿寺)에 내려 불사르도록 하였다.

- 성종 7년, 1476년 4월 15일


연려실기술이나 현덕왕후 관련 세조가 소릉을 내다 버렸다는 설은 세조 2년 1456년 6월 29일의 소릉을 일반서인의 묘로 격하시키고 개장(이장)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1457년 10월 단종이 죽고, 1459년 9월 2일 의경세자 숭(장)이 죽고, 1456년 6월 29일 세조가 소릉(현덕왕비릉)을 판 것이 아니다.


1456년 6월 1일 사육신 사건으로 단종, 권자신, 현덕왕비의 어머니 최씨가 연루되어 현덕왕후가 서인으로 격하되고, 1456년 6월 29일 능도 그이 맞추어 이장된 것이 사실이다. 개장(이장)과 버린다는 건 별개의 문제이다. 무슨 수양대군(세조)가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있었겠는가?
 

1456년 6월 이후 사육신 사건으로 단종의 외삼촌 권자신, 외할머니 최씨가 죽는다.

1456년 6월 29일 현덕왕후가 역모의 주역의 가족이란 이유로 서인으로 격하되고 개장(이장)된다.


1457년 6월 단종 장인인 송현수가 반란을 획책하다.

1457년 6월 21일 단종이 상왕에서 노산군으로 격하되고 영월로 유배를 떠난다.

1457년 6월 27일 금성대군, 이보흠과 반란 획책하다 들킴

1457년 8월 송현수가 관노가 됨.
 

1457년 9월 2일 의경세자(장,숭)이 죽음.


1457년 10월 21일 송현수가 교형에 처해지고, 금성대군은 사약을 받고 이후 죽음.


1457년 10월 21일 단종(노산군)이 죽고 예로서 장사지내게 함.



이긍익이 채록한 열려실기술의 기록은 1457년으로부터 1456년 과거로 진행되는 이야기구조이다.


정상적인 이야기라면 의경세자가 죽자, 현덕왕후가 세조(수양대군)의 꿈에 나타나 “니 자식은 내가 죽였다”라고 해서 세조가 단종을 죽였다라고 하면 좀 더 그럴듯한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다.


드라마틱하게 세조는 나쁜놈에 또 하나의 덧칠하는 이야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단지 이야기에 불과한 것이 사실처럼 널리 퍼지고 진실처럼 되어 버렸다.


태종 이방원은 왕자의 난으로 세자였던 방석을 몰아내고, 아버지 이성계가 죽자 1409년 현재 정동에 있던 계모 신덕왕후 강씨의 묘를 성 밖 (현재 서울 성북구 정릉2동) 정릉으로 옮겨 버린다. 왕비릉에서 사용되어진 석물들은 광통교 다리건설에 사용되어지기도 한다.


다음은 1456년 현덕왕비 소릉을 폐한 후 일반 서인의 무덤으로 이장해서 묻은 현덕왕비의 무덤을 58년이 흐른 후 사림파들의 연산군을 몰아내고 반역에 성공한 후 1513년 중종 8년 개장(이장)하여 문종이 있는 현릉의 부부릉으로 옮길 때의 기록이다.
 

여름 4월 17일에 소릉의 옛 무덤을 열었다. 제조 송일과 김응기 등은, “신 등이 당초에는 기간이 오래되어 관곽이 부패해서 남은 것이 없을까 깊이 염려하였으나, 막상 열어서 살펴보니 안팎 관곽이 다 있고 염습(歛襲)이 완전하나 너무 오래되어 다만 형체만 있으므로 새 관곽과 새 의금(衣衾)으로 바꾸어서 범사에 유감없이 하였으며 또한 다시 염할 때는 궁인 및 내관이 나아갔지만 막대한 일을 친히 감독하지 아니할 수 없으므로 신들이 염습을 친히 감독하였습니다.” 하고 아뢰었다. 《동각잡기》


처음 능을 파헤쳐서 해변에 옮겨 묻은 뒤로는 전소(奠掃)와 수호(守護)의 끊어진 지가 수십 년이 되니, 거민들이 단지 언덕 하나가 그곳이라고 전해온다고 알고 있을 뿐 타설(他說)이 있어 사람을 의혹케 하였다.


천장하려 할 때 땅을 깊이 팠으나 관이 보이지 않아 어찌할 줄을 몰랐더니 포초록(圃樵錄)에는 관 있는 곳을 알 수 없었으므로 군인(軍人)이 물가에 늘어서서 일제히 그 진흙을 파헤쳐 산발치까지 갔으나 보이지 아니 했는데 감역관(監役官)이 꿈에 신의 말씀을 받아서……”라고 하였다.


이 날 밤에 감관(監官)이 졸고 있는데 꿈에 왕후를 뵈니 장전(帳殿)에서 안석에 기대어 왕후의 위의를 갖추고 두 시녀가 모시고 있었다. 감관을 불러 위로하기를, “너희들이 고생하는구나.” 하니, 감관이 엎드려 절하고 놀라 땀을 흘렸다. 잠을 깨어 이상하게 생각하고 다음날 아침, 두어 자 더 깊이 파니 곧 손바닥 넓이만한 관의 칠편(漆片)이 삽날에 찍혀 나와 관을 발견함으로써 능히 일을 잘 마쳤다. 《음애일기(陰崖日記)》 《용천담적기(龍泉談寂記) 합록(合錄)》


창졸간에 옮겨 묻고 성소(省掃)를 폐한 지 너무 오래되어 시신을 찾지 못할까 걱정했으나 능을 열고 본즉, 안팎 관이 다 형체가 있고 염습이 완전하였다. 관은 바꾸고 법의(法衣)로 관의 빈 구석을 메 꾸었다. 《음애일기(陰崖日記)》



위의 기록 등 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개장(이장)을 위해서 삽으로 팠지만, 예상보다 깊이 묻혀있었고, 칠편(옻칠)으로 안팍 관곽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도 정성껏 묻은 묘도 60년 가까이 지나 묘를 파면 묘가 제대로 있을 확률은 별로 없다. 현덕왕비 묘가 제대로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닷가였고, 벌이 침투해서이지 않을까 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이라가 발견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조선의 잘못된 장묘법이 미이라를 양산했다. 주자(주희)가 주창한 매장법은 미이라를 양성할 수밖에 없었다. 회(생석회)갑으로 둘려쳐저 있어 공기와 차단이 되고, 생석회는 물과 만나면 발열반응이 생겨 시체와 묘속에 있는 초기 미생물을 죽이게 되고, 요즘도 생회가루가 구제역 등 방역에 많이 사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석회가루는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져 외부로부터 완전히 차단된다.


주희는 무덤 속 시체가 빨리 썩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장묘법을 만들었지만, 오히려 주희가 주장한 장묘는 아이러니하게 미라만 양성했다. 시체가 썩지 않고 있으면 당시에는 영혼이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원한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서인의 묘로 격하된 현덕왕비의 묘는 조금은 다른 과정으로 멀쩡할 수 있었지만 말이다.


그러니 바다에 떠내려가 현덕왕비의 관을 중이 창졸간에 묻었다는 말은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하겠다. 한마디로 비극적인 왕비의 전설따라 삼천리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물론, 창졸간에 왕비릉에서 단종이 폐위되고, 형제와 어머니가 서인이 되었고, 마침내는 아들 단종까지 세조로 인해서 죽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으니 무덤에서 벌떡 일어설 만한 건 사실이다. 더불어 세조가 무덤까지 파서 바다에 버렸다는 세조(수양대군) 나쁜 넘 프로젝트 이야기는 사실처럼 비쳐질 만큼 충분한 드라마틱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또 하나의 세조 죽이기 작업과 사육신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림 측의 선전물임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낭설이 사실인 것처럼 소설로 만들어지고, 드라마로 제작되어서 드라마로 역사를 배운 사람들이 세조를 비난하면 지식인처럼 호도되는 지경에 까지 왔다.


소설과 드라마는 역사와 하등 상관이 없다. 특히 최근에는 사이비 역사학자들조차 교차검증이나 문헌고증을 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낭설을 사실처럼 이야기하기도 한다. 믿고 싶은 것이 사실이 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역사도 아니다. 드라마가 아닌 역사를 알고 싶다면 다음 아래글들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2011/10/06 - [역사이야기] - 뿌리깊은 나무, 훈민정음, 왜 비밀팀일까? 중종반정 언문청 철폐 보면 답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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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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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긴것은 세종대왕 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말로 세종 이도를 극찬하기도 한다

  17. Favicon of http://iconnect.genorainfotech.com/blog/view/1811/what-supplies-to-get-in-case.. BlogIcon dry storage bags 2012.11.19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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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만 막장극이 있었던건 아니다. 조선시대에도 공주와남자 같은 막장 드라마가 있었다.

  20. Favicon of http://markets.financialcontent.com/newsok/news/read/22360046/survival BlogIcon mountainhousefoods.org 2013.01.05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세대 사학자들은 화랑세기를 자신의 논문에 인용하기도 하며, 화랑세기를 위작이라고 생각하는 사학자들도 화랑세기를 대 놓고 인용하지는 않지만 논문에 은연중에 화랑세기의 영향을 받은 듯한 논문을 작성하기도 한다.

  21. Favicon of http://ford.grupocaiuas.com.br/fiesta-sedan BlogIcon fiesta sedan 2013.01.25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Google에서 블로그 사이트를 발견하고 조기 게시물 몇 가지를 확인하십시오. 아주 좋은 작동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합니다. 난 그냥 내 MSN 뉴스 리더에 RSS 피드를 추가. 나중에 당신에게서 더 읽어 앞으로 추구! ...

 

<공주의 남자>는 모티브를 제공한 조선말 서유영의 <금계필담>에서 세조(수양대군)의 딸 세희와 김종서의 손자는 누구일까?


금계필담에서는 세령(세희)가 계유정란을 눈치를 채고 수양대군에게 피를 흘리지 말 것을 고하다  수양대군의 눈 밖에 나서 세희의 어머니인 정희왕후가 세희를 죽은 것으로 꾸며 유모와 같이 도망가서 살도록 조치를 하였다고 한다.


김종서의 손자는 난 중에 유모의 손에 이끌려 도망한 곳이 세희가 살고 있던 동굴 중에 하나였다. 그리고 세희와 김종서의 손자는 서로 사랑에 빠지고 누구누구의 자식인 것이 알려졌지만 이 또한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혼인을 하게 되었다는 미담이다.


사실 수양대군과 세희와 김종서 손자의 미담은 사랑으로 원수를 극복한다는 미담은 될 수 있으나 드라마로 극화하기에는 어딘가 단순하고 부족한 측면이 있다.


그래서 <공주의 남자> 작가는 계유정난 전에 이들이 사랑에 빠진 것으로 극화를 한다면 좀 더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더불어 계유정란으로 파국을 맡은 경혜공주와 세희 그리고 이들을 사랑하는 3인을 등장시켰다. 계유정난으로 피해를 보는 경혜공주와 정종, 그리고 계유정란으로 죽마고우인 3인이 얽히고설키는 관계를 묘사하고 싶었을 것이다. 더불어 복수극까지 포함한다면 금상첨화일것이다. 


동기보다 절친한 경혜와 세희의 한남자를 두고 다투고, 경혜를 끔찍이 사랑한 정종과 경혜가 사랑한 남자, 하지만 운명처럼 수양대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긴 경혜와 수양때무에 어쩔수 없이 선택한 정종, 세희를 짝사랑하는 신면과 원수의 딸을 사랑하는 주인공. 또한, 우정보다는 사랑 때문에 친구를 배신하는 신면의 존재가 있다면 보다 극적일 수 있겠다.고 작가는 생각한 것 같다. 이런 구도라면 식상한 삼류신파이지만, 충분히 극적인 드라마적인 요소가 갖춰졌다고 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조차 계유정란에서 김종서의 자식으로 유일하게 존재가 사라진 김승유,와 수양의 둘 딸 중 의숙공주를 제외하고 사라진 딸, 이들이 기록에서 사라진 이유를 둘이 사랑을 해서 수양(세조)가 기록을 말살시켰다라는 미스테리적인 합리화를 한다면 충분히 승유와 세희(세령)의 관계가 성립할 수 있을 거란 막연한 생각을 한 것 같다.


문제는 김종서의 아들 승유를 등장시키지 않더라도 금계필담의 원전과 조선왕조실록을 훼손하지 않더라고 충분히 극적으로 극화할 수 있었지만, 작가는 김종서의 손자보다는 김종서의 아들로 바꾸는 무리수를 두었다. 왜 꼭 그런 무리수를 두어야만 했는지 명확하게 드라마 공주의 남자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승유와 수양의 딸과 사랑을 하는 관계로 전환하는 순간 극은 산으로 가버린 것이다.


1453년 계유정란 때 김종서는 71살의 고령이었다. 아무리 막내아들 승유가 어리더라도 20대 후반에서 30대 일 수밖에 없다. 당연히 승유는 유부남일 수밖에 없었다. 김승유에게는 이미 여흥민씨와 결혼을 한 상태였다. 계유정란 시 승유의 어린 아들 효달이 유모의 손에 이끌려 살아남았다.


<공주의 남자>에서는 세령이 자식이 있는 유부남 김승유를 사랑한 것이 된다. 더군다나 김승유가 계유정란이란 급박한 상황에서 등장하지 못한 것은 이미 계유정란 전에 죽었다고 봐야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김종서의 첩의 아들 석대와 목대까지 기록으로 남아 있고, 김종서의 첩과 김승규의 첩, 그리고 김승규의 여식까지 기록으로 남아 있는데 김승유만 빠졌다면 계유정난 이전 김승유는 죽었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계유정난으로 살아남은 김종서의 후손은 없을까? 금계필담에 등장하는 세희와 김종서의 손자는 누구일까?


김종서는 3명의 적자와 2명의 서자가 있었다. 적자 중 큰아들 김승규, 작은 아들 김승벽, 그리고 셋째인 김승유가 있고, 서자로는 석대와 목대가 있었다.



김승규는 계유정란 때 김종서를 보호하다 칼에 맞아 죽는다. 그리고 김승벽.김석대는 계유정란 때 지방으로 도망을 갔다가 잡혀서 11월23일에 죽는다. 이들이 이때 죽은 이유는 이징옥이 계유정란 10.10일 김종서와 그의 일파가 죽고 이징옥이 자신도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반란을 일으키다 10.20일 죽고, 두 난에 남은 자들이 반란에 연루되었다는 죄목으로 죽임을 당한 것이다.


김종서(金宗瑞)의 아들 김승벽(金承璧)은 충청도(忠淸道)의 청주(淸州)·공주(公州)·전의(全義) 등지로 가고, 첩의 자식 김석대(金石臺)는 충주(忠州)로 가고 - 계유정난 1453년 10월 12일


 황보석(皇甫錫)·황보흠(皇甫欽)·김승벽(金承壁)·김석대(金石臺)·이승윤(李承胤)·민보창(閔甫昌)·민보해(閔甫諧)·윤경(尹經)·윤위(尹渭)·윤탁(尹濯)·윤식(尹湜)·이수동(李秀同) 등의 아들로 나이 16세 이상된 자는 거제·남해·진도·제주 등의 관노(官奴)로 영속(永屬)시키고, 15세 이하는 그 어미에게 주어 기르게 하여, 장정이 된 뒤에 관노에 속하게 하라.”

- 단종 1년 1453년 11월 23일



김종서의 아들 김목대와 김승규의 아들 조동, 수동은 계유정란이 끝난 이듬해 다시 한 번 죽임을 당한다.
 

김종서(金宗瑞)의 아들 김목대(金木臺), 김승규(金承珪)의 아들 김조동(金祖同)·김수동(金壽同)를 죽이다. - 단종실록 단종 2년 1454년 8월 15일


하지만, 김승규의 막내아들 행남은 송시열의 5대조의 도움으로 도망하여 살아남는다.

김승벽의 어린 막내아들 팽도 유모의 손에 살아남고, 김승유 어린 아들 효달도 유모의 손에 살아남아 피신한다.


다만 김승벽의 큰아들 석동은 16살이 되지 않아서 관노로 영속하다 세조(수양대군) 1년  방면된다.


“김승벽(金承璧)의 아들 김석동(金石同)은 그 나이 16세가 차기를 기다려서 전라도(全羅道) 극변(極邊)의 관노(官奴)로 영속(永屬)시키소서.” - 1454년 8월 15일


흥의(興義) 일수로 정역한 원득룡(元得龍)·김석동(金石同)·방면 1456년 5월 23일 세조 2년



그래서 김종서의 자손 중 변란에서 살아남은 자는 김승규의 막내 3살아들 행남과 승벽의 큰아들 김석동(중남), 3째아들 삼동(팽), 김승유의 효달이다.



세령은 세조의 5남 2녀 중에 장녀일 가능성이 높다. 1450년 세종이 죽을 때 수양대군의 두딸이 어렸다고 하였다. 수양대군의 큰아들 의경세자(덕종)는 1438년생이고, 둘째 딸인 의숙공주는 1442년 생이다. 그러니 맏딸인 세령(세희)는 1439년 ~ 1441년생일 수 밖에 없다.


1453년 10월 10일 계유정란이 일어나는 시기 세령의 나이는 적게는 13살, 많게는 ~15살이다. 이때에 세령은 충분히 결혼할만한 성인이었고 수양대군과 맞서서 반정의 부당성을 설파할 나이이다.


그러니 세령(세희)와 결혼할 가능성이 있는 나이의 대에 해당하는 김종서의 손자 후보군은 김승벽의 큰아들 석동(중남)과 셋째인 삼동(팽), 그리고 승유의 아들 효달이다.


이중 승벽의 3째인 삼동(팽)은 능천구씨와 결혼을 하고, 승유의 아들 효달은 하남정씨와 결혼을 한다. 그래서 세령(세희)와 결혼할 가능성이 15세 ~16세정도 연령대에 있는 김종서의 손자는 누구와 결혼했는지 모르는 김승벽의 큰아들 석동(중남)밖에 없다.


문제는 김석동(중남) 또한, 계유정란 이후 정역을 피하지 못했기 때문에 금계필담에 의하면 계유정란 시 유모의 손에 이끌려 도망한 김종서의 손자와 일치하지 않는다.


결국 남은 자는 김종서의 서자이자 김승유의 형들인 김석대와 김목대의 자식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금계필담처럼 세령과 결혼할 가능성이 높은 김종서의 손자는 김석대나 김목대의 자식들 중 하나 일 것이다.


공주의 남자에서 유령이고 유부남에다 한참 연상인 세령과 승유를 엮을 필요없이 서자의 자식 중 한명을 세령과 사랑하는 사이라고 했다면 보다 역사적인 사실에 부합하지 않을까 한다. 승유하나가 들어가서 이야기 전체 골격을 흔들어 버리고 있다.


신면은 승지(承旨)가 된 지 5년이 되었어도 일찍이 과실이 없었으며, 임금의 물음에 대답하는 것이 자못 자상하고 명확하였다. 죽을 때의 나이가 30이며, 아들이 둘이 있으니, 신용관(申用灌)과 신용개(申用漑)이다. - 세조 14년(1467년) 이시애 난을 진압하다 죽다.


충분히 정종과 신면은 친구일수가 있다. 신면은 1467년 이시애의 난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30살의 나이로 죽는다. 신면는 5~6살의 신용관, 신용개 두 아들을 두었다. 신면은 1438년 생으로 수양대군의 큰아들 덕종(의경세자)와 같은 나이다.

1453년 계유정란 시기 신면의 나이는 16살 이었다. 승벽의 아들 석동(중남)의 나이도 14~15세이고, 세령(세희)는 13~15살이었으니 <공주의 남자>처럼 신면이 세령을 짝사랑 했을 개연성도 있고 친구이자 연적인 석동(중남) 때문에 수양대군의 편에 서지만, 우정과 사랑과 충에서 혼란을 겪는다는  충분한 개연성도 있다.


더불어 공주의 남자가 알고 보니 김종서의 서자들의 자식중 하나라면 좀 더 극적이지 않았을까? 이를 문헌고증이라고 한다. 단지, 승유를 김종서의 손자인 승벽의 아들 중남(석동)이나 돌아이나 돌쇠라고 바꿨다면 충분히 개연성 있는 드라마가 되었을 것이다. 무리하게 승유를 등장하는 순간 산으로 간 유령드라마가 되었지만 말이다.


사실 금계필담에서 세희와 김종서의 손자가 난을 피해 동굴에서 생활했다는 설화는 역사적인 기록과 순천김씨족보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어쩌면 김종서의 손자 석동(石同)의 이름에서 모티브가 되었을 수도 있다.


단순히 이름만 빌린 역사와 무관한 사극이 아닌 역사 속에서 살아 숨쉬는 멜로사극이 개연성도 있고 극에 좀 더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역사적인 인물을 등장시킨 이유는 개연성과 서사구조의 완결성 그리고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지 단순히 이름만 빌리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


공주의 남자에서 승유는 섬에서 탈출한 후 아픈 몸을 이끌고 김종서의 집을 찾아간다. 그런데 패문이 되어 있다. 그리고 승유는 죽은 김종서와 죽은 줄 알고 있는 형수와 어린 조카의 환청을 듣는다.


글쓴이(갓쉰동)은 블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심리학자인 자신이 총에 맞아 죽은 유령인줄 모르고 유령이 보인다는 소년과 대화하면서 심리치료를 한다는 <식스센스> 영화가 떠올랐다. 승유 너가 이미 죽은 자이고 보는 자들이 산자라고 말해주고 싶은걸 참았다.


그만큼 처음 기획과 사전조사가 중요하다. 사실 유령일 수밖에 없는 승유가 공주의 남자 극중에서 열심히 동분서주 돌아다니지만 민폐만 끼치고 허당인 경우가 많다.
 


간신히 살아나서 기껏 찾아간 곳이 자신의 집이고, 원수를 갚겠다는 것도 아니면서 수양대군의 집까지 찾아가 신면과 세령의 사랑의 시작을 목도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까지 보여준다. 승유는 재정신이 아닌 모양이다.

작가의 뇌속에는 이유도 따지지 않고 닥치고 사랑만 들어 있나? 전혀 보는 사람이 승유의 아픈 사랑을 느낄수가 없다. 그러니 승유의 인물 성격도 살리지 못해서 오죽하면 민폐 승유이겠는가?

어쨌든 <식스센스>처럼 <공주의남자>가 세령(문채원)과 신면(송종호)이 유령인 승유(박시후)를 달래는 진혼치료라는 반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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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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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arden0817.tistory.com BlogIcon garden0817 2011.08.26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지고는 못살아 보느라 공주의 남자는 이제 재방송으로 보려고합니다 ㅎ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 dbfla 2011.08.26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재미나게 잘 보고 있는데
    재미나 없나요?

  3. Favicon of https://writerly.tistory.com BlogIcon 파바석계 2011.08.26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주의 남자 다시보기로 봐야겠네요.. 띄엄띄엄봐서 ㅎㅎ;

  4. ligi 2011.08.26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주의 남자는 사극이긴해도 시대만 빌린거라 생각하며 잘 보고있는데 너무 조목조목 따지면 재미없어요.

  5. 쓰레기 글 2011.08.26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가 이미 김종서의 손자와 수양대군의 딸의 얘기지만 손자가 되면 할아버지 대의 갈등에서는 아무래도 둔감해지기 때문에 아들로 설정했고,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역사상 나타나는 34년의 나이차에 그나마 가깝게 김종서의 막내아들로 설정한다고 했고, 공주의 남자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김승유가 실은 손자라는 것을 다 압니다.
    원수의 자식간에 사랑을 할때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갈등을 하게 될지 인간성을 그리는 드라마에 아들이면 어떻고 손자이면 어떻습니까? 실제 역사상 김승유캐릭터가 아들이 되었건 손자가 되었건 원수집안의 이성에게 사랑을 느낄때 갈등하게 되는 것은 강도의 차이이지 마찬가지입니다. 드라마 설정도 읽어보지 않고 지엽적인 지식이나 자랑하려고 아들이 되면 유부남과의 사랑이네, 역사왜곡이네 하는 드라마감상을 할줄 모르는 쓰잘데 없는 글이나 쓰는 갓쉰동이 쓰레기이고 교활한 드라마 방해꾼이며 시청자에게 민폐끼치는 인간입니다.

  6. 내ㅜㅎㅁ그 2011.08.28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위대하십니다. 직업이 의심될 정도로 상세하시네요.

  7. 황당. 2011.08.29 0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꼬인 글이네요. 감정이 메마르신건지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시지않고, 무슨 대단한 지식을 자랑하는양 이렇게 오만하게 쓰신 글보니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목욕일 kbs1에서 같은시간 10시에 역사스페셜이란 방송을 합니다. 그 방송보세요. 이렇게 꼬인 시점으로 공주의 남자를 보신다니 드라마가 다 아깝습니다.
    역사스페셜 꼭 보세요. 님에게는 쓰레기같은 드라마보며 시간 축내서 이런 민폐스런 글 끄적이지 마시고요.
    글에서 오만함이 물쒼 풍깁니다.

  8. 바다 2011.08.29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걸 보고 아는게 병이라고 하나 봅니다.

  9. 정통사학 2011.08.30 0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 해이~ ㅋㅋㅋ 김종서 어찌 친손자만 생각하누.. 외손자일 가능성은 있지 않는감..ㅋㅋㅋ

  10. 드라마는 2011.09.09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일뿐~^^

  11. Favicon of http://etboosters.com BlogIcon 원숭이 2012.01.01 0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은 전체에 서있다면 당신은 파고있어, 당신은 파고를 중지해야합니다

  12. Favicon of http://blackcollegewire.com BlogIcon 유병수 2012.01.04 0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13. Favicon of http://etboosters.com BlogIcon 원숭이 2012.01.05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14. Favicon of http://adamsfamilypainting.com BlogIcon 이청용 2012.01.07 0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

  15. Favicon of http://ireland.blogsite.org BlogIcon 루시 2012.04.05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16. Favicon of http://indigo.dnsdojo.com BlogIcon 브룩클린 2012.05.08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합니다.

  17. Favicon of http://www.bestvibramshoes.com BlogIcon cheap vibram five fingers sale 2012.06.08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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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에 대해 알고 번들은 눈에 띄게있다. 당신도 기능에서 특정 멋진 포인트를 만들어 가정합니다.

 

<공주의 남자>에서 계유정란의 후반부를 극화하였다.


죽었던 김종서(이순재)가 김승유(박시후)의 아버지 하는 소리에 부활하고, 김승유로 하여금 단종이 있던 경혜공주(홍수현)의 사저로 가서 김종서가 살아 있음을 알리고 수양대군(박영철)이 반란을 일으켰음을 알리라 한다.


 


계유정란으로 김종서가 죽은 때는 4대문이 다 닫힌 1453년 10월 10일 새벽이었다. 당시에는 70년대처럼 통행금지가 있었고 저녁이 되면 4대문은 철통같이 방어하여 도성 입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다. 물론, 특별한 국가 중대한 사유가 있다면 4대문을 통과할 수 있지만 말이다.


수양대군이 반란을 계획하고 제일 먼저 장악한곳이 요즘으로 친다면 수도경비 사령부이다. 그리고 4대문를 장악했다.


서대문 밖에서 살고 있던 김종서가 단종을 만나려면 4대문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4대문은 수양대군이 이미 장악을 하고 있어서 김종서가 난을 진압하기 위해서 병조를 장악하려 진입하려 할 때도 4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공주의 남자>에서 김종서는 나는 첫째아들 김승규의 처의 집으로 피난을 가 있을테니 승유 너는 단종의 시어소가 있는 경혜공주의 사저로 가서 자신이 수양대군에게 테러를 당했지만, 살아 있음을 알리라고 하는 순간 역사와는 무관한 계유정란이 되어 버리고, 역사와는 1인치도 싱크가 맞지않는 공주의 남자 극중에서도 개연성이 사라져 버린다.


김종서(金宗瑞)가 다시 깨어나서 원구(元矩)를 시켜 돈의문(敦義門)을 지키는 자에게 달려가 고하기를,


“내가 밤에 어떤 사람에게 상처를 입어 죽게 되었으니, 빨리 의정부(議政府)에 고하여 의원으로 하여금 약을 싸 가지고 와서 구제하게 하고, 또 속히 안평 대군(安平大君)에게 고하고, 아뢰어 내금위(內禁衛)를 보내라. 내가 나를 상하게 한 자를 잡으려 한다.”


하였으나, 문 지키는 자가 듣지 않았다. 김종서가 상처를 싸매고 여복(女服)을 입고서, 가마를 타고 돈의문(敦義門)·서소문(西小門)·숭례문(崇禮門) 세 문을 거쳐 이르렀으나 모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와 그 아들 김승벽(金承壁)의 처가(妻家)에 숨었다. - 계유정난 1453년 10월 10일



김종서가 수양대군의 피습으로부터 철퇴를 맞고 살아나서 가장 먼저한일은 여장을 하고 돈의문, 서소문, 숭례문의 3문을 집입하려 했다. 하지만, 수양대군의 수하에게 장악된 대문 지기들은 누구도 통과시키지 않았다. 한마디로 물샐틈이 없고, 천리지망이 펼쳐져 있었다. 그래서 김종서는 일단 둘째 아들 김승벽의 처갓집으로 피했던 것이다. 하지만, 수양대군이 보낸 자들에게 목이 잘린다.


공주의 남자에서는 김승규는 등장한다. 하지만, 둘째 김승벽은 등장하지도 않는다. 더불어 김승규의 아내와 외동딸이 등장한다. 김승규와 김승벽, 김승유의 어린 아들들은 유모들의 손에 의해서 난을 피하고 살아 남는다. 이들 후손은 200여년 후 복권이 될 때 까지 자신들이 김종서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감추고 살아야 했다.


최소한 <공주의 남자>가 사극을 빙자한 로맨스를 그린다고 해도 김종서의 후손에 대한 예의는 아니다. 혹시 공주의 남자의 작가들은 김종서의 살아난 후손들이 다들 임진왜란 이후에 족보를 훔치거나 돈을 주고 산사람들로 만들고 싶은 것인가? 아무리 사극이 역사를 왜곡하고 팩트를 비틀어야 재미가 있다고 한다는 사명을 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극히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부분이다.

 


김종서는 서대문 밖에 있고 도성에 진입하려면 성문을 통과해야 한다. 성문을 제외한 도성은 5미터 이상의 높은 담장이 있다. 그리고 문은 수양대군이 지키고 있고, 단종이 있던 시어소인 경혜공주의 사저는 창덕궁 뒤편 계동이었다. 이 또한 수양대군의 반란군이 장악하고 있었다.


<공주의 남자>에서 계유정란이 벌어지기 전 수양대군이 자신의 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령의 핏빛연서를 받고 말을 타고 도성 안에 있는 절로 찾아간다. 이미 수양대군에 의해서 장악된 도성을 쉬이 드나들 수가 없었다. 김종서가 철퇴를 맞고 도성에 진입하려고 여장을 하였음에도 도성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승유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타고 도성을 드나들고 있다.


하지만, 승유는 집에 문제가 있음 감지하고 도성 안에서 도성 밖 김종서의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수양대군과 우연히 스쳐 지나간다.


승유가 어찌해서 말을 타고 도성을 통과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경혜공주 사저 이전에 쥐새끼 한 마리도 통과못하게 계엄령이 처진 곳을 유유히 말을 타고 지난나, 


세령은 승유가 경혜공주 사저에서 잡혔다는 말을 듣고, 말을 타고 경혜공주의 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세령은 경혜공주의 사저 앞에서 제지를 당한다. 요즘에도 광화문근처에서 시위를 하면 경복궁인근과 청와대 근처는 전경들로 물샐틈없이 차단된다. 안에 자신의 집이 있더라도 일일이 신분조회가 되어야 통과된다. 하물며 반정을 하고 언제 반란을 진압하려는 세력이 단종과 연락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소나 개나 말을 타고 무사통과 할 수 있다는 끔찍한 상상은 괘씸하다.




극중 긴장감을 위해서 너도 알고 나도 알지만, 우연히 못 본 척 아닌 척 스쳐지나가는 장면은 한 두 번은 있을 수 있지만, <공주의 남자>에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워야 한다는 식으로 우연이 필연이라고 모두 다 스쳐 지나간다. 너무나 많은 우연을 가장하면 긴장감도 개연성도 없을뿐더러 보는 이는 "또야" 라며 식상해한다.


계유정란의 긴박하고 극적인 묘사는 사라지고 승유와 세령의 사랑의 숨바꼭질을 위해서 계유정란이 이용된다고 해도 나름대로 개연성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신면은 수양의 명에 의해서 숨은 김종서를 잡기위해 승유를 살려준다. 승유를 살려주는 이유는 수양에 반기를 드는 숨은 세력을 일순간에 잡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신면은 마지막에 승유를 죽이려는 순간 승유는 또다시 살아난다. 그래서 신면은 개과천선하여 승유를 살려준다. 그정도 칼침을 맞았으면 죽어도 몇번은 죽었을 것이다. 승유가 반 수양세력의 숨은 중추가 된다는 설정임은 쉬이 알 수가 있다. 더불어 수양을 배신한 세령이 은연중에 승유를 돕는 다는 설정도 공주의 남자를 보는 사람이라면 예측할 수 있다.



문제는 절친이였던 정종과 신면과 김승유가 계유정란을 기화로 원수가 되고, 정권을 되찾으려는 정종과 하나가 되어 승유를 돕는 설정이라고는 하지만, 이들이 절친이 될수 있는 지 조차 불분명하다. 김승유의 역할이 계유정란에서 김종서의 둘째 아들 김승벽과 유사하다. 첫째 김승규는 김종서를 지키려다 죽었다.


김승벽은 난을 피해서 지방으로 숨어들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잡혀죽었다. 도망자 신세가 된 김승벽이 김승유인 것이다. 사실 김승유는 계유정란이 일어난 시기 이미 죽고 없었다. 김승유는 계유정란 시 어린 아들만이 있었을 뿐이다.

유부남에 자식도 있고 귀신이 된  김승유가 공주의 남자에서 등장하는 순간 공주의 남자는 산으로 간 것이다. 죽은자가 산자의 영역을 침범해서 역사속에서 놀아나는데 산으로 가지 않는다면 이상하지 않겠는가? 유령 김승유와 이루워질수 없는 며느리 세령과의 사랑이 아니라면 말이다.


1453년 계유정란시기 경혜공주는 18살이였다. 정종도 경혜공주와 비슷한 나이 때 였을 것이다. 신숙주의 큰아들 신면은 1467년 이시애의 난때 이시애와 내통했다는 누명을 쓰고 아버지 신숙주와 한명회와 그의 자식들이 구금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하지만, 신면은 이시애 난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장렬히 전사한다. 공주의 남자에서 김승유는 이시애의 난을 충동질하는 인물로 그려질 것이 자명하다. 그리고 신면과 우정을 회복하고 화해를 하는 장면을 연출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신면이 이시애의 난을 즈음해서 장렬히 전사할 때 나이가 몇 살이었을까? 이시애의 난은 1467년이었다. 이때, 1453년 계유정란의 중심세력으로 그린 신면의 나이는 깜짝 놀랄 만큼 어린 나이였다. 한국나이로 30살 밖에 되지 않았다.


신면은 신숙주(1417년생)가 22살에 낳았으니 1438년생이다. 계유정란이 있는 1453년 10월 10일에 신면의 나이는 16살이었다. 장가는 갈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공주의 남자>처럼 계유정란에서 수양대군의 심복으로 친구들을 배신하고 중추적인 역할을 도저히 할 수 없는 나이라는 것이다. 신면의 아버지 뻘이거나 삼촌벌인 계유정란 이전 한참전에 죽은 유부남이였던 김승유와의 우정은 가당키나 한가? 이를 두고 개연성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김종서가 계유정란으로 죽을때 김승유의 남은 자식들의 앞날을 생각하고 자신보다 먼저 죽은 김승유를 떠올렸다면 모를까?

신면은 16살 이전 단종 나이때 세령을 짝사랑하고 김승유와 정종과 기생집에서 농땡이를 치기도 한다. 신면은 실제 경혜공주보다 2살이나 어리다. 세령은 경혜공주보다 한참더 어렸을 것이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수양대군의 첫째 아들로 나오는 숭이 신면과 같은 1438년생이다. 숭의 동생일수 밖에 없는 세령은 이보다 나이가 어릴수 밖에 없다. 그런데 공주의 남자에서는 경혜보다 최소 3살은 어렸을 세령은 경혜공주와 친구처럼 지내고 경혜공주 노릇도 한다. 경혜공주의 동생으로 나오는 의숙공주는 1442년생으로 단종보다 어렸다. 하지만 공주의 남자에서는 단종보다 어른으로 나오고 세령과 나이차이가 없이 나온다.

단종은 1441년생으로 계유정란때 13살이였다. 한없이 어린 아이로 그려지는 공주의 남자에서 단종과 신면는 나이차이가 3살밖에 나지 않는다. 신면이 단종의 나이때와는 천지차이가 난다. 공주의 남자로만  본다면 단종은 어디가 모자란 모지리 마마보이인데 문종은 조선의 미래를 맡긴 것이다. 신면이나 정종이나 김승유는 성숙하거나 극히 정상적이고 노안이였을 것이다. 재미있게도 공주의 남자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수양대군의 쿠데타가 합리화 되는 순간이다.
 

신면은 승지(承旨)가 된 지 5년이 되었어도 일찍이 과실이 없었으며, 임금의 물음에 대답하는 것이 자못 자상하고 명확하였다. 죽을 때의 나이가 30이며, 아들이 둘이 있으니, 신용관(申用灌)과 신용개(申用漑)이다. - 세조 14년(1467년) 이시애 난을 진압하다 죽다.


이시애의 난이 일어난 시점에 신면의 두아들의 나이는 5,6세였다.



<공주의 남자>에서 칼맞은 승유가 피뭍은 옷을 입고 효수된 김종서를 우연히 볼 수 있고, 그 앞에서 무릎까지 꿇고 피를 흘리고 있는데도 효수된 장소에 있던 관원들이 모른체하고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면 수양대군의 쿠데타는 실패한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수양대군과 일족들이 김종서가 효수된 장소를 지나고 이를 승유가 발견해서 수양대군을 죽이려다 궁녀 여리인줄 알았던 세령이 알고보니 수양대군의 딸인 것을 알고 놀랐다는 설정은 개연성 제로의 우연이 필연이 되는 설정이다.

 


하지만, <공주의 남자>에서는 바보 김승유가 천재 김승유로 반전되는 설정이고 이들 두사람의 사랑이 더 이상 순탄치 않겠다고 말을 하지만, 오히려 공주의 남자의 복선은 그래도 승유와 세령은 국경도, 나이도, 죽음도, 가족의 철천지원수도 넘을 수 있는 사랑의 묘약을 먹어서 “아버지 수양이 원수이지 아버지를 버린 세령 니가 수양대군은 아니지 않냐“는 극히 단순한 명제로 새드엔딩이 아닌 해피엔딩이 될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어쨌든, 김승유는 복수의 화신이 되어 어디로 갔을까? 아마도 김종서의 수하였던 이징옥의 품으로 달려가 아버지 김종서가 죽었다고 말하지 않을까? 이징옥이 계유정란이 있은 10일 후인 1453년 10월 20일에 이징옥이 반란을 일으키니 말이다. 반란으로 이징옥은 죽지만, 김승유가 계유정란시기 무수히 많은 칼침을 맞고도 죽여도 죽여도 살아나는 귀신 좀비처럼, 오지랖 김승유는 단종에서 세조시기 일어난 모든 반란사건에 연루가 될 것이다. 물론, 공주의 남자에선 반수양대군 세력의 아지트 빙옥관을 만들어 암중거사를 준비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계유정란 시기 승유와 세령의 행동은 닥치고 사랑놀음을 즐기는 사람들에는 극적으로 보이겠지만, 극히 개연성 없는 행동이고 승유와 세령의 연기는 변한 것이 없다. 한마디로 이들에게 감정이입이 안된다.


아무리 대본이 그때 그때 상황극을 보듯이 변하는 잉크도 마르지 않는 쪽대본이라고 해도 제대로 대본을 숙지했는지 조차 불분명하다. 단지 자신들에게 대사가 주어졌으니 한다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가장 클라이 막스 반전의 상황인 세령이나 승유보다 오히려 세령의 몸종으로 나오는 여리의 세령과 승유를 바라보는 연기와 신면(송종호)의 흔들리는 심리적 변화를 잘 묘사한 배신연기가 극 몰입도가 있다. 경혜(홍수현)의 연기는 언제그랬냐는 듯이 다시 옛날로 돌아가 버렸다.


사랑의 핏빛 로맨스를 다루고 싶다면 김종서, 수양대군 그리고 계유정란을 이용한 사극을 빙자하지 않아도 충분히 그려낼 수가 있다.  하지만, 쪽대본과 대본의 리딩도 없이 대본을 받자마자 찍고 방송되는 생방송 드라마와 사극이 판을 치는 와중이라도 최소한 사극류(환타지, 멜로, 퓨전, 정통)는 좀 더 치밀함과 개연성이 담보되어야 하는 장르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극류는 가장 자유롭게 개연성 없어도 되는 장르가 되어 버렸다. 단지, 민속촌과 칼들고, 말타고, 궁궐이나 초가집에 삿갖과 한복만 입으면 드라마 등장인물의 공간성 , 동시성, 개연성은 무시되고  다 용서가 된다.  만나서는 안되는 죽은자도, 등장하고, 아버지 할아버지뻘인 사람이 친구가 되기도 하고, 같은 지역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한 방에서 노닥거려도 된다.

자신의 며느리를 사랑해서 아비의 위기도 몰라보고, 한량짓에 금선탈각하여 멋지게 주인공을 살리는 복수의 화신이 될것이고, 시아버지를 사랑해서 아버지를 버리는 드라마가 현대극이라면 아무리 포장해도 막장소리 듣기 딱 좋다.  하지만, 사극으로 포장한 드라마는 용서가 되고 칭찬받아야 마땅한 세상이 되었다.

어떠한 극중 장치없이 임진왜란에 등장해야 하는 이순신 장군이 계유정란에도 나오고, 병자호란에도 나오고, 삼국시대 계백에 나와도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 역사는 왜곡해야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작가와 제작자와 시청자가 있을 뿐이다. 독립운동가를 때려잡던 친일매국노가 영웅이 되고, 친일매국노를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고용하여 백색테러를 일삼던 자가 건국의 아버지가 되는 다큐로 왜곡하고, 역사도 드라마처럼 만드는 이상한 나라에서 드라마라고 예외는 아니지만 말이다.

최소한 쪽대본에 생방송 사극이 아니라면, 사전에 대본의 오류를 잡을수 있고 드라마가 좀더 개연성있어지고 치밀해져, 배우들의 연기가 생뚱맞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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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갓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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